[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선수 김민욱의 계약 해지 분쟁이 결국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제30기 제7차 재정위원회에서 양측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조정이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KBL 관계자는 "양측의 의견 일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계약 해지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문제는 이제 사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김민욱이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에 연루되면서 시작됐다. 소노 구단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이유로 지난 10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양측 간 갈등이 격화됐다. 김민욱과 소노의 계약은 2026년 5월까지로 약 1년 반 정도가 남아 있으며, 그의 연봉은 약 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12월 월급을 일할 계산해 지급했지만, 김민욱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재정위 심의가 열리게 됐다. 재정위 과정에서는 잔여 연봉 지급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조정안들이 논의됐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황명호 소노 사무국장은 "김민욱 측에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우리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욱 측 변호인은 "김 선수는 구단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없고, 따라서 구단의 계약 해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현재 구단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민욱이 과거 운동부 활동 중 가혹행위를 했다는 폭로글이 게시되며 불거졌다. 스포츠윤리센터가 해당 의혹을 조사 중이나, KBL은 프로 입성 전 사건에 대해 조사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욱은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행위를 인정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그는 "후배 때문에 화가 나서 가혹행위를 한 적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소노는 선수 계약서상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킬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이번 결정을 내렸으나, KBL 규정상 선수가 동의서를 제출해야만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결국 법원의 판단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0 19:52:18[파이낸셜뉴스] 청약통장 가입자가 계속 줄고 있다.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종합저축)' 가입자가 올해 들어 11개월 동안 33만명 가량 줄어든 것이다. 매달 평균 약 3만명이 통장을 해지한 셈이다. 하지만 세부 내역을 보면 ‘반전’이 있다. 2순위 등 신규 가입자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11개월새 33만명 통장 해지...1순위자 무슨일?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 11월 기준 전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528만4478명이다. 지난해 12월(2561만3522명)과 비교하면 32만9044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이 기간 3만5330명, 경기와 인천은 7만3238명이 감소했다. 특히 지방 광역시에서 해지자가 급증했다. 무려 올 들어 11개월 동안 12만3095명이 통장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장 해지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분양가는 치솟는 가운데 주요 단지 경쟁률은 치솟으면서 청약을 통한 새 아파트 당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경우는 새 아파트에 당첨된 경우다. 새 아파트에 당첨되면 기존 통장은 사용하지 못한다. 청약을 위해서는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해야 한다. 순위별 해지 현황을 보면 1순위에서 대거 이뤄졌다. 올들어 11개월 동안 1순위 감소 규모는 전국서 38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인천 및 경기에서 무려 13만여명이 1순위 통장 가입자가 통장을 깬 것으로 파악됐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청약통장 해지가 가운데 상당수가 1순위자로 추정되고 있다”며 “장기 보유 가입자들이 여러 이유로 통장을 해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가입자 꾸준히 유입...숨겨진 반전 눈길을 끄는 것은 신규 가입자는 늘고 있는 것이다. 통장을 개설하면 바로 2순위가 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2순위자 현황을 보면 2023년 12월 871만2665명에서 올 11월에는 877만2324명으로 약 6만명 가량 늘어났다. 서울은 3000명 가량 줄었지만 경기와 인천은 5만8000여명, 지방(광역시 제외)도 4만3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신규 가입자 증가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혼이나 다자녀 등 특별공급 물량 확대를 꼽고 있다. 이들 특별공급 대상이 되는 청년이나 신혼부부들 가운데 새롭게 통장을 개설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시장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다자녀·신혼·청년 특공의 경우 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만 지나면 청약자격이 주어진다"며 "이런 점도 2순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결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1순위 등 기존 장기 가입자에서 해지자가 많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줄고 있지만 신규 가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청약통장을 한번 해지하면 새롭게 시작해야 되기 때문에 불이익이 크다”며 “보유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20 13:49:02[파이낸셜뉴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최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한 선수 김민욱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구단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한 내부 규정에 따른 조치다. 김민욱은 최근 벌어진 라커룸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주목받았다. 해당 사건에서 당시 감독이었던 김승기는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민욱이 대학 시절 운동부 내 가혹행위 가해자였다는 폭로성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에 착수했지만, KBL 측은 프로 입성 이전 사건에 대한 조사 권한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민욱은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 의혹 중 일부를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김민욱은 해당 인터뷰에서 "후배 때문에 가혹행위를 당하자 화가 나서 그 후배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옥상에서 아이스하키 채로 때린 적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소노 관계자는 "아직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과 상의 없이 진행된 인터뷰 내용으로 인해 사실관계의 주요 부분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함께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벌어진 라커룸 폭행 사건에서는 지난달 10일 서울 SK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 중 김 전 감독이 라커룸에서 김민욱을 질책하며 수건으로 얼굴을 때린 일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 전 감독은 KBL 재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1 09:38:39[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있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5일 어도어는 이런 견해를 사법부로부터 인정받고자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뉴진스)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 당사자들에게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를 기점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5 15:45:53[파이낸셜뉴스]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이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중도 해지를 막았다는 의혹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쿠팡이 유로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의 계약 해지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우 멤버십은 멤버십에 가입한 소비자가 중도 해지를 신청해도 차액이 환불되지 않고 월말까지 서비스가 유지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원칙적으로 중도 해지는 신청 즉시 서비스가 중단되고 남은 이용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이 환불돼야 하는데, 와우 멤버십은 사실상 중도 해지가 불가능했다. 공정위는 쿠팡과 같은 방식으로 유료 멤버십을 운영한 네이버와 마켓컬리도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기만행위 역시 심사보고서에 제재 대상으로 포함됐다. 쿠팡은 앞서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그러면서 상품 결제창에 '와우 월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포함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걸로 간주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방식이 소비자를 속이는 '다크 패턴'에 해당한다고 보고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2-02 09:06:58[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28일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뉴진스의 독립을 막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이현곤 변호사(전 가정법원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진스가 가처분신청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한 것은 전례 없는 방법"이라며 "이는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가처분신청을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면서 "하지만 가처분소송을 진행하면 법원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활동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서는 뉴진스가 소송 없이 계약해지를 선언함으로써, 오히려 어도어 측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는 매우 영리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뉴진스는 29일 0시를 기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멤버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해지 후에도 활동에는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린도 "우리는 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으며 위약금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도 받기 전에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소송 없는 계약해지는 무효'라는 주장에 대해 이 변호사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의 주주간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뉴진스의 계약해지는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어도어 “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강조 한편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어도어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이 아니었거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 이를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아티스트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들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추정)의 언행에 관한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부모님께서 요구하신 조치들 중에서는 특정인의 사과, 특정인과의 합의와 같이 제3자로 하여금 아티스트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그대로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적 근거와 객관적인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제3자에 대한 법적 조치 요구와 같이, 아티스트의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고 아티스트의 명예와 명성을 소중히 해야 하는 전속계약의 목적에 비춰 회사가 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조치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어는 또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아티스트의 이번 시정요구가 아티스트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 활동의 섭외, 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해해왔다"며 "대표이사 교체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이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됐고 내년도 활동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주신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29 20:35:43[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주가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6% 하락한 1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이날 0시부터 해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걸그룹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뉴진스는 어도어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복귀 등을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내용증명에는 14일 안에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약금과 관련해서는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해 저희가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9 09:14:48[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29일 0시를 기준으로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멤버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해지되면 저희 5명은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게 될 것"이라며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정으로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은 "다만 약속돼 있고 계약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된 광고도 예정대로 전부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해지하는 것"이라며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 효력은 없으므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해린 또한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해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모방하고, 해당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후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이러한 점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결국 이날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 멤버 민지는 "가능하다면 민희진 대표와 함께해서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혜인은 "저희 다섯은 앞으로 의지와 상관 없이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그래도 저희의 뉴진스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뉴진스라는 이름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름이 어떻게 되든 '뉴진스 네버 다이'(NewJeans Never Die·뉴진스는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처음 제작한 걸그룹으로 지난 2022년 7월 데뷔해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디토'(Ditto), '슈퍼샤이'(Super Shy)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21:38:56[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뉴진스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뉴진스가 이곳에 남기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 고통이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라며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이고, 뉴진스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비롯해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는 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보내 이날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용증명에 담긴 시정 요구 사항은 ▲민 전 대표의 복귀 ▲뉴진스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던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 등이었다. 업계는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4000~600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 계약서에 따라 계약 해지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 2년간 월평균 매출에 계약 잔여기간 개월 수를 곱한 금액으로 규정하는데,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1102억원이며 뉴진스의 잔여 계약 기간이 5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인은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분들에게는 상표권 문제로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저희에게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저희가 처음 만난 날부터 모든 것이 담겨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뉴진스라는 이름의 권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린은 "위약금에 대한 기사를 많이 봤는데, 우린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위약금을 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까지 왔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진스의 다음 행보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멤버들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8 21:24:36[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 5인이 소속사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의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전속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문제에 대해 멤버 해린은 "우리는 전속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어 위약금 내야 할 이유가 없다"며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책임은 하이브와 어도어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8 21: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