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무용제가 막을 올리는 6월, 부산 곳곳이 닷새 동안 세계적인 춤의 향연으로 물든다. 부산시와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운영위원장 신은주)는 오는 6월 4~8일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수영사적공원 등에서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헝가리, 프랑스,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9개국 30개 공연단체, 4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해 50여 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대규모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헝가리 세게드현대발레단의 전막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로 5~7일 총 3회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세기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칸타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안무가 터마시 유로니츠의 연출이 더해진 세게드현대발레단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400회 이상 공연되며 누적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고, 매 공연 기립 박수를 끌어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번 무용제를 통해 아시아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스트리트 댄스, 현대무용, 민속무용, 고전발레 등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6일과 7일 이틀간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의 노을과 파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무대는 무용제의 백미로 꼽힌다. 또, '한-프랑스(부산-칸) 공동 협업 창제작' 작품인 ‘노 매터(No Matter)’가 6일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와 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5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공연으로 오는 11월 ‘칸 무용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광안리 해변, 수영사적공원, 부산시민공원 등에서도 다양한 거리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 단체가 함께하는 열린 무대도 마련된다. 특별초청 공연 ‘카르미나 부라나’와 한-프랑스 공동 협업작 ‘노 매터’는 인터파크 티켓, 영화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및 거리 공연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무용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장인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는 세계적인 예술교류의 장이자 춤의 축제”라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국제예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9 09:32:57[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그램 '신세계 지식향연'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식향연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확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시작돼 지금까지 268명의 인문학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는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를 주제로 진행된다. 그랜드투어는 17~19세기 유럽의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여행형 학습이다. 이번 지식향연은 그랜드투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전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미래적 시야 확장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다음 달 8~9일 서울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인문학 축제를 연다. 전국 대학생 780명을 초청해 그랜드투어를 주제로 강연과 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6월에는 자유 형식의 인문학 공모전이 열린다. 창의적 사고와 표현 역량이 뛰어난 최종 30명의 인재를 선발해 8월 18~27일 8박 10일간 그리스 문명 유적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지는 아테네, 코린트, 올림피아, 자킨토스, 델포이 등이다. 이들에게는 가을학기 장학금 100만원도 지급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랜드투어라는 인문학 여정을 통해 인류의 사유와 통찰을 직접 마주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스스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27 13:12:22【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군은 오는 5월 2~6일 죽녹원 일원에서 '대나무의 향연, with Daenamoo'를 주제로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특히 5월 가정의 달 맞아 가족이 맘껏 즐기고 머무르는 체류형 축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7일 담양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명예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대나무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공연을 시작으로 대나무 드론 날리기, 대나무 뗏목 타기, 대통주 담그기 등 대나무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대나무 조형물(소원트리, 소망등 터널, 솟대, 꽃탑) 포토존과 경관을 조성하는 등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고,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죽녹원을 오후 9시까지 개장하고 야간 경관을 조성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다. 담양군은 죽녹원 입장권(3000원)은 축제장과 읍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지역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농·특산품 등 판매장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담양군은 대나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나무축제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준비 상황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축제 추진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지는 화합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오는 4월 21일까지 전시·체험, 음식·디저트, 농·특산품 판매 부스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축제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광선 군수권한대행은 "담양군 대표 축제인 대나무축제가 올해는 가정의 달 연휴 기간에 개최되는 만큼 남녀노소, 가족 단위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다채롭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대나무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대나무의 맑고 푸른 기운을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7 13:14:04'세차JANG'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세차JANG'의 MC 장민호와 장성규 그리고 알바생 백호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곽범, 이호창 그리고 추성훈과 한해를 만나 거침없는 토크의 향연을 펼쳤다. 곽범은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의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과거 곽범과 이호창은 얼굴을 과도하게 축소하거나 보정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로 대중 앞에 섰다. 이들은 음원 발매 및 음악 방송까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 당시 매드몬스터는 코로나19로 관객들을 직접 마주하지 않았지만, 2023년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관객들과 대면하게 됐다. 하지만 보정이 되지 않은 매드몬스터를 현장에서 본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곽범은 "아저씨 둘이서 예쁜 척하는 모습을 본 관객이 몇 번 토 했다"며 '웃픈' 일화를 공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곽범은 개그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다. 최근 개그 콘텐츠 '만담'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된 것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에 임하고 있는 곽범과 이호창. 곽범은 대중의 기억에 남는 개그맨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세차JANG'에서 해외 만담 공연까지 예고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다. 딸 추사랑을 향한 추성훈의 특별한 애정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장민호, 장성규, 백호와 인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상황. 올해 50살인 추성훈은 "(인생을) 70살까지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20년의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때 추성훈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는 가운데, 추사랑의 품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한해는 개그맨 문세윤과 발라드곡 '가르쳐줘'를 발매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최근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해와 문세윤이 '벌써 일년'을 노래한 것이 화제를 모았다. 한해는 "이 기세를 몰아가야 한다"며 '가르쳐줘' 음원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한해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르쳐줘'를 열창하며 장민호, 장성규, 백호에게 칭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그는 "어떻게 보면 재밌는 일탈"이라며 "본업인 랩보다 발라드로 주목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음악으로 받는 관심이 오랜만이라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차JANG'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셀럽'들의 차를 직접 손 세차하며 자동차에 얽힌 추억부터 최신 근황까지 전하는 새로운 장르의 토크쇼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세차JANG'
2025-03-11 09:58:36'개그콘서트'가 웃음 터지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안겼다. 2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08회에선 웃음이 부족한 시청자들을 위한 '이토록 친절한 연애', '해바라기 포장마차', '오스트랄로삐꾸스' 등 개성 강한 코너들의 '웃음 한 방' 치료가 진행됐다. '이토록 친절한 연애'에서는 '조폭여친' 이수경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박봉구' 박성광의 생일 선물이라며 사과 한 상자를 건넸고, "깨끗하게 세탁한 돈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생일 소원으로 자신과 헤어지게 해달라고 말한 박성광에게 "소원 잘못 빌어 이자가 두 배가 됐다"고 전해 재미를 더했다. 또 이수경과 '예민 여친' 서아름이 마주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수경은 서아름에게 "너 어디 식구냐"라고 견제했고, 이어 "66?"이라며 서아름의 사이즈를 물었다. 이수경은 서아름이 "77반"이라고 답하자 "88"이라며 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런데 그때 한 여성 관객이 "에이~"라고 소리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이수경은 그를 바라보며 "너 어디 식구야"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새 코너 '해바라기 포장마차'는 분노를 참아야 하는 포장마차 가게 직원 이정수가 분노를 참지 못하는 상황을 자꾸 맞닥뜨리는 모습을 그린 콩트로, 이정수는 영화 '해바라기'에서 김래원이 연기한 '오태식'을 패러디했다. 첫 손님으로 '부장' 조현민과 '인턴' 오정율이 포장마차에 들어왔고, 술에 취한 조현민은 "나 조 부장이야. 조 부장"이라며 오정율뿐만 아니라 가게 주인 이세진에게도 갑질을 한 뒤 "내가 누군지 아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수는 썰던 양배추를 그에게 투척하며 "조 부장! 네가 네 입으로 소개했잖아!"라고 외쳐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어 오정율은 음식을 하나 시켜보라는 조현민의 지시에 "이건 기회야"라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달걀말이, 닭발, 제육볶음 등 포장마차 메뉴를 하나씩 언급하면서 혼자 장단점을 설명했다. 오정율이 고민에 빠져 "어떻게 시키는 걸 좋아하실까?"라고 말하자 이정수는 상추를 집어 던지며 "빨리 시키는 거!"라고 꾸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스트랄로삐꾸스'에선 이종훈의 '능청미'가 폭발했다. 극 중 박사 신윤승은 '삐꾸' 이종훈의 사회화를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 이때 이종훈은 영화관 카운터에 있는 여성분에게 '플러팅'을 하는가 하면, 여자 친구 없이 영화관에 와 툴툴거리는 신윤승을 위해 한 관객을 보며 "신윤승 어때요?"라고 물어보는 등 뛰어난 사회성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데프콘 썸 어때요', '심곡 파출소', '황해 2025', '믿는 우리 새끼', '나숙이', '아는 노래', '스튜디오 도롱뇽', '소통왕 말자 할매'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의 웃음 비타민을 채웠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5-02-03 11:24:13신세계스퀘어가 K컬처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스퀘어는 1963년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방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자 서울의 중심인 명동에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다. 영국의 헤롯, 일본의 이세탄과 더불어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인 신세계 본점 미디어 파사드는 연말 뿐만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압도적인 몰입감과 영상미를 제공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오픈 열흘만에 20만명 방문 2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방문한 관광객은 600만명이 넘는다. 신세계는 매년 겨울, 영상을 통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 같이 아름다운 연말이 되길 소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올해 신세계는 본점 미디어파사드를 농구장 3개 크기와 같은 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로 재탄생시켰다. 실제 지난 1일 신세계스퀘어 점등식을 통해 공개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은 방문하는 고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픈 열흘 만에 20만명이 넘는 국내외 고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말이 주는 즐거움과 마법 같은 순간들을 선사하고자 평년보다 일주일 먼저 공개한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고객들로 붐비기도 했다. 4분여 가량 소개되는 이번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을 담았다. 꿈 같은 밤하늘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놀이공원, 크리스마스 마을에 펼쳐진 대형 트리 등 올해도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신세계의 크리스마스 영상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서울의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엔 그 동안의 여정을 이끌던 대형 리본이 '마법 같은 연말이 매 순간 함께하길'이라는 문구를 더하며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의 설렘을 전한다. 이밖에 신세계스퀘어는 11월 한 달간 마법 기술과 신념의 충돌 속에서 시작된 전쟁 이야기를 다룬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ARCANE) 시즌 2의 이야기를 담은 3D 아트웍이 신세계스퀘어에서 단독으로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청동용은 임진왜란 직후 경북궁 중건 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 경회루 연못에 넣은 우리 문화유산으로, 연못에서 출토되는 청동용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담아 K컬쳐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는 것이다. ■BTS뷔-박효신 뮤비 첫 공개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쳐, 글로벌 OTT의 아트웍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울 어디에도 없는 예술적 감동을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선물한다. K팝 아티스트와의 첫 협업도 예정됐다. 오는 29일 오후 2시 빅히트 뮤직과 함께 방탄소년단 뷔와 명품 보컬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 'Winter Ahead (with PARK HYO SHIN)' 뮤직비디오를 신세계스퀘어에 동시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신세계와 빅히트 뮤직은 새로운 K-컬처 성지를 기념하고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로맨틱한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가 특징인 방탄소년단 뷔의 신곡을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세계스퀘어에 동시 공개, 명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신세계스퀘어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첫번째 티저는 상영 직후부터 '영화 같은 티저다', '풀영상을 여기서 꼭 봐야한다' 등 인증샷과 함께 글로벌 팬들의 감탄이 이어지는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공식 SNS 채널에 게재된 티저 관련 게시물도 공개 하루만에 조회 수 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영상이 공개된 25일 당일 신세계스퀘어 방문객은 전년보다 1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월 31일에는 신세계 본점 앞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도 펼쳐진다. K컬처, 미디어아트웍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광장에서 진행되는 새해 카운트다운은 서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7 17:30:00[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은 오는 12월 19~25일 해오름극장에서 '향연(饗宴)'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향연'은 지난 2015년 초연 이후 4년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한국무용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6년 만에 돌아온 무대인 만큼 격조 높은 우리 춤의 정수를 다시금 선보일 예정이라고 극장 측은 설명했다. '향연'은 국내 최다 전통 춤사위 보유자로 알려진 조흥동과 한국무용계 대가 이매방·김영숙·양성옥이 안무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한국 춤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 테마로 담아내고 소품 형식의 전통무용 레퍼토리 11종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배치했다. 궁중무용부터 종교무용, 민속무용까지 총망라한 무대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을 더했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으로 '전폐희문', '가인전목단', '정대업지무'의 춤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2막(여름)은 '바라춤', '승무' 등 기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 제례무용으로 구성했다. 3막(가을)은 다양한 장단에 맞춰 여유와 풍요로움을 나누자는 의미로 '장구춤', '소고춤', '오고무(이매방 오고무)' 등 활기 넘치고 다채로운 민속무용을 선보인다. 끝으로 4막(겨울)은 조흥동이 '향연'을 위해 특별히 창작한 '신태평무'로 봄을 기다리며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향연'은 기존의 전통춤 공연이 여성의 춤을 주축으로 구성된 것과 다릴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해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이고, 강렬한 색채와 간결함을 추구하는 정구호 특유의 무대 미학을 강조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이번 '향연'은 남성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는 '진쇠춤'과 '소고춤' 주역 무용수를 더블캐스팅하고 '장구춤' 솔로를 새로 발탁해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6 15:26:05[파이낸셜뉴스] "작품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자연환경과 인간입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서 발견되는 유기적인 선의 리듬과 형태를 의식적이 아닌 상태에서 받아들여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금속공예의 거장인 김홍자 작가가 딱딱한 금속으로 유기적인 형성과 다듬어진 기술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개인전 '인연의 향연(The Feast of The Fates)'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현대화랑에서 열린다. 지난 1994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개인전 '김홍자 금속 작품전' 이후 30년 만에 현대화랑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제작된 금속 조각을 비롯해 섬세함이 돋보이는 주얼리, 웅장한 의례용 그릇, 화려한 장식의 거울까지 김홍자의 지난 30여년의 예술적 여정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1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인 그는 동아시아 미학과 서구 모더니즘의 창의적인 융합 및 다양한 금속 재료와 기법을 통해 금속이라는 매체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했다. 인간과 자연풍경을 모티프로 삼는 그의 작품은 확고한 디자인 철학과 고도의 금속공예 기술의 집약체이다. 고 이경성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그의 작품에 대해 "김홍자의 작품세계는 조형과 인간성이 잘 조화된 상태"라며 "금속이라는 딱딱한 재료를 유기적인 형성과 다듬어진 기술로 살아있는 호흡을 느끼게 한다"고 평한 바 있다. 전시장 1층에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인물 형상의 금속 예술 작품을 시작으로 주전자, 잔, 쟁반, 거울 등 다양한 기능과 용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교에서 '선'과 '자비'를 상징하는 불사조(봉황)가 올라간 작품 '불사조'에서는 은 표면 위의 금부 기법이 돋보인다. '대부'와 짝을 이루는 '대모'에서는 은과 금부, 옻칠의 정교한 조화를 통해 작가가 다양한 금속공예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층에는 한국 전통 창살문을 연상시키는 '프리 댄스', '회상 I'을 중심으로 칠보, 거울, 실크에 포토 프린팅 등 다양한 평면 작업이 전시된다. 2000년대에 제작된 평면 작품 '하와이 이민사'에는 동서양의 다양한 도시와 문화를 거친 삶의 여정을 녹여내려 했던 작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 실크에 디지털 사진을 프린팅하고 그 위에 붓 자국을 남기며 얹은 유화 물감과 은의 질감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는 청년 시절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대표작 '돌아가는 당신과 나(2022)'에 사용된 녹청 기법은 그가 미국에서 익힌 서양의 금속공예 기법이다. 김 작가는 이 기법을 1980년대 홍익대에서 풀브라이트 초청 교환교수로 금속공예를 가르치던 시기부터 우리나라 금속공예계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꿋꿋한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가 그려진 남성의 형상을 한 '대부(2022)'와 짝을 이루는 '대모(2012·2023)'에는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을 상징하는 연꽃이 표현돼 있다. 특히 은과 금부, 옻칠의 정교한 조화를 통해 김 작가가 다양한 금속공예 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무지개풍경 VII(2012)' 속 빛나는 금박, 은과 강하게 대비되는 착색된 동과 브론즈(청동)는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몽고메리 칼리지 미술학과 교수이자 갤러리 디렉터인 제임스 L. 브라운은 "비대칭적인 구성은 허공에 힘들이지 않고 그림을 그려나간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며 "축소된 풍경 속에 흔히 쌍으로 등장하는 우아한 인물들은 고도로 추상화된 선적 요소로 조화롭고 활기찬 공간 속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봄의 행진(2013)'은 유년 시절 보았던 수련을 떠올리며 그려낸 정겨운 풍경으로, 자연에 대한 그의 애정이 담겨있다. 김 작가는 2000년대 이후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철저히 조형화된 화면을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시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현대화랑 측은 "김 작가 작품 세계는 조형과 인간성이 잘 조화된 상태"라며 "금속이라는 딱딱한 재료이지만 유기적인 형성과 다듬어진 기술에 의해서 살아있는 생의 호흡을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1 13:39: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가을꽃이 만발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꽃 축제와 음식 축제가 동시에 펼쳐진다. 울산시는 25~ 27일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새로운 울산, 정원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2024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과 가을 국화,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코스모스, 물억새 등 다양한 가을 식물이 장관을 연출한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6시 30분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 광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금메달 김유진 선수와 함께하는 태권도 특별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국화꽃을 활용한 개막 퍼포먼스와 가을을 주제로 한 신유의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에는 봄 꽃씨 뿌리기, 고구마 캐기, 목화솜 따기 등의 체험행사와 가을정원 공연, 어린이 마술쇼 등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봄 꽃씨 뿌리기는 내년 봄을 기약하는 행사로 가족, 연인 등 팀 단위로 봄꽃 종자를 직접 뿌려본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을 축제를 통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기원과 함께 울산이 정원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인 25∼26일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는 음식문화축제 '2024 미식 대향연'이 열린다. '맛있는 울산! 울산의 자부심을 잇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외식산업 활성화와 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에 마술 쇼, 울산 고래 만두 빚기 공연과 함께 열린다. 첫째 날에는 숟가락 난타, 뮤지컬 '더 세프' 공연, 울산 음식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자연의 요리 발효 토크쇼', '담백한 트로트', 세계전통민속공연, 울산 외식 식구 한마당 등이 열린다. 행사 기간 한우 육개장, 백고동 숙회, 석쇠 불고기, 육전 초밥, 정자 대게 등 울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구·군별 맛집과 무료 시식 행사가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도시락 케이크·쿠키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2 14:54:04【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황홀한 빛의 향연과 다양한 역사·문화·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가 오는 28~29일 이틀간 하남이성산성과 광주향교 등에서 개최된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의 가을철 대표 축제인 하남이성산성문화제는 올해 '이성 유니버스'를 주제로 ▲개막식 및 시민의 날 기념식 ▲빛페스타 ▲트레저런 ▲역사해설투어 ▲이성산성빌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 승격 제35주년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을 겸해 진행되는 이성산성문화제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어울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하남시민의 날 기념식은 'K-컬처의 중심 하남시'라는 콘셉트로, 33만 시민들이 함께 지난 35년간의 하남시 발전을 추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날 기념식은 축제의 막을 올리는 화려한 캘리그라피(손글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각 분야 시정 발전을 돌아볼 수 있는 유공 시민에 대한 표창식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크리스틴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송은혜가 개막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메인 보컬로 데뷔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가수 환희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트롯2’에 출연해 전국적인 인기를 끈 가수 김태연이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2024 하남이성산성문화제를 화려하게 빛낼 빛페스타는 삼국시대의 국가유산인 이성산성에서 하남의 과거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빛과 조형물로 표현한다. 하남시는 주요 관광지와 이성산성 발굴유물, 관광지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활용한 빛 조형물과 불빛으로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장비인 고보라이트, 레이저 조명, 스모그 램프, 반딧불 조명 등을 사용해 전년에 비해 더욱 화려하고 압도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이성산성 둘레길에서 디지털 실감기술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보물을 찾는 인터렉티브형 게임인 ‘트레저런’(Treasure Run)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면 이성산성의 발굴유적을 게임을 통해 신나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요가 전문가와 함께하는 자연.레저 결합형 숲트니스 프로그램과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품격 있는 역사해설투어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이성산성은 하남시의 대표 국가유산으로, 도시브랜드와 정체성을 이끄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개방과 활용을 통해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24 10: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