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와 롯본기힐스로 변모시키기 위한 사업 중 하나인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 1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의 초고층 빌딩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시설 등을 건설하는 955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용산역 일대는 서울의 교통과 경제 중심지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을 위해 오래전부터 초고층 건축 및 도심 복합 개발에 감점을 지닌 미국의 SMDP사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SMDP는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등을 설계한 글로벌 건축 그룹이다. SMDP 스캇 사버 대표는 '용산 정비창' 입찰공고가 나오기 약 1년 6개월 전인 2023년 10월부터 수차례 HDC현산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이번 사업에 강점으로 국내 어느 건설사보다 용산을 잘 알고 있고, 도심복합개발 실적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99년 현대역사(주)를 설립하고 용산역 민자역사 개발을 진행했으며,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용산구에 본사를 뒀다. 특히 2005년 용산역을 개발하고 본사가 입주한 복합쇼핑몰인 HDC아이파크몰은 용산 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해운대 일대를 탈바꿈 시킨 해운대 아이파크와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복정역 역세권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에 참여하는 등 초대형 도시복합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공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고 자부했다. 특히 2011년 병원 폐쇄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됐던 부지를 HDC현대산업개발이 매입해 지하 6층에서 지상 33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용산역사박물관을 함께 조성하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프로젝트인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을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참여하는 것도 용산개발에 시너지를 기대하게 요소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수주를 기점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 용산역앞공원지하화개발, 용산역아이파크몰,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과 연계한 'HDC용산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다수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에 더해 SMDP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며 "용산복합개발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용산을 아시아·태평양권의 핵심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3-14 10:21:56"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 개발과 인근에 함께 추진되는 서울시의 개발 호재가 맞물려 이 일대가 '상전벽해' 수준으로 바뀔 겁니다." (서울 세운지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 17일 찾은 세운지구가 위치한 서울 대표 중심 업무지구인 을지로 일대. 초고층 빌딩 숲과 몇 안 남은 청계천 일대의 노후 점포, 개발이 한창인 공사 현장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말그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었다. 세운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초현대식 도심으로 탈바꿈된다. 세운지구 개발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한호건설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을지로 4가역 바로 옆에 위치한 세운지구 개발의 상징인 세운 6-3-1·2구역을 재개발한 을지트윈타워(2019년 4월 준공)를 시작으로 세운3구역과 세운 6-3구역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호건설그룹은 현재 세운지구에서 14개 구역을 묶어 '세운블록'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호건설그룹 관계자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완료되면 세운3구역과 세운 6-3구역에서만 약 37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된다"며 "여기에 세운상가와 종로4가 사거리, 청계4가 사거리를 4개 축으로 영등포 타임스퀘어급의 복합단지를 만드는 세운4구역 개발까지 완료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세운1구역은 박물관이 들어서있다. 세운3구역은 총 10개의 정비구역 모두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돼 이미 5개 구역이 착공했다. 3-1·4·5 구역은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이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3-6·7구역은 생활숙박시설인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다. 나머지 5개 구역 중 3-2구역은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3-8·9구역은 주상복합이 올해말 각각 착공된다. 3-3·10구역은 내년 상반기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첫삽을 뜬다. SH공사가 시행하는 세운4구역은 호텔, 오피스텔, 오피스가 조성되는데 모든 보상 절차가 완료돼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세운5구역은 5-1구역과 5-3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지난 2020년 완료돼 착공 준비 중이다. 6-3-4구역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6-3-3구역의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은 이달 말 분양된다. 종묘 앞에 위치한 세운2구역도 세운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세운지구를 도심의 '남북녹지축'과 '신산업 허브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크다. 세운지구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세운지구 재개발이 완료되면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 처럼 노후된 구도심이 미래 도시로 탈바꿈될 것"이라며 "상인들 역시 이 일대 상권이 한층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4-17 18:22:57[파이낸셜뉴스] 6.1지방선거 서울시 용산 구청장에 도전한 국민의힘 배기석 예비 후보는 6일 "용산을 한국의 '뉴욕 맨해튼 허드슨 야드'로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고 싶다"며 공약인 '글로벌 업무도시 용산' 구상을 밝혔다. 배 후보는 이날 용산구 선거 사무실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당선되면 민간 전문가들로 글로벌 기업유치단도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맨해튼 허드슨 야드는 뉴욕시와 민간사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 초고층 타워도시 조성 사업이다. 현재 맨해튼의 낡은 철도역, 주차장과 공터는 재개발이 완료되면 글로벌업무 단지·복합쇼핑·아파트·미디어센터·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는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선 "집무실 용산시대는 미군기지 반환을 앞당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용산 시대가 도래해야 미군기지 조기 반환 및 용산 개발 걸림돌인 기지내 지질조사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용산이 대통령실 이전을 앞두면서 대한민국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를 대신해 새 정치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배 후보자는 자신의 지자체 재정 투명성 확보 공약에 대해선 "구청은 이제 재원이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제대로 쓰여지는지 주민들에게 확인 받아야 한다"며 "돈이 모자라 중앙정부에 의존하게 되면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배 후보자는 20년 가까이 국회 보좌관 생활을 했고 정치권에선 여야 보좌관들의 맏형으로 불린다. 지난해 말까지 권영세 의원 보좌관, 20대 대선 기간에는 윤석열 후보 직속 동행위 정무전략실장을 지냈다. 부가가치세 중 일부를 중앙에서 지방정부 몫으로 이관해 재정난 해갈의 도움을 준 2008년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 신설(서병수 기획재정위원장실), 보수정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선거사상 성공 케이스로 꼽히는 2016년 4월 총선 전남 순천 선거(이정현 전 의원)의 숨은 주역이다. 주로 재정·지방분권 분야 정책·전략통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제 업무지구·용산 전자상가 플렛폼 구축 공약 구상은 ? 글로벌 업무 중심도시, 용산 구상이다. 한국의 '뉴욕 맨해튼 허드슨 야드'로 만들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유치단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기초 지자체에선 기업유치단 파견 구상이 처음이다. 용산을 더 이상 실패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이 되도록 놓아두지 않겠다. 전자상가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구축하겠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산실로 만들겠다. ■주거·복지·교육 방안이 있다면 행복한 생활 중심도시, 용산 구상으로 네이밍을 했다. 시장의 원리만으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의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그러나 공공 역할이 필요한 곳은 과감한 선택으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려고 한다. 학군문제를 비롯한 용산의 교육 여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어르신을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주민들과 의견을 모야 요양시설 확충도 고민하고 있다. ■공약 중엔 방탄소년단 아미 광장 건설 방안도 있다 품격있는 문화예술 도시, 용산 건설이 첫 목표다. 방탄소년단(BTS) '아미(ARMY) 광장'을 용산에 만들겠다. 용산에는 스페이스 신선,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김세중 미술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남산 & N 서울타워, 국립한글 박물관, 백범기념관과 같은 기념관, 시민들의 휴식처인 남산, 용산공원, 용산가족공원, 효창공원, 한강시민공원이 있다. 방탄소년단의 아미광장 조성은 용산의 문화예술 인프라와 세계인의 관광특구 이태원까지 연계, 문화예술 도시 용산의 완성을 의미한다. ■지방정부 투명성 확보 공약의 구체 내용은 구청은 이제 재원이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제대로 쓰여지는지 주민들에게 확인 받아야 한다. 국방, 안보, 외교, 국가재정, 산업육성, 일자리 정책도 중요하다. 그러나 자치구의 주민등록, 여권발급, 주택 증개축, 복지지원, 주차위반,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위생검열과 같이 실생활과 밀접한 일들이 주민에건 더 피부에 와 닿는 일이다. 나라가 바로 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자치단체의 역할이 바로 서야 하는 이유다. 구청이 제대로 일을 하려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어야 한다. 돈이 모자라 중앙정부에 의존하게 되면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 줄 수 없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후보자의 생각은 용산 미군기지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수 있는 우리 땅으로 조속히 반환되어야 용산에서 국민이 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반환이 늦어져 GTX-A 노선이 변경되었고 신분당선 연장 구간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군기지 내의 지질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시대는 미군기지 반환을 앞당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산의 하야리아부대는 2011년 반환이 완료되고도 공원오픈까지 2년 7개월이 걸렸다. 용산미군기지는 2007년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을 근거로 2014년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2027년 공원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지만, 한미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완료 시점을 예상 못하고 있다. 자존심 문제로도 용산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필요하다. ■권영세 의원 그리고 용산과 인연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권영세의원의 요청을 받고 열정과 지역사랑을 가슴에 품은 채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용산 주민의 집사'를 자처하던 시절이었다. ■기존의 지방행정이 아쉽다면 대안은 구청의 이해할 수 없는 업무처리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제가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들은 말들이 있다. 출마하면 잘 하겠다는 말씀이었다. 한마디로 주민 눈높이에서 바라본 속시원한 행정이 제 차별화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생각은 대선 중 윤석열 선대위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출범식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도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쇄신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공정과 상식,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구호도 보수당 보좌관인 제 가슴에 와 닿았고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쇄신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권영세 의원 보좌관으로 용산을 변화시킨 내용이 있다면 용문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정됐다. 용산2가동은 수압이 약한 수돗물 문제를 해결했다. 폐쇄된 이촌 파출소도 환원 해법을 찾았고 용산전자상가는 전자기기 지원센터 설치로 해외 나가던 스타업 기업들이 되돌아올 기반시설도 마련했다. 인근 주민들과 기업들까지 반대하던 한강로 문화공원 지하주차장 설치도 주민과 합심해서 백지화했다. 이 모든 일들을 1년 남짓 기간의 일이다. ■코로나 시국에 대표 공약이 있다면 지방세 감면이다. 감염병 위기 상황을 신속히 탈출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지방세를 감면하겠다. 세금 부과 기본 원칙은 소득 있는 곳에 부과하는 것이다. 돈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가격만 올랐는데 세금을 내라는 건 잘못이다. 연금소득으로 생활하는 어르신이 집값이 올라 세금을 2배 가까이 내야 하거나, 임차인이 장사가 안되어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물주는 재산이 늘어도 좋을 리가 없다. ■찾아가는 구청장 서비스 시대는 어떤 내용인가 찾아가는 구청장, 열린 구정을 만들자는 것이다. 억울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찾아 가 듣고 해결하겠다. 용산구가 진행하는 사업들을 소상하게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 평가도 받겠다. 용산은 인프라가 널려 있다. '꿰어야 보배'라고 누가 할수 있느냐가 핵심이고 용산의 문제는 국토교통부, 외교부,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어야 해결 가능하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보좌관을 하며 쌓은 네트워크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정권교체 동행위원회 정무전략실장의 자격을 십분 발휘하겠다. 용산의 미래를 책임지고 만들어가겠다. ■과거 국회 경력만으로 용산 숙원 해결이 가능할까 2000년대 김종인 의원실 보좌관으로 여의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수 정치인으로 호남에서 광장 토크, 마을회관 1박2일 막걸리 간담회를 하며 민심을 얻은 이정현의원의 진심정치도 배웠다.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구포시장을 이용이 편리하도록 변모시킨 젊은 정치인 박민식의원의 열정정치,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지방정부의 재정강화를 위해 지방소비세를 최초 신설했던 서병수의원의 분권정치를 배웠고 그 한 가운데서 저도 실천을 했다. 또 정권교체를 위해 온몸을 던져 헌신한 권영세의원의 선당후사 정치까지, 저의 정치와 행정 DNA는 그렇게 형성됐다. 제가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수 있는 자신감의 바탕이 바로 이 경험들과 노하우들이다. 이같은 행정과 정치 경험으로 이번에 반드시 주민을 위한 지역 행정을 제대로 실현해 보고 싶다. ■용산과 지역 연고가 적은 데 오래 봐야 잘 보는 건 아니다. 볼 줄 아는 사람이 봐야 제대로 잘 볼 수 있다. 우물 안이 아니라 우물 밖에서 봐야 할 때가 있고 지금이 '그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후보 프로필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명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수상1995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표창 -경력 -2022.03 용산전자제조 발전위원 -2022.01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 정무전략 실장 -2020.05~2021.08 국회의원 권영세의원실 보좌관 -2014.08~2016.05 국회의원 이정현의원실 보좌관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4-06 09:59:58[파이낸셜뉴스] 1610년, 영국인 선장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서항로를 찾기 위해 런던에서 출발한다. 80t짜리 바크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탐험선은 그린란드를 거쳐 '분노의 바다'를 힘겹게 건넌 후 북위 60도의 해협(허드슨 해협)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아무도 가지 않았던 처녀항로였다. 그러나 배는 빙해 속에 갇히고 선원들은 괴혈병으로 고통 받는다. 그 와중에 선상 반란까지 일어나 결국 허드슨은 아들과 괴혈병 환자 등과 함께 본선에서 내려져 보트에 옮겨 탄다.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소설 '마지막 항해'(황인규 작, 인디페이퍼 펴냄)는 영국인 항해가이자 탐험가인 헨리 허드슨의 네 차례 북극 항해를 생생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다룬 소설이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영국과 네덜란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백년 동안 독점한 대서양 인도양 항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 개척에 국운을 걸었다. 헨리 허드슨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와 북서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러나 헨리 허드슨은 실패한 탐험가다. 그는 인생 전부를 걸고 새로운 항로 개척에 뛰어 들었다. 네 차례에 걸친 도전은 모두 실패하고 마지막에는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그의 항해는 실패가 아닌 자산으로 남아 후손들에게 엄청난 선물을 안기게 된다. 허드슨의 탐험에는 한 개인의 도전을 넘어서는 16세기 서구 문명의 시대적 정신이 깔려 있다. 인류의 역사는 시간이 갈수록 발전한다는 역사관과 신의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이 자연을 개척하는 인문주의의 큰 흐름이 그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헨리 허드슨은 근대 세계를 보여주는 여러 개의 창 중에 하나를 연 것이다. 소설 '마지막 항해'는 헨리 허드슨의 탐험기이자 근대 세계를 여는 당시 인류의 도전기다. 그의 탐험을 일 개인 혹은 특정 국가의 유산으로만 한정시키기에는 너무 협량한 일이다. 그의 위대한 도전은 인류 전체의 소중한 이야기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지구촌 변방의 항구에 사는 무명작가가 펜을 든 이유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12-03 13:41:19[파이낸셜뉴스] 한 건축물에서 네 명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는 ‘허드슨 야드 베슬(Vessel)’에서 네 번째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세 소년이 베슬 8층 난간에서 몸을 던져 현장에서 숨졌다. 숨진 소년의 신상 정보와 투신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당시 같이 있던 소년의 가족들이 있었지만, 이들이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소년이 뛰어내렸다는 게 목격자들 증언이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베슬 측은 “사고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는 공지를 끝으로 폐쇄됐다. 지난 2019년 완공된 허드슨 야드는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과 주차장, 공터 부지를 재개발한 복합 주상복합 단지다. 초호화 아파트와 호텔, 명품 쇼핑몰과 레스토랑, 복합예술센터 등이 자리해있다. 베슬은 이 허드슨 야드의 상징물로, 높이 45m의 벌집 모양 청동색 개방형 건축물이다. 계단 2500개, 전망 공간 80개로 구성돼있다. 건물 내 계단을 올라가며 맨해튼 시내와 허드슨강을 수많은 각도로 바라볼 수 있고, 독특한 외관으로 뉴욕의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됐다. 일명‘‘뉴욕의 에펠탑’. 문제는 초기부터 제기된 ‘안전’ 이었다. 건물을 휘감은 투명 유리의 펜스가 불과 1m를 조금 넘는다.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넘어설 수 있는 정도인 것이다. 실제 투신자도 연이어 나왔다. 시작은 2020년 2월 19세 남성이었다. 이후 그해 12월 24세 남성이 뛰어내렸고, 지난 1월 살인 혐의로 수배 중이던 21세 남성이 몸을 던졌다. 그리고 이번 14세 소년이 네 번째 사망자다 됐다. 잇따른 사고에 베슬 측은 1월 건물을 무기한 폐쇄했다가 4개월만인 지난 5월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개발사와 건물주는 베슬 재개장 조건으로 기존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보강 공사를 요구하자 ‘미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대신 관리자와 보안 요원을 3배 증원하고, 관광객이 홀로 오를 수 없게 하는 조치에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결국 문을 다시 연 지 2개월 만에 또 따른 투신자가 나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7-30 06:46:28지식산업센터가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하면서, 올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80건의 지식산업센터가 승인을 받은 것으로, 건축 면적만 약 359만㎡ 규모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팩토리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승인받은 지식산업센터 수가 80건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상반기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2017년(31건), 2018년(45건), 2019년(73건), 2020년(80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만랩 오대열 팀장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특히 각종 세제 혜택과 비교적 낮은 대출 문턱, 주 입주 수요층인 첨단산업 발전 등의 호재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허가 절차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법률적 정책지원과 자금대출알선과 같은 금융지원도 제공돼 최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지식산업센터로 입주하는 사례가 많다. 이와 함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처럼, 지식산업센터도 과거 일반 아파트형 공장의 천편일률적인 구조를 버리고 다양한 시설을 갖춘 업무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변 지역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는 첨단2지구 최초의 복합 지식산업센터 ‘허드슨 1041’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일건설이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1041에 지하 3층 ~ 지상 15층, 연면적 37,879㎡ 규모로 조성하는 이 단지는 4차 산업에 특화된 지식산업센터로 주목 받고 있다. ‘허드슨 1041’은 광주 최초로 뉴욕 ‘허드슨 야드’의 자유롭고 편리한 업무 문화를 벤치마킹한 뉴욕 테마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로, 차별화된 원스톱 라이프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입주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식산업센터 내 창업지원센터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창업을 꿈꾸는 예비 기업가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 공간인 섹션 오피스는 입주 사업체의 업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피스 층고는 최대 5.4m로 편안한 공간감이 예상되며, 이와 함께 지식산업센터 내 뉴욕 공유오피스를 벤치마킹한 공유오피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옥상정원과 완충 녹지를 활용한 공원(예정) 등의 휴식 공간 또한 조성되고 삼성전자 비즈니스 사물인터넷(b.IoT)이 적용되어 쾌적한 업무 환경이 기대된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의 경우 뉴욕의 자유분방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브릭 앤 메탈’ 스타일의 스트리트몰로 설계됐다. 특히 상업시설 1층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할 예정으로 문화 예술이 결합된 복합 공간 조성을 통해 집객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락볼링장과 대형 피트니스 입점 또한 예정되어 있어 초반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100% 자주식 주차 시설이 완비되어 입주사와 고객들의 원활한 방문을 지원한다. 교통망으로는 단지 앞 빛고을대로와 호남고속도로 산월∙동림IC 이용이 편리하고 이를 통해 타 지역으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 여기에 상무지구~첨단산단도로, 광주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허드슨 1041’의 분양홍보관은 광주 지하철 1호선 상무역 근처인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65~14에 마련된다.
2020-09-08 09:14:29이스타항공은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영화를 단체 관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이스타항공은 김포공항 롯데시네마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항공 관련 영화인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객실ㆍ운항ㆍ 정비본부 임직원들이 단체 관람했다. 이는 객실본부의 화합도모 행사의 일환으로, 스케줄 근무로 소통하기 어려웠던 객실 승무원간의 화합 달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행사 운영비는 회사에서 매월 제공되는 임직원 사기진작비 등의 비용을 모아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직 이스타항공 창업자도 참석해 "이스타항공의 나아갈 길이 영화에 담겨 있다"며 "체계적인 팀웍과 소통을 통해 고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주연 객실본부장은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항공사 이미지에 맞는 영화를 관람하여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객실, 운항 승무원들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24만시간 무사고 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앞으로도 최상의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지난 2009년 1월 US항공 1549편 여객기가 새떼와 충돌, 양쪽 엔진에 손상을 입어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한 후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사고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실화 영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6-10-12 13:55:13니콜 (사진=니콜 인스타그램) 니콜의 미국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니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허드슨 강’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뉴욕 허드슨강이 먼저 비춰진 후 니콜이 아이보리 색의 퍼 자켓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등장한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니콜은 특유의 밝은 웃음을 지으며 영상을 찍어주는 사람과 장난을 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니콜 미국에서 되게 밝게 지낸다”, “행복해보여서 기분좋다”, “나도 미국으로 여행가고 싶다”, “니콜 이제 한국 안오나? 보고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니콜은 소속사인 DSP 미디어와의 전속계약만료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2-25 01:50:35케이트 허드슨 (사진=방송캡처) 하정우가 이상형으로 케이트 허드슨을 꼽아 화제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주연 배우 하정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하정우는 여자친구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여자친구가 없다. 여름 지나야 할 것 같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촬영이 끝나야 생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20대와 30대인 지금, 완전 스타일이 변한다”라며 “지금은 귀여운 여자가 좋다. 전엔 섹시한 여자가 좋았다. 전엔 스칼렛 요한슨을 좋다 말했는데 지금은 귀요미 스타일이 좋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하정우는 “영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의 케이트 허드슨이 좋다. 귀엽고 건강하다”라며 “웃는 얼굴을 잘 본다. 웃는데 울상되는 스타일은 별로다”라고 구체적인 이상형을 털어놨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정우 이상형이 케이트 허드슨이었구나”, “케이트 허드슨 정말 귀여운 이미지”, “하정우, 케이트 허드슨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나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정우는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더 테러 라이브’에서 국민앵커 윤영화 역을 맡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7-31 18:27:082m 거대 두상 발견(사진=미국 마리스트 대학교 조정팀 페이스북) 2m 거대 두상 발견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는 미국 허드슨 강에서 발견된 2m의 거대한 두상 조형물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2m 거대 두상은 허드슨 강위를 떠다니던 중 뉴욕 마리스트대학교 조정경기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조사결과 이 조형물은 스티로폼과 유리섬유 등으로 제작됐으며, 누가 어떤 연유로 제작했고, 강 위를 떠다니게 됐는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고대 그리스 로마 스타일 의 외형등으로 미루어 누군가가 연극용 소품으로 만들어 사용한 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m 거대 두상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쓰고 폐기하기 귀찮아 강에 버린거네”, “연극이나 영화에 쓰려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 “스티로폼이면 그냥 소품인가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29 19: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