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인간의 두뇌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간의 뇌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진화했고 AI도 성능을 높이면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조연설에서 "AI는 반도체를 활용해서 '인간의 뇌'라는 목표점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사장은 '포스트 AI' 산업에서도 반도체의 역할은 중요할 것으로 봤다. 생성형 AI 다음 단계인 포스트 AI로 꼽히는 산업에는 △자율주행차 △우주 기술 △양자컴퓨팅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바이오 등이 있다. 송 사장은 "포스트 AI 산업을 지탱하기 위해선 퍼포먼스는 더 빠르고 전력은 낮춘 (최선단) 반도체 기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낮추기 위해 실리콘 프로세스(전공정)도 중요하지만, 기술 한계로 미세 프로세스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며 "패키징(후공정) 기술 등으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포스트 AI 등 다양한 영역의 '필수재'가 되면서 산업계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5∼6년 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원 달러(약 140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요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로 인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도 확장될 것이란 예측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GPU 및 메모리가 이끄는 반도체 시장(매출 기준)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9.4%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6260억 달러)보다 12.7% 늘어난 7050억 달러로 예측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굽타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AI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오토 고성능컴퓨팅(HPC) 등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성장도 시장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2028년 전체 D램 시장에서 HBM 비중은 30.6% 비중을 차지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사들의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수율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HBM 단수도 8단에서 16단으로, 향후 20단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2-19 18:11:2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주행시험장)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양희원 사장(R&D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임직원들과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하비주행시험장 임직원들 또한 최고의 안전과 품질,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재확인하며 더욱 빈틈없는 담금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 2005년 현대차∙기아는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건립했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철이면 54℃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하는 등 차량의 품질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는 지금까지 5000여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 안전성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곳에서 가혹한 테스트와 실도로 조건 이상의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현대차∙기아 신차들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끄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한 단계 향상된 상품, 품질 덕분에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북미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제공을 위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에 이르는 R&D 현지화 체계를 구축했다. 1986년 미시간주 미국기술연구소(HATCI) 설립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주에는 파워트레인 전문 연구시설인 치노 랩과 모하비주행시험장, 디자인&엔지니어링 센터, 북미품질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에는 차세대 기술 연구시설이자 혁신 거점인 크래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R&D 연구거점과 앨라배마 및 조지아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 등을 포함,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달러(약 30조원) 이상을 투자해오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2-13 09:08:29【서울·호놀룰루(미국)=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러 위협에 맞서는 국제사회 연대에 있어 인태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신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호놀룰루 인태사를 방문해 격려사에 나서 한국 대통령으로서 29년만의 방문임을 상기하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러 군사협력을 두고 “이런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선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의 선제사용을 법제화했다. 또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격려사 직전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에게서 안보브리핑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있어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실히 느꼈다. 특히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인태사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와 그에 따른 첫 3국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거론하며 “저는 훈련을 위해 방한한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에 승선해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과 태세를 제 눈으로 확인했다. 또 이 시간 하와이 근해에선 대한민국의 율곡이이함과 미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림팩(RIMPA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원동력이다. 그 근간에 인태사가 있다.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김영삼 대통령 이후 29년만, 태평양사령부(PACOM·페콤)가 2018년 인태사(인도-페콤)로 재편된 후를 기준으로는 처음 방문했다.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으며 안보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우방국들의 강력한 전력이 모인 인태사 방문을 통해 북러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인태사는 미 서부 해안부터 인도 서부 국경까지, 남극부터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약 절반을 관할한다.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고 한반도·대만·일본 등 주요 전략지역들을 맡고 있어 중요성이 특히 크다. 주한미군사령부 지휘도 맡아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인태사 방문에 미 측에서 파파로 사령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쾔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이 자리했다. 파파로 사령관을 비롯한 육해공군 사령관들 모두 4성 장군인 대장 계급이다. 해병대사령관만 3성 중장이다. 우리 측에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나토 동맹·파트너국들과 함께 북러 군사동맹에 맞설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인데, IP4(나토 인태 4개국 파트너,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를 통해 대책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또 러시아를 압박할 수단인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관련해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논의할 전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7-10 08:01:18[파이낸셜뉴스] "새해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기업인 대상 강연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적극적인 민간 투자를 부탁했다. 지난 2022년 말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의 공개 강연은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한국무역협회(KITA) 최고경영자(CEO) 조찬회' 특별 연설에서 "기업인들에게 인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오늘날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 젊은 기업인들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갈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베트남 초청 방문 당시 "기업인들은 이윤을 많이 내도록 할 것이며, 정부는 기업이 이윤을 낼 수 있도록 법과 제도면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야 한다"며 "그러면 전 세계 기업인들이 몰려들 것이며, 일자리도 급증할 것"이라고 밝힌 자신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도 이것이 정부의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인 출신 전직 대통령인 그는 과거 서울시장 재임 당시 버스 전용차선 및 대중교통 환승정책 추진, 대통령 취임 첫해 광우병 사태에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상황을 전했다. 특히, 취임 첫 해인 2008년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며 "진보 진영에서는 내가 기업하던 사람이라 지지 기반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흔들면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당시 정책 운은 없었던 것 같다"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위기 대응에 대해 "'0.2%의 기적'이었다"며 "당시 한국은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됐으나, 2009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5%를 가리킬 때 한국은 0.2%로 모범적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중관계 관련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재임 당시 후진타오 주석과 긴밀히 소통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었고, 우리의 체면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중 간 냉각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상호 양자 방문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지난해 말 서예전 개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둔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자열 무협 회장은 조찬회 개회사에서 "지난해 12월 수출 총액과 반도체 수출, 무역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의 우상향 기조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1-23 12:37:22[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3일 서울시 중구 소재의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이날 전 실장의 방문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 기관으로서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및 서울권역외상센터 등을 운영한 과정을 살펴보고,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감염, 응급, 심뇌혈관 질환 등 필수의료 분야의 핵심 기관으로 육성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를 갖추기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신축·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발생할 국가 공중보건위기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고, 응급・외상 등 필수 의료 분야에서 공공의료 총괄기관으로써 국립중앙의료원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전 실장은 “감염, 응급, 외상 등 국가 필수의료 분야를 책임질 '국가 중앙의료네트워크'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의 애로 사항과 의견을 바탕으로 국립중앙의료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13 15:29:57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가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대열에 합류한다. 기계설비의날 기념식 조직위원회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기계설비의날' 기념식에서 '탄소 중립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인호 기계설비의날 기념식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기계설비인 등이 참석했다.이날 기계 설비인들은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기계설비 전문인력 양성과 탄소중립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한 교육 △그린리모델링 등 기계설비 탈탄소화 정책 제안 및 사업에 선도적 참여 △신축 공동주택 제로에너지화 목표 달성 △기계설비시스템의 운영탄소 발생 최소화 등 8개 실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30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어졌다. 김태철 신원이엔지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을, 박종일 유원엔지니어링 연구소장이 국무총리표창을, 오종택 전남대 교수 등 19명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조인호 조직위원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기계설비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속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법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건강한 일자리 생태계 확립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등 5개 단체와 6개 유관단체로 구성돼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08 18:11:31[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감염병의 팬데믹(대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는 물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에서 개발된 각종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감염 예방과 중환자 및 사망자 발생을 억제했다. 이 가운데 언론도 정부정책과 국민소통, 방역정책 시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미래 감염병의 유행 대응에서 이번 코로나19의 경험이 중요한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7일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의학바이오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경험과 넥스트 팬데믹 대응전략' 심포지엄에서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축적된 경험을 미래 팬데믹 대응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회복은 백신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전 세계에서 130억개 이상의 백신이 접종됐고, 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을 통해 그동안 15만명이 넘는 사망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대유행 시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백신이라는 것은 명확해졌다"며 "향후 팬데믹 백신접종 전략과 국민들과의 효과적 소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고, 집단면역이 형성, 여러 변이를 거치며 바이러스 자체의 병독성이 약해지면 코로나19도 끝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서 백신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방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의료 전문가들도 새로운 감염병에 대해 다 아는 것이 아니고, 의학 자체가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과학"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하더라도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감염병 대응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로움에 빠지지 않는다'는 손자병법의 구절을 인용하며 코로나19 당시에도 그랬듯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하면 많은 정보를 확보해 불확실성을 줄여가면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일반 국민들을 연결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코로나19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며 미래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효과적 대응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들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예방접종 백신 접종 참여가 사회규범 수준으로 중요해졌지만 비과학적으로 비판하는 시각도 있었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에 따르는 이익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과학적 근거와 중증화 예방을 통해 일상회복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인다는 점이 더욱 강조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에서 사회와 보건복지 분야의 기사가 아닌 사설이나 정치부 기사, 군소매체의 기사에서 정파성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 보도에서 정파성은 허용될 수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의 자유제한 등 의미가 가치를 돌아봐야할 이슈의 경우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논쟁을 통해 사회적 합의나 언론의 직업적 윤리기준에 대한 별도의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9-07 15:35:31【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소인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이슈, 공급망의 분절과 교란, 식량과 에너지 안보 문제 등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도전받고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걸어온 발자취는 앞선 지도자들의 판단과 결정이 현명하고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성장했으며, 한미동맹은 한반도뿐 아니라 글로벌 평화와 안정에 핵심 축이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다.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다"며 "가치에 기반해서 영원히 지속되는 동맹이다.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서 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는 회복력이 강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러한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4-27 01:12:42현대로템은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인 창원 대원수소충전소가 현재 영업 허가 심사 중이며 오는 11월 본격 상업운영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원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뿐 아니라 수소트램, 수소드론, 수소이륜차, 수소건설기계 등 모든 수소 연료 기반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다. 현대로템은 대원수소충전소의 핵심설비인 압축 패키지 설비, 저장용기, POS 시스템 등을 납품하고 설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원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승용차 24대 또는 상용차 5대가 충전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준공식 행사에서 충전소 구축 및 준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창원 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원수소충전소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인근에 조성돼 현재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소전기트램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운행 중 대기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등을 직접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충전소와 공장을 철로로 연결해 수소전기트램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대원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충전소로 현대로템이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향후 창원시 및 수소관련 민·관단체들과 수소사회를 활성화 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25 11:01:5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누리호 관련 기술을 이전 받을 기업으로 선정되지 않은 데 대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기술이전을 위한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AI가 아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택했다. KAI는 누리호 관련 기술을 이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우주 관련 사업에 계속 힘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AI는 "발사체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은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KAI는 90년대부터 우주위성사업을 선도해왔으며 앞으로도 위성체 개발, 제작 및 밸류체인 완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900조원 규모의 위성영상 서비스 진출을 위해 메이사에 지분참여는 물론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KAI는 발사체 부분에 투자하기로 한 재원을 강점이 있는 위성 분야로 전환, 집중 투자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0-07 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