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행성인 지구는 하나뿐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공감대를 전하기 위한 '제3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5일 막을 올린다.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는 5일부터 9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다시 지구, 유일한 우리의 집'을 주제로 제3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영상제는 환경에 대한 영화·영상을 상영하고 환경 관련 세미나 및 전시·체험행사를 통해 오늘날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대시민 공감대를 형상하고자 운영되는 행사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행사는 개막일·폐막일 환경영화제, 환경 분야 포스터·영상 공모전, 콘퍼런스, 전시·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작은 그레그 제이컵스, 존 시스켈 감독의 '히어 나우 프로젝트'가 상영된다. 이는 세계 각지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기후 변화의 실체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또 폐막작은 이번 환경 영상 공모전에 응모한 작품들 가운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1개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식은 오는 9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폐막작을 포함한 영화제에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29개국 총 41개 작품이 상영된다. 영화·영상 상영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오는 6~8일 그린라이프쇼가 열린다. 이는 친환경 제품 부스 40여곳 전시와 함께 하얀 코끼리 마켓, 환경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시민에게 볼거리·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옥환 기자
2024-09-03 19:58:55[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재밌는 식감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끄는 동결건조 젤리 차별화 상품을 내놨다. 18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동결건조 젤리는 젤리를 동결 건조한 상품으로 젤리 특유의 탱글탱글함 대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상큼한 젤리의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기는 재미에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를 추구하는 젊은 층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먹방 콘텐츠에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출시한 동결건조 젤리는 '동결건조 행성젤리'로, 한입에 쏙 넣고 바삭한 식감을 즐기기 좋은 작은 행성 모양의 구형 제품이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박과 블루베리의 두 가지 맛과 색깔로 구성됐다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에는 제로곤약젤리 3종을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했다. 오다연 세븐일레븐 스낵팀 MD(상품 기획자)는 "최근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식감과 재미를 지닌 먹거리를 많이 찾아 펀슈머 트렌드 관련 상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며 "편의점이 젊은 고객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출시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18 12:07:0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김영록 지사가 30일 순천 웃장 전통시장을 방문해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상인들을 격려하고, 민생경제 회복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소행성(소상공인의 행복한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 조동옥 웃장 상인회장, 전남도의회 김정희·김정이·한숙경 도의원, 유현호 순천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고물가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전통시장 이용객이 급감하고 소비가 침체돼 안타깝다"면서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전통시장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행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에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사용 촉진 △지역 상권 활성화 △공공·상생배달앱 가맹점 및 소비자 마케팅 지원 △지역 자원 연계 로컬 브랜드 육성 시책 등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생 회복 주요 시책이 담겼다. 먼저, 소상공인 금융 지원은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을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에 따른 이자 차액 보전(3.0~3.5%)을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국비 지원 발행 6500억원에 도비 3500억원을 추가 지원해 1조원대로 유지하고, 상품권 사용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원도심 상점가 이용, 타 지역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12~15% 할인을 추진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테마 빌리지 조성, 문화 창작 지원, 특화거리 조성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 지역 축제 연계 쿠폰 이벤트 등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 시설 구축 및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공 상생배달앱 가맹점 및 소비자 마케팅 지원의 경우 가맹점 신규 가입 시 20만원 지원, 착한가격업소에 건당 2000원의 배달료 지원, 배달앱 이용 소비자에게 5000원 쿠폰, 5% 페이백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자원 연계 로컬 브랜드 육성 시책의 경우 지역 대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로컬 앵커스토어를 발굴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운송비 지원과 온·오프라인 판촉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고금리, 고물가로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민생경제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이 도정 핵심가치인 만큼 앞으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순천 웃장 상인회 조동옥 회장 등 임원들은 "전통시장 시설 개선 사업을 도에서 적극 지원해 시장 환경이 쾌적해졌다"면서 "웃장 상인회 주도로 준비 중인 국밥축제, 남도음식거리 홍보 등의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웃장을 찾은 이용객에게 맛과 흥이 살아있는 전통시장을 자주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또 상인들에게 올해 폭우, 장마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여름철 전통시장 안전을 위한 자율적 예방 노력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30 14:26:56[파이낸셜뉴스] 우주 연구개발 분야 중 소행성 탐사를 통해 과학적, 경제적, 안보적 성과를 이뤄내는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천문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하는 우주와 소행성 탐사에 우선 힘을 실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우주개발 사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과학적 목표를 정하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적 역량을 결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2일 '제3회 한국과학기자협회-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포럼'에서 '소행성 탐사 임무 현황 및 과학 목표'라는 주제를 발표하면서 3가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김명진 선임연구원은 소행성에는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기원이 되는 물질들이 여전히 함유되고 있다며 과거를 여는 열쇠라고 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첫 소행성 탐사 계획이었던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가 지난해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지만 아직도 이를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행성 탐사는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우주개발사업이다. NASA 뿐만아니라 룩셈부르크와 해외 여러 우주스타트업들이 노리고 있는 소행성의 광물자원이다. 소행성 중에는 중국 전체 매장량을 뛰어넘는 양이 존재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소행성의 자원을 채굴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기술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행성 탐사는 지구와의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을 연구하는데에도 중요하다.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라빈스크에 지금 17m 크기의 소행성이 충돌해 1600명의 사상자와 건물 7000채가 파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위험 감시센터를 두고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을 감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NASA에서는 감시를 넘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시키는 실험 '다트 미션'을 진행해 성공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은 엔지니어 측면이 강조됐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소행성 탐사 뿐만아니라 우주개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사체 스펙이나 탐사선 규격이 정해지고 난 뒤 활용도를 찾아 겨우겨우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소견은 특정 소행성이 과학적 가치가 높으니 거기에 갈 수있는 것을 만들자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우리가 과학적으로 어떤 타깃을 정하고 그것이 가치가 있다면 엔지니어링 힘을 다 끌어당겨야 된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1-02 16:39:11[파이낸셜뉴스]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테라포밍 기술과 소행성 탐사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우주로 접근하기위한 발사체와 우주선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우주 지질 기술개발 계획을 가져가야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2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승렬 박사는 "소행성에는 지구 지각보다도 1000만배 많은 백금을 가지고 있다"며, "좁은 땅을 가진 우리는 무한하게 열려있는 우주시대에서는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도 행성이어서 땅을 연구하는 지질학적 연구방법이 행성탐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박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자 간담회에서 테라포밍 기술과 소행성 자원 탐사를 예로 들었다. 테라포밍은 지구외 다른 행성에 지구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외계에 터전 만들 '테라포밍' 과거 우주발사체 개발이 중심이었던 우주개발 방향은 행성 자원과 인간 거주 실험을 위한 도전으로 변화하고 있어 우주지질학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박사는 남아메리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아타카마 사막의 사진과 배경이 비슷한 3장의 화성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인류가 현재 실제 화성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비슷한 지역에서 테라포밍 기술을 시험해 보고 화성에 가야 생존 확률을 높일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5월 24일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약정에 서명하면서 국제 우주개발 협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에 자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베이스캠프 삼아 화성을 왕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을 이용해 외계 행성들을 많이 찾아냈다. 이 박사는 "이 중 일부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과연 인간이 실제 거주 가능한 행성일까"라고 반문했다. 지구도 초기엔 거주 가능한 행성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지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이 박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생명이 탄생하고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는 대전환을 일으키는 과정을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밝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원의 보고 '소행성' 우주개발 및 탐사의 또다른 목적은 자원 확보다. 2015년 7월 지구 160만㎞ 옆을 지나간 직경 900m의 소행성은 백금 등 귀금속이 900만t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성과 목성 사이에 직경 1㎞가 넘는 소행성이 100~200만개 몰려있다. 해외에서는 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계획하고 있다. 소행성 탐사 및 채굴 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 따르면, 소행성에는 지구 지각에 비해 금이 100만배, 백금이 1000만배 이상 많다. 지금 우리나라도 국내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가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다누리에 장착된 감마선분광기는 달 표면에 있는 여러가지 자원 성분을 확인하고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0 10:34:13[파이낸셜뉴스] "아주 먼 옛날에, 머나먼 은하계에서…" 오프닝 스크롤이 시작부터 나오는 유명한 SF영화 '스타워즈'.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는 은하의 변두리에서 평범한 농부의 조카로 자라다가 제다이가 되어 연합 반란군에 가담, 은하 제국과 맞서 싸운다. 스카이워커의 고향은 두 개의 태양이 있는 행성 '타투인'. 공전주기 215일, 질량 지구의 65배 세계 천문학자들이 스타워즈에 나오는 '타투인' 행성처럼 두 개의 별을 돌고 있는 행성들을 발견했다. 이를 쌍성 주위 행성계라고 일컫는다. 두 별은 중력으로 연결돼 있어 서로를 돌고 그 주위를 행성들이 돌고 있다. 버밍엄대학의 천문학자를 비롯해 국제 공동연구진이 '타투인' 행성을 발견해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버밍엄대학 매튜 스탠딩 박사는 "BEBOP-1c는 공전 주기가 215일이며, 질량은 지구의 65배, 목성의 5분의 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구로부터 132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행성은 연구진이 'BEBOP-1c'라고 명명했다. 이 이름은 데이터를 수집한 프로젝트 명칭으로, BEBOP은 '쌍성 주변의 공전하는 행성들(Binaries Escorted By Orbiting Planets)'의 약자이며, 'TOI-1338'로도 부른다. 쌍성 주위를 도는 행성 12개 관측 지난 2020년 NASA의 TESS 우주 망원경을 통해 'TOI-1338b'라는 이름의 행성이 두 개의 별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행성은 두 개의 별 중 더 밝은 별 앞을 여러 차례 지나가는 것을 관측함으로써 알수 있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데이비드 마틴 박사는 "현재까지 쌍성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들은 12개가 관측됐다"며 "두 별을 돌고 있는 행성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쌍성 주위의 구조에서는 별이 만들어지고 남은 물질로 이뤄진 원반이 두 개의 별을 둘러싸고 있다. 두 개의 별이 서로를 돌며 공전하는 동안, 두 별은 거대한 주머니 역할을 하는 것처럼 가까운 지점에서 원반을 교란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쌍성 근처의 지역에서는 행성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한다. 이 두 별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만 행성 형성이 가능하다. 버밍엄대학 랄리타 사이람 박사는 "행성들은 젊은 별을 둘러싸고 있는 원반 속 물질에서 태어난다"며 "여기서 질량이 점차 행성으로 모인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6-12 11:43:30[파이낸셜뉴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할 항성과 외계행성에 한국 여고생들이 지은 이름인 '마루', '아라'가 최종 선정됐다.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외계행성계에 한국이 제안한 이름이 붙었다. 지난 8일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계 바깥 항성과 행성의 이름으로 한국어 명칭 '마루'와 '아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제임스웹 망원경이 지난해 6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서 관측대상으로 선정한 외계 행성계 20곳 중 하나의 행성과 항성이다. 지난해 국제천문연맹(IAU)은 천문학 대중화 사무국인 'IAU OAO'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외계행성 이름짓기'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공모전엔 전 세계 91개국에서 총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여간 예선 심사를 통해 총 32건의 이름이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한 팀과 예비 후보 두 팀이 선정됐다. 이후 IAU 최종선정위원회는 각국이 제안한 후보를 검토한 뒤 최종 20개의 외계행성계 이름을 발표했다. 지구에서 63광년 떨어진 'WD 외계행성계'에 위치한 항성 'WD 0806-661'에는 '마루(Maru)'가, 이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 'WD 0806-661b'에는 '아라(Ahra)'가 선정됐다. IAU는 '마루'가 '하늘', '아라'는 '바다'를 연상케하는 단어라고 소개했다. 선정된 이름은 고유명사로 영구 사용된다. 이름을 제안한 동덕여고 학생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 학생은 "마루는 하늘을 연상케 하고, 아라는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다.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9 07:43:16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을 통해 멀리 떨어진 천체에서 물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행성 2곳이 발견됐다. CNN은 17일(현지시간) NASA 제트추진연구소 보도자료를 인용해 나사 허블, 스피처 망원경을 통해 이들 행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NASA에 따르면 이들 행성은 이른바 '수중세계(water worlds)'로 적색왜성 주변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 적색왜성은 스스로 빛을 뿜는 항성 가운데 가장 작고, 온도가 낮은 별이다. 이 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행성들은 지구에서 218광년 떨어진 라이라(Lyra) 은하계에 있다고 NASA는 밝혔다. NASA는 이어 이들 행성은 "우리 태양계에서 발견되는 그 어떤 행성과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태양계외행성 연구소의 박사과정 학생인 캐롤라인 피올레가 이끄는 연구팀이 나사의 허블, 스피츠 우주 망원경으로 찾아냈다. 이들이 연구한 행성계는 케플러-138이라고 부른다. NASA의 케플러 우주선 관측 영역 안에 있어 그렇게 부른다. 연구팀은 이 행성계의 행성 3개 가운데 행성 두 곳이 주로 물로 구성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아울러 이 행성계에서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네번째 행성도 찾아냈다. 그렇지만 아직은 가능성일 뿐이다. 물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케플러-138c, 케플러-138d 행성에서 직접 물의 존재를 관측한 것은 아니고 비슷한 크기의 밀도의 행성들과 비교분석한 결과 주로 물로 구성돼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뿐이다. 연구진은 모델과 비교한 결과 이들 행성의 구성분 최대 절반 정도가 암석보다는 가볍지만 수소나 헬륨보다는 무거운 물질로 구성돼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NASA는 이같은 결론에 부합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후보물질이 바로 물이라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18 05:32:27[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지난 18일 도발을 감행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성공했다며 스스로 행성 최강의 ICBM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조선로동당의 엄숙한 선언' 제하 정론에서 이번 ICBM 발사가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적대 세력들의 발악과 공세가 가증될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조선노동당의 철의 신념이 과시된 역사적 장거"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 이 말이 안고 있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며 "그것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가가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힘을 만장약한 명실상부한 핵강국임을 세계 앞에 뚜렷이 실증하는 가슴벅찬 호칭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을 수동적인 방어용에 그지치 않고, 유사시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미국 본토를 포함한 다양한 곳에 핵무기를 선제타격하겠다는 위협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우리는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병기들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며 그 길에 애국의 아낌없는 마음을 다 바칠 것"이라며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역시 미국을 비롯해 한국 등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재에 나서는 것과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향해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어 "오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여 무분별하게 감행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연습 소동에서 다시금 절절히 새기게 되는 것이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이 얼마나 정당하며, 허리띠를 조여 매고 피와 땀을 쏟으며 걸어온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의 길이 얼마나 옳았는가에 대한 확신"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두고 최근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이 오히려 한미 양측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북한 스스로 핵무기 고도화가 정당한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명분쌓기용라는 관측이 나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1-20 14:50:17[파이낸셜뉴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극장장 강량원, 이하 예술극장)은 오는 11월 11~27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22 '봄 작가, 겨울 무대' 제작 공연을 선보인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매년 신춘문예 희곡 분야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신진 작가에게 신작 장막 희곡 집필과 무대화 과정의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극장의 작가 지원 프로젝트다. 2008년 시작해 2013년 이후 잠시 중단됐다가 예술 현장의 요청에 힘입어 2018년 다시 시작됐다. 예술극장은 봄의 문턱인 지난 2월, 올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9명의 작가에게 신작 장막 희곡을 의뢰했다. 이후 드라마투르그와 연출가 매칭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8월,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낭독공연 9편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달콤한 기억'(작 신영은, 연출 한아름), '사라의 행성'(작 김마딘, 연출 신진호), '붉은 가을'(작 김정수, 연출 송갑석)은 예술극장 제작으로 완성되어 오는 11월 11일부터 매주 한 편씩 관객을 만나게 된다. 한편, 9편의 신작 장막 희곡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오는 11월 희곡집(출판사 지만지드라마)으로 발간된다. 희곡집은 전국 서점,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자책과 '저시력' 독자를 위한 큰글자책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2022 '봄 작가, 겨울 무대' 제작 공연 3편은 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25 09: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