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양광 시장에 불이 붙고 있다. 국내에는 이재명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태양광이 미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서 반태양광 정서에 사로잡힌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을 비판하며 “초등학교 수준 수학만 할 줄 알아도 태양광이 미래라는건 너무 자명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중국 태양광 업체의 보조금 수령을 제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며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영향으로 미래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26년 435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믹스’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RE100 공약을 내세웠다. 실제로 전남 지역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 단지를 대규모 조성하고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농촌 태양광 발전의 이익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는 햇빛연금 지급 확대와 농가태양광 설치 계획도 밝혔다. 환경의 제약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에 있어서 에너지저장장치(ESS)는 ‘필수불가결'이자 ‘아킬레스건’이다. 대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ESS 특성상 물리적, 화학적 안전성이 취약하고 화재 시 일반 소방으로 진압이 어려워서다. 과거 ESS 설치 확대와 동시에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신규 설치량이 급감한 바 있다. 이달에도 충남의 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관계자는 "ESS 화재는 리튬 배터리로 인한 고온과 아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도 "이렇게 큰 불은 과거 산불 외에는 처음"이라며 상황의 긴박함을 전했다. 이 가운데 화재 해결사로 떠오른 국내 기업들이 있다. 엠젠솔루션은 최근 자회사와 개발한 인공지능(AI) 화재탐지진압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완전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화재 발생 후 30초 이내에 초기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이 강점이다. AI 화재 탐지 및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무인 분사하는 기능을 갖췄다. 엠젠솔루션은 다양한 화재 관련 국책과제와 특허 출원, 지차제 납품을 통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소방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는 태양광 발전 AI 화재 감시 신제품인증(NEP)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크 감시진단 NEP는 해외의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수한 최첨단 AI 기술”이라며 “태양광 직류선로(PV모듈, 스트링)에서 발생하는 아크 검출 및 진단으로 화재사고를 사전 예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태양광부문 매출 증가가 큰 폭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렘의 관계사 엑스알비(XRB)의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전지(VRFB) ESS는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없고 20년 이상의 장수명이 강점이다. 기존 국내외 레독스 플로우 전지(RFB) 기술 대비 단위 셀당 2~4배 높은 고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방전이나 과열, 폭발 위험이 없어 기술 경쟁력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알비는 국내 발전 공기업인 동서발전과 바나듐 배터리 기반 ESS 공동 개발, 실증 사업에 나섰으며 우크라이나 전력 복구 참여를 통한 재건 사업도 가속화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3:40:1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공약 ‘햇빛연금’ 언급에 태양광 관련 업체인 다스코가 상승세다. 14일 오후 1시 52분 현재 다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70원(+5.36%) 오른 3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스마트팜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 후보의 태양광 관련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분야 정책공약을 통해 농촌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벌어들인 이익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는 '햇빛 연금'을 지급하겠다 발표했다. 이 자체로도 기본소득의 연장선이지만 농어촌주민수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해당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한편 다스코는 태양광발전소 개발 및 투자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유지보수(O&M) 등을 영위하는 종합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특히 영농태양광사업에 관심을 두고 특화된 영농형태양광 연구개발, 도로안전시설물과 접목한 방음시설태양광, 쏠라가드레일 등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 확보 중이다. 다스코는 5~6년전부터 준비해온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위해 최금 자금조달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다스코는 제주 수망태양광 발전소 구축공사 계약액 515억원 및 삼척도계 풍력발전단지 공사도급계약 218억원을 공시했고, 추가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서산에 300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4 13:56:1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들 중 이 후보의 사회적 약자 지원이 골자인 기본소득 성격이 담긴 정책들을 취합해 조만간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여기에는 태양광·풍력 에너지 등을 활용한 햇빛연금, 바람연금, 지방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주민수당, 아동수당 등이 망라될 예정이다. 이날 복수의 선대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본소득을 비롯한 기본사회 실현의 주춧돌이 되는 정책들을 골라 이달 중순을 전후해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선대위 정책본부는 이 후보 공약들을 분야와 시행대상별로 분류한 공약집을 발간할 예정인데 이중 '기본사회'라는 테마로 공약들을 재분류해 제시한다는 것이다. 기본사회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 구상을 한 단계 진화시킨 버전으로, 이 후보의 기본소득 구상에 실용주의 노선을 가미시킨 개념이다. ▶ 관련기사 4·5면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이미 이 후보 공약에 포진해있고, 이를 종합해 발표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본소득은 이 후보의 ‘시그니처 정책’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전면에 앞세우지는 않았다. 1순위로 경제성장을 내걸은 데다, 정부 재정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단계적으로 기본사회를 실현할 준비를 한다는 취지에서, 집권 초반엔 재정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의 정책들부터 추진키로 한 것이다. 대선공약 준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위해 가장 좋은 건 전 국민에 기본소득을 드리는 것이지만 당장은 예산 문제로 어려운 만큼, 우선은 취약한 계층과 지역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개념의 지원을 하려 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금융과 주거, 교육까지 기본사회 카테고리로 묶어 제시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정책으로는 농어촌주민수당, 햇빛연금, 아동수당 등이 망라돼 있다. 우선 농어촌주민수당은 농가 소득 보장책 중 하나로 아직 지급액수와 규모 등 상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가 최근 전북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촌 기본소득’이라고 칭하면서 중앙·지방정부가 지역화폐로 1인당 월 15만~20만원을 지급하면 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농어촌주민수당의 재원조달책 중 하나로 햇빛연금 또는 바람연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보편화해 잉여전력 판매 수입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역민들이 수입을 공유하는 만큼 지역 경제공동체 또는 자급자족 개념이다. 이 자체로도 기본소득의 연장선이지만 농어촌주민수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해당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햇빛연금 등은 현재 전남 신안군, 경기 여주시 등 인구감소 등으로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일부 지자체에서 태양에너지 판매로 거두는 수익을 주민 복지 등에 필요한 재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결국 이를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지방균형발전, 인구소멸 대응, 신재생 에너지 정책 등에 활용하겠다는 게 이 후보 측 구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 유세에서도 경기 여주시 구양리 마을이 약 1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버스와 무료급식 운영 등에 쓰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태양광 발전소를 몇 개씩 만들면 주민들이 직접 수익을 지급 받는 햇빛연금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동수당의 경우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17세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행 아동수당은 0~7세 아동 1명당 월 10만씩 지급하고 있다. 이 공약은 지난 대선 때도 제시됐던 터라 선대위는 연 8조3000억원이 소요된다는 예산 추계도 마친 상태이다. 현재 시행 중인 근로장려금의 대상과 지급액 확대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영세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대상 채무 조정과 저리 대출, 공공임대주택 공급 대폭 확대와 전·월세 지원, 돌봄 국가책임제 등은 기본금융·기본주거의 개념으로 기본사회 정책에 포함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5-13 15:44:07【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정책인 '햇빛·바람 연금'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 롤 모델을 전 세계에 제시하며 세계 4대 환경상으로 불리는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 금상을 수상했다. 신안군은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그린월드어워즈'에서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정부, 기업, 단체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영국 환경청(Environment Agency), 왕립예술협회(Royal Society of Arts) 등 권위 있는 기관들로부터 세계 4대 국제 환경상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신안군의 이번 수상은 자연을 벗 삼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작은 섬 지역이 세계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고, 그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신안군은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라는 정책을 만들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로 얻어지는 혜택을 함께 나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 창립자 겸 CEO인 로저 웰런스(Roger Wolens)는 "신안군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 공유에 관해 출품했는데, 지난 30년 동안 모든 출품작들 중 이런 종류의 항목을 본 적이 없다"면서 "매우 혁신적이다, 기후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 구상이며, 이는 지역 사회를 돕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말 훌륭하다"라고 극찬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2024년 '리브컴어워즈 살기좋은 도시' 금상에 이어 '그린월드어워즈' 그린에너지 부문 금상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이는 신안군민 모두가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우리의 뜨거운 열정이 세계적인 모범이 됐음을 증명하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탄소 없는 섬, 풍요로운 신안'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2 16:04:4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23일 제주도의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강원도에 은퇴자 정주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나서 이 같은 이 후보의 제주·강원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제주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늘려 청정전력망을 구축하고 그린수소와 에너지저장기술 개발을 통해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한다. 그 기반 위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차량으로 100%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해 실시간요금제와 양방향 충전 등 에너지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한다. 가구별로는 자가용 태양광과 대기 중 열을 포집해 냉·난방을 하는 히트펌프 보급을 늘린다. 이로써 탄소 배출이 아예 없는 주택을 만드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기까지 나선다. 여분의 발전량을 거래해 소득을 창출하는 소위 햇빛·바람연금에 제주도민들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대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제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천연 바이오 자원을 발굴해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공공의료와 바이오산업이 자리 잡으면. 관광자원까지 어우러져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강원의 경우 춘천·원주·평창 등에 은퇴자들을 위한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이 주목을 끈다. 내륙과 동해안에 걸쳐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중단한 후에도 수도권에 몰려있지 않고, 강원도를 비롯한 인구 밀도가 작은 지방에서 소비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영서권은 춘천에, 영동권은 강릉에 닥터헬기를 추가 도입하고 소방헬기도 늘리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는데 은퇴자들의 의료와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북한 접경지역은 평화경제특구, 평화관광특구로 조성한다. 평화경제특구의 경우 정부가 이미 진행 중으로, ‘특별한 보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의 접경지 인·허가와 세제지원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평화관광특구도 새로이 지정을 추진해 접경지 DMZ(비무장지대)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적 자산 등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이처럼 강원도에 은퇴자와 관광객, 기업인들이 전국에서 편리하게 이동토록 교통망도 신속하게 구축한다. 진행 중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완공 시기를 당기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B노선과 D노선을 각기 춘천과 원주까지 연장토록 지원한다. 강원내륙선과 홍천~용문 철도, 강원 양구부터 경북 영천까지 이어지는 강원내륙고속도로와 동서 평화고속화도 건설도 추진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4-23 10:04:00【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태양광발전사업 수익금 중 주민 참여에 따른 개발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 누적 수익액이 지난해 말 기준 22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햇빛연금은 지난 2021년 첫 지급액 21억원으로 시작해 매년 급격히 증가하며 2023년 3분기 100억원을 달성했고, 2024년 4분기 220억원을 돌파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신안 앞바다에 추진 중인 전남해상풍력㈜의 발전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상풍력사업을 통한 바람연금을 포함해 올해부터 연간 수익액이 120억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이 완공되는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햇빛연금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고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2023년 5월부터 햇빛아동수당도 지급돼 18세 이하의 아동 약 3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이 주어졌다. 이어 지난해 1인당 80만원에 이어 올해는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그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전체 군민의 43%로, 총 1만6333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인 자은면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받는 주민의 비율은 약 52%로 총 1만987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인구 고령화 및 지방 소멸 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 인구는 이처럼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혜택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기준 총 3만8173명으로 전년 대비 136명 증가했다. 앞서 신안군 인구는 지난 2023년에도 179명이 증가해 전남지역 인구 감소 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늘어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개발이익 공유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주셔서 오늘날의 햇빛연금 성과가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빠르게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와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4 14:01:59【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햇빛연금' 도입 3년 만에 누적 지급액 1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 발표 이후 2021년 4월 26일 지역주민들에게 '햇빛연금'을 처음 지급한 가운데 오는 26일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에서 지급하게 되면 제도 시행 3년 만에 '햇빛연금' 누적 지급액 100억원을 돌파한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태양광 개발이익을 사업자가 모두 갖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나누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군은 이 조례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고, 지역주민들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특히 '햇빛연금'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소폭 증가하며 인구 고령화 및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인구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늘었으며,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248명이 증가했다. 현재 '햇빛연금'이 지급되고 있는 지역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 5곳으로 신안군 전체 인구(3만8126명)의 28.3%인 1만775명이 분기별로 1인당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68만원을 받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비금면과 공사 예정인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오는 2024년 이후에는 '햇빛연금' 지급 대상자가 전체 군민의 45%에 이를 전망이다. '햇빛연금' 지급액은 지난 2021년 첫 지급 당시 연간 17억원이었고 이후 2022년 36억원, 올 3분기까지 47억원 등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신안군은 '햇빛연금' 100억원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신안군은 아울러 지난해 10월 19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된 '신안군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통해 '햇빛아동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신재생에너지협동조합연합에서 지난 5월 신안군내 18세 미만 아동 약 2000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했으며, 내년에는 1인당 8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월 10만원씩 총 120만원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께서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해 주셔서 지금의 '햇빛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오는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면 연간 3000억원의 주민소득이 생기고, 4만 군민 1인당 연간 600만원의 '바람연금'을 군민들에게 기본소득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3 15:25:34【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에서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햇빛연금'에 이어 만 18세 미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햇빛아동수당'이 지급됐다. 신안군은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3일 압해읍에 위치한 신안군민체육관에서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 주관으로 전국 최초로 '햇빛연금'을 활용한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김정대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장, 민방기 신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도·군 의원 및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이사장, 학생, 유관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햇빛아동수당'은 지난해 10월 19일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지급 근거가 마련됐다. 이어 올해 3월 8개소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를 결성하고 신안지역 만 18세 미만 아동 모두에게 1인당 상반기 20만원, 하반기 20만원 등 연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는 이날 전국 최초 '햇빛아동수당' 지급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 '내가그리는 재생에너지'라는 주제로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신안지역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선 기후변화 위기, 태양광 발전, 해상풍력, 탄소중립 등을 키워드로 총 85여 작품이 제출됐고 기념식장에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전체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햇빛아동수당' 지급을 축하하며, 이를 실현하게 해준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와 신안군의회, 주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햇빛아동수당'이 우리 지역의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정대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연합회장은 "전국 최초로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청소년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햇빛아동수당' 지급으로 모든 청소년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3 14:47:36【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활용한 햇빛연금·바람연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신해양 친환경 수도 전남'을 주제로 한 '전남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하고 "200만 전남도민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대전환이란 걸림돌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든든한 디딤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밝힌 전남 발전 7대 공약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에너지 전환 산업 중심지 조성 △첨단전략산업 육성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진기지 조성 △문화·해양·생태 관광 중심지 조성 △스마트 농수축산업, 식품산업 육성 △공공보건의료 기반 확충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확대다. 이 후보는 먼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지원, 메디컬 혁신밸리 조성도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거점인 전남에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신안·여수 해상풍력발전 추진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개발과정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주민소득형 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영농형 태양광을 이용한 '햇빛연금'과 해상풍력 기반의 '바람연금' 도입으로 전남도민의 소득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남 대불산단을 친환경 중소형 선박 전문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여수·광양항을 그린스마트항만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로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는 우주발사체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또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남도음식진흥원 설립'도 약속했다. 아울러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추진, 광주~화순 구간의 도시철도 연장, 달빛내륙철도의 영광 연장,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항경제권 조성 등을 제시하며 교통 인프라 확대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신해양 친환경 수도 전남"을 표방하며 "공약 이행률 평균 95% 이상의 실적으로 약속을 지켜온 정치인 저 이재명이 전남을 더 활기차고 잘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처음으로 이날 1박 2일의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시를 시작으로 목포시와 나주시를 거쳐 광주광역시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벌이며 지지세 결집에 힘을 쏟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18 15:36:32[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 민생 탐방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북 문경에서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바람 연금, 햇빛 연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12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문경에서 시민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를 탈탄소 시대로 산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태양, 바람, 유기물을 에너지로 생산하고 남는 부분은 사고 팔 수 있게 해서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바람 연금, 햇빛 연금으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신재생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강조해 온 이 후보가 바람 연금, 햇빛 연금 구상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사고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제는 태양 농사, 바람 농사를 짓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눠서 바람 연금, 햇빛 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과정에서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바람과 태양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전국으로 팔 수 있도록 지능형 전력망을 깔아야 한다"며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을 부유하게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양극화 해소의 방안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완화하고 균형을 찾아가는 공정성이 또 다른 성장의 길"이라며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평한 기회를 전국에 줘서 문경에도 청년들이 돌아와서 꿈 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2-12 14:4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