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다음주부터 햄버거 토마토 토핑 수급을 재개한다. 토마토 수급 불안으로 지난달 15일 버거 토핑에서 빼기로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맥도날드 전국 일반 매장의 버거 토마토 토핑 수급이 정상화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최근 토마토 수급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 되면서 다음주부터 모든 매장에서 토마토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일부 매장에서만 토마토가 제공되고 있다 이는 토마토 양육 조건이 일부 개선되면서 수급이 원활해진 영향이다. 토마토 가격은 최근 한달 사이 50%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토마토(1㎏) 소매가격은 지난달 18일 1만4105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6일 기준 8360원까지 내려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07 19:01:01[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식중독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테일러 팜스'의 생양파가 최근 2년간 국내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25일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 관계자는 24일(현지 시각) 자사 햄버거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있는 식품 회사 테일러 팜스에서 공급받은 생양파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10개 주에서 49명이 O157:H7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세를 보여 1명이 숨지고 1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식중독 증세를 보인 모든 환자가 미국 현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맥도날드 등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본사들에 햄버거 패티, 생채소 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5 15:35:08미국의 대표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대장균에 오염되어 최소 1명이 숨지고 누적 49명이 입원했다. 맥도날드는 버거에 들어가는 양파에 문제가 있다고 추정했으며 맥도날드 주가는 사고 소식 직후 10% 가까이 폭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시간)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CDC는 10개 주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콜로라도주와 네브래스카주에서 환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지난달부터 시작되었으며 발표 시점에서 입원중인 환자는 10명이라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콜로라도주의 노인으로 평소에 지병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병원 신세를 진 피해자의 연령대는 13~88세였고 중간 값은 26세였다. CDC는 굳이 병원까지 가지 않은 고객을 감안하면 대장균 피해자 숫자가 더 많다고 추정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쿼터 파운더에 들어가는 얇게 썬 양파가 문제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양파는 1개 업체가 3개의 물류 센터를 통해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문제의 양파가 공급된 지역에 양파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콜로라도와 캔사스, 유타, 와이오밍주에서 쿼터 파운더 판매를 멈췄다. 아이다호, 아이오와, 미주리, 몬태나, 네브래스카, 네바다, 뉴맥시코, 오클라호마주의 일부 지점에서도 쿼터 파운더를 메뉴에서 뺐다. 미국 맥도날드의 조 얼링거 사장은 영상 성명에서 "식품 안전은 나를 포함한 모든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보건 당국과 상의해 얇게 썬 양파에 대처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쿼터 파운더가 아닌 다른 제품들은 대장균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여전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22일 주당 314.69달러로 장을 마쳤으나 대장균 소식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폭락했다. 주가는 이후 낙폭을 줄여 마감 가격 대비 5.8%가까이 떨어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3 18:17:04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값이 오르면서 외식업계 전반으로 식재료 수급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풀무원, CJ프레시웨이 등 식재료 유통 기업들은 토마토 등 가격이 급등한 채소들은 공급 축소에 들어갔고, 외식업계는 일부 재료를 제외하거나 대체재로 조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식자재 업체, 토마토 공급 제한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날씨 영향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식자재 유통 업체들이 토마토 등 채소를 긴축 공급하거나 대체재를 투입하고 있다. 식품 전문 업체인 풀무원의 경우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으로 분류되는 햄버거 업계에 조달하는 토마토 수량 제한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토마토 가격이 급상승한데 따른 조치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토마토 납품은 중단 없이 이뤄지고 있고, 연간 고정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한 만큼 가격 인상은 어렵다"며 "다만, 토마토 값이 오른 만큼 수량을 제한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등 시설 급식에 납품하는 식재료 역시 수급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대체 식재료로 납품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CJ프레시웨이는 생토마토(원물)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홀토마토(가공식품) 등으로 대체해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산물의 경우 3~4주 뒤 회복되는 경우도 많아 대부분 일시적으로 다른 품목으로 대체 주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외식업계, 대체재 찾기 비상토마토 등 채소류의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식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토마토를 아예 뺀 햄버거가 등장하고, 토마토 토핑이 일시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샌드위치 써브웨이는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제공되는 토마토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써브웨이는 길이 15㎝ 샌드위치에 기존 3장 가량 넣던 토마토 슬라이스를 2장으로 조정했다. 뚜레쥬르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토마토 단가를 30% 가량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당분간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빼고, 판매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5일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연간 약 2000t의 국내산 토마토를 공급받고 있다. 롯데리아는 양상추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토마토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일부 매장에서 품질이 떨어진 양상추가 공급돼 불가피하게 양배추를 섞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2021년 양상추 대란 당시 양상추와 양배추를 5대5 비율로 혼합한 양배추 혼합 원료를 활용한 바 있다. 토마토 등 채소값이 급등한 것은 올 여름 이어진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 토마토(1㎏)는 지난 16일 기준 1만3237원이다. 이는 지난달 2일 6956원보다 2배 가량 올랐다. 평년(8358원) 대비해서는 58.38% 상승한 수치다. 양배추나 양상추도 배추 값 급등으로 김장 대체재로 수요가 늘면서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채소류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채소 대체재를 활용하는 등 업체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며 "토마토 등 채소 값이 안정화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외식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이환주 기자
2024-10-17 18:26:19[파이낸셜뉴스] 아이를 안고 찾아와 햄버거 2개를 훔쳐 자리를 뜬 범인을 CCTV로 찾아냈지만, 상대가 미군이라는 이유 때문에 제대로 된 처벌을 기대하기는커녕 해코지를 당할까봐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도 평택의 미군 부대 근처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가 제보한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가 보내온 CCTV 화면 속 매장 한 구석에는 단체 주문 햄버거가 박스 채 놓여 있고, 바로 옆에 포대기에 싼 아이를 안고 있는 외국인 남성이 앉아있다. 남성은 옆에 놓인 햄버거를 보더니 연달아 2개를 슬쩍 집어 아이 포대기 안에 넣고, 아내로 보이는 외국인 여성이 음식을 수령하자 그대로 함께 자리를 떴다. 햄버거 108개를 주문했던 우리나라 군인들이 음식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햄버거가 2개 모자른다’라고 이야기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제보자는 CCTV를 확인한 후 절도범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한다. 절도범은 이전에도 제보자의 가게에서 문제 행동을 벌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밀크셰이크가 신선하지 않다'며 재조리를 요구하거나, '햄버거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날 찾아와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CCTV 등 자료를 경찰에게 건네며 외국인 일행을 신고했고, 며칠 후 경찰을 통해 이들이 부부이며 햄버거를 훔친 남성과 함께 있던 여성이 미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제보자에게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 때문에 조사가 어렵고, 검찰이 재판을 포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OFA 22조 5항은 살인 등 12개 주요 범죄를 저지른 미군 피의자는 경찰 초동수사단계가 아닌 검찰 기소 이후에야 미군으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양지열 변호사는 “이런 재산 범죄 같은 경우 1차적 재판권이 미군 측에 있다. 우리 쪽에서는 수사권 자체가 없다”라며 “햄버거를 훔친 건 남성이지만, 공동 범죄이고 재산권 문제이며 미군 군속까지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경찰이 이야기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제보자에게 ‘범인인 미군을 만나도 괜히 자극하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보자는 "장사하는 한 (범인)을 안 마주칠 수밖에 없다"라며 "(신고한 사실을 알고) 해코지하거나, 처벌 안 받는다는 걸 알고 이상한 짓을 할까 봐 너무 겁이 난다"라고 ‘사건반장’ 측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09:22:1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햄버거 가게를 차량이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10시 32분께 제네시스 차량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이 사고로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6명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운전자인 70대 남성 A씨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여부와 약물검사 등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검사결과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0 13:50:03[파이낸셜뉴스] 20일 오전 10시32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햄버거 가게에 제네시스 차량이 덮쳐 6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부상자 6명 중 1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9-20 12:15: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이날 행보는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생생한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비공개로 진행됐다. 출동에 대비하느라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는 근무자들을 위한 피자, 치킨, 햄버거 등의 간식도 전달했다. 김 여사는 현장 근무자와 일일이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투신자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또 김 여사는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를 걱정하며 “남을 구한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수가 있는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쓰셔야 한다”고 당부하며 구조활동 중 위험한 상황이 없도록 조심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CCTV 관제실, 보트 계류장 등 감시와 구조 관련 장비가 마련된 곳도 살펴보며 실제 구조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AI 기술을 이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이를 각 수난구조대로 전파하는 관제센터가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라며 항상 주의를 기울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근무자들에게 자살 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묻자, 한 근무자가 난간을 보강해 자살 시도가 줄어든 한강대교를 언급하며 투신 방지 시설을 모든 다리로 확대 설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전념하는 분들이 역시 문제를 가장 잘 아신다”고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도 나섰다.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현장을 찾은 김 여사는 근무자들로부터 한강경찰대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선물받았다. 김 여사는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 또 간식을 사들고 응원하러 오겠다고 화답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1 13:20:36[파이낸셜뉴스] 햄버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햄버거 시장의 규모는 약 4조2000억 원으로 올해는 5조 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햄버거 시장에 상륙한 파이브가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버거 브랜드들까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햄버거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경쟁도 심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디테일한 재료 및 소스 변경 등 차별점 있는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각개전투 전략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매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 상생에 기반한 다양한 메뉴들로 최근에는 장아찌로 가공한 진주 고추에 크림치즈를 조합해 매콤한 맛을 더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을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트렌디한 소비와 경험을 즐기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독창적인 버거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유럽식 오징어튀김을 재해석해 오징어 다리를 원물 형태로 올려 독특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기존 불고기버거에 크리스피 불고기 토핑을 더하고 불고기 육즙과 깻잎 매실청 소스, 청양고추의 매콤함 등 다채로운 맛을 더한 '불고기포텐버거'를 선보이기도 했다. 노브랜드버거 역시 버거와 이색적인 재료를 조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볶은 김치와 코울슬로를 믹스한 '에그김치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출시 후 6개월간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한 '짜장버거'의 후속작인 '사천불짜장' 버거를 출시했다. '사천불짜장' 버거는 불짜장소스와 고추맛기름, 고춧가루를 활용해 매운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버거킹은 맛과 퀄리티를 높이는 정공법의 '불맛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와퍼' 리뉴얼을 비롯, 올해에 걸쳐 다양한 신제품 및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롭게 출시한 '비프라구 와퍼'는 버거킹이 새롭게 개발한 라구 소스로 고기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라구 소스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정통 라구인 볼로네제 라구를 활용한 것으로 소고기를 눅진하게 다져내어 재료 본연의 식감과 풍미가 살아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국내 햄버거 시장은 높은 성장세와 함께 소비자들의 취향과 관심사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버거킹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트렌드한 요소를 갖춘 신메뉴를 통해 고정 소비층 유지와 함께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4 11:30:40[파이낸셜뉴스] 국내 식품, 주류기업들이 시장 확대와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일본은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다. 그동안 일본은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비즈니스 무대로 주목받았지만 변화가 크지 않은 폐쇄적인 환경이라는 점에서 진입하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도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가 큰 관심을 얻고 있고,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의 맛과 품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지금이 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시기라는게 11일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 업체들은 국내 기업들도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분야에 초기 진입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릭데이, 꾸덕한 그릭요거트로 일본 여심 공략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가 운영하는 '그릭데이'도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스위트바이오는 다음달 중 도쿄의 오모테산도 거리에 '그릭데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스위트바이오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 여성들을 집중 공략하고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한 스위트바이오는 지난 3월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2024'에 참가해 현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가능성을 점쳤다. 최근에는 롯데벤처스재팬으로부터 2억 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일본 진출을 가속화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는 스위트바이오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성공 노하우를 높게 평가해 이뤄졌다. 스위트바이오의 2023년 매출은 261억원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2020년 매출 28억 대비 9배 이상 성장했다. 그릭데이가 일본 시장을 택한 이유는 소비자 반응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그릭요거트 카페로 SNS에서 회자되며 해외 방문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황금연휴라 불리던 골든 위크 기간인 지난 4, 5월 국내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이 부쩍 늘면서 그릭데이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대본점과 압구정에 있는 그릭데이고의 지난 4, 5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4% 증가했다. 특히 그릭데이고 매장은 지중해 콘셉트의 24시간 무인 그로서리 마켓으로 방문객의 약 40%가 해외 관광객이며 일본 방문객들을 위한 일본어 설명이 준비되어 있다. 그릭데이 일본 매장 사업팀 이윤기 매니저는 "국내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이 미용과 다이어트를 위해 그릭요거트를 즐겨 먹는 모습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류에 관심이 많은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그릭요거트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파이브가이즈, 한국에서의 운영 노하우로 일본 시장 진출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도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프지코리아는 이를 통해 향후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론칭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처음 파이브가이즈를 론칭한 후 브랜드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 여의도,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 등 전 매장이 파이브가이즈의 '글로벌 톱 10'에 포함되었으며 이러한 성과가 일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지코리아는 다음해 하반기 첫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경기 판교에 5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며 추후에는 지방에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수제맥주 제주맥주, 일본 시장 공략 박차 국내 수제맥주 업체 제주맥주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본 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지난 2일 오사카에서 열린 2024 일본 오사카 야키니쿠 비즈니스 전시회에 참가해 대표 브랜드인 제주위트 에일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일본 야키니쿠 업계와 고기 요리를 취급하는 모든 음식, 외식 업계를 타깃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일본 유일의 대표적인 외식업계 전문 전시회로 경영자, 오너, 요리장 등 구매결정권자들의 참석률이 높은 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제주맥주는 지난달 일본 주류 유통사 유와무역과 제주위트에일의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유와무역은 하와이 수제맥주 코나 비어, 알로하 비어, 라니카이 브루잉 등 판매하며 구축한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주위트에일이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지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맥주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주맥주는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 지역인 브라질 등으로도 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1 15: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