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강근주 기자] 국가대표 선수를 숱하게 배출하며 한국 핸드볼 발전에 한축을 담당해온 하남시가 남자핸드볼선수단을 창단한다.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이 오는 30일 11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격한다. 핸드볼선수단 창단은 작년 9월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공식화됐다. 이후 올해 1월, 창단 작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3월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임영철씨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현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인 백원철씨를 코치로 선임했다. 또한 4월 대한핸드볼협회 등록하고 7월 현재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들 선수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열릴 SK 핸드볼코리아리그에 첫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최근에는 경북 문경에서 10일 간 국군체육부대와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매진 중이다. 하남시는 그동안 관내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 핸드볼팀을 통해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해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 한국 남자핸드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7-23 19:57:16[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은 3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체육인과 일반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국내 남자핸드볼 6번째 구단이 됐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이날 선수단 구단주로서 축사를 통해 “선수단은 자체 엠블럼이 상징하는 시조(市鳥) ‘꿩’처럼 대중에게 사랑받는 구단’,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구단’이 되고, 제2의 ‘우생순 신화’를 작성해 하남시민에 희망과 꿈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참석을 대신해 축하 영상에서 하남시청 남자핸드볼선수단 창단을 축하하고 앞으로 선전을 기원했다. 하남시는 남자핸드볼선수단 창단을 위해 작년 9월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1월 창단작업을 본격화하고 3월,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임영철씨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현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인 백원철씨를 코치로 선임했다. 남자핸드볼선수단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열릴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출전을 목표로 경북 문경에서 10일 간 국군체육부대와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매진 중이다. 하남시는 그동안 관내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 핸드볼팀을 통해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해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해 국내 남자핸드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창단식 행사는 ‘체육과 문화의 만남을 테마’로 진행됐고 탭댄스, 퓨전타악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선수 모집부터 훈련 장면까지 창단 과정을 영상으로 재현했으며 관내 동부초·남한중·남한고 핸드볼 꿈나무에게 사인볼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7-30 10:43: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도시공사(iH) 핸드볼선수단 신임 감독으로 장인익 감독이 1일 임명됐다. 인천도시공사 핸드볼팀은 그동안 매년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최근 2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빠른 시일 내 핸드볼 선수단 리빌딩 작업을 실시해 두산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22-23 시즌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임 장인익 감독은 2014년 코로사를 이끌며 두산을 꺾고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경험 있는 지도자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여자청소년대표팀, 남자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iH 핸드볼 관계자는 “선수단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으로 장 감독이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신진급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이 구단의 의중과 맞아떨어졌다”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장인익 감독은 “확실한 팀컬러를 토대로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7-01 13:43:12[파이낸셜뉴스] 인천광역시청 핸드볼팀을 이끄는 문필희 감독은 지난 시즌 6위의 아쉬움을 딛고, 다가오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팀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74년 창단됐다가 2000년 재창단한 인천광역시청은 전국체육대회 5연패와 SK핸드볼코리아리그 통합 우승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2차례 등 화려한 전적으로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을 이끌었다. 특히 지역 학교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대한민국 핸드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문필희 감독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9 SK핸드볼 큰잔치 최우수선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2019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한차례 은퇴했으나 2017년 팀에 복귀하며 힘을 보탰고 인천광역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부터 인천광역시청 코치로 지도자로 나섰고, 2021년에 감독직을 맡아 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천광역시청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막판까지 5위 싸움을 이어갔지만 6위에 그쳤다. 문 감독은 "5위와 6위의 차이가 크다"며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드러나 경기 흐름을 잇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단, 3라운드 마지막에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친 점에 대해서는 "순위가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고, 그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당시 임서영 선수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임 선수는 데뷔 시즌임에도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감독은 "제2의 임서영이 나올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지난해 전력을 유지하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문 감독은 "신인드래프트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어린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즐기며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운영 면에서는 백 포지션에서의 중거리 슛과 수비 조직력, 골키퍼의 방어력 등 구체적인 기량 향상을 목표로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 감독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기본에 충실해 선수와 팀이 함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체력 훈련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장기 리그를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위권 팀으로는 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꼽았다. 이중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 리그 성정과 더불어 전국체전 우승으로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문 감독은 평가했다. 인천광역시청의 이번 시즌 목표는 선수들의 투지와 패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것이다. 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강점을 살려 경험 부족과 선수 구성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H리그 출범 이후 체감하는 변화로는 '팬 친화적인 환경'을 꼽았다. 문 감독은 "팬과 선수 간 소통이 리그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라며 "팬들이 인천광역시청의 경기를 직접 찾아와 응원해주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필희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팀이 하나로 뭉쳐 함께 도전하자"며 "장기 리그를 치르는 만큼 부상 없이 건강히 즐기며 경기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0 03:34:21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이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 파리 올림픽은 여러모로 기대보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만드는 대회다. 여러 가지 면에서 'K스포츠 위기'라는 단어가 오버랩된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여자 핸드볼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은 모두 파리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그 바람에 대한민국 대표단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수가 15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출전한 하계올림픽 기준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선수 50명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이 된다. 출전하는 선수단 규모가 줄어든 만큼 획득할 수 있는 메달 수도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10위(이하 금메달 수 기준)에 올랐고 이후 줄곧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 수 6개에 순위는 16위로 급락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6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경우 메달 순위는 2021년 도쿄 때와 비교해 15위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 수 5개 이하에 머문다면 1976년 1개였던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선수단 규모와 금메달 수가 모두 최소가 된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한 전체 메달 수 20개 선이 무너지면 이 역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물론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 지난 4월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를 따내 메달 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국이 종합 10위 이내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 성과가 중요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에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7월 28일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또 7월 30일과 31일은 '한국 펜싱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30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31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여자 양궁 임시현은 8월 2일 혼성전,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배드민턴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 골드'로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태권도도 8월 7일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8월 10일에 펼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도 한국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도약한다.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현지시간으로 7월 29일이다. 이날 양궁 남자가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역영한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6 18:18:54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이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 파리 올림픽은 여러모로 기대보다는 우려를 자아내게 만드는 대회다. 여러 가지 면에서 'K스포츠 위기'라는 단어가 오버랩된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여자 핸드볼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인기 종목은 모두 파리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그 바람에 대한민국 대표단은 올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수가 15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출전한 하계올림픽 기준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선수 50명 이후 최소 규모 선수단이 된다. 출전하는 선수단 규모가 줄어든 만큼 획득할 수 있는 메달 수도 예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10위(이하 금메달 수 기준)에 올랐고 이후 줄곧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 수 6개에 순위는 16위로 급락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6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경우 메달 순위는 2021년 도쿄 때와 비교해 15위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 수 5개 이하에 머문다면 1976년 1개였던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선수단 규모와 금메달 수가 모두 최소가 된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한 전체 메달 수 20개 선이 무너지면 이 역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물론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낙관하기도 한다. 지난 4월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를 따내 메달 순위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국이 종합 10위 이내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 성과가 중요하다.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에는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날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개인전에 출전한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까지 단 한 번도 올림픽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은 한국 여자 양궁은 7월 28일 '올림픽 10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또 7월 30일과 31일은 '한국 펜싱의 날'로 기억될 수 있다. 30일에는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 31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여자 양궁 임시현은 8월 2일 혼성전,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배드민턴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노 골드'로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태권도도 8월 7일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8월 10일에 펼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도 한국 팬들이 기다리는 경기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해 도약한다.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현지시간으로 7월 29일이다. 이날 양궁 남자가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역영한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의 박하준(KT),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6 14:55:27[파이낸셜뉴스] 단체 구기 종목들의 연이은 참사에 한국 국민들이 의기소침해있다. 수영이나 탁구, 태권도 등에서 선전하며 잡았던 좋은 분위기가 막판에 갈수록 처지고 있다. 결국 대회 12일째에 노골드 Day가 나왔다. 여기에 배구, 농구, 핸드볼 등 구기 종목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효자효녀 배드민턴이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무더기로 4강에 진출하며 양궁과 함께 마지막 금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여자 단·복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최근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과시했다. 한국은 전혁진(요넥스), 이윤규(김천시청)가 탈락한 남자 단식을 제외한 개인전 4개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여자팀 금메달, 남자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16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다. 안세영은 작년까지만 해도 4전 4패로 허빙자오에게 약했으나 올해 맞대결 5연승을 달리며 우열 관계를 뒤집었다. 반면 김가은(삼성생명)은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2(17-21 21-17 15-21)로 석패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은 결승전에서 태극전사끼리 맞붙을 가능성을 키웠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홍콩의 융응아팅-융푸이람을 2-1(21-8 16-21 21-9)로 이기고 4강에 선착했다. 건너편 대진에 있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1(15-21 21-11 21-7)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대만의 예훙웨이-리자신을 상대로 2-0(23-21 21-10) 승리를 거뒀다. 4강 상대는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이다. 통산 상대 전적(2승 9패)에서는 밀리지만 올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과 9월 중국오픈 8강에선 서승재-채유정이 웃었다. 홍콩의 로척힘-융싱초이를 2-0(21-8 21-11)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만의 이양-왕지린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강팀을 꺾고 올라온 '언더독'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최솔규-김원호는 16강에서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었고, 이양-왕지린은 8강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를 물리쳤다. 현재 4개의 종목은 모두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세영이 가장 가능성이 크지만, 남자복식이나 혼합복식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이 여자 단체전에 이어서 금메달 총 5개를 정조준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5 22:14:45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경기장 곳곳에서 태극기가 시상대에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4일 근대5종에서 김선우가 첫 메달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들어갔다. 25일에도 한국의 금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남자 태권도의 간판 장준이 58㎏급 금메달에 도전하고, 혼성 단체전도 열린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은 개인전 4연패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꿈꾸고 있다. 수영 남자 계영 800m엔 황선우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6일엔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강자 김우민이 자유형 1500m로 4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7일엔 황선우의 주력종목인 자유형 200m로 시선이 쏠린다. 100m와 200m 모두 중국의 판잔러가 황선우의 핵심 경쟁상대인데, 200m에서는 황선우가 개인최고기록이 앞선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진호준이 출격하는 태권도 남자 68㎏급, 박우혁이 나설 남자 80㎏급도 이날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28일엔 한국이 3연패에 도전할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다.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도 이날부터 열리는데, 한국은 김한솔과 신재환 등을 앞세워 남자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돌아온 바둑의 첫 메달 주인공도 이날 나온다. 국내 랭킹 1·2위 신진서, 박정환 9단이 남자 개인전에 출격한다. 29일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선봉에 설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결승전 및 3위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또 내달 1일엔 골프 4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돼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이 모두 결정된다. 이번 대회엔 그간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었던 프로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게 특징인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 등의 결과가 주목된다. 배드민턴 남녀 대표팀도 이날 단체전 시상대를 노린다. 2일엔 한국 육상의 자존심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의 경쟁을 이겨낸다면 이진택(1998년·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안긴다. 3일엔 한국이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바둑 남녀 단체전 마지막 날이며,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은 도로독주에 나설 예정이다. 4일엔 우상혁의 메달 색깔이 결정될 남자 높이뛰기 결선과 더불어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 등에서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과 67㎏급, 77㎏급, 복싱 여자 60㎏급 등에서도 태극전사의 메달 도전이 이어진다. 대회 막바지로 접어드는 내달 5일엔 여자 핸드볼의 3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8차례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6일엔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으로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여자 축구와 여자 농구가 4강에 진입할 경우 이날 결승전과 3·4위전이 개최된다. 이도현과 서채현이 일본의 강세에 맞서야 할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콤바인 경기도 이날 열린다. 대회 폐막 전날인 7일엔 각종 구기종목의 메달 결정전이 몰려 있어 팬들도 응원에 바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를 필두로 남자 축구, 남자 농구, 여자 배구의 결승전과 3·4위전이 모두 이날 개최된다. 야구에선 한국이 4연패, 남자 축구에선 3연패에 도전한다. 양궁 남녀 개인전 결승, 안세영의 여자 단식을 비롯한 배드민턴 단·복식 결승 등도 열려 막판 메달 레이스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4 18:25:46[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가 올 겨울에도 온난한 기후 조건과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로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귀포시는 동계 전지훈련단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체육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16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우선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를 기존 546㎡에서 1258㎡로 확장했다. 또 선수용 체력단력장비 48종 142점을 추가로 들여왔으며,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실내 워밍업실을 따로 마련했다. 한편 현재까지 서귀포시지역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훈련단은 K리그 프로축구 구단 3개 팀을 비롯해 초·중·고 및 대학 축구 148팀, 농구 41팀, 야구 24팀, 핸드볼 34팀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다른 종목들도 체육시설 사용 예약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종목별 스토브리그 운영, 부상선수 치료·예방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운영과 무료진료 실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더 많은 전지훈련단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 체육시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2-16 12:14:23고질적인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경기실적증명서 발급체계 개선 및 비리관련자 영구제명 등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종합대책이 마련돼 시행된다.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입학과정의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적 한계 등으로 근본적 해결에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도 일부 대학에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가 발생, 수사가 진행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부, 경찰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한체육회 등이 함께 참여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특별전담팀(TF)'에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체육특기자 입학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객관적인 입학전형을 실시하도록 하는 사전 예방적 조치와 함께 입학비리 적발 시에 관련자를 강력히 처벌하는 사후 제재조치로 구분해 실시한다. ■입학전형 평가 강화 및 경기실적 관리 개선 등 '사전 예방' 대책 입학전형 시 경기실적 등 최대한 객관적인 요소를 위주로 평가하도록 해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성평가 시에도 일정비율 이상의 외부인사 참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대학 모집요강에도 각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원을 종목별, 포지션별로 구체적으로 명시해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항은 오는 8월에 발표할 2019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반영할 예정이다. 축구, 야구 등 대회 수가 많은 종목에 대해서는 대학 입학관계자가 학생선수의 경기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종목단체가 각 대회의 참가팀 수와 인원 및 기간 등 세부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입전형 과정에서 경기실적증명서는 핵심적인 평가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단체는 경기실적 관리를 부실하게 하거나 증명서를 수기로 발급 하는 등 경기실적 조작이나 위·변조 등에 대한 방지체계가 미흡하여 평가 과정의 신뢰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대책에는 경기실적증명서의 문제점을 보완, 경기실적 기록 시점부터 입력·관리, 발급, 대학에 제출하는 시점까지 경기실적증명서 관리의 전체 과정을 개편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앞으로 △경기기록 현장 확인 △경기실적 입력 및 상급자 재확인 △수기 발급 종목은 온라인 증명서발급시스템 도입 △대학입학관계자의 경기실적증명서 원본 확인 등 전 과정을 상호 점검하고 확인하도록 함으로써 부정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단체성적뿐 아니라 개인 성적이 반영된 경기실적증명서를 발급하는 단체종목을 기존 3개 종목(야구, 축구, 농구)에서 배구, 핸드볼 등 12개 종목으로 확대하고, 온라인사이트(sportsg1.or.kr)를 통해 발급 절차를 일원화하여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이기로 하였다. 평상시에 선수 정보를 상시 공개하기 위해 누구나 주요 대회의 경기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누리집(홈페이지)을 구축해 운영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초·중·고교 운동부 지도자의 비리가 발생한 경우 학교운영위원회가 당사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학교가 해당 종목단체에 지도자의 비리 사실 등을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함으로써 종목단체가 비리 사실에 대해 추가적으로 징계할 수도 있도록 했다. 초·중·고교 및 대학 운동부 지도자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입학비리 근절 관련 내용을 이수 필수과목에 반영해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강력한 '사후 제재조치'를 통한 입학비리 재발 방지 그동안 입학비리가 발생한 경우 감독과 선수의 개인 비리 차원에서 접근해 운동부 자체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상호 책임감과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주요 체육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입학비리가 발생한 대학교 운동부에 대해서는 대회 출전을 일정 기간 정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학비리가 발생한 대학교의 운동부는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 리그·토너먼트 대회와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주최 종목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다. 다만 초·중·고교 운동부는 대회 출전을 정지시킬 경우, 상급학교 진학에 불이익을 받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출전 정지 대상을 대학교 운동부로 한정했다. 입학비리를 주도한 지도자와 학생선수에 대한 영구제명 조치를 통해 아마추어와 프로 영역을 불문하고 관련자들이 다른 활동이 불가능하도록 하여 스포츠계에서 사실상 퇴출되도록 했다. 이는 입학비리가 대학 입학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 한 번만 적발되더라도 제명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처벌은 스포츠업계의 자정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입학비리 학생선수를 해당 대학교에서 입학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대학교 학칙에 반영하기로 했고 학부모에 대해서도 배임수증재죄 등을 적용하여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체육특기자 입학과정에서 부정경쟁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종목단체에 대해 특정감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입학비리 연루 대학교에 대해서는 고등교육법에 근거하여 비리 정도에 따라 정원의 10% 이내에서 모집 정지 및 지원 사업 중단·삭감 등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또 현행과 같이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소속 대학에 대한 운동부 지원금(40억 원)도 입학비리 발생 대학에 대해서는 전액 삭감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6-03-15 10: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