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미국 데이턴 미술관에 소장된 국외소재문화재인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를 주제로 한 고품위 기념메달이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28일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회의실에서 ‘해학반도도 기념메달’의 실물을 공개했다. 해학반도도 기념메달은 지폐형 디자인으로,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의 대표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인 ‘로열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이날 메달 공개와 함께 지난해 맺은 후원 약정에 따라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메달 앞면은 해학반도도의 중심 주제인 바다·학·복숭아 일부분을 은행권과 같은 선화(線畵)로 재디자인해 예술성 높게 표현했다. 또 ‘2021’ 숫자와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 문자를 새겼다. 뒷면은 해학반도도에 대한 국·영문 설명을 넣었고, 조폐공사와 데이턴 미술관의 CI를 하단에 표시해 두 기관간 협력관계를 표현했다. 금(순도 99.9%, 중량 20g)과 은(순도 99.9%, 중량 10g) 두 종으로 금메달은 900개, 은메달은 50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국내와 함께 데이턴 미술관에서 판매돼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1만원이다. 조폐공사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 마포 오롯·디윰관과 온라인 쇼핑몰, NH농협은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풍산화동양행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예약 판매된다. 궁중 장식화로 추정되는 ‘해학반도도’는 불로장생 등을 상징하는 바다(海)·학(鶴)·복숭아(蟠桃)를 그려 넣고, 바탕을 금박으로 처리한 대형 병풍(전체 244.5×780㎝·그림 210×720.5㎝)이다. 20세기초 대한제국 황실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으로 넘어가 1941년 데이턴 미술관의 소장품이 됐으나 손상이 심해 그동안 전시된 적이 거의 없었다. 조폐공사는 2019년 유네스코 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중 일부(1억원)를 해학반도도 보존처리 비용으로 후원했다. 보존처리된 해학반도도는 미국 유출 90년만인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조폐공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데이턴 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 해학반도도를 메달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초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 해학반도도는 데이턴 미술관 소장 아시아 미술품 톱10에 선정됐으며, 세계적인 미술전문 매체인 아트 뉴스(Art News)에도 소개돼 세계 미술계에 한국 미술을 새롭게 알렸다. 대형 병풍 그림 전면을 금박으로 장식한 해학반도도 사례는 현재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미술관 소장품을 포함해 단 두 점만이 확인됐다. 반장식 사장은 “조폐공사의 후원으로 제 모습을 되찾은 조선 왕실 장식화 해학반도도를 기념메달로 제작,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게 돼 기쁘다”며 “문화재 지킴이 공기업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턴 미술관은 소장품이 2만 6000여 점에 이르며 이 가운데 한국 관련 유물은 70여점이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6-28 15:24:33[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은 28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조폐공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 美 데이턴미술관과 함께 ‘문화유산 로얄시리즈 기념메달’의 두 번째 시리즈인 ‘해학반도도’ 출시 기념 후원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2012~2017년)‘, ‘세계기록유산 조선의 어보 시리즈(2018~2019년)’ 등을 제작하여 문화유산 홍보와 함께 국외문화재보호 후원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해학반도도’ 기념메달은 문화유산 로얄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출시되는 기념메달로 한국조폐공사의 지폐형 신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지폐형 금·은 2종, 카드형(금)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메달 중 한정수량은 미국 데이턴 미술관에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로얄시리즈 ‘경복궁’, ‘해학반도도’의 판매 수익금 중 1억 원을 조성하여 국외문화재보호를 위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추가 후원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6-28 09:18:10[파이낸셜뉴스]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는 십장생도 여러 소재중 바다(海), 학(鶴), 복숭아(반도, 蟠桃)를 강조해 그린 그림이다. 미국 데이턴미술관은 1920년대 이 작품을 소장하게됐다. 데이턴미술관 소장품은 배경에 금박을 사용한 매우 희귀한 작품인데다 사이즈도 210.0×720.5㎝나 된다. 현재 남아있는 '해학반도도' 병풍중 가장 크다.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여섯개의 판 형태로 변형됐던 병풍을 문화재청이 16개월간 보존처리 작업을 마쳐 본래 모습으로 복원시켜 전시를 선보였다. 지난달 4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시 날아오른 학'을 타이틀로 막을 올린 전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루만에 전시가 중단되는 비운을 겪는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10일로 끝났을 전시지만, 관객들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주최측은 전시회를 내달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턴미술관의 '해학반도도'의 국내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가 끝나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1-01-19 10:11:56[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있던 '해학반도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마치고 일반에 잠시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일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를 특별전 '해학반도도, 다시 날아오른 학'을 통해 오는 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외문화재 소장기관 보존 복원 및 활용 지원 사업'의 하나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마친 우리 문화재가 다시 국외의 소장처로 돌아가기 전에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 최초로 미국 데이턴미술관 소장 해학반도도를 볼 수 있다. '해학반도도'는 십장생도의 여러 소재 중에서 바다와 학, 복숭아를 강조해 그린 그림이다. 조선 말기에 궁중에서 크게 유행해 왕세자의 혼례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위해 여러 점 제작되었다. '해학반도도'에 그려진 복숭아는 3000년마다 한 번씩 열매를 맺는 장수를 상징하는 열매다.이 그림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도의 주요 소재인 학, 바다가 복숭아나무와 어우러진 신비한 선경을 통해 영원한 삶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데이턴미술관의 '해학반도도'는 배경에 금박을 사용한 매우 희귀한 작품으로 현재 남아있는 '해학반도도' 병풍 중 가장 큰 규모다. 1920년대에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병풍은 여섯 개의 판 형태로 변형됐으나 문화재청과 한국조폐공사의 후원으로 약 16개월 간 보존처리 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2-03 16:20:49[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022년 출시한 로열시리즈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 기념메달에 이어 단계적 무광 신기술을 적용한 카드형 골드 제품 2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지난 2020년 1차 경복궁 기념메달을 시작으로 2차 해학반도도,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 4차 일월오봉도 등을 주제로 조선 왕실 문화를 담은 로열시리즈 제품을 차례로 출시했다. 지난 1985년 국보로 지정된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은 천체 형상을 직육면체 돌에 새겨 놓은 천문도로 정밀도가 뛰어나다. 북극을 중심으로 황도(태양이 도는 궤도)와 적도(지구 적도면을 연장했을 때 생기는 가상의 선)를 표시했다. 황도 부근의 하늘은 12개로 나누고 1467개의 별을 점으로 표현해 관측 가능한 별들을 망라한 이 천문도는 한국 천문학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이번에 출시하는 ‘천상열차분야지도 카드형 골드’ 앞면은 여섯 개의 별로 구성돼 있으며 북두칠성의 모양과 비슷한 두수(28수 별자리 가운데 하나)를 중심으로 황도 12궁 가운데 마갈궁 영역을 표현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영역 구분을 메달에 적용해 각 영역별 밝기를 달리한 단계적 무광 신기술이 특징이다. 뒷면에는 별모양의 잠상을 적용해 4면 잠상(30㎜) 또는 2면 잠상(17㎜)이 보는 각도에 따라 ‘STAR’에서 ‘999’로 변하는 효과를 적용했고, ‘KOREAN ART & CULTURE CREATED BY KOMSCO’와 공사의 홀마크를 새겼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카드형 골드는 △30㎜금메달(순도 99.9%·중량 15.55g·프루프), △17㎜금메달(순도 99.9%·중량 3.75g·프루프) 2종으로 출시된다. 이달 30일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Hmall, 더현대닷컴, 롯데백화점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SG닷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더현대닷컴, 7일에는 Hmall과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조폐공사는 주화 및 훈·포장 제작에서 축적한 특수압인 기술과 위변조방지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화폐 제조 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다양한 귀금속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천상열차분야지도 카드형 골드는 단계적 무광 신기술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담은 특별한 제품"이라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30 09:09:15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에서 운영 중인 상설전시실에는 바다와 그 위를 나는 학, 복숭아인 반도를 중심으로 그려진 해학반도도(사진)가 전시돼 있다. 파도가 치며 넘실거리는 바다 위로 학이 날고 있다. 푸른 괴석 위의 커다란 나무 두 그루에는 복숭아가 매달려 있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서왕모의 요지에서 불로장생의 복숭아가 열린 장면을 환상적으로 묘사한 6폭의 병풍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실이나 상류층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처소를 장식하기 위해 제작했으며, 각종 행사를 기념하는 병풍으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05 18:46:20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담은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3회 해양문화상품 공모전'을 한다고 2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유물 10점을 활용한 해양문화상품을 공모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판매가 3만원 미만의 해양문화상품을 제작해 상품설명서, 포장 등과 함께 완제품을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소장 유물 10점은 연향래조기, 해학반도도, 조운선 모형, 제임스 쿡 외 남반구 항해기, 조선전도, 조선통신사 선단도, 나전대모 쌍룡문함, 육분의, 백자청화 운룡문호, 백자철화 운룡문호 등이다. 이에 대한 정보와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1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2점의 해양문화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총 2500만원 상당의 해양문화상품을 직접 구매해 기념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상품소개, 판로도 지원한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문화를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이고자 해양문화상품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이 예술인들의 창작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이 해양문화유산이 가진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2 18:28:17[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담은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3회 해양문화상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유물 10점을 활용한 해양문화상품을 공모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판매가 3만원 미만의 해양문화상품을 제작해 상품설명서, 포장 등과 함께 완제품을 국립해양박물관으로 제출하면 된다. 소장 유물 10점은 연향래조기, 해학반도도, 조운선 모형, 제임스 쿡 외 남반구 항해기, 조선전도, 조선통신사 선단도, 나전 대모 쌍룡문 함, 육분의, 백자 청화 운룡문 호, 백자 철화 운룡문 호 등이다. 이에 대한 정보와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1차 대국민 온라인 투표,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2점의 해양문화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총 2500만원 상당의 해양문화상품을 직접 구매해 기념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상품소개, 판로도 지원한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해양문화를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이고자 해양문화상품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이 예술인들의 창작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이 해양문화유산이 가진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2 09:58:5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선 시대 왕실과 예술·과학 분야 유물을 주제로 기획한 ‘로얄 시리즈’ 마지막 기념메달이 출시됐다. 한국조폐공사는 5일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기념메달’ 실물을 공개했다. 메달 앞면은 일월오봉도의 핵심 주제인 5개의 산봉우리·해·달·바다 등을 은행권과 같은 선화(線畵)로 재 디자인해 예술성을 높였다. 또 ‘일월오봉도 日月五峯圖’ 문자를 새겼다. 뒷면은 일월오봉도에 대한 국·영문 설명을 넣었고, 조폐공사와 국립고궁박물관의 기업이미지(CI)를 아래에 표시해 두 기관 간 협력관계를 표현했다. 일월오봉도는 해, 달, 산봉우리, 파도, 소나무와 같이 왕의 덕을 기리고 상징하는 주제로 구성된 병풍이다. 일월오봉도 기념메달은 지폐형 디자인으로, 조선 왕실 문화와 예술·과학 분야의 대표 유물을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인 ‘로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국외문화재 보호, 환수 및 활용을 위한 후원 목적으로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후원 약정을 맺고 로열시리즈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 기념메달은 금(순도 99.9%·중량 20g)과 은(순도 99.9%·중량 10g) 두 종으로 금메달은 300개, 은메달은 2,0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올해에는 1차로 금메달 100개, 은메달 1000개를 판매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2차로 금메달 200개, 은메달 1000개를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1만원이다. 조폐공사 오롯·디윰관과 쇼핑몰,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및 풍산화동양행에서 16일까지 선착순 예약판매된다. 로열 시리즈는 조선 시대 문화, 예술 및 과학 분야 업적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로 엄선, 1차 ‘경복궁’을 시작으로 2차 ‘해학반도도’(바다·학·복숭아를 그린 그림), 3차 ‘천상열차분야지도’(조선시대 천문도)에 이어 이번에 4차로 ‘일월오봉도’(어좌 뒤에 놓인 해와 달, 5개의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 기념메달을 출시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문화재청과 손잡고 조선왕실 문화를 엄선하여 선보인 로열시리즈를 통해 세계에 우리 대한민국의 멋과 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며,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념메달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12-05 10:49:3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의 천문도를 기념메달로 제작해 판매한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은 천체의 형상을 직육면체의 돌에 새겨 놓은 천문도다. 별자리 그림 중심에는 북극을 두고 황도와 남북극 가운데로 적도를 표시했다. 황도 부근의 하늘은 12개로 나누고, 1467개의 별들을 점으로 표시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별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기위해 제작을 명해 권근, 유방택 등 11명의 천문학자들이 참여해 완성했다. 이 각석천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것으로 조선시대 천문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유물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은 우리나라 천문학 최고 자랑거리로 경이로울 정도의 정밀도를 자랑해 1985년 국보로 지정됐다.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조선 왕실 문화를 담은 프리미엄 컬렉션 ‘로열 시리즈’를 통해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에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속 그림으로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 기념메달’은 세 번째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로열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후원약정을 맺고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국외 문화재 보호 및 활용에 후원하는 문화재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했으며 1차 ‘경복궁’, 2차 ‘해학반도도’가 출시된 바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기념메달은 왕을 상징하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에 국내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삽입해 반짝이는 별빛을 오롯이 표현했다. 은메달에는 아쿠아 블루 도금으로 짙고 푸른 신비로운 밤하늘 색을 담았다. 조폐공사는 다이아몬드 전문 세공 회사인 ‘골든듀’와 협업해 기념메달을 제작했다. 메달 앞면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의 가장 안쪽 주극원을 담았고 ‘天象列次分野之圖’를 새겼다. 뒷면은 황도(은하수)와 천상열차분야지도, 홀마크를 새겼고, 조폐공사와 골든듀는 기업이미지(CI)로 두 기관 간 콜라보레이션을 표현했다. 조폐공사와 골든듀는 천상열차분야지도 기념메달에 묘사된 8개의 빛나는 별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주얼리 세공 대한민국 명장 손광수님과도 협업해 고품질의 다이아몬드를 선별하고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극대화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세팅했다. 금(순도 99.9%, 중량 30.7g)과 은(순도 99.9%, 중량 30.9g) 2종으로 금메달은 300개, 은메달은 500개 한정 수량 제작된다. 다이아몬드는 각각 총 0.1캐럿(0.01캐럿 7개, 0.03캐럿 1개)이 들어가며, 기념메달과 다이아몬드는 한국조폐공사와 골든듀가 품질을 보증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418만원, 은메달 59만4000원이다. 조폐공사 오롯·디윰관(마포구 독막로 166)과 온라인 쇼핑몰, 골든듀 전국 백화점 매장,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선착순 예약 판매된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속 그림을 기념메달로 제작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문화재 보호에 기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공사의 압인기술과 주얼리 세공기술 최첨단을 보여줄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현재까지 ‘조선의 어보 시리즈’, ‘로열 시리즈’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1억 5000만원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간 후원약정에 따라 기부했다. 조폐공사의 기부금은 미국 데이턴 미술관 소장 궁중 장식화인 ‘해학반도도’ 보존처리에 활용되어, 손상이 심해 전시되지 못했던 ‘해학반도도’가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작품으로 재조명받는 데 기여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4-21 14: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