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팔에 아령이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의 고시원에서 “몸이 아파 살고 싶지 않다” 등의 메모가 발견되었다. 29일 경기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 인근 한강 선착장 근처에서 60대 남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이 처음 시신을 발견했을 때 신원을 추정할 수 있는 소지품이 없고 팔에 신발 끈으로 5㎏의 아령이 묶여 있었다. 경찰이 A 씨의 지문을 확보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그는 월세 20만원을 내고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시원 책상 위에는 현금 10만원과 '청소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달력에는 '몸이 너무 아파서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메모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가족이나 친지와 교류 없이 상당 기간 고시원에서 혼자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며, 휴대폰에도 가족으로 추정할 수 있는 사람의 연락처는 없었다. 한편 경찰은 시신 인계를 위해 유족을 찾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30 06:56:35[파이낸셜뉴스] 한강 하구에서 팔에 아령이 묶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 선착장 근처에 남성 시신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신을 인양해 신원을 조회한 결과 남성은 서울에서 혼자 살던 60대 A씨였다. 특히 팔에는 신발 끈으로 5kg 아령이 묶여 있었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5kg 아령이 팔에 묶여있는데 타살혐의점이 없다?"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9 06:53:55[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는 철새 도래지와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새해의 계획을 가다듬을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했다. 각종 겨울 손님 찾는 행주나루터, 고양생태공원 등 철새 탐조지로 인기해마다 겨울이 되면 고양시 곳곳에 철새들이 날아든다. 우수한 생태 조건을 갖춘 한강하구에는 재두루미, 개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찾아온다. 시는 겨울철 한강하구의 철새를 만나는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을 이달 24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나들라온(통일촌 군막사), 행주나루터, 행주산성 등 한강하구에 위치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고양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 코스를 참고해서 천천히 걸어 봐도 좋고, 접근성이 좋은 행주나루터로 가면 자맥질하는 청둥오리, 비오리, 뿔논병아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덕양구 신평동 예술창작공간 '새들'이 위치한 한강변에서는 신곡수중보 아래의 흰죽지, 흰뺨검둥오리, 흰꼬리수리 등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근처 도촌천과 대장천이 만나는 신평배수펌프장에서는 알락오리, 쇠오리, 황오리 등 각종 오리들을 만날 수 있다.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 맞은편으로 가면 백로류와 오리류 등 공릉천 품에서 겨울을 나는 물새들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자연을 좀 더 호젓하게 누리고 싶다면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생태공원을 추천했다. 이곳은 도심 속 나대지를 활용해 생물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대화천을 따라 만든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서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나무 군락지나 탐조대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도 있다.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고양생태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으로 자율 탐방이 가능하다. '프로농구' 보고 '스케이트' 타고… 겨울 스포츠의 꽃 만끽추운 겨울,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프로 농구다.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돌파나 시원한 3점슛, 화려한 덩크슛을 보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올해 8월 창단식을 갖고 고양에 새롭게 둥지를 튼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오리온, 데이원의 흔적을 지우고,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에 '고양 소노 아레나'라는 이름도 붙였다. 케이비엘(KBL) 공식 누리집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프로농구를 검색하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23일, 24일, 28일, 30일에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입장권은 홈경기 7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경기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직접 몸으로 즐기는 겨울 스포츠로 스케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는 국제규격(30m×61m, 지상·지하 1면)의 실내 빙상장으로 곽윤기, 김아랑 선수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고양시청 빙상팀의 훈련 장소다. 피겨·스피드 스케이트 강습이 연중 진행되고, 특히 방학 기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빙상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은 7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일일 입장 시 스케이트, 헬멧 등 장비(장갑 필수 지참)를 대여할 수 있다. 내년 1월과 2월은 이용 시간을 확대하여 평일에는 오후 12시~5시 45분,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12시~5시 30분까지 2부제로 나눠 운영한다. 소문난 해돋이 명소 '행주산성' '고봉산 전망대' '정발산 평심루'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은 124m 높이의 덕양산에 자리해 있다. 행주대첩비가 우뚝 솟아있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는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열고, 오전 6시부터 대첩문을 개방한다. 또한 행주산성 제2주차장, 송학주차장, 행주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주차 공간으로 제공한다. 당일에는 공연과 함께 소원성취 북치기 등이 준비돼 있고,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청룡의 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의 기운을 나눌 수 있다. 일산에서 가장 높은 208m의 고봉산 정상은 군사시설을 보호하는 철책으로 가로막혀 오랜 시간 동안 접근이 금지된 곳이었다. 지난해 5월 고봉산 정상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새롭게 조성된 2곳의 전망대는 해돋이, 해넘이 명소로 떠올랐다. 동쪽 전망대에서는 일출과 함께 웅장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서쪽 전망대에서는 일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북한 땅까지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일산 중심부에 자리 잡은 정발산은 높이 88m의 낮은 뒷동산이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도심은 물론 호수 공원과 한강 지류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발산 정상에 있는 평심루에 올라 정자 이름의 뜻처럼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4년 1월 1일 고양시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경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25 14:54:27한강의 옛 모습을 아시는가? 겸재 정선이 1741년에 그린 진경산수화 '압구정'을 보면 잠실 쪽에서 바라본 한강의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강 건너편은 두모포로 오늘의 옥수동이다. 두모포 뒤편으로 남산이 보인다. 권신 한명회가 노후를 보내려고 지은 '갈매기와 사귀는 정자'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1동 어림이다. 겸재는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첩'에 예술사진 뺨치는 한강 그림 수십 점을 남겼다.한강은 불과 반세기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 물길이 뱀처럼 구불구불 굽이치는 곳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섬에서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와 바람에 나부끼는 수양버들, 갈대가 지천인 자연하천은 사라졌다. 조선시대 한강의 이름은 경강이었다. 삼전도(송파)에서 양화진(합정)까지를 경강이라고 불렀다. 남산 기슭 한강진 나루터 일대를 지칭하던 한수가 한강의 어원이다. 시인 T S 엘리엇은 "역사란 언제나 동떨어진 원인에서 기묘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파했다. 옛사람들은 한강을 하나의 강이 아니라 동호, 서호, 남호, 행호로 나뉜 4개의 호수라고 미화했다. 동호는 동호대교 아래이고, 서호 혹은 서강은 마포 지역이다. 용산강으로도 불린 남호는 동작진과 노량진 구간이다. 행호는 행주대교 일대를 말한다. 한강은 시인 묵객들의 문화공간이자 풍류의 장이었다. 19세기 초만 해도 매년 1만척을 헤아리는 황포 돛배가 사람과 물자를 싣고 오가던 물류의 강이었다. 광적인 인구의 서울 집중과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 한강철책이 설치되면서 한강 잔혹사를 초래했다. 세월이 흘러 한강은 진짜 호수가 됐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결정타는 1967년 제1차 한강개발과 1982년 제2차 한강종합개발이었다. 한강은 잠실대교 아래 잠실보와 김포대교 아래 신곡보라는 2개의 수중댐에 갇힌 거대한 어항이 됐다. 수심 2.5m의 인공호수는 텅 비었다. 석도, 무동도, 부리도, 저자도, 선유도, 백마도는 한강변을 메워 택지를 조성하는 골재로 쓰였다. 잠실도와 뚝섬, 서래섬, 여의도, 난지도는 이름만 섬일 뿐 육지가 됐다. 크고 작은 섬들이 사라지면서 모래톱과 습지도 더불어 자취를 감췄다. 여름에는 강수욕장으로, 겨울엔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으로 변신했던 한강은 이제 없다. 60㎞에 이르는 콘크리트 호안에 갇힌 강폭 900m의 드넓은 강물은 마치 비행기 활주로를 닮았다. 모두 3차례의 한강개발로 말미암아 한강의 풍광과 쓰임새가 달라졌다.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판이다. 최고 2㎞에 이르던 강폭은 아파트와 도로로 둔갑했다. 물줄기가 끊기고, 섬이 사라진 한강은 아예 다른 강이다.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라는 1991년에 나온 유행가의 가사는 실현되지 않았다. 유람선과 요트가 떠 다니는 한강은 한바탕 꿈이었다.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구호만 요란했을 뿐 한강 복원에는 손이 미치지 않았다. 2011년 박원순 시장의 수중보 철거 선거공약도 무위로 돌아갔다. 목하 오 시장이 내년 9월 운항을 목표로 한강 수상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꾼 듯하다. 영국 런던 템스강의 리버버스가 그 모델이다. 그러나 출퇴근용 리버버스는 6년 전 서울시가 추진했다가 타당성 조사 결과 낙제점을 받아 폐기된 사실은 말하지 않는다. 또 신곡수중보는 여전히 한강 서해 쪽 수계를 차단하고 있다. 수중보가 있는 한강은 반쪽짜리다. 한강변 접근성도 나아진 게 없다. 올림픽대교와 강변북로 그리고 강변 아파트숲과 둔치가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있다. 현재도 운행 중인 수상택시와 유람선이 파리를 날리는 까닭이다. 관광용 유람선도 장사가 안 되는데 출퇴근용 수상버스가 유지될지 의문이다. '눈에 보이는' 수상버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이 백배 천배 더 화급하다. 한강의 옛 모습이 그립지 아니한가. 노주석 논설고문 joo@fnnews.com
2023-09-27 16:34:07【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비무장지대(DMZ) 인근 생태-역사-평화 자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운영한다. 디엠지 평화의길 고양 구간은 오는 9월13일부터 11월23일까지 주5일, 1회당 선착순 20명으로 제한 개방된다. 디엠지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 및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에 걸친 세계 유일의 접경테마 도보여행길이다. 문체부, 행안부, 국방부, 통일부, 환경부 등 5개 부처와 10개 시군이 합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10개 시군 모든 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고양시 구간은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다시 행주나루터를 따라 한강변을 걸은 뒤 장항습지탐조대, 통일촌막사를 방문하는 구간이다. 이 길은 대한민국 제24번째로 지정된 람사르습지인 장항습지의 아름다운 생태경관과 40여년간 미개방 구간이던 군 철책길(2.5km)을 걷는 이색적인 평화-생태 코스다. 고양시 한강하구는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했던 철책이 가장 먼저 제거된 장소라는 점과 풍요로운 한강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가가 동행하는 도보여행으로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디엠지(DMZ) 평화의 길 누리집(dmzwalk.com)과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앱 ‘두루누비’를 통해 할 수 있다. DMZ 평화의길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여행 이후 사용할 수 있는 고양시 브랜드 상품 쿠폰이 함께 지급된다. 안미경 관광과 팀장은 22일 “방문하는 시민이 디엠지 평화의 길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 모두가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접경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2 13:06:12【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한강하구 생태-역사-평화이야기를 담은 12월 겨울 프로그램 ‘겨울, 새가 날다’를 선보인다. ‘겨울, 새가 날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생태테마관광 10선에 선정된 적이 있는 고양시 생태관광 프로그램 ‘한강하구 평화이야기’ 겨울편이다. 고양시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가을편 ‘행주에서 대덕까지, 평화누리길을 걷다’를 운영해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 생태관광 겨울편 ‘겨울, 새가 날다’는 오는 9일부터 26일까지 총 16회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 구간은 정발산역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행주나루터까지 시티투어 버스로 이동한 뒤 올해 조성된 고양한강평화공원과 새롭게 단장한 한강변 군 간이초소에서 지역의 평화역사 해설을 듣게 된다. 이후 행주산성역사공원 및 행주산성에서 서식하는 산새 겨울나기를 위해 먹이주기 체험을 한다. 참가 신청은 6일부터 고양시 통합예약 사이트(goyang.go.kr/resve)에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 6명을 모집한다. 안미경 관광과 팀장은 6일 “한강하구 생태-역사-평화이야기 겨울 프로그램을 선보여 코로나로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돕고자 한다”며 “고양시 생태자연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사계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2-06 10:40:34【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디엠지(DMZ) 평화의 길’ 김포-고양-파주 등 3개 테마 노선을 오는 20일부터 개방한다. 이에 따라 원하는 경우 비무장지대(DMZ)의 생태-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 장동현 DMZ정책과장은 14일 “이번 개방이 접경지 지역관광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하고자 도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경기~강원 비무장지대 접경지 10개 지자체에 생태역사안보 자원을 활용한 코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현재 정비작업 중인 연천 노선을 제외한 김포-고양-파주 등 3개 노선 총 87.2㎞를 개방한다. 이번 개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침에 맞춰 코로나19로 지친 경기도민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관광 회복을 돕고자 추진됐다. 디엠지 평화의 길 ‘김포’ 구간은 총 47㎞이며 시암리철책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0월7일 개장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선 북한 개풍군 선전마을과 송악산 관망이 가능하다. ‘고양’ 구간은 총 29.5㎞ 코스이며 행주산성 역사공원, 행주나루터, 장항습지 탐조대, 통일촌 군막사 등이 소재해 있다. 이 중 장항습지 탐조대는 희귀 동식물 보고로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파주’ 구간은 총 10.7㎞로 통일대교, 도라전망대, 통문, 철거 GP 등으로 이뤄졌다. 도라전망대에서 북측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 송악산, 개성시내를 관망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개방에서 임진각~통일대교 1.4㎞ 도보구간은 철새 보호를 위해 제외됐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 노선은 모두 무료다. 탐방을 희망하는 경우 한국관광공사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dmzwalk.com) 또는 걷기여행길 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 ‘두루누비’에서 사전예약하면 된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나눠 운영하며, 백신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모든 개방현장에 대해 철저한 방역이 이뤄진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1-14 09:00:19[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2019년 대한민국 생태테마관광 10선에 선정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한강하구 평화이야기’ 일환으로 12월 겨울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강하구 평화이야기는 대덕생태공원에서 행주산성역사공원, 행주나루터를 지나 장항습지까지 이어지는 18.2km의 생태, 역사, 평화적 자원을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이곳은 생물 다양성이나 평화적 스토리는 우수하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양시티투어를 활용해 일산과 덕양을 잇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도록 했다. 겨울프로그램이 시작되는 7일과 8일은 일산문화공원에서, 14일과 15일은 화정문화광장에서 각각 홍보관을 운영하고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고양시티투어를 타고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함께 가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한강하구 재두루미 엿보기 △댕댕이와 함께 한강 개똥줍기 △시인과 함께하는 한강역사소풍 등 1일 3회의 특별 고양시티투어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산과 덕양 홍보관에선 연 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레트로 운동회, 평화우체국, 반려견 상담, 프리스비 시범공연 등을 선보인다. 특히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한강하구의 명물 참게를 가지고 행주부녀회에서 참게 매운탕 시식을 준비하는 등 혹한의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미정 고양시 문화유산관광과 팀장은 2일 “한강하구의 생태, 역사, 평화 콘텐츠를 가지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이번 겨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내년부터는 상설 프로그램을 준비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2-02 22:26:08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 인천=한갑수 기자】 "올해가 꽃박람회와 전시회를 처음 통합해 개최하는 진정한 의미의 고양국제꽃박람회 원년입니다."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이번 국제꽃박람회가 기존의 전시성 꽃축제 위주에서 꽃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꽃박람회로 탈바꿈했다고 말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 1991년부터 꽃전시회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1997년부터 3년 주기로 대형 국제 전시회인 국제꽃박람회로 확대해 열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늘려 매년 박람회로 개최된다. ■꽃·문화·사람이 어우러진 축제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16일간 열리는 2013고양국제꽃박람회는 현재 개막 10여일을 남겨놓고 꽃 개화 시기를 조절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고양 지명 사용 600주년을 맞이해 고양시의 과거.현재.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고양 600년 기념 전시관'도 함께 문을 연다. 이 대표는 이번 꽃박람회는 전시되는 꽃 종류만도 1만종, 1억 송이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한다. 35개국 310여개 화훼 업체가 참여해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의 신품종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중 열리는 문화공연도 400회에 달한다. 꽃박람회의 전시관은 희귀식물 전시관을 비롯, 실내외 전시관 등 모두 14개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희귀식물 전시관'에는 국내외 50여종의 진귀한 화훼류가 전시되고 '신품종전시관'에는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우리 기술로 육종 개발한 신품종 화훼가 전시된다. '수출화훼전시관'에서는 장미, 선인장 등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자랑스러운 화훼류가 전시된다. '플라워 아트관'에서는 꽃 예술 장식 작품 전시회, 프리저브드 플라워 전시 등 국내 최고 플로리스트의 혼과 열정을 담은 환상적인 꽃 예술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35개국 참가 역대 최대 규모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지는 야외 정원에서는 고양시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고양 600년을 눈부시게 빛내주게 된다. '고양 600년 미래비전 정원'에서는 고양을 대표하는 북한산 대서문, 서삼릉·서오릉 등 문화유산이 꽃 조형물로 재탄생하고, 밤가시 초가, 행주나루터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양의 옛 전통마을이 미니어처로 제작.전시된다. 지명이 유래하게 된 설화와 권율 장군, 최영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토피어리와 닥종이 인형으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미국 '자유의 여신상', 이집트 '피라미드' 등 전 세계 6대륙의 대표 문화유산을 꽃으로 만날 수 있는 '월드 플라워 가든', 다양한 행잉플라워로 멋스럽게 장식한 '사색의 향기 정원', 꽃 조형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자이크 컬처 정원' 등 다양한 테마 정원이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 행사장 내 무대 및 거리 곳곳에서 고양시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클래식, 밴드, 댄스, 국악 등 공연 이벤트와 보디플라워 퍼레이드, 화훼 장식 데먼스트레이션 등 꽃박람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꽃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휴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이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는 고양지역 화훼 농가가 직접 재배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화훼 판매장을 마련해 지역 화훼 농가의 수입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2013-04-14 17:17:05서울시는 시내와 한강을 연결하는 접근로인 나들목(현재 총 50곳)을 올해 안으로 4곳, 내년 5월에는 1곳을 확충하는 등 2014년까지 58곳으로 확대,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이 서울에 내려준 큰 선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강, 갈수록 시민들로부터 친수공간으로 각광받는 그곳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은 깊어가는 가을에 안성맞춤이다. 한강 남단인 한강반포공원에서 하류쪽 행주대교까지는 약 20㎞. 행주대교를 반환점으로 자전거도로 강변북로를 통해 출발점에 되돌아오면 40㎞를 달리는 셈. 이 거리는 전문 바이커라면 2시간30분이면 완주할 수 있지만 일반인의 경우 무리할 필요는 없다. 넉넉히 5시간 잡아 여행을 떠난다면 주변의 모든 풍경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우선 반포대교에는 새로 조성된 공원과 억새밭, 이름모를 잡풀들이 시선을 모은다. 동작대교를 지나 한강 여의도 공원 초입 부분인 한강의 6·3빌딩쪽을 지날 때면 인공으로 만든 자연형 호안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페달을 밟아 질주를 계속하면 곧 여의도 공원에 다다른다. 이곳에서는 안전을 위해 속도를 좀 줄여야 한다. 공원에 조성된 물빛광장과 피아노물길, 넓게 펼쳐진 잔디와 나무그늘. 자연성이 제대로 회복됐음을 느낄 수 있다. 다시 페달을 밟으면 선유도 한강공원이 나온다. 이쯤에서 한번 휴식을 취할 겸 내려 기지개도 켜고 공원을 둘러보면 된다. 이어 성산대교를 거쳐 가양대교를 지나면 방화대교 직전에 한강 생태현장의 결정체인 강서습지 생태공원이 나온다. 34만㎡에 달하는 담수지·저수지 등에 습생·수생식물이 있어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보내기에 충분하다. 행주대교를 향해 달리면 양옆에 가지가 축 늘어진 능수버들과 천연적으로 조성된 갈대숲에 이어 행주대교를 만날 수 있다. 서해와 인접한 곳이어서 물이 맑다. 서울과 경기도계이기도 한 이곳 강 한가운데서는 몇 안 되는 어부들이 통통배를 띄워 어로작업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고 강변에서는 강태공들이 월척을 낚기에 여념이 없다. 강태공들의 어망 속에는 팔뚝만한 잉어와 강준치 등 싱싱한 물고기가 들어 있을 것이다. 자전거로 행주대교를 오르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는 비좁아 맞은쪽에서 오는 또 다른 자전거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행주산성 뒷마을을 지나고 창릉천을 건너면 한강 북단 자전거도로를 만난다. 이어 망원지구∼양화나루터∼마포나루터∼이촌지구 새남터를 지나 잠수교(반포대교)를 건너면 어느덧 4∼5시간에 걸친 한강 하류 자전거 일주를 마치게 된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사진설명=맑은 가을 하늘 아래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서울 한강변을 달리는 시민들 모습이 싱그럽다.
2010-10-14 22: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