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돌발해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공동 방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꽃매미 등 돌발해충은 기후 변화와 외래 해충 유입 등으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해충이다. 주로 5월에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에 발생해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어 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고사시키는 등 농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군은 광역방제기와 농림 및 산림지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동원해 6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1차 방제(약충기)를 실시했다. 이어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방제(성충기) 기간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군은 10월 10일을 '가평군 공동방제의 날'로 지정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산림과가 협력해 조종면 신하리 일대에서 농림지 협업방제를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돌발해충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찰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방제 활동을 통해 돌발해충의 발생을 줄여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은 앞으로도 돌발해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방제와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1 10:28:20농촌진흥청은 밭작물 해충을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예찰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장치에 해충이 잡히면 인공지능이 해충 종류를 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8일 농축산식품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정병우 부장은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해충을 확인할 수 있는 AI트랩 장치를 개발했다"며 "아직 인력에 의존해 해충 발생을 확인하는 국내에서는 예찰 체계 자동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충은 적기 방재하는 게 중요하다"며 "트랩에 잡힌 해충 마릿수가 늘면 이를 근거로 방제시기를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트랩은 군산대가 해충 자동 인식 모델을, BNS코퍼레이션이 트랩 구조 및 하드웨어를 각각 개발했다. 무인 예찰 포획 장치는 성페로몬으로 해충을 유인, 포획해 확보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할 수 있다. 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 감지기는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 포획 장치 관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콩에 해를 입히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3종을 예방 관찰할 수 있다. 추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인구 구조를 변경하고 유인 물질(페로몬) 종류를 바꾸면 나방류, 노린재류 등 종류가 다른 해충을 유인할 수 있다. 영상 수집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 배출함으로써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약제 및 전기충격 장치도 내장돼 있다. 기존 수동 장치 방식을 무인 예찰로 대체하면, 조사 지점당 연간 약 200시간 노동시간 절감과 1077만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예찰로 적기에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줄여 식량 안보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기술은 여러 건의 기술특허를 받았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해충이 증가하고, 발생 양상도 다양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약제사용을 방지하려면, 신속한 예찰과 처방이 필요하다. 해충 발생 면적은 2013년 4151만㎡에서 2022년 3억382만㎡로 확대됐다. 최용준 기자
2024-10-08 18:14: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이 해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AI 해충 포획장치를 개발했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노지 밭작물 해충을 유인해 발생 현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예찰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군산대, BNS코퍼레이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해당 장치는 성 유인물질(페로몬)로 해충을 유인해 포획한 뒤 확보한 이미지를 AI가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한다. 포획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감지기는 온도와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고,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 포획장치 관제시스템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또 영상을 수집한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배출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약제와 전기충격 장치도 내장됐다. 정병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은 "앞으로 이 기술이 각 지역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지 스마트농업의 개별요소 기술로 활용해 자동방제와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08 15:14:56[파이낸셜뉴스] 농촌진흥청은 밭작물 해충을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예찰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장치에 해충이 잡히면 인공지능이 해충 종류를 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8일 농축산식품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정병우 부장은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해충을 확인할 수 있는 AI트랩 장치를 개발했다”며 “아직 인력에 의존해 해충 발생을 확인하는 국내에서는 예찰 체계 자동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충은 적기 방재하는 게 중요하다”며 “트랩에 잡힌 해충 마릿수가 늘면 이를 근거로 방제시기를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트랩은 군산대가 해충 자동 인식 모델을, BNS코퍼레이션이 트랩 구조 및 하드웨어를 각각 개발했다. 무인 예찰 포획 장치는 성페로몬으로 해충을 유인, 포획해 확보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할 수 있다. 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 감지기는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 포획 장치 관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콩에 해를 입히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3종을 예방 관찰할 수 있다. 추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인구 구조를 변경하고 유인 물질(페로몬) 종류를 바꾸면 나방류, 노린재류 등 종류가 다른 해충을 유인할 수 있다. 영상 수집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 배출함으로써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약제 및 전기충격 장치도 내장돼 있다. 기존 수동 장치 방식을 무인 예찰로 대체하면, 조사 지점당 연간 약 200시간 노동시간 절감과 1077만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예찰로 적기에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줄여 식량 안보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기술은 여러 건의 기술특허를 받았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해충이 증가하고, 발생 양상도 다양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약제사용을 방지하려면, 신속한 예찰과 처방이 필요하다. 해충 발생 면적은 2013년 4151만㎡에서 2022년 3억382만㎡로 확대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8 13:15:22바이오사이드 전문 ㈜팜클은 자체 개발한 해충 포충 솔루션 '아이잽프로 트리니티와 프리미엄'을 진천군 초평호 일대에 설치를 완료하고, 효율적인 운영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곳은 예능 방송에 소개된 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쾌적한 관광과 좋은 산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집중된 지역으로, 앞서 진천군청 산림녹지과는 비래 해충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15대의 해충 포충기 신규 설치를 결정했다. 특히 특정 시간대가 아닌 다양한 시간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탄력적인 포충 장비 운영이 필요했으며, 이에 장비별 실시간 효율적인 운영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팜클의 4세대 해충 포충기 '아이잽프로 트리니티'와 '아이잽프로 프리미엄'을 설치하게 됐다. 현장에 설치된 두 모델은 무선 데이터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별 독립적 실시간 원격 제어 기능이 포함된 RMS(Remote Management System)가 구현됐으며, 장비의 작동과 운영현황을 언제 어디서나 조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어 상황별 맞춤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지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장비의 운영 현황, 유지 보수 기록 등이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수 있어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일괄적으로 운영되는 기존 장비와 달리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컴퓨터나 어플(App)을 통해 개별 장비로 접속해 비래 해충의 문제가 발생한 특정 위치의 장비만을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각 장비의 상하부 팬 및 램프 등 구동 부위 또한 별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설치 이후 팜클 장비관리팀은 시스템을 통해 장비의 가동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중간 중간 현장 방문을 통해 비래 해충모니터링 및 장비 운영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팜클 관계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충 발생 밀도 및 일대의 방문객들의 흐름에 따라 장비 운영 강도와 시간 등을 효율적으로 선택 조정할 수 있어 올 여름 장비 운영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했다"며 "전력사용양이 급증하는 여름철 장비 운영 시에 장비 선택 운영으로 전력부담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등 효율적인 비래 해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전국으로 운영을 확대하고 비래해충 포충방제의 새로운 솔루션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팜클은 해충 방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2024년 전국에 설치돼 있는 2만2천여 대의 장비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4세대 아이잽프로 시리즈의 개발과 같이 지속적으로 해충 방제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 개발 노력과 더불어 기존 솔루션의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4 11:17:11[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 신항 준설토 투기장에서 해충 무리가 인근 마을로 이동해 해충 피해가 갈 것으로 우려되자 항만당국이 특별방역 조치에 나섰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신항 준설토 투기장에서 발생한 해충 무리가 인근 300m에 떨어진 경남 진해구 수도마을로 이동해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23일 특별방역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게 비바람이 거세질 경우 투기장 내부에 있는 곤충들은 바람을 타고 비를 피하기 위해 인근 섬이나 산의 마을로 이동해, 주민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부산항건설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 환경으로 파리류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10일 간격으로 성충 방역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방역협회를 비롯해 투기장 내 해충을 전문으로 연구, 조사하는 협·단체에서 해충 종류와 환경에 적합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우봉출 항만개발과장은 “비바람으로 해충이 이동하게 되면 인근마을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특별방역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체계적인 방역 시행을 위해 투기장 해충관리 분야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3 16:00:10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피플 대구경북지부는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와 취약계층 해충 방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대구시 동구 세스코 홈케어 대구경북지역단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전호철 굿피플 마케팅본부장, 김성욱 세스코 홈케어 대구경북지역 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전문적인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대구·경북지역 저소득 시각장애인 가정 10곳을 선정, 1년간 해충 방제, 매트리스 케어, 살균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시작이다. 시각장애 가구의 경우 특히 집에서 바퀴벌레 등 해충이 발생해도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굿피플 측은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21 14:39:56【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벼 병해충 피해 최소화와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약제를 지원한다. 익산시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벼 종합방제 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병해충 피해 최소화와 고품질 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약제를 지원하고 적기 방제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을 통해 벼 병해충 종합방제 약제 구입비를 1㏊당 5만원 상당의 교환권으로 지급한다. 벼 재배 농업인은 오는 19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살균제와 살충제 각 30여 종 중 가격과 효과를 고려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익산시는 사업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돕고 병해충 확산 방지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방제약제 지원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 현장 출장을 통해 종합방제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13 17:01:57[파이낸셜뉴스] 올해 폭염이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과일·채소류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 폭염으로 병해충이 확산할 경우 과일·채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져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충남 천안과 충북 충주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한달여 만에 96개 농가(사과 75개, 배 21개)로 확산했다. 지난 10일 기준 48㏊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발생지역도 충청지역에서 경기, 강원, 전북, 경북 등으로 번지며 전년(93개 농가, 35.5㏊)보다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과수화상병에 일단 감염되면 치료제나 방제약이 없어 전체 생산량에 차질을 빚는다.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들은 뿌리째 뽑아서 태운 뒤 땅에 묻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하는데 확산 속도가 빨라 이동통제와 같은 차단 조치가 필수적인 병해충이다. 특히 배추는 생육 적정온도가 18~20도인 저온성 채소인데 강원 지역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올해 고랭지 배추의 재배 의향은 전년보다 4.6% 감소했다. 문제는 사과, 배추 등에서 병해충이 확산할 경우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가당국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사과는 냉해는 물론,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등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30% 감소했다. 비정형과 생산량도 크게 늘며 가격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최근 물가가 두달째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과, 배 가격은 여전히 높다. 5월 기준 사과와 배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7%, 12% 오름세를 유지했다. 배추는 폭우와 폭염으로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한 달 만에 가격이 50% 오르기도 했다. 여름철 고온·장마 등 이상기후와 수요 증가로 농산물 가격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부랴부랴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섰다. 연초와 같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전날(1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를 찾아 농산물 비축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천 비축기지는 8개 정부비축기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주로 배추, 콩 등을 수매·수입해 보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봄배추 1만t을 비축하고 예비묘 200만주를 마련한다. 과일, 노지채소 등에 대해서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약제 지원과 기술 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 차관은 "사과·배의 경우 올해 냉해피해가 거의 없어 현재로선 평년 수준의 생산량이 예상된다"며 "다만 여름철 폭우와 폭염시 탄저병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약제보급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합동 현장점검 뿐만 아니라 물가관계 장·차관회의 등 관계부처 간 협업체계를 통해 채소, 과일·과채 등 농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생육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품목은 선제적인 비축과 할당관세 등 수입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2 13:50:37농촌진흥청이 농작물의 안정적 생산량 확보를 위해 병해충 대응을 사후에서 사전 체계로 전환하고, 기상 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상 재해와 병해충의 지속적인 변이는 농작물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고, 이는 우리나라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농진청은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업인들이 안정적 생산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22일 농진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 사전 예방을 위해 겨울철에 전국 사과 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괘양 제거 작업을 벌였고, 자체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 진단 기술(RT-PCR)'로 식물체에 숨어 있는 세균을 진단해 전염원을 미리 없애는 선제 대응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농산물 가격은 한국의 체감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였다.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이 오른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날씨와 병충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병해충 관리의 핵심은 사전 예찰 강화에 있다. 농진청은 벼 뿐만 아니라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6대 과종과 5대 채소 등을 직접 예찰한다. 농진청은 전국 사과 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를 배부하고,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을 개설해 농업인이 방제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전 대응 체계는 탄저병, 바이러스병 등 일반 병해충으로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농진청 소속 병해충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특화작목연구소, 관련 대학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병해충 사전 예방 중앙 예찰단'을 조직했다. 기성 정보와 작목별 생육을 조사해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파악하고, 방제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병해충 AI 영상진단' 앱 서비스를 도입한다. 농업인들은 이 앱을 통해 사진을 찍어 올리면, 병해충 종류와 방제 방법을 알 수 있게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병해충, 기상, 작물생육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병해충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대상 확대도 추진한다. '농업 기상 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는 농장별 지형에 따른 기상 특성과 재배 작목의 생육 특성을 고려해 기상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대응 방안을 제공하는 예측.예방 중심의 경보 시스템이다. 농장 단위(사방 30m격자)의 상세한 기상과 작물의 생육상태를 반영하여 재해위험 정도를 예측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40종 작물의 생육 단계별 기상재해 예보가 가능하고, 전국 75개 시군 농업인에게 농장단위에 제공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10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내년엔 전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50개 작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장 단위 기상 재해 예측 정보를 받고 싶은 농업인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 대응 과장은 "농산물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병해충, 기상 대응 관련 연구개발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보급하고, 적용하도록 힘쓰고 있다"며 "적극적인 사전 대응과 빠른 조치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22 18: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