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0시께 20대 남성 3명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자정 무렵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에서 남성 3명이 '해피벌룬'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해피벌룬은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를 넣은 풍선을 말한다. 아산화질소는 카페에서 휘핑크림 제조 용도로 쓰이거나 의료용으로 이용된다. 2017년 8월 화학물질관리법이 개정된 이후로는 이를 흡입하거나 판매하면 처벌대상에 속한다. 아산화질소를 과량 흡입하면 저산소증이 올 수 있고 뇌 손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11-05 14:42:01[파이낸셜뉴스]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인 '해피벌룬'을 집에 쌓아두고 흡입하던 20대가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씨(26)를 자택에서 현행범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부모로부터 "딸이 환각물질을 사용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씨가 혼자 사는 서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이 씨는 집에 찾아온 경찰에게 "집에 마약 같은 건 없다"고 말했으나, 이곳에서 이미 사용한 해피벌룬 260통과 아직 쓰지 않은 290통 등 550통이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해피벌룬의 출처에 대해 "아는 언니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과거 수차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적발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이씨 부모는 딸을 걱정한 끝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03-30 08:47:51주인이 없는 카페에 침입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아산화질소(N₂O)를 가지고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자배우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환각물질 흡입)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K(28)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판사는 "K씨는 (지인) 김모씨가 부탁한 아산화질소를 구입하기 위해 가게를 갔으나 영업을 하지 않자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진열대 위에 돈을 올려두고 아산화질소 캡슐 100개를 가지고 나왔다"며 "K씨는 가게가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CCTV를 향해 돈을 흔드는 행동 등은 가게가 영업 중이거나 종업원이 있다고 생각해 한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산화질소는 휘핑크림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K씨는 이를 풍선에 주입해 이른바 '해피벌룬'을 만들어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K씨는 김씨가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가게에 침입해 갖고 나온 아산화질소 캡슐을 김씨에게 제공했다"며 "K씨는 권모씨 주거지에서 여러 명과 함께 아산화질소 캡슐 200개를 흡입도구를 이용해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아산화질소를 흡입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K씨가 아산화질소를 제공하고 흡입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초범인 것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K씨는 지난 2월 아산화질소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영업을 하지 않자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돈을 두고 아산화질소 캡슐을 가지고 나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김모(33)씨, 권모(33)씨와 조모(29)씨 등에게 아산화질소 캡슐을 제공하고 함께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이 판사는 김씨와 조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흡입할 장소를 제공하고 흡입 후 수차례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 권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07-29 21:21:54서울 강남 일대에서 25억에 달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해피벌룬(아산화질소 충전 풍선)을 불법 유통하던 조직을 경찰이 일망타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강남 일대 클럽, 주점 등지에서 해피벌룬을 불법 유통하고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위반) 등으로 A씨(34) 등 95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3명은 구속, 나머지 92명은 불구속으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해피벌룬은 환각물질로 지정된 아산화질소를 넣은 풍선으로, 흡입한 경우 몽롱한 느낌이 들어 '웃음가스·행복가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2명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위장 사업자등록을 하고 아산화질소 수입업체로부터 커피숍 납품을 빙자해 아산화질소를 대량 구매했다. 이들은 이후 불특정 다수에게 휴대전화 문자광고를 발송해 광고를 보고 연락 온 구매자들에게 8g 캡슐 100개당 8만원을 받고 불법적으로 판매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클럽 DJ인 B씨 등 83명은 흡입목적으로 아산화질소를 구매해 상습적으로 흡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남 일대 클럽, 주점 등을 중심으로 해피벌룬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제보자 및 자금추적 등을 통해 아산화질소 유통으로 25여억원 상당의 대금거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흡입자들 대부분은 20대 남녀로 유흥종사자 뿐만 아니라 방송BJ, 모델, 대학생을 비롯해 10대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아산화질소 불법 유통 및 흡입 사범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쇼핑몰 판매금지, 판매신고제 등 유통관리를 강화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5-17 10:02:58'해피벌룬'으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권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2017년 7월 아산화질소 흡입에 대한 처벌 규정이 생긴 이후 첫 구속 사례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7840회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의 아산화질소를 구매한 뒤 780회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도 해피벌룬을 꾸준히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환각 상태에서 자동차를 몰아 접촉사고도 수차례 일으켰다. 권씨는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자택에서 지인 7명을 불러 함께 '해피벌룬'을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권씨와 함께 해피벌룬을 흡입한 지인들도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해피벌룬 #첫구속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18 22:03:37버닝썬과 아레나 등에서 파티용 환각제로 쓰이는 ‘해피벌룬’, 마약풍선 제조가 원천 차단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거품(휘핑) 크림 제조 등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 아산화질소를 소형 용기(카트리지) 형태로 제조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개인이 온라인에서 소형 카트리지 형태로 판매되는 아산화질소를 환각 목적으로 구입해 흡입하는 오용 사례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우선 아산화질소를 개인이 사지 못하게 2.5ℓ 이상의 고압가스 용기에만 충전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조기준을 신설했다. 다만 식약처는 현재 가스공급 인프라 부족 등으로 커피전문점, 제과점 업체에서 고압가스 용기 관련 제품을 구매·설치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행 시기는 1년간 유예했다. 그러나 유예기간 동안 아산화질소를 무분별하게 구매할 것을 우려해 수입업체·인터넷 쇼핑몰 등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 거품(휘핑) 크림 제조 등 여러 용도로 쓰이지만, 클럽과 유흥주점에서는 ‘해피벌룬(마약풍선)’으로 불리는 환각제의 원료로 알려져 있다. #마약풍선 #해피벌룬 #아산화질소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2019-03-19 13:54:27강남에서 20대 여성들이 일명 '해피벌룬'을 흡입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24) 등 여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밤 10시30분께 부터 한 시간 가량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가에서 흡입기 2대를 이용해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혐의다. 한편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환각작용이 일어난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2017년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의료용 제외)로 지정하고 흡입을 금지한 바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9-03-07 16:20:48이른바 '해피벌룬'이라고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20대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민모(24)씨 등 여성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부터 11시30분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가에서 흡입기 2대를 사용해 아산화질소를 마신 혐의를 받는다. 다세대주택 재활용 쓰레기장에 휘핑캡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민씨 등을 검거하고 휘핑캡슐 약 5700개를 압수했다. 이들은 3개월 전에 이사 와서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범행 대부분을 경찰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벌룬 #아산화질소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3-07 13:38:26'해피벌룬'의 원료로 악용되는 아산화질소의 소형 용기 유통이 전면 금지된다. 경찰청은 환각 목적의 아산화질소 흡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 등과 함께 유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나 식품첨가물로 휘핑크림 제조 등에 이용되나, 유흥주점 등에서는 풍선에 아산화질소를 담아 흡입하는 방식의 '해피벌룬'의 원료로 악용돼 왔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17년 7월에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고 흡입 및 해당 목적의 소지와 판매를 금지했다. 최근에는 강남 클럽 '버닝썬'의 이사직을 맡았던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가 과거 베트남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환경부는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식품첨가물로 판매되는 아산화질소의 소형 카트리지 판매를 금지한다. 아산화질소 보관은 2.5L 이상의 고압금속제용기 충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인 아산화질소를 온라인에서 개인이 구입해 환각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3월 중으로 행정예고 할 예정이다. 다만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는 아산화질소 가스용기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고시 시행 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각 부처는 환각 목적으로 의심되는 아산화질소 판매·유통 게시물을 감시·적발하고, 해외 흡입 시에도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부처 한 관계자는 "아산화질소는 반복 흡입 시 질식 증상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된 경우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9-03-06 10:45:4020여일 간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은 일명 ‘해피벌룬’ 수백개를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최진곤 판사는 화화물질관리법 위반(환각물질흡입), 주거침입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6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한 주거지에서 아산화질소가 담긴 캡슐을 가스주입기를 이용해 풍선에 넣은 다음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아산화질소 캡슐 342개를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경찰에 덜미가 잡힌 건 ‘옆집 사람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우유 넣는 곳에 무엇인가를 넣었다’는 이웃 신고 때문이었다. 실제 A씨는 이웃집 사람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우유 투입구에 발 냄새 제거 스프레이를 집어넣은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이 아산화질소 캡슐, 풍선을 보고 화화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궁하자 “XX야 당장 나가”라며 빔프로젝터를 던져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 아산화질소 흡입이 상당기간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점”을 들어 판시했다. 한편 아산화질소는 환경부가 2017년 환각물질로 규정해 흡입을 전면 금지한 물질이다. 해피벌룬이 파티용 환각제로 성행하자 규제에 나섰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과 시행령은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기 위해 소지하거나 실제 흡입한 사람을 3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02-13 17: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