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김 총리는 넥타이 색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정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양’ 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그는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며 “어제는 파란 바탕이었고, 오늘은 붉은 바탕이다. 색은 다르지만, 약자를 향한 마음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란 넥타이를 매든, 빨간 넥타이를 매든 중요한 건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약자를 향한 마음과 실천”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전임 정부 장관들에게 ‘연속성과 혁신의 책임’을 함께 짊어진 역사적 동료라고 말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저 같은 새 인물과, 지난 정부에서 국가를 위해 일해오신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는 대단히 귀한 일”이라고 회상했다. 김 총리는 연속성과 혁신이라는 이중 책무를 지닌 공직자들과 함께, 단호하되 품격 있는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떤 날 파란 넥타이를 매건, 어떤 날 붉은 넥타이를 매건 상관없이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해야 하는 공직자들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 있게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한 존재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눈먼 큰아버지의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고,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더 근본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 앞서 재난대응체계 점검 회의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정부세종청사 내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장마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국정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부처별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7 11:28:5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강릉시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며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 실현을 위한 더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 4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6월9일 시정 성과를 돌아보는 내부 성과보고회를 시작으로 이날 전 직원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남은 1년의 성공적 완주를 다짐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이어 김홍규 시장이 강릉노인종합복지관 배식 봉사와 달빛어린이병원 격려 방문을 통해 민생 현장을 직접 살피고 어르신과 어린이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특히 시는 이날 오후 씨마크호텔 컨벤션센터 바다홀에서는 민선 8기 3주년을 기념해 '2025 강릉 바이오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강릉시가 천연물바이오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대내외에 명확히 알리고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파운드리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강릉시 미래성장동력 산업인 천연물바이오 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강릉시는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21개 읍면동 순방을 통해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9~10월 중에는 민선 8기 시정설명회를 개최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주요 성과로는 △옥계항 무역항 기능 강화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광역교통망 확충 △도청 제2청사 유치 △2026 ITS 세계총회와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 선수권대회 유치 성공 △경포호 환경개선사업 국가유산청 승인 △향호 국가·지방정원 농촌활력지구 및 조성예정지 지정 △경포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사업 △남부권 어르신문화센터 건립 등이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시민과 함께 걸어온 3년의 여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는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담대한 걸음을 내디딜 시기”라며 “강릉은 무한한 잠재력과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시민중심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더 큰 강릉, 더 따뜻한 강릉을 향한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7-04 13:29:29[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당분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이 대통령의 의혹은 크게 4가지다. △성남시장이던 2015년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관광호텔 개발 특혜 의혹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인 2021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으로부터 받은 1억5000만원 '쪼개기 후원' 의혹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428억원 약정' 의혹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재판거래 의혹 등이다. 법조계에선 대통령에게 불소추특권이 있는 만큼,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본다. 헌법 제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형사상의 소추'는 기소를 의미하므로 기소의 전제인 수사까지 중지된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말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소추됐지만, 파면 전까지는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았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를 받은 사례는 불소추특권의 예외가 되는 '내란' 혐의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정도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제84조 규정의 원리는 대통령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함에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대통령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냐"고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04 15:56:3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한 정치권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개혁신당 등 정치권 러브콜 이어져 범보수 진영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까지 손을 내밀며 '총리설'도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직까지 던지며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한덕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되며 결선 문턱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는 지난달 29일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밝히며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에도 홍 전 대구시장은 연일 당을 향해 사이비 보수, '국민의짐'과 같은 가시 돋친 표현을 쏟아냈고, 정계 진출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조언에 따라 '꼬마민주당'으로 갔다면 가슴앓이하지 않았을 거라며 후회하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놨다. 이재명 "홍준표 총리설 부인 안해" 균열로 인한 빈틈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홍 전 시장은) 상대진영이지만 밉지 않았던 분"이라며 "돌아오면 막걸리 한 잔 나누자"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어 홍 전 시장 고향인 경남 창녕 유세에선 두 사람 사이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훌륭한 분'이라고 홍 전 시장을 추켜세웠다. 이 후보는 일각에서 흘러나온 '홍준표 총리설'에 대해 지난 16일 "어떤 사람을 어떤 직책에 기용할 것이냐는 우리가 이긴 다음에 고민하는 게 옳지 않을까 한다"며 "인수위 없이 바로 출범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빠른 시간 안에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된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선거 중에 그런 고민을 하겠느냐고 선을 그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진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을 앞둔 여러 여론조사에서 '비이재명' 2030 세대로부터 보수 주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탄핵엔 반대했지만, 계엄에 비판적이고 평소 윤 전 대통령과 친윤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 역시 고려 대상일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홍 전 시장의 역할론 부각" 목소리 나와 이에 국민의힘의 발걸음 역시 바빠졌다. 18일 YTN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홍 전 시장을 두고 "보수정당 궤멸의 위기에서 큰 역할을 해준 보수의 영웅"이라고 지원을 호소하거나, 향후 있을지도 모를 '보수 재편'에 있어 홍 전 시장 역할론을 부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지난 16일 "마음의 상처,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위로해드리고 이런 부분이 좀 소홀하지 않았나 한다"며 "(김문수 후보도) 주변 분들하고 '어떻게 좀 위로해드릴 방법이 있을까'라고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에게 "조금 선을 넘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신 단장은 JTBC 라디오를 통해 "홍준표 전 후보님은 저희 당에서 원내대표, 당대표, 삼선 국회의원에 도지사, 시장 그리고 최근 며칠 전까지 저희 당의 경선 후보였던 분이다"라며 "이재명 대표님이 잊혀질 만하면 한 번씩 선배님 막걸리 한 번, 이런 얘기하는 것은 '일종의 이간계' 비슷하다"며 비판했다. 천하람 "정계 떠난다 할 땐 '가십시오' 하더니 이제와서" 한편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시장을 공격하는 것이 굉장히 보기 안 좋았다"라며 "사실 홍준표 시장이 어쨌든 이번 경선 프로세스의 피해자라고 하면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탈당하겠다' 할 때 지도부가 집 앞에 찾아가서 말리는 모습이라도 나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 활동하신 분이 탈당하겠다고 하는데 저 양반 우리도 감당 못 한다. 가십시오. 이건 아니다"며 "이제 와서 인기가 좋아지고 존재감이 커지니까 '어떻게 우리 당에 이렇게 오래 있어 놓고 저럴 수가 있냐' 그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이 출국 하면서 '이번 대선은 이준석과 이재명의 양자 대결이다' '내가 준비해 놓은 공약 같은 것도 얼마든지 같이 이준석 후보가 써도 된다' 등 여러 덕담을 해줘서 예전 홍카콜라단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8 13:13:55[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지난 16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제79주년 개교기념식을 열고, 구성원들과 함께 대학의 발전을 되새기며 내년 개교 8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사 및 축사, 동문들에 대한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상 시상과 윤인구학술상·교육자상·윤인구신진연구자상·산학협력혁신상 등 각종 시상, 스승의 날 정부포상 전수와 장기근속 표창 수여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부산대는 윤인구 초대 총장의 이름을 붙인 ‘윤인구학술상’에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박정준 스포츠과학과 교수, 이재광 물리학과 교수, 한동욱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김윤학 융합의과학과 교수 등 4명을 선정·시상했다. 또 뛰어난 교육활동으로 우수 평가를 받은 교원에게는 ‘교육자상’을 시상했다. 김승룡 한문학과 교수, 김영재 경제학부 교수, 조수경 윤리교육과 교수, 윤석찬 법학과 교수, 김형순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윤석영 재료공학부 교수, 이재훈 생물교육과 교수, 이용재 원예생명과학과 교수, 윤정현 약학과 교수, 장철훈 의학과 교수 등 10명이 수상했다. 젊은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윤인구신진연구자상’은 노은석 영어교육과 교수, 김경우 공공정책학부 교수, 김남훈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이길주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진선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 이환희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 손상환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조우현 의학과 교수, 김성훈 치의학과 교수 등 9명에게 수여됐다. 산학협력 활성화 공로로 수여하는 ‘산학협력혁신상’은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LS사업부 전무가 받았다. 특히, 27만 동문 가운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노력과 성과로 모교 부산대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매년 시상하는 ‘제22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에 정일(경영학과 78학번) 회계법인 공감 대표이사와 정연인(기계설계학과 80학번)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등 2명의 동문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정일 대표는 정&하 회계사무소 대표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며 회계·세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부산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장, 부산지방국세청 조세범칙조사 위원회 위원, 부산시 재정공시위원회 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조세담당 이사 등을 역임하며 부산 지역의 세무 행정 발전에 이바지했다. 정연인 부회장은 두산중공업(現 두산에너빌리티)에 입사해 30년 이상 재직하며 두산비나 법인장, 두산중공업 보일러 BU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관리부문장이자 최고 운영책임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1946년 5월 15일, 해방 직후 폐허 위에서 희망을 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시작된 부산대학교는, 오늘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 우뚝 섰다”며 “앞으로 부산대가 걸어가야 할 새로운 길은, 건강한 학문 생태계와 다양성으로 학문 간 융복합을 꽃피우는 역동적인 대학, 학생들이 무기력과 좌절감을 떨쳐내고 자긍심을 회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대학, 구성원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여 가치 있는 삶을 개척해 나가는 교육의 본질이 회복된 대학이어야 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최 총장은 이어 “윤인구 초대 총장님이 제시한 ‘우리 민족의 천년을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우리의 사명으로 삼아, 사회와 국가에서 부산대학교가 담당해야 할 고유한 가치를 찾아 새롭고 선명하게 세워나가자”며 “특히 내년 뜻깊은 개교 80주년을 맞아 부산대를 찾아올 손님과 동문들, 그리고 부산대를 있게 해준 시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행복한 80주년이 되도록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자”고 당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6 15:54:26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최대 규모 행사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4월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동안 6억6000만달러(한화 약 9900억원)에 이르는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4990만달러(한화 약 74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2002년 시작해 올해 23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에게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애틀랜타 대회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서 나아가 대한민국과 동포 경제인들이 한민족 경제공동체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기관장으로서 이번 대회의 3가지 중요한 장면을 꼽아보고자 한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17일 개최된 개회식에서 올해를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으로 선포했다는 점이다. 한상경제권은 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을 묶어 생산·소비·투자·인력 이동·공급망 구축이 촉진되도록 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인데, 작년에도 대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시한 개념이다. 최근 강대국 간 통상분쟁과 보호무역주의로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한민족 경제공동체’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한상경제권 원년 선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시의적절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이번 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K-푸드, K-뷰티, K-바이오 등 한류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주목 받는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회에 39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총 86건 1억5000만달러 규모(한화 약 2250억원)의 업무협약(MOU) 체결 성과도 거뒀다. 한류의 힘이 더해진 한상의 힘이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견인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최대 대미 투자처 중 한 곳이자 한미 양국 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조지아주에서 열린 것도 주목할만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긴요한 시점에서 G2G포럼 등을 통해 양국의 지자체 및 주정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불확실한 국제 통상 환경을 헤쳐 나가고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02년부터 시작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더 이상 단순한 교류 행사가 아니다. 한민족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며,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상경제권을 구축하고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사회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모든 한상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2025-04-30 11:10:39SB성보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샴페인 홀에서 ‘CI 및 사명 변경 선포식’을 개최하고, ‘Sustainable Growth Beyond’를 핵심 가치로 삼은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농업계, 학계, 문화계 주요 인사를 포함한 다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SB성보의 변화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SB성보’로의 사명 변경은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실현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비전이 반영된 결정이다. ‘SB’는 ‘Sustainable Growth Beyond’의 약자로, 단순한 성장의 범주를 넘어서는 기업의 의지를 담았다. 윤정선 대표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리는 이번 변화로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공개된 CI는 Blue(신뢰와 미래), Green(지속가능성과 생명력), Orange(성장과 에너지)로 구성된 컬러 체계를 기반으로,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통해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이는 SB성보가 추구하는 농업의 방향성과 브랜드 철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SB 그룹의 브랜드 체계도 구체적으로 발표됐다. 주요 계열사는 다음과 같다. ‘SB성보’는 작물보호제를 중심으로 한 신뢰 기반 브랜드, ‘SB위드크롭스’는 친환경 농자재 전문 기업, ‘SB위드아그로’는 스마트팜 기술 기반 농업 연구 기업, ‘SB위드윤잇’은 신선 먹거리 공급을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다. 또한, SB성보는 신사옥 ‘SBwith 타워’ 건립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윤 대표는 “SBwith 타워는 SB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는 거점이자, 계열사 간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업을 소비자 가까이’라는 공동 미션 아래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사에서는 윤대섭 명예회장의 환영사, 서울대학교 장판식 학장의 기념사, 박인건 국립극장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행사 후에는 팝페라 공연과 오찬이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SB성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미래 농업을 향한 도전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CI 및 사명 변경은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 K-농업의 실용적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선언”이라며, “농업의 가치사슬을 하나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B성보는 이번 사명 및 CI 변경을 기념해 5월 9일까지 온라인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23 13:34:20[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16일 예정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청문회와 관련해 "국민께선 탄핵이 아닌 안정을, 정쟁이 아닌 경제를 말씀하고 계신다"며 "지금이라도 경제부총리 탄핵을 철회하고 금융당국의 발목을 잡는 청문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 부총리 탄핵 추진을 두고 "이재명 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탄핵 쇼는 국민의 삶을 정략적 제물로 삼는 반민생 정치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내란 행위이며 관세 전쟁 중 국익을 배신한 이적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대한민국은 90일 간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을 확보했다"며 "이 시간 만큼은 초당적 국익 확보와 대외 협상력 제고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재명 세력은 무엇을 하고 있나. 오는 16일 경제 콘트롤타워인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같은 경제금융 수장들까지 줄줄이 증인석에 세우겠다 겁박하고 있다"며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위기 대응과 관세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는 지금 이재명 세력은 국가 리더십을 흔들며 경제 리스크를 자초하는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 결과는 자명하다. 환율은 오르고 외국인 자금은 이탈하고 대외 협상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돌아 가야 할 국부는 줄어 들고 우리 경제는 더 깊은 위기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서민"이라며 "월세와 식비 사이 하루하루 저울질하는 청년, 대출 이자 부담에 눈물로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 아이에게 학원을 쉬자고 말하는 학부모 등이 이재명의 손끝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안 철회와 청문회 취소를 주장하면서 "정부가 어렵게 확보한 외교 경제 협상 골든타임을 정치적 야욕으로 날려 버린다면 국민께선 이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11 09:28:59배우 김일우가 '신랑수업'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일우는 지난 9일 방송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출연해 배우 박선영과 제주도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날도 김일우의 달콤한 멘트는 계속됐다. 김일우는 박선영을 만난 뒤 "오늘도 이쁘다"라고 하는가 하면, 그의 짐을 보고 "이건 신혼여행 가방인데"라며 은근한 '플러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일우는 연상으로서의 매력까지 뽐내 훈훈함을 더했다. 매년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는 김일우. 그는 박선영에게 숙소 근처에 있는 섬을 비양도라고 소개해 주거나, 해녀들이 물질 후 씻는 장소에 있는 물을 담수라고 이야기하는 등 박학다식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김일우는 문어를 이용해 만드는 '문어 떡볶이 파스타' 또한 수월하게 요리하며 어김없이 '요섹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김일우는 박선영을 향한 과감한 멘트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그는 박선영과 숙소에서 간단히 와인을 먹었다. 이때 김일우는 "오늘은 확 먹고.."라고 말문을 흐렸다. 성숙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김일우의 말을 듣고 박선영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일우는 의미심장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한 김일우와 박선영. 이때 김일우는 자신의 방에서 나와 박선영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후 그는 "선영 안자? 들어가도 돼"라고 박선영의 방문을 두드렸다. '신랑수업' 패널들이 놀라는 가운데, 김일우는 "큰 거 옵니다"라고 다음 방송 분량에 대해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2025-04-10 09:20:32[파이낸셜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하겠다"며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감으로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도지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할 건지 미래로 나아갈 건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만으로 안 되고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저 김동연은 90년대 외환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등 제게는 경제 위기 때마다 이를 극복한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지금은 편의 나라가 아니라 꿈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시대다.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 도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결선투표제 총선·선거 주기 맞추기를 통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기획재정부·검찰 등 법조·공직 사회 카르텔 해체 수준 개편 △노사정·지역 균형·기후 경제·돌봄 경제·재정 세금 등 5대 경제 빅딜을 통한 불평등 극복 △포퓰리즘·네거티브·조직 동원 없는 비전·정책 중심 젊은 선거를 약속했다. 이날 출마 선언을 밝힌 후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도지사는 "경제, 글로벌, 그리고 통합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많은 경험과 경륜, 그리고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들기 위해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타파하는 것, 또 경제 빅딜을 포함한 5대 경제 대연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우리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들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너럴 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 등 빅3 완성차 기업 본사가 소재한 미국 미시건 주에 방문해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4-09 09:5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