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반적으로 피부암은 서양인에게 흔하고 동양인에게서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평균 수명 증가와 늘어난 야외 활동 등으로 피부암의 주요 원인인 햇빛 노출이 많아지면서 한국인에게서도 피부암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한국인에서 피부암 발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이용해 1999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피부암 환자 발생과 생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관찰했다. 연구결과 국내 피부암 환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었으며, 지난 20년 동안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암의 발생률은 고령 인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2019년도 중앙암등록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악성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암종별로 보면 기저세포암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1999년 488명에서 2019년 3908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해 20년 동안 8배 증가했다. 편평세포암, 보웬병, 악성흑색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권 교수는 “피부암의 실제 발생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피부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암의 초기 단계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환자 수가 급증했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은 100%를 넘는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1996년~2000년 77.3%에서 2015~2019년 89.3%로, 악성흑색종은 경우 1996~2000년 47.8%에서 2015~2019년 63.9%로 지속해서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악성흑색종의 경우, 5년 상대 생존율이 63.9%, 혈관육종의 경우는 24.7%에 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피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일차 치료는 수술이다. 따라서 일찍 발견할수록 수술 범위도 작아지고 기능적 혹은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작아진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일면 국내의 피부암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대한피부과학회, 대한피부암학회 등의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활동을 통해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 결과 피부암의 생존율 또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권 교수는 “피부암은 주로 고령의 얼굴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참작해 부모님의 얼굴에서 이상한 점, 혹은 낫지 않는 상처가 보이면 일찍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10:34: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설치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참여 세대를 모집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보급 지원 사업은 공동주택 발코니와 경비실 옥상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435W)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설치 보조금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소형(435W급)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비는 약 90만원이다. 광주시에서 6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신청가구는 27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단지 내 다수의 세대가 참여할 경우 세대당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혜택(인센티브)을 준다. 또 공동주택 경비실의 냉난방 설비 전기 요금 부담 완화 및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옥상에 설치하는 소형 태양광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참여 세대는 발코니에 태양광 패널, 패널 거치대, 마이크로인버터를 설치해 한 달에 40㎾h 내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월 9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청 시 건축법상 광주지역 공동주택으로, 관리사무소 등 관리 주체의 설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발코니 및 경비실 옥상에 소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는 우수한 일조권 보유한 장소면 신청 가능하다. 광주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300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신청자는 광주시가 선정한 전문 참여(시공)업체 보급제품 및 자부담 금액 등을 확인 후 업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홈페이지) '고시·공고'에 게시된 '2024년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보급 지원 사업 참여 세대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빛고을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주시는 '공동주택 발코니 태양광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767세대(29억원)를 지원해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한파 등 급격한 에너지 비용(냉·난방비) 상승을 완화해 에너지 복지에도 큰 도움을 줬다. 손인규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보급 지원 사업은 시민들 모두가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의 에너지는 우리가 만들어 쓰는 에너지 자립 도시에 일조할 수 있는 사업이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1 10:11:09[파이낸셜뉴스]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강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어느새 햇살이 부담스러워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내리쬐는 햇볕의 자외선에 피부가 장기간 노출될 경우 DNA가 손상되면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데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피부암은 다른 피부 이상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자외선 노출 늘면서 국내 피부암 환자 급증 피부암은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크게 악성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나뉜다.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위험한 질환으로 국내 5년 상대 생존율이 약 60%다. 비흑색종 피부암은 상대적으로 안전한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이 가장 많다. 피부암의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다. 자외선이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에 손상을 주고,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발생한다. 태닝 역시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나 면역억제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피부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18년 2만3605명에서 2022년 3만1661명으로 5년 사이 34% 증가했다. 권순효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수명이 길어지면서 햇볕 노출 시간과 자외선 누적량이 많아졌고, 이와 함께 사람들이 각종 액티비티와 여행을 즐기면서 햇빛 노출이 많아진 점, 과거보다 대기 오존층이 얇아진 점 등의 이유로 피부암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암 중 가장 일반적인 기저세포암은 피부 표피의 최하단인 기저층이나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 발생한다. 얼굴과 목, 두피를 포함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특히 눈, 코, 입 주위에서 많이 생긴다. 점이랑 가장 많이 헷갈릴 수 있는 암으로 초기에는 점과 잘 구분되지 않아서 점을 빼러 갔다가 발견되기도 한다. 점과는 달리 약간 푸른빛이나 잿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고 간혹 상처가 생기거나 궤양처럼 보이기도 하며,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로 발생이 많은 피부암은 편평세포암이다. 피부의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얼굴과 목에서 많이 생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거나 마치 혹이나 사마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피가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편평세포암의 경우 초기 광선 각화증에서 점차 암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광선 각화증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빨갛게 보이는 반점에 각질이 계속 일어나고 거칠거칠 만져진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흑색종은 피부암 중 전이 가능성이 높아 가장 위험하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게서는 주로 손발에 발생한다. 악성흑색종도 반점이나 결절로 보여 검은 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흑색종은 대칭적이지 않고, 주변 경계가 불규칙하며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차 커지는 특징이 있다. 피부암 조기 진단 필수, 자외선 차단제 잘 발라야 피부암은 점이나 검버섯, 궤양 등 다른 피부 증상과 유사해 피부암인지 모르고 넘어갈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ABCDE'가 필요하다. △A(Asymmetry)는 비대칭이다. 점을 반 갈랐을 때 양쪽 모양이 많이 다르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B(Border)는 경계부를 봐야 한다. 점과 달리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피부암의 확률이 높아진다. △C(Color)는 색깔이 균일하지 않고 여러 색이 섞여 있는지 봐야 한다. △D(Diameter)는 크기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대략 6mm 이상이 되면 피부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E(Evolving)는 점점 커지거나 튀어나오는지 경과를 본다. 이 5가지 기준에 해당한다면 피부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부과에 방문해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암은 조직검사로 확진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서 영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악성흑색종의 경우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 감시림프절생검을 추가로 시행한다. 피부암의 일차적 치료는 수술이며, 이때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미용·기능적으로 완벽하게 피부를 재건하는 것이다. 수술 외에는 전기로 태우는 소작술이나 소파술, 냉동치료, 방사선치료, 이미퀴모드 연고 등이 있다. 수술이 어려울 때 시행하지만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악성흑색종은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동원된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누적되므로 어려서부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에도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심하면 안 된다. 피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남성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2 14:16:28전문가, 비전문가를 막론하고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쇼트게임이다. 쇼트게임은 골프의 숙련도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다. 따라서 최근 업계 스마트워치의 트렌드는 얼마나 쇼트게임을 잘 도와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에서 쇼트게임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놓아 화제다. 가민은 프리미엄 골프 GPS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70(사진)' 시리즈에 신규 기능을 탑재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과거와는 달리 여러가지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일단, 필드의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높은 가독성을 보여주는 밝고 선명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어프로치 S70 시리즈는 전 세계 4만3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 지도와 향상된 가상 캐디 등 다양한 골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유저의 필드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한다.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던 국내 코스의 그린 등고선 데이터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유저가 그린 경사 방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판단으로 최적의 어프로치 샷과 퍼팅을 계획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4 18:49: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도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인 '경기햇빛농장 시범모델 구축사업' 컨소시엄(조합)에 참여할 대상자를 오는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햇빛농장은 농지 상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하부에는 농작물 경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마을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도형 영농형 태양광 정책 모델'이다. 농지에서는 생산물을 수확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는 발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20년 이상 성실 영농의무 이행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운영이 가능하며, 도내 대상농지 확보가 가능한 농촌지역 마을공동체와 공동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등이 합동으로 조합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마을공동체에는 투자분의 80%를 경기도와 시·군이 지원하며 나머지 20%는 자부담이다.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경기햇빛농장 시범모델 구축사업 대상자 신청접수 공고'을 검색해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와 구비서류 등을 작성 후 관할 시군청 농정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최종 2개소 내외의 조합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정식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농지보전을 통한 식량안보 기능 유지, 농업외 소득 창출 등이 가능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2 10:49:28[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한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수사례는 △임대주택 옥상을 활용한 '공유햇빛발전소' 구축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 지원 △적극적 대토보상 제도개선 △수자원공사 협업을 통한 남양주 지역 광역상수도 통합매설 △임대주택을 활용한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 제공이다. 이 중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임대주택 옥상공간을 활용한 공유햇빛발전소 구축'은 LH가 매입한 임대주택의 옥상 등 빈 공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우수상은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지원'과 '적극적 대토보상 제도개선'에게 돌아갔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활 곳곳에서 불편은 덜고, 혜택은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21 08:50:4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햇빛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미호동 등 마을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햇빛발전소를 짓는다. 햇빛발전소는 무공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덕암동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8개동(78가구)옥상에 총 195kW 규모로 설치됐다.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입주민 관리비 절감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가구별로 매월 최소 5000원의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은 수익금은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사용된다. 잔여 전력은 가상상계서비스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4월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H는 대전 공유햇빛발전소 1~8호를 시작으로 민간기업, 지자체,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전국 매입임대주택으로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만든 친환경 순환경제모델로 입주민 주거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와 이익 공유 등으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3-11-15 18:08:22[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햇빛발전소'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전 미호동 등 마을단위 RE50+ 달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해 햇빛발전소를 짓는다. 햇빛발전소는 무공해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말한다. 공유햇빛발전소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덕암동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8개동(78가구)옥상에 총 195kW 규모로 설치됐다.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입주민 관리비 절감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은 가구별로 매월 최소 5000원의 관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은 수익금은 미호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데 사용된다. 잔여 전력은 가상상계서비스를 통해 미호동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4월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H는 대전 공유햇빛발전소 1~8호를 시작으로 민간기업, 지자체, 공공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전국 매입임대주택으로 친환경 주거혁신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이 사업은 민관이 협업해 만든 친환경 순환경제모델로 입주민 주거비 절감은 물론 지역사회와 이익 공유 등으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며 "전기요금, 난방비 인상 등에 따른 입주민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및 민간기업과 적극 협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1-15 09:44:53【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햇빛연금' 도입 3년 만에 누적 지급액 1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 발표 이후 2021년 4월 26일 지역주민들에게 '햇빛연금'을 처음 지급한 가운데 오는 26일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에서 지급하게 되면 제도 시행 3년 만에 '햇빛연금' 누적 지급액 100억원을 돌파한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태양광 개발이익을 사업자가 모두 갖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나누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군은 이 조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고, 지역주민들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특히 '햇빛연금'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소폭 증가하며 인구 고령화 및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인구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늘었으며,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248명이 증가했다. 현재 '햇빛연금'이 지급되고 있는 지역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 5곳으로 신안군 전체 인구(3만8126명)의 28.3%인 1만775명이 분기별로 1인당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68만원을 받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비금면과 공사 예정인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오는 2024년 이후에는 '햇빛연금' 지급 대상자가 전체 군민의 45%에 이를 전망이다. '햇빛연금' 지급액은 지난 2021년 첫 지급 당시 연간 17억원이었고 이후 2022년 36억원, 올 3분기까지 47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안군은 '햇빛연금' 100억원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신안군은 아울러 지난해 10월 19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된 '신안군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통해 '햇빛아동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연합에서 지난 5월 신안군내 18세 미만 아동 약 2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으며, 내년에는 1인당 8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주셔서 지금의 '햇빛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오는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면 연간 3000억원의 주민소득이 생기고, 4만 군민 1인당 연간 600만원의 '바람연금'을 군민들에게 기본소득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3 15:25:34[파이낸셜뉴스]한국석유공사는 28일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어린이집에 태양광 발전 설비인 ‘KNOC 드림 햇빛에너지 1호’를 기증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석유공사 동해 비축기지 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동참이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적 탄소 감축 노력에 발맞춰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해 가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동해 비축기지에서 2022년부터 올해 4월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기 위한 ‘Net Zero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석유공사 ‘Net Zero 구축 프로젝트’의 성공은 탄화수소 계열인 석유 저장 기지에서 탄소 배출량을 Zero화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얻은 잉여 생산 전력의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태양광 발전 판매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으로 석유공사는 동해시청과 협력하여 태양광 발전설비를 어린이집, 복지관 등 주민복지시설에 기증하는 ‘KNOC 드림 햇빛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현금 지원이 아닌 시설 설치 및 기증으로 장기적인 지원 효과를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창출되는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기반을 넓히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28 15: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