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트로트계의 '황제' 임영웅과 '왕자' 정동원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정동원은 지난 6월 방송에서 "이웃인 임영웅 형이 강아지도 봐주고 나를 챙겨준다"고 밝혀 깊은 우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임영웅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의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이다. 임영웅은 지난 2022년 9월 현금 51억원을 들여 이곳을 매입했는데, 그 덕에 당시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라는 기록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정동원도 2023년 여름 해당 단지의 한 가구를 20억원대에 매입해 거주 중이다. 방송인 하하와 별 부부 역시 이 단지에 살고 있다. 메세나폴리스는 지난 2012년 7월 입주한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연예인 아파트'라고도 불린다. 지하 7층~지상 39층, 전체 617가구로 이뤄져있다.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단지 내 상가가 연결된 초역세권이며 집안일·택배 배송 등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해 우수한 생활 편리성을 지닌다. 또 외부 침입을 판단하는 감지기가 주차장에서 집 내부까지 작동하는 등 철저한 보안을 갖췄다는 점이 다수의 연예인들이 주거지로 택한 이유가 됐다는 평가다. 강북권에서는 희소성이 있는 연예인 아파트로 거론되는데, 임영웅이 속한 물고기컴퍼니 사옥은 단지 인근인 망원동에 위치해있고, YG엔터테인먼트도 근처인 합정동에 있어 양현석, 태양, 대성 등도 한때 이곳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이러한 장점 덕에 올해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전용 122㎡는 지난 9월 24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148㎡도 같은 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전세 역시 고공행진 중으로, 전용 148㎡는 같은 달 최고가인 20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임영웅이 거주 중인 펜트하우스는 전용 223㎡으로, 총 4가구뿐인 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 임영웅이 51억에 매입하기 전 실거래 기록은 단 두 건뿐이었다. 지난 2016년에는 31억9000만원에, 2019년에는 3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21 15:47:28한국축구가 월드컵 3차 최종예선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무승부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렸고, 팔레스타인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4년 한 해 국가대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내년까지는 A매치 일정이 없다. 내년 3월 홈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요만·요르단)을 시작으로 남은 4경기 결과를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4승 2무의 무패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잘됐던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득점 루트 다변화'를 꼽았다. 대표팀은 지난 6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2골의 준수한 결과를 남겼다. 손흥민(토트넘·3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이상 2골),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7명이 득점에 성공하며 12골을 쏘아 올렸다. 더불어 오세훈, 오현규, 주민규는 교체투입된 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분명히 그 효과를 봤다. 하지만 수비는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홍명보호 수비의 핵심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뮌헨)다. 김민재는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수비 라인의 리더로 최종 라인을 조율하고, 다양한 침투 패스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헌신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하지만 김민재가 흔들리면 수비는 한 순간에 무너진다. 너무 김민재에게만 의지하는 수비라는 평가다. 이번 팔레스타인전이 그런 모습의 전형이었다. 김민재는 우리 진영 왼쪽 후방에서 상대의 압박 속에 골키퍼에게 백패스 하는 과정에서 전반 12분 팔레스타인의 자이드 쿤바르에게 볼을 빼앗겼고, 쿤바르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실점을 합쳐 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 1∼6차전에서 5골을 내줬다. 무실점 경기는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2-0승) 한 차례뿐이었다. 이후 4∼6차전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조직력과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전상일 기자
2024-11-20 17:56:32#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단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는 4·4분기 항공업계 실적도 고공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능 이후 여행 수요와 할인 프로모션 효과가 더해져 일본·중국 등 주요 노선의 이용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노선의 여객 수요는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 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일본 노선 누적 여객 수는 2056만 6186명으로, 지난해 1~12월 1938만 2535명 대비 6.11% 증가했다. 중국 노선은 같은 기간 1156만 910명으로, 지난해 684만 8108명 대비 68.82%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업계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중단거리 노선 확대는 3지난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2·4분기 대비 일본 노선을 9%, 중국 노선을 13% 확대 운영하며 여객 매출이 각각 20%, 24% 증가했다. 이는 구주(-13%)나 대양주(-2%)와 같은 장거리 노선 대비 압도적인 성장폭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에 힘입어 3·4분기 여객 매출액 1조 2702억원을 기록했다.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노선 증편과 중국 주요 도시 노선 재개가 여객 매출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일본과 중국 노선 매출은 각각 16%, 13% 증가했다. 항공업계는 오는 4·4분기에도 수능 특수를 활용해 중단거리 노선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이후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 수험생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추고 있다. 이미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전 노선에 6%, 동남아 주요 노선에 8%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CC 업계도 수험생 특수 잡기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25% △동북아 7%, △일본과 동남아 5% 할인 프로모션을,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25% △국제선 최대 15%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주항공 역시 국내선 전 노선에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따뜻한 지역을 찾는 가족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이후 중국 단체 여행객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7 10:12:18[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전인미답'의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CMO) 품질 경쟁력과 수주 경쟁력, 세계 1위의 생산역량이 합쳐지며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위탁개발(CDO) 경쟁력에 항체약물접합체(ADC) 같은 신규 모달리티에 대응하는 새로운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한동안 실적 경신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를 기존 4조1564억원에서 4조341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주 물량이 충분하게 확보된 데다 추가 수주까지 이어지며 일감이 쌓이고 있고, 4공장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긍정적 상황이 펼쳐지면서 자신감도 높아졌다. 매 분기 매출 1조 달성 매출 4조원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가보지 못한 길인데, 업계의 상저하고 흐름과 올해 3·4분기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매출이 3조2609억원에 달했다는 점, 분기마다 1조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4조원 매출 달성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다. 이 같은 성장이 이어지면 내년에는 5조원 매출 돌파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영업이익 흐름 역시 좋다. 이번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9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 분기 1조원 이상의 매출과 3000억원이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바이오의약품 CMO 공급 과잉이 문제가 최근 제기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누적된 신뢰와 품질력을 무기로 삼아 정면 돌파하고 있다. #OBJECT0# 현재 매출 기준 세계 20대 빅파마들 중 17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이제 눈을 글로벌 상위 30위권, 50위권으로 돌리며 저변을 확대, 더 많은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의 특징은 대형화와 재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9%에 달하는 배치(batch) 성공률로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았고 이 같은 품질 경쟁력과 고객 신뢰는 기존 고객의 대규모 재계약이나 초대형 신규 수주로 이어지며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로부터 1조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불과 3개월 만에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부터 이보다 더 큰 1조7000억원이 넘는 계약을 따내며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4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고, 창사 이래 수주 총액은 21조원을 넘어섰다. 성사시킨 수주 물량은 일감으로서 일정에 따라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하면 실적으로 직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으로도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실적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역량 78만4000ℓ까지 늘어난다 수주 확보와 영업망 확대 등을 뒷받침할 생산역량 확대도 한창이다. 18만ℓ 규모로 1~4공장 건설 노하우를 집약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서는 5공장은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까지 늘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8공장을 순차적으로 완공시킬 예정이다. 6~8공장은 건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식 설비를 갖춘 5공장을 기본으로 해 '쿠키컷' 방식으로 들어서며 18만ℓ의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최대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까지 늘어난다. 이 같은 생산능력은 실적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사인 론자도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추격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8공장 확보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초월 전략'을 쓰고 있고, 우시바이오와 같은 중국 업체들은 미중갈등에 따른 '생물보안법' 이슈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고, 위탁생산개발(CDM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플레이어로 성장하면서 K-바이오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지도와 신뢰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이 다른 K-바이오 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4:56:59[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이 대학 출판부가 번역서 ‘법치를 향한 행진’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책은 중국 인민대학교 출판사가 출간한 ‘법치를 향한 행진(邁向法治)’을 중국 정부의 ‘아시아 경전 작품 번역 프로젝트’ 지원으로 김도훈 동아대 아세안연구소 교수가 번역한 것이다. ‘법치를 향한 행진(邁向法治)’ 저자인 왕리밍 중국 인민대 교수는 법학방법론, 민법총론, 상법이론, 재산법, 채권 및 계약법, 인격권 법, 침해행위법, 사법 개혁 등 분야에서 기초 이론 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했으며, 중국 민법학 체계의 구축과 발전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중국 인민대 상무부총장 재직 시 동아대와 인민대학과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도 하는 등 동아대와 인연이 깊다. 책은 왕리밍 교수가 중국 공산당의 법치주의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 회의 결정 사항을 바탕으로 중국의 법치주의에 대한 전략적 비전과 실행 계획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을 번역한 김도훈 교수는 “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 중국의 법치주의와 그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제학 박사로 중국 인민대학교 방문학자, 일본 나카사키현립대학교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다. 주요 역서로는 ‘선택 중국과 글로벌 거버넌스’, ‘소통은 당신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중국의 미래’, ‘대국의 책임’, ‘중국 에너지 국제협력 보고서’ 등이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5 10:54:5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국경일인 콜럼버스데이를 맞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이 미국 국경일이어서 채권 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주식 시장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찍었다. 다우는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했다. 다우는 185.79 p(0.43%) 상승한 4만3049.65를 기록했다. S&P500은 5900선을 향해 질주했다. S&P500은 43.14 p(0.74%) 오른 5858.17을 기록했다.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을 좀체 뚫지 못하고 있는 나스닥도 사상 최고 경신에 바싹 다가섰다. 오후장 들어 나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156.84 p(0.86%) 오른 1만8500.45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20 p 밑으로 떨어졌다. VIX는 0.63 p(3.08%) 내린 19.83으로 하락했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날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아마존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로보택시데이 실망감으로 폭락했던 테슬라가 1.88달러(0.86%) 오른 219.68달러로 뛰었고, 시가총액 1위 애플은 2.92달러(1.28%) 상승한 230.47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7달러(0.98%) 오른 420.39달러를 기록했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3.71달러(2.76%) 급등한 138.51달러로 치솟았다. 엔비디아는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6월 18일 기록한 135.58달러를 돌파했다. 이대로 마감하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다. 다만 장중 사상 최고치는 6월 20일 기록한 140.76달러로 아직 더 올라야 한다. 시가총액도 1위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엔비디아 시총은 현재 3조3900억달러로 애플의 3조5100억달러에 바싹 다가섰다. 엔비디아는 6월 18일 시총 3조3400억달러로 당시 1위 였던 MS의 3조3200억달러 시총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충격이 컸다. 중국의 석유 수입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1.72달러(2.2%) 하락한 배럴당 77.34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72달러(2.3%) 떨어진 배럴당 73.82달러로 밀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5 01:55:5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사상 최고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이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역시 7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8647.45에 더 다가섰다. 3대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실망감으로 8.8% 폭락한 반면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블랙록 등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사들은 폭등했다. 사상 첫 5800 돌파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과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는 이날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S&P500은 전일비 34.98 p(0.61%) 뛴 5815.03으로 올라섰다. 다우 역시 409.74 p(0.97%) 상승한 4만2863.86을 기록하며 9일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나스닥은 60.89 p(0.33%) 오른 1만8342.94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가 1.2% 올라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1% 올랐다. 이날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45.99 p(2.10%) 급등해 2234.41로 올라섰다. 다우와 함께 러셀200이 상승률 1, 2위를 기록한 것은 뉴욕 증시가 다시 순환매수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테슬라 폭락하고, 우버 리프트 폭등하고 자율주행 택시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와 차량공유업체 우버, 리프트는 이날 주가가 서로 엇갈렸다. 테슬라는 전날 로보택시데이 행사가 기대 이하였다는 실망감에 폭락한 반면 우버와 리프트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폭등했다. 테슬라는 20.97달러(8.78%) 폭락한 217.80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우버는 8.42달러(10.81%) 폭등한 86.34달러, 리프트 역시 1.19달러(9.59%) 폭등한 13.60달러로 뛰어올랐다. 금융주 강세 금융주들이 이날 강세였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서부 지역 최대 은행 웰스파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깜짝 실적이 금융 업종 강세로 이어졌다.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JP모건은 9.45달러(4.44%) 급등한 222.29달러, 웰스파고는 3.24달러(5.61%) 폭등한 60.99달러로 치솟았다. 사상 최초로 운용자산 규모가 11조달러를 돌파해 11조5000억달러(약 1경55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블랙록은 34.67달러(3.63%) 급등한 990.26달러로 올라섰다.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덕분에 금융업종은 이날 1.95% 급등해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 하루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임박한 와중에도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36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9.04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0.29달러(0.38%) 밀린 배럴당 75.6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브렌트와 WTI 모두 상승했다. 브렌트는 지난 1주일 1.27% 올랐고, WTI는 1.71%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2 05:56:33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이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식 시장 수익률이 지지부진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서학, 일학개미 등으로 변신해 해외 주식과 펀드로 눈을 돌린 결과다.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지난 9월 30일 기준 102조6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8조10억원 대비 50.8%(34조6121억원) 급증한 규모다. 해외투자 공모펀드 덩치를 주도적으로 키운 것은 해외주식형 펀드로 순자산액은 같은기간 30조6505억원에서 50조6458억원으로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기준일 9월 30일) 평균 수익률은 23.54%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7.41%)과 확연한 차이다. 특히 북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5.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한달간으로 보면 미국 주식 인기 바통을 중국 주식이 이어받는 모양새다. 지난달이후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7%까지 올랐다.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서 증시 부양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규모 재정 지출 계획까지 추가로 발표하며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 주식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과감한 빅컷(기준금리 50p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미국채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해외채권형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지난해 9월 말 1조7417억원에서 올해 9월말 4조3971억원으로 2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해외 채권 투자의 절반 이상이 북미채권형에 대한 투자였다. 북미채권형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9.27%로 국내 채권형 펀드(6.85%) 수익률보다 높다. 해외부동산형 공모펀드에서는 자금이 이탈했다. 해외 부동산형 공모펀드는 최근 1년새 2조2448억원에서 1조7407억원으로 5000억원 가까이 빠져 나갔다. 해외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당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은 부동산 호황기에 투자했던 미국, 유럽 지역의 상업용 건물에서 공실이 발생해 손실 가능성도 커졌다.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는 2022년 초 고점 대비 25%가량 떨어졌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2조4000억 원 규모가 잠재적인 부실 우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외투자 공모펀드 순자산총액(102조) 중 최대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해외투자 공모펀드 36조1756억원을 운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4%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16조2431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4조60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9 18:13:3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미국의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25만4000명으로 발표되면서 미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나스닥은 1.2% 넘게 뛰었다. 이틀을 내리 급락했던 테슬라는 로보택시데이 기대감 속에 이날은 4% 가까이 급등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하락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할 것이란 우려 속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 다우와 S&P는 각각 지난달 24일, 2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는 전일비 341.16 p(0.81%) 오른 4만2352.75, S&P500은 51.13 p(0.90%) 상승한 5751.07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하루 만에 1만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은 219.37 p(1.22%) 뛴 1만8137.85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나스닥 사상 최고치는 7월 10일 기록한 1만8647.45이다. 3대 지수는 이날 상승세에 힘입어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S&P500이 0.22%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0.09%, 0.1% 올랐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러셀2000은 32.65 p(1.50%) 상승한 2212.80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8% 넘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6% 넘게 급락했다. VIX는 1.28 p(6.25%) 급락해 19.21로 떨어졌다. M7, MS만 소폭 하락 M7 빅테크 종목들도 최근 부진을 딛고 이날은 대체로 큰 폭으로 올랐다. MS만 0.48달러(0.12%) 내린 416.06달러로 마감했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이틀 연속 급락세에서 벗어나 9.42달러(3.91%) 급등한 250.08달러로 뛰어올랐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2% 넘는 큰 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4.55달러(2.50%) 급등한 186.51달러, 메타는 13.17달러(2.26%) 뛴 595.94달러로 올라섰다. 세계 2위 부자로 올라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더 늘게 됐다. 엔비디아는 2.07달러(1.68%) 뛴 124.92달러, 애플은 1.13달러(0.50%) 오른 226.80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1.20달러(0.72%) 상승한 167.06달러로 장을 마쳤다. 스피릿 울고, 제트블루 웃고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과 제트블루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월 스피릿과 제트블루 인수합병(M&A)이 법원에서 기각되며 없던 일이 된 뒤 스피릿은 추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피릿은 주력 항공기들 엔진이 리콜되면서 운항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고, 막대한 부채로 인해 결국 파산보호 신청 검토에 들어갔다. 그 충격으로 스피릿은 0.55달러(24.55%) 폭락한 1.69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스피릿과 M&A 계약에 합의했다가 법원에서 퇴짜를 맞았던 제트블루는 0.91달러(14.24%) 폭등한 7.30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4일째 상승 국제 유가는 나흘을 내리 올랐다. 다만 오름세는 진정이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 검토에 우려를 나타내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히면서 상승 흐름이 누그러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43달러(0.55%) 오른 배럴당 78.0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7달러(0.91%) 상승한 배럴당 74.38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10월 30일 하루 반등한 것을 제외하곤 이후 매일 상승했다. 그 여파로 브렌트는 지난 1주일 8.43%, WTI는 9.09% 폭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05 06:03:45국군의날 기념행사 이후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진 1일 서울 광화문에선 6·25전쟁 중 9·28 서울수복 당시 태극기 게양 현장이 블랙이글스와 함께 재현됐다. 사상 첫 호국영웅들의 카퍼레이드 예우와 함께 군 장병 가족들이 지상장비에 탑승하면서 국민이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 등 K방산으로 대표되는 무기들과 함께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 수단인 '괴물 미사일' 현무-5도 공개되면서 이번 국군의날을 통해 강한 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군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K방산 진수 보여…美폭격기도 참가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주관했다. 서울공항에선 공군 F-15K를 비롯한 전투기들의 공중분열이 있었다. KF-16과 한국형 경공격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나선 데 이어 F-15K의 호위를 받은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3축체계 핵심무기인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됐다. 탄두중량 8t에 발사관 길이만 약 20m로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를 비롯해 북한 전 지역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 수단으로,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최대 57t에 달하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와 함께 이번 시가행진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광장부터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돼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속에 3000여명의 병력과 80여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첫 호국영웅 카퍼레이드로 예우국군군악대, 전통악대, 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서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과 유족 8명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6·25 참전용사인 류재식옹과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카퍼레이드를 마친 호국영웅과 유족들이 축하단상 앞에 도착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계단 아래까지 마중해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하고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어 전투기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가한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 ■9·28 서울수복, 새롭게 재현군 부대 행진 이후 윤 대통령은 호국영웅, 초청인사,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이번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한 가운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해당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현하는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마친 뒤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며 단상에 오른 뒤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면서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군에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1 18: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