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간 핵융합을 비롯해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까지 과학기술 협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2일 미국 에너지부 제럴딘 리치먼드 과학혁신차관과 화상 면담을 갖고 기초연구 및 전략기술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그동안 제안됐던 협력 아이템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핵물리 분야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에서의 향후 협력 방안과 핵융합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리측은 핵융합 분야 양자 협력 회의 정례화와 공동연구 범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양측은 지난해 4월 발표한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이행 차원에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우리측은 이를 위해 양 기관 간 공동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 이와함께 이창윤 차관은 에너지부와의 면담에서 우리 출연연구기관과 미국 연구소간 협력들이 진전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에너지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와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아르곤 국립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및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3곳과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양국의 AI 정책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오·나노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AI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AI를 활용한 연구 성과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에너지부가 AI 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차관은 "글로벌 R&D 활성화를 위해 미 과학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 심화해나가고 있다"며 "그 가운데 미 에너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출연연과 미국 국립연구소 간 공동연구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2 16:53:29정부가 지상에 인공태양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민간기업까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역량을 확보해 탈탄소 시대 에너지 안보·주권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핵융합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에너지 문제 및 전력수요 증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미래에는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협력 중심의 R&D 전환과 핵융합 생태계 강화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핵융합 연구성과 전시회와 공공·민간 핵융합 협력체 결성식도 진행됐다. 결성식에서는 국내 핵융합 기업들이 공공기관과 함께 핵융합 연구시설 부품·장비, 건설사업 참여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영국의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 '스텝(STEP)'의 부품은 물론 건설까지 우리 기업이 수주받겠다는 생각이다.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혁신형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핵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결한 전략안에는 정부가 기술혁신과 산업화 생태계라는 3가지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3대 전략과 9가지 핵심과제가 담겼다. 3대 전략은 민·관 협력을 통한 핵융합 기술혁신,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구축, 핵융합에너지 혁신생태계 조성 등이다. 핵융합 기술혁신을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이 협력해 실현한다는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와 '민관 협력 플러그인 프로그램'를 추진한다. 또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핵융합에너지 실증로 등 대형 연구 인프라 구축 등으로 내수시장을 만들고,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8:22:1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상에 인공태양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민간기업까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역량을 확보해 탈탄소 시대 에너지 안보·주권의 핵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핵융합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를 열고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장관은 "핵융합에너지는 에너지 문제 및 전력수요 증가 문제의 해결책으로, 미래에는 핵융합에너지 기술을 확보한 나라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협력 중심의 R&D 전환과 핵융합 생태계 강화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를 조기에 확보해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핵융합 연구성과 전시회와 공공·민간 핵융합 협력체 결성식도 진행됐다. 결성식에서는 국내 핵융합 기업들이 공공기관과 함께 핵융합 연구시설 부품·장비, 건설사업 참여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영국의 차세대 핵융합 실험장치 '스텝(STEP)'의 부품은 물론 건설까지 우리 기업이 수주받겠다는 생각이다.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혁신형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도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관 합동으로 핵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결한 전략안에는 정부가 기술혁신과 산업화 생태계라는 3가지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3대 전략과 9가지 핵심과제가 담겼다. 3대 전략은 민·관 협력을 통한 핵융합 기술혁신,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구축, 핵융합에너지 혁신생태계 조성 등이다. 핵융합 기술혁신을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이 협력해 실현한다는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핵융합 엔지니어링 혁신 프로젝트'와 '민관 협력 플러그인 프로그램'를 추진한다. 또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핵융합에너지 실증로 등 대형 연구 인프라 구축 등으로 내수시장을 만들고,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1:53:42[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국제 핵융합 경쟁력 확보 위한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핵융합 분야에 디지털트윈, AI 등 디지털 기술 융합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선도하기 위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KSTAR 장치 운전 역량을 기반으로 핵융합 장치 운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개별 조직을 구성했다. 5월 31일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6월 1일부로 개편되는 조직은 목표 중심의 유연한 조직 구성과 효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수평적 조직 배치, 그리고 외연 확장을 위한 대외 협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오영국 원장은 "급변하는 핵융합 정세 속 핵융합 연구 선도를 위한 차별성을 확보하고, 핵융합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과제"라며, "목표 중심의 선진화된 조직 운영을 통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핵융합 연구조직은 기존 KSTAR연구본부와 핵융합공합연구 본부로 구성된 2본부 체제를 KSTAR연구본부, 토카막운전기술본부, 핵융합공학기술본부, 핵융합디지털연구본부의 4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각 연구본부의 하위 조직은 기존 부 및 팀 단위의 조직을 연구 목적별 그룹으로 재편, 연구 주제 및 목표에 따라 유연한 조직 구성과 인력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플라즈마 기술 특성과 목표를 고려하고, 국가적 이슈 대응을 위한 전략기술 개발을 위해 원천기술, 융합기술, 전략기술 분야로 나누어 조직을 재편했다. 또한, 행정부서는 핵융합 연구 지원을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다각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기관 운영과 인프라 확장을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특히 민간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한 핵융합에너지 실증 가속화 및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협력실', 국제 협력 다변화 및 확대를 통한 핵융합 기술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국제협력실'을 신설했다. 이와함께 안전한 연구 환경 구현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기능을 전담하는 '안전보건부'를 신설해 원장 직속으로 배치하고, 해킹 등 사이버 보안 강화를 담당할 '정보화전략부'를 부원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이 외에도 연구의 품질보증 및 조직문화 개선 등 경영 품질 개선을 위해 '품질경영실'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개선을 통해 연구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31 10:10:20◆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본부장급 △토카막운전기술본부장 박영민 △핵융합공학기술본부장 김웅채 △핵융합디지털연구본부장 권재민 △정책전략본부장 정현경 △기획조정본부장 우명정 △경영지원본부장 오창영 ◇센터장급 △성과확산센터장 고호은 ◇부장급 △안전보건부장 정병국 △정보화전략부장 윤 진 △플라즈마원천기술연구부장 송미영 △플라즈마융합기술연구부장 한덕선 △플라즈마전략기술연구부장 박승일 △운영관리부장 박종헌 △ITER사업관리부장 이해찬 ◇그룹장급 △노심제어연구그룹장 한현선 △MHD연구그룹장 김재현 △Pedestal연구그룹장 김민우 △수송그룹연구그룹장 고진석 △PWI연구그룹장 이형호 △가열전류구동연구그룹장 왕선정 △토카막장치운전그룹장 김광표 △극저온장치기술그룹장 장용복 △냉각설비기술그룹장 김영진 △초전도시스템연구그룹장 이현정 △전원전력기술그룹장 공종대 △실증로설계통합그룹장 허남일 △블랑켓기술그룹장 안무영 △원격제어로봇그룹장 김홍택 △고온초전도기술그룹장 오상준 △공학해석연구그룹장 권성진 △실증로계통연구그룹장 김웅채(겸직) △시뮬레이션연구그룹장 김성식 △데이터기술연구그룹장 한상희 △디지털엔지니어링연구그룹장 김주형 ◇실장급 △연구정책실장 최원재 △홍보전략실장 이하나 △국제협력실장 권은희 △기획실장 양태훈 △예산실장 엄건율 △연구관리실장 김홍만 △품질경영실장 김준겸 △총무실장 이인노 △인사실장 강동엽 △재무실장 신관철 △구매자산실장 송승준 △시설보안실장 최영찬 △사이버보안실장 이도섭 △디지털정보실장 김학민 △기술사업화실장 고호은 △기업협력실장 김중광 ◇팀장급 △물성측정연구팀장 박연수 △물성이론해석팀장 최희철 △환경융합팀 김강일 △산업융합팀 장수욱 △자원순환기술팀 강민제 △바이오기술팀 이영경 △사업운영팀장 정경아 △시설관리팀장 노승훈 △사업예산조정팀장 박준환 △사업성과운영팀장 김준배 △대외협력팀장 윤혜진 △설계·공정관리팀장 양준석
2024-05-31 09:48:01【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 대표 밴처캐피털(VC)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와 함께 에너지 스타트업 엑소와트(Exowatt)에 2000만달러(약 276억원)를 투자했다.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데이터 센터가 향후 엄청난 전력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태양광 발전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의 상당수가 태양열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한 점도 올트먼 CEO가 에너지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한 주요한 이유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AI 데이터센터 1곳에만 수십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이 필요할 정도 데이터센터는 전기먹는 하마다. 전기 공급이 제한되면 AI 산업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전기는 AI 산업의 쌀로 불리면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의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기술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24시간 연중무휴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분히 공급할 만큼 발전하지 못했고 비용이 저렴하지도 않다. 이에 올트먼 CEO는 태양열 에너지 스타트업 투자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그는 헬리온이라는 신생 핵융합 기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 올트먼은 이 회사에 무려 3억6287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K-스타트업& 오픈AI 매칭데이 in US' 행사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들을 만나 AI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그는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필요한 전력을 만드는 것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쪽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주전력 공급원으로 핵융합이나 풍력, 태양광 등을 언급했다. 올트먼과 H16z가 투자한 스타트업 엑소와트는 태양광 패널 대신 태양광 렌즈가 들어 있는 모듈을 개발, 태양열을 생산한다. 엑소와트의 태양열은 값이 싸며 태양광 모듈은 24시간 동안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엑소와트는 올해 말 AI 데이터 센터 고객을 위한 첫 번째 모듈 장치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소와트의 CEO 해넌 파르비지안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해결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면서 "화석 연료는 비생산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올트먼이 투자한 태양열 전기가 대규모로 저렴하게 생산되기 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I 데이터 센터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오픈AI뿐만이 아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최근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를 6억5000만달러(약 8952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4-23 11:42:48[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에 오영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한국재료연구원 원장에 최철진 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9일 개최한 제211회 임시이사회에서 두 원장을 선임했다. 이들 원장은 이날 김복철 NST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받아 22일부터 2027년 4월 21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우선 오영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신임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1989년 원자핵공학 학사, 1991년 원자핵공학 석사, 1999년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핵융합공학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수행했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장치운영부장,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융합에너지협력위원회(FPCC) 연속운전조정그룹 위원장,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이사,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FEC) 준비위 한국측대표 등을 역임했다. 다음으로 최철진 재료연구원 신임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1984년 금속공학 학사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986년 재료공학 석사와 1997년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한국재료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분말·세라믹 연구본부장, 나노융합재료센터장 등을 수행했고,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분과 위원장,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9 14:35:25[파이낸셜뉴스] 일진파워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핵융합 시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MS는 핵융합 스타트업인 헬리온과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의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빌게이츠, 샘 올트만, 제프 베이조스 등의 미국 억만장자들은 핵융합 기술 업체에 투자 중이다. 일진파워는 핵융합 핵심원료인 삼중수소 취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핵융합 관련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일진파워는 전일 대비 370원(+3.34%)상승한 1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핵융합 기술에 각국의 투자가 뜨겁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핵융합 발전 실용화를 위해 일본 기업 약 50곳이 내년 3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등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각부 모집에 응한 핵융합로 건설 기업, 소재 기업, 상사, 스타트업 등 기업과 단체 약 50곳은 '핵융합 산업과 비즈니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 '퓨전 에너지 포럼'(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경우 정부 산하 연구소가 지난해 처음 성공한 핵융합 '점화'(ignition)를 올해 세 차례 더 성공시켰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점화란 첫 핵융합 반응 이후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자동으로 융합 반응이 이어지는 상태로, 핵융합 연구에 중대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점화가 이뤄지려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가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LLNL이 이를 연속해서 성공한 것이다. 미국 억만장자 빅테크업계 CEO들도 일찌감치 핵융합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빌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은 일찌기 핵융합 기술 업체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헬리온의 2028년 가동 예정인 핵융합 발전소의 첫 번째 고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핵융합 연구 장치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핵심 장치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세계 최고 성능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실험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KSTAR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텅스텐 디버터 설치를 끝내고 이를 활용한 첫 번째 플라스마 실험을 지난 21일 시작했다. 근래 핵융합 관련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각국에서 집중하는 이유는 방사성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무한 동력을 얻을 수 있어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리서치앤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핵융합 시장은 2027년 395.14억 달러 (한화 약 5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핵융합 대표 테마주로 거론되는 일진파워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진파워는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플랜트 설비 전문 업체로 핵융합 핵심 원료인 삼중수소 취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핵융합 관련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6 14:24:15[파이낸셜뉴스] -재외 한인 2·3세 청년 과학도: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 대통령: 앞으로 매년 할 테니 계속 참여해 주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해외 한인 과학자들을 격려하면서 국내 과학자들과의 교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강국'을 표방하며 과학기술인을 우대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과학기술"이라며 국내외 한인 과학기술인들간의 교류가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행사 개회식이 끝난 후, 별도로 마련된 국가별 홍보부스를 방문해 미래의 한인 과학인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가별 홍보부스에선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6개국에서 고국을 방문한 재외 한인 2, 3세 청년 과학도 100여명이 본인이 성장한 국가의 과학기술과 문화를 소개했다. 캐나다에서 온 사종현 학생은 "현재 토론토 대학에서 균열 감지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균열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물었고, 사종현 학생은 "센서에 전류를 흘려서 흐름을 본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 온 곽세이 학생은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을 연구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K-푸드를 전파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한국 식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곽세이 학생은 "맞다. 저도 한국과 프랑스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러시아 홍보부스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학생들이 전시해 놓은 과자들을 보고 러시아 전통과자를 시식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홍보부스에선 학생에게 "축구 잘하는 나라에서 오셨네"라고 말을 건네면서 "ASML(반도체 장비회사)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주요 연사 및 한인 과학자들의 사진이 전시된 홀을 둘러본 가운데 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스마 물리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유정하 박사의 사진을 보면서, 참석자들과 유 박사가 연구하고 있는 핵융합 발전이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에 관해 잠시 토론을 하기도 했다. 유 박사는 핵융합로 내부 벽을 만드는 재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초고온 상태에서 얻어내는 핵융합 과정 특성상 내벽이 손상되는 만큼 신소재 연구는 필수적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매년 세계 각국의 한인 연구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우리 미래 세대 과학 인재들의 멘토가 되어 함께 연구하고, 최신 성과들을 공유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대 방문 당시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인 과학기술인을 국내로 초청해 연구성과 교류 대회를 열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으로, 해외 한인 과학기술인과 국내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성과를 교류하고 협력하는 융합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05 17:17:35[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을 모방한 500㎿급 핵융합 발전 실증로 설계에 돌입했다. 이번 실증로 설계에는 산학연 전문가 70여명이 참여하며 특히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 건설에 참여한 업체를 포함한 25개 이상의 기업들이 함께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실증로 설계 준비팀(TF)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 설계에 착수했다. 실증로 설계를 위한 TF에는 실무위원장에 전북대 홍봉근 양자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내정하고 산학연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25개 기업이 TF에 참여하고 있지만, 산업계 수요조사 결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아 기업쪽 실무자가 TF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실증로 설계를 총괄·조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총괄위원회를 필두로 설계 통합 및 변경 관리 등을 담당하는 설계통합 전담팀, 설계의 중요 이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설계자문위원회, 장치별 설계를 담당하는 12개 분야의 워킹그룹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TF는 2035년 실증로 설계 완료를 목표로 총 3단계로 설계를 진행한다. 2026년까지 1단계 예비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 체계를 수립한다. 이후 2030년까지 2단계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설계기준을 확립한다. 3단계 공학설계 완료 및 인허가 추진을 목표로 2035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별도로 구성된 이행점검단이 설계 단계별로 점검해 다음 설계 이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OBJECT0#핵융합 발전 실증로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의 노형보다 약 4배 정도 크며, ITER의 에너지 효율보다 3배 이상 더 높은 30배로 설계될 전망이다. 과거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부원장은 경제성을 고려해 에너지 투입대비 30배 정도의 에너지를 뽑아내야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설계기준으로 40년 이상 설계 수명에, 지진 규모 7.0에도 버틸 수 있는 안전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날 TF 착수식에 참석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증단계에서도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이번 설계 준비팀(TF) 구성에 이어, 핵융합 실증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연내 수립하는 등 핵융합 실현을 위한 준비를 민간과 함께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07 10: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