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전력인프라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投心)’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딥시크’효과로 전력인프라 ETF들이 큰 폭 하락세를 기록한 지난 1월 31일 전체 ETF 중에서 개인이 제일 많이 순매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가 지난 달 31일 개인 순매수가 242억원에 달하며 전체 ETF 중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개인 순매수 242억원은 이 상품이 상장된 지난 7월 이후 일간 기록으로 최대 수치이며, 누적 규모도 1,163억원에 달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전력인프라에 투자하는 국내 ETF 7종 중 가장 큰 순자산 2696억원 규모의 대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미국의 전력 생산, 송배전망, 데이터센터 등과 관련된 전문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하며, 분야별로는 풍력발전(GE Vernova), 원자력(Constellation Energy, Vistra Energy, NuScale Power), 송배전관리(Eaton, Quanta Services),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Arista Networks, Trane Technologies, Vertiv Holdings, Emcor Group) 등이다. 지난해 전통 에너지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고 최근 중국 ‘딥시크’ 영향으로 AI인프라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생했지만, 미국의 고질적인 전력생산 및 인프라 부족 상황과 전력 수요 산업의 향후 비약적 발전 흐름을 감안했을 때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인식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포트폴리오내 개별 투자기업의 투자 비중이 국내 ETF들 중에 대부분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미국 전력인프라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31일 큰 폭 하락에도 출시 이후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주며 1개월 8%, 3개월 16.8%, 6개월 54.5%을 기록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전력인프라 산업에 대한 장기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표 상품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최근 1개월 동안 526억원의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딥시크의 비용 절감 혁신이 AI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더욱 큰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03 09:00:26[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LS일렉트릭 관련주가 영향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티라유텍은 전 거래일 대비 6.32% 오른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LS일렉트릭이 xAI에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4대 빅테크 중 세 곳과도 배전반 납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A사는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에 있는 LS일렉트릭 전력기기 공장을 실사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올 하반기부터 매년 2000억~3000억원어치 배전반 등을 수년간 납품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4사는 지난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1250억달러(약 182조원)를 투자했다. 전력기기는 AI 데이터센터 투자비의 약 8%를 차지하는 핵심 장비다. LS일렉트릭은 앞서 xAI의 미국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공급한 데 이어 추가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티라유텍의 지분을 매입하고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스마트 물류 플랫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1-17 09:31:47[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소프트웨어, 전력인프라로 이어지는 AI산업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신한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3종 합산 순자산이 3000억원을 넘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미국AI 3종 합산 순자산총액(10일 기준)은 3011억원으로 집계됐다.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305억원 △SOL 미국AI소프트웨어 1691억원 △SOL 미국AI전력인프라 1015억원 등이다.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는 AI반도체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그 중에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칩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팹리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SOL 미국AI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생성형 AI밸류체인 내에서 전방산업에 해당하는 AI플랫폼, 애플리케이션·서비스, 클라우드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 분야별 1위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AI 시대 전력부족 해결 방법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AI 구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데이터를 관리·적재하는 데이터센터,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에너지원인 원자력과 함께 전력망 시스템 설비 기업을 단일 밸류체인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AI 산업 흐름은 반도체→ 전력인프라→ 소프트웨어로 이어졌는데 이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AI 발전 로드맵에 따른 선제적인 상품 출시가 주효했고, 투자 성과와 자금 유입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어 규모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AI 시리즈가 변화하는 산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수방법론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정기 리밸런싱(자산재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이달 초 ‘SOL 미국AI소프트웨어’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정기변경이 이뤄졌다. 전자는 AI 기반 광고 엔진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AppLovin(APP) 편입과 함께 세일즈포스(CRM)과 팔란티어(PLTR) 비중을 확대했다. 후자의 경우 원자력 발전 기업인 Talen Energy(TLN),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각 받고 있는 SMR 기업인 Nano Nuclear Energy(NNE)를 신규 편입했다. 오는 2월에는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구성종목 변경도 있을 예정이다. 최근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INTEL(INTC)은 제외되고, 반도체 칩 블록 설계기술력을 보유한 ARM(ARM)이 새롭게 담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1-13 10:06:42[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인공지능(AI)전력 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1188억원으로 지난 7월9일 상장이후 4개월여만이다.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도 397억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상장 후 이달 11일까지 27.7%로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대비 약 23%p, S&P500 지수 대비로는 18%p 이상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전력인프라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 대표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로 전력망, 원자력, 천연가스 발전기 등을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GE 버노바를 약 14.9%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11일 기준 미국 원자력 발전 1등 기업인 컨스텔레이션(14%), 네트워크 고대역폭 장비 1등 기업인 아리스타 네트웍스(13.9%) 등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는 3·4분기 실적에서 공통적으로 미국 AI전력 인프라 분야는 내년에도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의 전 임기 시절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례를 볼 때 트럼프 정권의 인프라 정책에 따른 훈풍도 기대된다. 이같은 산업 전망과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는 물론 연기금, 보험, 은행 등에서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의 인프라 노후 설비 교체, AI 데이터센터 발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AI전력인프라의 밸류체인 내 핵심 대표 기업들에 집중하는 상품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09:40:07국내 최초 인공지능(AI)전력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었다. 25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상장 2주 만에 121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9일)부터 기관은 물론 개인의 매수세가 230억원 이상 몰렸다. 이 상품은 국내 전력설비 '빅3'로 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21.2%), LS Electric(23.4%), 효성중공업(15.3%)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는 등 선별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AI전력설비 분야는 포스트 AI반도체 테마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57% 증가한 210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AI로 인한 전력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력망 확대에 필수적인 초고압 변압기, 전선 등 국내 전력설비기업들의 수주 신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는 물론 연기금, 보험, 은행 등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주요 국가의 경우 AI로 인한 전력설비, 인프라의 신규 수요도 크지만 노후화된 전력설비 교체수요까지 더해진 상황"이러며 "한국과 미국 등 전력기업들의 성장 수퍼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5 18:25:45[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인공지능(AI)전력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었다. 25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상장 2주 만에 1212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9일)부터 기관은 물론 개인의 매수세가 230억원 이상 몰렸다. 이 상품은 국내 전력설비 '빅3'로 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21.2%), LS Electric(23.4%), 효성중공업(15.3%)를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는 등 선별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AI전력설비 분야는 포스트 AI반도체 테마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실적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57% 증가한 210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AI로 인한 전력 부족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력망 확대에 필수적인 초고압 변압기, 전선 등 국내 전력설비기업들의 수주 신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는 물론 연기금, 보험, 은행 등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주요 국가의 경우 AI로 인한 전력설비, 인프라의 신규 수요도 크지만 노후화된 전력설비 교체수요까지 더해진 상황"이러며 "한국과 미국 등 전력기업들의 성장 수퍼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상장한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역시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꾸준한 관심 덕분에 순자산 425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확장은 물론 미국정부의 노후 인프라 교체를 위한 정책의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5 09:44:44[파이낸셜뉴스] AI산업의 핵심 설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AI발전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전력 부족현상으로 변압기, 전선 등 K-전력설비가 슈퍼사이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전력설비 관련 핵심 기업을 편입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2종이 상장 3일만에 약 400억을 팔렸다고 12일 밝혔다. 이 중 개인이 각각 158억, 121억원을 순매수했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전력설비 BIG3라 불리는 LS그룹(LS Electric,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전력계열사 포함),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을 78%편입하면서, 선별된 핵심 종목에 집중투자 가능한 ETF로 개발되었다. 최근 전력설비 기업들의 수주 신기록 경신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특히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상장 이틀만에 누적수익률 11.3%(NAV기준)를 기록, 국내 상장된 ETF 중 상장이후 최단기로 10%이상 수익률을 달성했다. 상장 이튿날인 10일에는 하루만에 6.7% 상승하며, 국내 상장된 전체 870개 ETF 중에서 일간 수익률 1등을 차지해 초기부터 기록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으로 대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장 및 투자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의 노후 인프라 교체를 위한 인프라 투자 정책에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AI발 전력설비 신규수요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까지 급증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폭증하는 해외 변압기, 전선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공장도 증설하기 시작해 전력설비의 슈퍼사이클은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다. 장기 호황을 대비해 그동안 증설에 보수적이었던 전력설비 기업들도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다. 넘치는 수요,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한 수혜 뿐만 아니라, 미·중 갈등으로 미국에서 자국 전력망에 중국산 전력설비 수입을 제한하면서, 한국 전력설비 기업이 반사이익까지 누리고 있으며, 미국 현지 AI전력 관련 기업들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KODEX 전력핵심 2종에 대한 보험사, 연기금 또한 순매수를 지속하며,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상장 초기부터 지속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임태혁 상무는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AI 산업의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AI 전력 관련 2종의 ETF를 업계 최초로 상장하였고, 이에 발빠르고 스마트한 투자자분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향후 흐름에 맞는 다양한 테마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 선택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2 09:31: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명전기가 국가 핵심 전력 프로젝트인 초고압직류송전기(HVDC) 송전선로 금구류 개발을 완료하고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명전기는 500kV HVDC용 금구류 제품 개발을 끝내고 수주를 받아 제작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개발 및 시제품 출시가 모두 완료된 상황으로 개발 전과정은 마무리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전력의 승인 역시 품목 등록만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시제품 출시까지 다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개발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라며 "일부 품목과 관련해서는 수주도 받아서 제작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명전기가 개발한 500kV HVDC 송전선로 금구류는 한전이 추진하는 국가 핵심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로 서울-수도권에서 동해안에 이르는 230km 송전사업 규격이다. 500kV급 HVAC는 현재 상용화된 전력 송전선로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미국과 유럽, 대만 등 전 세계적으로 '미래 전력망'으로 인식된다. 도입이 본격화되면 세명전기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세명전기의 이번 개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HVDC는 장거리 전력 송전에서 전력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어 효율적이다. 서로 다른 전원 주파수를 연계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등은 용인 반도체 단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골자로 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과 별도의 지원 방안이다. 반도체 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110여km 송전선로 구축에 수조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맡고 있다. 일본에서 100%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7 09:19:0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에서 적 도발 시 '즉·강·끝' 대응 의지를 다지고 천무의 강력한 응징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천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25일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통해 육군은 해·공군과 공조하 육군의 대표적인 대화력전 핵심자산인 천무의 정밀타격 능력과 파괴력을 확인하고, 감시·탐지수단을 활용한 표적획득 및 신속·정확한 사격 절차를 숙달하는 등 종합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육군 예하 전 군단 및 화력여단 천무대대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각급 천무대대 장병 190여명과 천무 7대 및 대포병탐지레이더(TPQ-74K), 해·공군 장비와 해경 함정 등 80여대의 합동전력이 투입됐다. 합참·육본·지작사 등 군 관계자와 방사청·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LIG넥스원 등 대외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했다. 이날 훈련은 사격장으로부터 55km 떨어진 표적에 대한 사격명령 하달로 대기 중인 7대의 천무가 순차적으로 불을 뿜으며 시작됐다.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장사거리 유도탄 48발은 궤적을 그리며 직도 표적지에 정확히 명중했다. 이날 훈련을 주관한 박 총장은 “천무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무기체계인 만큼, 천무부대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며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최첨단 장비의 성능에 걸맞은 운용능력을 갖춰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지상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주문했다.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은 조종래 소장은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이번과 같은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대북억제의 완전성을 제고하고, 예하부대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훈련여건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력여단 천호대대 대대장 허대욱 중령은 “오늘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명품 무기인 천무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어떠한 적의 도발도 신속·정확·충분한 화력으로 대응해 적 도발 근거지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사격 훈련에서 천무 1대가 1개 포드(POD)를 모두 발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수십 초에 불과했으며, 고폭유도탄이 탄착되는 모습이 다양한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격지휘통제소에 중계됐다. 특히, ‘탐지-타격’ 자산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대포병탐지레이더와 타격자산인 천무를 비롯해 해군 초계함 및 고속정, 공군의 KF-16 등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우리 군의 통합적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장병들의 장비 운용에 대한 자신감과 전투의지를 드높였다. 다연장로켓 천무는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의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 대화력전의 핵심전력이다. 최대사거리 80km로 고폭유도탄과 분산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천무는 높은 자동화 사격시스템과 정밀타격 능력 갖추고 있다. 군단 및 사단에서 포병대대(사격대)로 표적정보를 전송하면 천무의 사격통제장치가 사격제원을 자동으로 산출하고 발사대를 작동해 신속히 사격을 준비한다. 사격 후에는 자체 포드 재장전 기능을 활용한 빠른 재장전이 가능하며, 차량에 발사대와 포드를 장착한 상태로 기동 가능해 신속히 사격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천무의 고폭유도탄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관성항법시스템(INS)을 탑재하고 있어 ‘표적지 탄착 오차’가 15m에 불과해 빠르고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분산유도탄은 300여 개의 자탄을 쏟아내 축구장 3배 면적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 어기에 적의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이어 펑크 시에도 자동으로 공기압을 조절해 계속 이동이 가능하다. 육군은 이번 실사격 훈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력 발전을 지속시켜 나가는 한편,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해 적을 압도하는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5 17:03:3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군의 인력 공백은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육군 장병들이 '인력 획득'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육군은 박 총장이 지난달 29일 '양병의 1번은 획득, 모두의 뜻을 모아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 구현에 앞장섭시다'라는 제목의 지휘서신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지휘서신에서 "군의 인적자원은 전쟁 수행의 주체이자 전력운용의 핵심"이라며 "안정적 인력 획득이 육군 구성원 전체의 과업이라는 인식으로 대규모 군사작전 하듯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이 이례적으로 지휘서신에서 인력 획득 중요성을 강조한 건 병역자원 자체가 감소한 가운데 장교와 부사관 등의 인기가 떨어져 지원율이 급감한 데 따른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플이된다. 박 총장은 "우수인재 획득을 위한 홍보전사 역할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모교 방문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통해 명예로운 군 복무의 매력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미래 국가발전의 동량들이 자신있게 군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그는 각급 지휘관에게는 "현역·임기제 부사관, 예비역의 현역 재임용 확대 등 간부 선발제도에 대한 정확하고 확신있는 설명을 통해 부하들이 군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군을 선택하면 오래도록 헌신·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휘관심을 경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또 "군대의 강약은 사기와 복무만족도에 좌우된다"라며 "각급 지휘관은 행정업무를 과감히 경감하고 일하는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견간부의 임무전념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중·장기복무 간부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보다 존중받을 수 있도록 문화를 개선해 보람과 긍지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후배들은 그들을 통해 군 생활의 비전을 본다"며 "무기체계가 첨단화되어도 운용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며, 사람은 현존 전력 극대화와 미래 국방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부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인력 획득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육군은 간부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직무 특수성과 현실에 걸맞은 수당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숙소 보수예산 확보 및 민간주택임대자금 금액 현실화 등 주거 여건 보장 노력도 하고 있다. 육군은 또 군인 가족들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가족상'을 시상하고 있으며, 부부군인과 다자녀 간부에게 근무지, 근무시간 등의 배려를 강화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3 14: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