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77주년 제헌절은 예년과 다른 의미를 갖고 진행된다. 지난 4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즉시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바로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제헌절 기념식에서 '대통령 임명식'을 열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회의장 행사기획 자문관'을 맡아 '77주년 제헌절 겸 대통령 임명식'을 준비 중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별로 고민을 안 하다가 어제 새로운 사실을 느닷없이 깨닫고 매우 고민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탁 전 비서관은 "여야가 분명히 있는 행사로 어떤 한 방향에 치우친 콘텐츠를 만들면 다른 쪽이 너무 불편해할 수 있기에 그래선 안 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헌절 행사 준비를 위해 쭉 옛날 일을 스크랩해 보니까 탈춤, 사자춤, 국악 이런 것만 했더라"며 "'왜 이렇게 재미없는, 신명 나지 않는 무색무취한 것들을 선호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 설명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행사를 하려다 보니 무색무취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였다. 고민이 깊어지면서, 그 끝이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점도 고백했다. 탁 전 비서관은 "너무 고민이 돼 어제 혼자 앉아 (강성 보수로 유명한) 김흥국씨한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라고 해야 하냐는 고민, 극단적인 농담까지 생각했다"며 "하여튼 그런 고민 중으로 이번 주까지 (콘셉트) 정리를 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77주년 제헌절은 7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9 14:26:51[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국회 행사기획자문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이 돌아온다고 한다“며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행사기획자문관으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위촉했다고 하는데, 매우 부적절한 인물이므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 탁현민은 그의 저서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책에서 서울의 유흥문화를 예찬하며 성매매를 권하는 듯한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장본인”이라며 “또 다른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를 통해서는 여성을 남성의 성욕 충족 도구로 묘사하는 그릇된 성 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로부터도 사퇴 요구를 받은 바 있을 만큼 왜곡된 여성비하 인식을 가진 사람”이라며 “상식 이하의 그릇된 여성비하 인식을 가진 사람을, 아무리 무보수직이라 하더라도 국민을 대표하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공식 직위를 새로 만들면서까지 위촉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선 후보 TV 토론회 당시 여성 신체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 청구를 언급하며 “여성 비하와 노골적 성적 표현으로 여성에게 심한 모멸감을 안겨 준 자에게, 국회의장이 면죄부를 주고 공직이력을 관리해 주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양식과 품위를 훼손한 탁 전 비서관의 변태적인 시각은 사회통념과 크게 어긋날 뿐 아니라 명백한 공직결격사유”라며 “더구나 실정법 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이다. 탁현민에 대한 국회직 임명은 즉각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6 10:47:57[파이낸셜뉴스] KT가 세계적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함께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DIGICO(디지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AI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및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22일(현지 기준) 벡터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KT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와 벡터 연구소 최고경영자(CEO) 가스 깁슨(Garth Gibson) 등이 참석했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기업의 투자로 설립됐다.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 엔비디아 등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며 세계적 AI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 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모델 기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 기술을 KT AI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300만 이상 가입자를 갖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음성인식 기술을 AICC(AI 컨택센터)와 AI통화비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벡터 연구소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 AI인재양성 확대에 나선다. KT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가 AI인재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KT와 벡터 연구소는 같은 날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인공지능 석학과의 만남’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DIGICO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이 AI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벡터 연구소 CEO 가스 깁슨(Garth Gibson)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 AI 사업 노하우와 벡터 연구소 기술역량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23 10:42:00[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역할과 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기업 경영의 새로운 규칙"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VBA 2020 코리아' 세미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후변화 등 예측 불가의 경영 환경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던졌다. VBA는 모든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적인 ESG 측정 표준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작년에 설립된 기업 연합체로, 독일 바스프와 SK가 각각 의장사와 부의장사를 맡고 있다. VBA가 해외에서 세미나를 연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지구환경을 보존하고 미래세대에 더 풍요로운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기업의 역할과 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고려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ESG를 기업경영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측정과 표준화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끊임없이 논의하고 고민해가며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회장은 또 "소크라테스는 '지혜의 시작은 용어의 정의'라고 했다"며 "지금은 기업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등이 직접 참석했다. 김 차관은 "기업의 환경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고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해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와 연동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VBA의 '녹색회계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페르난데스 주한EU 대사는 "기후는 유럽과 한국, 정부와 기업 모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EU와 한국이 동반자적 입장에서 ESG 측정과 통합 재무 보고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ESG 경영 부문 세계적 석학인 조지 세라핌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나섰다. 세라핌 교수는 "지금 우리는 물질의 측면에서만 기업 활동을 반영하고 환경, 사회, 인적 자본은 간과하는 회계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정보, 회계의 부족으로 기업들은 자원 배분에 있어 큰 실수를 하고 있다. 회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크리스찬 헬러 VBA 최고경영자(CEO)의 'VBA의 활동과 의미',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의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과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이 토론 패널로 참여해 ESG 측정 표준화 필요성과 기대 효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10-28 20:18:21[파이낸셜뉴스]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제대로 측정하고 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26일 SK에 따르면 ESG 화폐화 측정의 글로벌 표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는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VBA 2020 Korea' 세미나를 개최한다. VBA는 유럽연합(EU)이 기업활동의 환경영향을 회계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녹색회계' 프로젝트를 지난 2월 수주하는 등 해당 분야의 선도적인 단체다. 독일의 바스프(BASF)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도이체방크·케링·BMW 등 글로벌 14개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정부기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 및 세계은행 등 경제기구, 4대 글로벌 회계법인, 미국 하버드대 등이 협력단체로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ESG 성과 측정 노력이 제도권에서 현실화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 논의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전문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한다. 최태원 SK 회장(사진)은 환영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참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ESG 측정과 표준화, 이를 재무성과와 통합하는 것과 관련해 SK가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만큼 한국이 국내외에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는 직접 참석해 ESG 성과를 화폐로 측정해 회계에 반영하는 논의가 유럽과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한 축사를 전한다. 온라인을 통한 전문가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세계적인 ESG경영 전문가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찬 헬러 VBA CEO와 함께 VBA의 활동과 의미를 소개한다.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은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장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위원장, 강동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추진팀장은 토론 패널로 참여해 '국내 ESG 측정 표준화 현황'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폐회식에서는 사오리 두보르그 VBA 이사회 의장, 이형희 VBA 이사회 부의장 등이 이번 행사 개최 의의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전하게 된다. 이번 VBA 2020 Korea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사전초청자만 참석하지만 SOVAC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시청할 수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10-26 15:53:16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문제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혁신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기술혁신학회와 29일 오후 3시 부산 센텀사이언스파크 스카이홀에서 '제5회 NIS 정책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지역 과학기술혁신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NIS 정책 콜로키움이다.이날 주제발표는 △이장재 KISTEP 혁신전략연구소장의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지역 혁신성장 전략과 과제' △장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의 '지역혁신 성장의 전제조건과 추진방향' △김호 BISTEP 정책연구본부장의 '과학기술과 지역산업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부산의 사례와 시사점'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성진 KISTEP 지역정책팀장 △양시영 전북대 교수 △원희연 부산대 교수 △이석희 경상북도 미래정책자문관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현병환 한국기술혁신학회 회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7명의 패널이 참석해 지역혁신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노동균 기자
2019-08-27 18:17:32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 문제 등으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혁신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기술혁신학회와 오는 29일 오후 3시 부산 센텀사이언스파크 스카이홀에서 ‘제5회 NIS 정책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혁신성장을 위한 지역 과학기술혁신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NIS 정책 콜로키움이다. 이날 주제발표는 △이장재 KISTEP 혁신전략연구소장의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지역 혁신성장 전략과 과제’ △장재홍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장의 ‘지역혁신 성장의 전제조건과 추진방향’ △김호 BISTEP 정책연구본부장의 ‘과학기술과 지역산업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부산의 사례와 시사점’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을 좌장으로 △김성진 KISTEP 지역정책팀장 △양시영 전북대 교수 △원희연 부산대 교수 △이석희 경상북도 미래정책자문관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현병환 한국기술혁신학회 회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7명의 패널이 참석해 지역혁신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부산에서 지방 소멸 및 혁신성장에 대한 주제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며 “지역혁신 성장 정책 패러다임의 변환기를 맞아 부산의 미래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콜로키움은 지역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19-08-27 10:58:23[제주=좌승훈 기자] 전기자동차의 섬, 제주도에 기반을 둔 세계전기차협의회(이사장 김대환, 이하 GEAN; Global EV Association Network)가 태국전기차협회(EVAT)와 함께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 전기차 포럼(Asean Electric Vehicle Summit 2019)을 진행했다. ‘GEAN·국제전기차엑스포와 아세안 국가의 전기차 산업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5월8일~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 결과에 따라 처음 개최된 것으로 (사)국제전기차엑스포가 행사 진행을 주관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대환 GEAN 회장의 개회사와 요사퐁 라우누얼 EVAT 회장 축사에 이어 ▷최웅철 GEAN 기획위원(국민대학교 교수)의 ‘세계전기차협의회 운영 전략’ ▷김정환 국제전기차엑스포 기획위원(그린 클라이밋 펀드 자문관)의 ‘모빌리티 혁명 시대, 전략적 EV 플랫폼’ ▷김기준 박사(ADB Project Officer)의 ‘각 국가와 도시별로 최적화된 환경·경제·정책적 요건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기후변화와 대기오염도 저감을 위한 EV정책과 전략’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 미래차연구센터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무선통신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과 기술개발 전략’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또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싱가포르·미얀마·베트남 등 GEAN 회원국인 아세안 6개국 전기차 협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V산업 전망과 도전과제, 협력방안을 놓고 토론회도 마련됐다. 앞서 김대환 GEAN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기차 기술 개발과 보급 촉진은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 대기오염 저감 대책의 일환인 동시에 인류건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고 공감을 이룬 내용은 GEAN·국제전기차엑스포가 향후 EV정책과 기술개발, EV 보급 촉진 등의 국가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EV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AN은 이번 아세안 전기차 포럼이후에도 글로벌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오는 7월 11일~7일 중국 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 참가와 함께 7월17일~19일 필리핀 전기차 포럼 공동 개최, 10월24일~27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중국 100인회(China EV 100) 포럼 참가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GEAN은 지난 2016년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 때 설립됐다. 본부(사무국)을 제주에 두고 있으며,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 기간에 정기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미국·덴마크·스위스·프랑스·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각국 전기차협의회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중국 BYD를 비롯해 30여개국 50여 회원사를 두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6-10 01:06:16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재정·공공정책 분야 4개 국장급 직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대 재정혁신국장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양충모 공공정책국장은 경제예산심의관으로, 임기근 재정기획심의관은 행정안전심의관으로, 강승준 부총리 비서실장은 공공정책국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최상대 신임 사회예산심의관(53)은 연세대 경제학·서울대 행정학·미국 메릴랜드대 공공정책학을 각각 졸업한 뒤 행사 34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과 기재부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자문관,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 등을 거쳤다. 양충모 경제예산심의관(55·행시34회)은 연세대 경제학·서울대행정학·미 듀크대 공공정책학을 각각 마쳤다. 기재부 재정정책국 재정정책과장, 협동조합법준비기획단 단장,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임기근 행정안전예산심의관(49·행시36회)은 서울대 경영학·미 인디애나대 경제학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 주 국제연합 대표부 1등 서기관, 기재부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 기재부 재정기획심의관 등을 두루 맡았다. 강승준 공공정책국장(53·행시35회)은 서울대 경제학·미 미주리대 경제학을 졸업한 뒤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기재부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주 상해총영사관 영사, 기재부 부총리 비서실장을 했다. 기재부는 “고용부진·양극화·저성장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뒷받침하고자, 재정·예산분야 업무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최적임자를 예산실 국장으로 임명했다”면서 “공공정책국장은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채용비리 적극 대응, 혁신성장 지원 등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018-10-31 11:20:56'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에 정치권도 힘을 보탠다. 부산시는 민선 6기 핵심공약으로 추진 중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음달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국제컨퍼런스'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이헌승),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위원장 최인호)과 함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 행사는 여야를 떠나 정치권도 가세함으로서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분위기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엑스포를 통한 국가와 도시발전'을 주제로 이번 컨퍼런스는 엑스포 개최(개최 예정지 포함)에 따른 파급효과, 국가와 도시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연계 발전 방안, 사후활용 전략, 엑스포 성공 사례와 요인,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고려할 사항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해외 초청인사로는 압둘 샤쿨 후세인 타흘락(에미레이트 NBD(국립 두바이은행) 금융그룹 부회장, 2020두바이엑스포 고위조직위원회 국제협력장관 특별 자문관)을 비롯해 로베르토 다네오 (2015밀라노엑스포 유치단장), 리카르도 시스네로 (월드엑스포컨설턴트 CEO) 등 엑스포 관계 전현직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국내에서는 산업부·기재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정치권, 각계 엑스포 전문가,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 시민대표, 출향인사, 대학생 서포터즈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의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오거돈 동명대 총장, 성세환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회장 등이 맡고 있다. 컨퍼런스 타흘락 특별자문관이 '월드엑스포를 통한 국가와 도시발전-2020 두바이엑스포를 중심으로(가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는 로베르토 다네오 2015밀라노엑스포 유치단장이 '2015밀라노엑스포 개최효과와 사후활용방안(가제)을, 리카르도 시스네로 엑스포 전문가가 '엑스포 개최 성공사례와 성공요인(가제)'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홍석우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전문가토론에서는 주제발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주제발표자인 로베르토 다네오 단장, 리카르도 시스네로 CEO(최고경영자)와 국내 최고 엑스포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한다. 타흘락 특별자문관 등 해외 초청자 일행은 컨퍼런스 참석에 앞서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부산에 머문다. 이 기간 동안 부산시청을 들려 서병수 시장을 접견하고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시찰 △부산의 전통사찰인 범어사 방문 △요트 투어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타흘락 특별자문관 일행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2005APEC, 2014 ITU 전권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의 역량과 인프라,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등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 이미 지난해 국제컨퍼런스에 초청된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이 부산을 직접 살펴보고 부산시의 발빠른 준비와 '부산시의 역동성, 개최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2030부산등록엑스포'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139만여명이 동참했고 타당성 기본계획수립 용역도 지난 4월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지난 7월 25일 그동안의 성과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묶어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신청했다. 앞으로의 절차는 내년 1월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 계획서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이송하면 상반기 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승인 여부는 이르면 내년 8~9월께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후 국가계획으로 확정되면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유치 외교활동을 펼치고 2021년 유치신청, 2022년 국제박람회기구의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169개 회원국이 참석하는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10-26 11: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