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거리에서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신도시 아파트단지 인근 길거리에서 허공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손에 쥔 채 여러 차례 휘두르고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10분께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니고 있던 흉기를 압수하고, 조사 후 치료가 필요하다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온라인상에 A씨에 대한 목격담이 퍼지자, 인근 학교에서는 '청라 내에 수상한 남자 어른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 자녀에게 연락해 밖에서 놀지 말고, 바로 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는 공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4-20 15:51:53[파이낸셜뉴스] 고가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가드레일을 뚫고 8분간 허공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9시 47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고가도로 부산진역 방면으로 달리던 4.5t 트럭이 가드레일을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 운전석은 반파 된 채 난간을 뚫고 나가 허공에 매달렸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구조대원은 구조 사다리로 운전자 A씨(40대)를 운전석에서 구출했다. A씨는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인턴기자
2024-03-13 14:09:03[파이낸셜뉴스] 얼마 쓰지도 못하고 몇천억을 허공에 날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 도중 다쳐 실려 나갔던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알힐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CBF는 "네이마르는 수술받을 예정이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증을 호소한 네이마르는 손으로 땅을 치며 괴로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실려 나갈 때는 눈물을 가리는 듯 손으로 눈 쪽을 감싸기도 했다. 큰 부상이 우려되는 반응이었는데,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으로 수술까지 받게 되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과 알힐랄에 모두 대형 악재다. 무엇보다 가장 큰 손실을 입은 곳은 할힐랄이다. 8월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이적료만 9천만 유로(약 1285억원)를 쓰고 1억 달러 넘는 연봉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 알힐랄은 그를 써보지고 못하고 하염없이 돈만 날리는 처지가 되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뒤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합해 5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전방십자인대파열과 반월판 부상은 선수 생명을 위협하게 될 수도 있다. 동시 다발적인 부상에서 복귀해 제 기량을 발휘한 선수가 많지 않다. 알힐랄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네이마르의 이적료와 연봉 전액을 날릴 각오도 해야하는 시점이다. 아무리 갑부구단이라도 몇천억은 작은 돈이 아니다. 망연자실한 알힐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9 23:33:15[파이낸셜뉴스] 동생 허각과 함께 가수로 활동 중인 쌍둥이 형 허공(38)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 8일 허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30분쯤 술을 마신 채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차를 몰았으며, 이 과정에서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의 음주 운전은 한 시민이 “차로를 오가며 비틀거리는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를 통해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허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음주 측정 결과 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공감엔터테인먼트는 “허공이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고 인정하며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라고 밝혔다. 허씨는 2011년 앨범 ‘New Story Part1’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1 15:34:4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핵 고도화를 위해 도발을 감행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북한 내 식량사정도 어렵고, 경제 상황마저 악화되는 가운데 오로지 북핵 지상주의만을 위해 허공에 쏘아 올리는 미사일 도발 비용을 정확히 추산하기는 현재로선 어렵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 관계자는 최근 "북한은 올해 미사일 71발을 발사했으며 서방보다 생산 비용이 적게 드는 북한 생산 단가를 적용해도 약 2600억원(약 2억달러)을 탕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포)-17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 발사에만 1430억원(1억1000만 달러)을 허공에 날렸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3발 발사에도 500억원(3900만 달러)을 허비한 것으로 당국은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이같은 미사일 발사 총비용은 북한 모든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인 쌀 50만t을 살 수 있는 금액이며, 내년 북한 식량 부족분(80만여t)의 6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북한 주민의 궁핍한 생활과 열악한 경제사정은 익히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북한의 사치품 수입은 여전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11월 초 2년 만에 북한-러시아 간 교역, 열차 운행을 재개하면서 가장 먼저 김정은 일가와 고위층용 말 '백마' 수십 마리를 가장 먼저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은 북한이 러시아산 고가의 오를로프종 준마를 가장 먼저 반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를로프종 준마는 2019년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을 등정할 때와 올해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열병식 때도 등장한 말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들의 희생을 담보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올인하면서도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 수입이 최우선이 아닌 행태를 보이는 것은 김정은이 강조하는 인민대중제일주의의 민낯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특히 함경도 지역에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눈물 없이 못 볼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농장원이 당국의 수매 강요로 "쌀 한 톨 못 쥐었다"고 검열관에게 반발하는 동향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중간 간부층에서도 '고난의 행군기보다 못하다' 식량 공급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기관과 기업소 책임자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모가지가 날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은 후 증산에 주력했으나 기상 악화와 비료 부족으로 올해 수확량(451만t)은 전년 대비 18만t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20일 대북 지원에 대해서 "유엔의 대북 지원 프로젝트와 프로그램들을 온전히 이행할 수 없는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필요한 북한 주민에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엔 대변인은 지난 6월 ‘북한의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발사가 인도적 지원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북 인도적 지원이 정치 상황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지난 2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재지정했다.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한 것이다. FAO는 해당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래 북한을 줄곧 외부 식량 지원을 받아야 하는 나라로 선정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수년간 국제사회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등 악재들을 겪으면서 식량과 경제지표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북한 지역의 기상 여건과 병충해 발생,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 자료, 위성영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라면서 북한의 올해 식량작물 생산이 지난해보다 3.8%, 수량으론 약 18만t 줄어든 451만t으로 추정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줄어든 주요인은 가뭄 등 기상을 꼽았다. 작목별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쌀은 9만t 감소한 207만t으로 △옥수수는 2만t 감소한 157만t으로 추정·조사됐다. 감자와 고구마 수확량은 49만t, 밀과 보리 18만t, 콩 18만t, 기타 잡곡 2만t으로 조사됐다. 북한 농업전문가인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농촌진흥청보다 북한의 올해 식량 생산 사정을 더 어렵게 평가하면서 평안남도의 경우 쌀은 지난해보다 7%, 옥수수는 10~14% 정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기존의 집단농업체제를 완화하고 생산물에 대한 농민들의 자율적인 처분권을 확대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 식량난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았지만 매년 이어지는 물난리와 가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북·중 교역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식량가격 폭등 등이 겹치면서 식량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북한 경제 전반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공개한 ‘2022 통계편람’을 통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0년의 마이너스 4.3%에 이어 지난해 2021년에도 마이너스 2.9%라고 추정했다. 국경 봉쇄로 물자와 식량 보급이 계속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1억3100만 달러, 수입 규모는 같은 기간 44% 줄어든 4억9000만 달러로 추정해 3억5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 GDP는 강력한 국제사회 대북 제재가 시작된 2017년 마이너스 3.5%, 이듬해인 2018년 마이너스 4.1%를 기록했고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엔 마이너스 4.5%로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을 보였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김영희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부장은 북·중 교역 봉쇄가 풀릴 경우 북한의 내년 경제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고 중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북·중 접경지역에서 육로 교역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북한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국제사회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한 북한 경제 회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21 16:44:2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데 과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이 헐벗고 굶주릴 만큼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코로나19까지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은채 사실상 확산이 되고 있는 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줄기차게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는 제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명분쌓기용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핵실험이 가져올 국제적 댓가와 북한 사회 고립 심화 정도가 가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롯이 김정은의 판단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7일 정치권과 미국 조야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무차별적으로 도발을 감행한 탄도미사일의 경우 하루에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이틀동안 쏜 미사일, 북 2년치 쌀값"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은 "이틀동안 쏘아댄 미사일은 북한의 2년치 쌀 수입할 돈을 허공에 날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이날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함해 모두 6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댔다. 2일에는 분단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날아온 방향이 울릉도 방향인 탓에 울릉군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2일 하루동안만해도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최소한 25발의 미사일을 퍼붓는 등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즈음한 지난달 28일부터 최소한 3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식량이 모자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생활고가 극심한 데도 김정은은 오로지 군비 증강과 미사일 도발, 핵실험에 재정을 마구 써버리고 있다는 게 태 의원의 판단이다. '돈의 출처' 첫 루트는 비트코인 불법거래 그러면 도대체 돈은 어디서 났길래 이렇게 하루에 1000억원씩 미사일 도발로 허공에 돈을 뿌리는 걸까?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 국회의원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쓰이는 돈의 출처였다고 한다. 태 의원은 일본 의원들에게 미사일 재원으로 4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선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통한 재원 마련 가능성이다. 이른바 '비트코인 시대'가 열리면서 익명으로 불법 거래가 가능해졌고, 물품구입도 쉬워졌으며, 해킹을 통해 거액의 돈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태 의원은 "실제 얼마전 우리 군인이 4800만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받고 군사기밀을 북한 해커에게 넘긴 적이 있다"며 "과거에는 간첩을 통해 현금을 직접 내려보냈어야 했는데, 비트코인을 통해 쉽게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와 같은 비트코인과 해킹을 통해 북한이 수억의 돈을 버는 것으로 미국과 유엔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무기 판매 가능성에.. 중국 지원설도 마약 등 불법거래를 통한 자금 마련 가능성도 내놨다. 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주도로 마약을 생산, 판매하는 국가로 지난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흥남지역 마약생산공장은 가동을 멈춘 적이 없다고 한다. 태 의원은 "이렇게 생산한 마약을 전세계에 구축한 마약 카르텔을 통해 거래해 돈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불법 무기 및 기술이전을 통해 돈을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태 의원은 봤다. 북한이 지금까지도 이란, 시리아 등 중동 국가들과 무기거래를 많이 해오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이들 국가와 미사일 개발 기술 거래도 많이 하고 있다는 게 태 의원의 전언이다. 마지막으로 우방국인 중국정부의 지원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은 봉쇄된 상태지만 송유관은 연결돼있어 중국으로부터 원유를 공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국이 북한측에 어느정도 원유를 무상 제공하는 지 파악이 쉽지 않지만 북중 밀착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의 원유 무상공급이 북한이 경제난에도 미사일 도발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11-07 11:02:0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넘어졌다. 한국 나이로 81세, 미국 나이 79세인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이 넘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의 건강 논란이 다시 재점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지역 별장 인근 주립공원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자전거를 타던 중에 넘어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결혼 기념일(전날)을 기념해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다. 그의 근처에 있던 경호원들은 바이든이 넘어진 후 재빨리 바이든 대통령을 도와서 그를 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서자 군중들은 박수를 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몇 분간 군중들과 대화를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자전거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바이든은 자전거 페달 클립에서 발을 빼려다가 균형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도로 옆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멈춰섰다가 균형을 잃은 것인데 눈에 띄는 찰과상이나 타박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며 "대통령은 남은 (주말) 하루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연설 후 허공에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치매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4월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소재 한 대학에서 연설을 한 직후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은총을"이라고 말한 뒤 오른쪽 손을 내밀어 허공에 악수를 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단에는 아무도 없었고 청중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2~3초가량 손바닥을 보인 채 서 있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단상을 서성거리다 퇴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19 09:17:16위험천만한 스턴트 연기를 선보여 인기를 얻은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가 50만달러(약 6억원)의 우승 상금을 얻고자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다 사고가 발생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TMZ 등에 따르면 스턴트 연기자 조나단 굿윈은 지난 14일 21m 높이의 허공에서 자동차 두 대에 짓눌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굿윈은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 2020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했으며 타오르는 불 속에서 수갑을 풀고 탈출하는 등의 장면을 선보여 인기를 끈 인물이다. 이번 사고는 NBC 새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익스트림’ 촬영 도중에 발생했다. NBC는 해당 방송에 관해 “엄청난 규모와 독특하고 입이 떡 벌어질 장면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의 우승자는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굿윈은 그의 발이 구조물에 매달려 있는 동안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두 대의 차량 사이에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재킷을 벗어 던지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차들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두 대의 차량이 굿윈이 있는 가운데로 모이던 중 작은 불꽃이 보이더니 이내 충돌하면서 불덩이가 폭발했다. 굿윈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당시 촬영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사고가 너무 끔찍해서 굿윈이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굿윈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상태가 나아졌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굿윈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19 06:50:31[파이낸셜뉴스] 가짜뉴스가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었다. 세계 최고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와 가상자산 시가총액 16위 라이트코인이 얽힌 가짜 보도자료에 글로벌 미디어들이 잇따라 오보를 날리며 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고점 기준으로 보면 35억8000만달러(4조1911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라이트코인 80분만에 30% 급등락..4.2조 사라져 14일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49분(한국시간)을 전후해 231.11달러까지 급등했다. 오후 10시29분 175.51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분만에 31.7%가 오른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CNBC 방송 등 유력 매체들이 일제히 월마트가 라이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는 뉴스를 보도했기 때문이다. 라이트코인 재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litecoin) 역시 해당 보도를 리트윗하며 보도는 사실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월마트가 이를 공식 부인하며 라이트코인은 급락했다. 고점에서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전날 오후 11시44분 라이트코인은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고 177.51달러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최고점 기준 154억3000만달러(18조639억원)에서 118억5000만달러(13조8727억원)으로 35억8000만달러(4조1911억원)이 줄어들었다. 가짜뉴스로 인한 널뛰기는 국내 시장에서 더 심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라이트코인은 전날 10시 전후 21만원대에서 거래되다가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최고 34만2200원까지 상승했다. 60%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하지만 가짜뉴스로 판명된 이후에는 다시 21만원대로 되돌아왔다. 1시간 사이에 업비트에서만 5300억원 이상의 라이트코인이 거래됐다. "보도자료·재단 SNS 담당자까지 속았다" 유력 매체들이 가짜뉴스에 일제히 속은 것은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 뉴스와이어'가 "월마트, 라이트코인과 주요 파트너십 체결 발표"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송부했기 때문이다. 이 자료에는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최고경영자)의 "10월1일부터 모든 이커머스 매장에서 라이트코인 결제옵션을 시행한다"는 발언과 라이트코인 설립자 겸 CEO 찰리 리가 개발에 대해 흥분과 열정을 표현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공식자료를 통해 "이 내용에는 일말의 진실도 없다"며 "월마트는 라이트코인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글로브 뉴스와이어도 이 보도자료를 폐기했다. 글로브 뉴스와이어 모회사 인트라도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려는 목적으로 '사기 사용자 계정'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며 "인증 조치를 강화하고 보도자료 배포 시스템 하자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트코인이 트위터로 해당 보도를 공유한 경위도 공개됐다. 찰리 리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SNS 계정 관리자 중 한명이 내가 아침에 일어나기도 전에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봤고 야후뉴스와 CNBC에서도 뉴스를 낸 것을 보고 진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가짜뉴스를 라이트코인 측에서 유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는 20LTC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허위사실을 유포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허술한 팩트가 연쇄 오보로..강력한 규제 이어질 것" 문제가 된 보도자료가 몇가지 허술한 부분이 있는만큼 글로브 뉴스와이어와 미디어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으면 문제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보도자료의 이메일이 월마트의 공식 사이트와 연결돼 있지 않았으며 월마트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금융 관련 면책 조항(세이프 하버 인포메이션)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더 블록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속인 이번 '펌프 앤 덤프' 계획이 개리 갠슬러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분노를 더 불러일으킨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은행 아반티 파이낸셜 CEO 케이틀링 롱 역시 "사기꾼을 추적할 기관은 미국 SEC가 아닌 사법부(DOJ)"라며 "법 집행 기관이 라이트코인을 사전에 거래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 상태"라고 트윗했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돼 나온 첫 가상자산이다. 빠른 처리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가 장점이다. 개인간 P2P 거래를 통해 거의 비용없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상자산을 즉각 전송할 수 있다. 중국계 미국인 찰리 리와 신시 왕이 공동 창립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9-14 15:57:33[파이낸셜뉴스] 허공에서 S펜을 지그재그로 그었더니 화면캡처가 됐다. SF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제품을 일주일간 써보니 무엇보다 'S펜'의 다양한 기능이 돋보였다. 지난 '갤노트10'에서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 시킬 수 있는 '에어 액션'이 특정 앱에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어떤 화면에서나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갤노트20'에서는 S펜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빠르게 제어, 다섯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제공된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오른쪽 방향 꺽쇠는 '최근 앱', 위 방향 꺽쇠는 '홈', 아래 방향 꺽쇠는 '스마트 셀렉트', 지그재그는 '캡쳐 후 쓰기'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S펜 움직임에 따른 제어 명령은 사용자가 임의로 변경도 가능하고 자주 쓰는 앱 실행 등으로도 변경 가능하다. '삼성 노트'를 통해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향후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을 플레이할 수 있어 중요한 필기 때 더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메모를 선택하면 해당 시점에 녹음한 파일이 재생되고 녹음 파일을 재생하면 필기한 부분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오디오 북마크 기능으로 다시 학습하거나 알고 싶은 내용을 찾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외관은 큼직한 화면이 특징이다. 베젤이 거의 없어 8인치 갤럭시 탭과 견줄 정도로 넓고 길다. 스케줄 수첩과 거의 크기가 일치할 정도였다. '갤노트20'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9형 화면을 채택했다. 상하 베젤과 전면 카메라 홀 사이즈를 줄인 더 넓은 화면으로 방해 요소 없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제품 대비 화면 비율이 91.6%로 획기적으로 화면 크기를 키웠다. 갤노트10 플러스의 제품 대비 화면 비율은 90.7%였다. 기자가 체험한 갤노트20 울트라 '미스틱 화이트'의 후면은 특별히 은은한 광택이 인상적이었다. 갤노트20 울트라 후면에는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가 적용됐다.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 빅투스는 라틴어로 '생존'을 의미하는데 코닝이 이례적으로 제품명에 숫자 대신 단어를 사용한 것은 스크래치 저항도와 강도가 그만큼 세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8-17 17: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