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5일 오후 강서구 미음산단에 위치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을 찾아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듣고 중기부와 부산중기청의 각종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국내 조선 산업은 수주확대 추세에 따라 기자재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지역 업계는 현재 생산기술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조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다. 이날 협동조합을 찾은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지역 핵심업체 대표 등과 함께 인력수급, 판로 확보, 연구개발 등 기업 운영 전반을 주제로 논의했다. 강 청장은 "부산의 조선해양기자재 업계는 조합 회원사만 감안해도 2만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8조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지역 제조업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산청은 인력, 판로, 자금, 연구개발을 비롯해 여러 지원을 원활히 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는 중앙과 지자체 등과 협조를 통해 해결에 나서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05 18:37:51[파이낸셜뉴스] # 야구광 신 과장(38)은 올가을 내내 야구 생각에 들떠 있다. 신 과장이 응원하는 팀이 오랜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다. 한국시리즈 티케팅에 성공하기 위해 미리 연습 삼아 다른 경기 티케팅까지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신 과장에겐 큰 걱정거리가 있다. 한 달 전 라이벌 팀과의 직관 경기에서 4번 타자가 끝내기 역전 홈런을 쳤을 때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다 허리 통증이 발생해 순간 주저앉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기장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된 신 과장은 의료진으로부터 ‘급성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아울러 야구장 직관 시 격정적인 응원은 자제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2024시즌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이 끝났다. 프로야구 출범 42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종전 역대 최고 관중 기록인 840만688명을 훌쩍 넘어서며 전년대비 31% 가량 그 수치가 증가했다. 이 같은 정규시즌 마감에도 야구팬들의 열정은 오히려 더 끓어오르는 분위기다. ‘가을야구’라고 부르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을야구에서 최종 우승팀이 가려지기에 정규시즌보다 훨씬 더 뜨거운 응원 열기가 예상된다. 야구장 관중 대다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며, 치어리더의 동작에 맞춰 율동을 따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 서서 소리치며 몸을 격정적으로 움직일 경우 복압이 높아져 ‘급성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반드시 외부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탓에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배변 활동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복압이 상승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일반적인 근육 긴장에 의한 허리통증 증상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질환으로,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에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심각한 신경 손상의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가 꼽힌다. 그중에서도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이 물리 치료보다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침은 침과 한약의 효과를 동시에 지닌 한의치료법으로, 한약재 유효 성분을 직접 주입해 효과를 배가시킨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50명씩 무작위 배정한 뒤 25주간 치료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두 환자군 모두 매주 2회씩 5주간 치료 후 허리통증에 대한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 시각통증척도(VAS; 0~100점) 등의 지표를 활용해 각 치료군의 장·단기적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6주차 약침치료군의 평균 요통 NRS는 치료 전 중증(6.42)에서 치료 후 경증(2.80)으로 격차가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NRS 감소폭은 1.96에 그쳤다. VAS도 약침치료군의 개선폭은 39.3점, 물리치료군은 20.8점으로 약침이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가을야구 시즌,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다면 테이블석과 같은 입석에 앉아 비교적 안정된 자세로 관람하길 권한다. 또한 관중석 계단을 오르내릴 때 허리가 삐끗하지 않도록 난간을 잡고 이동해야 하며, 파울볼이나 홈런볼을 잡겠다고 무리하게 몸을 날리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응원하는 야구팀의 성적만큼이나 자신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광주자생한방병원 염승철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7 09:08:53[파이낸셜뉴스] 최근 젊은 척추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척추 질환 평균 진단 연령은 36.9세로 10년 전보다 4.9세 낮아졌으며, 신규 환자 수는 20~3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해동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과거 척추 질환의 원인은 대부분 노화였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라며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며, 척추 건강이 나빠지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어 남녀노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16일 조언했다. 최근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상 경추는 ‘C자 형태’로 배열되는데, 오랜 시간 나쁜 자세를 취하면 경추 배열이 ‘I자 형태’로 변형된다. 이때 목,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경추후만변형(목디스크)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평소 의식적으로 목과 등을 곧게 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턱을 살짝 안으로 당기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이 앞으로 굽어지는 변형이 악화되므로 가능한 정상적인 ‘C자 형태’를 유지하는 베개가 추천된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받침대 등을 이용하여 시선이 약 15° 위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에 무리를 주는 동작도 피해야 한다.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거나 허리만 숙여서 물건을 드는 동작은 추간판 압력을 높이므로, 머리를 감을 때는 고개를 들고 일자로 선 채고 감고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무릎과 고관절을 굽혀 물건을 들고 무릎을 펴면서 들어올려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도 허리에 부담을 준다. 눕거나 잘 때는 엎드린 자세보다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는 것이 좋다. 허리와 다리 신경통(방사통)을 특징으로 하는 요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다. 자연스러운 퇴행은 막을 수 없지만,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먼저 걷기와 등산은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전신 근육을 강화해 준다. 수영과 물속을 걷는 운동도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등쪽, 배쪽, 다리로 연결되는 세 가지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체조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과 윗몸일으키기, 허리 비틀기, 누워서 다리 들기, 점프, 달리기 등은 척추에 부담을 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근력 운동을 할 때에도 요추 질환 환자는 데드리프트와 같이 허리에 스트레스가 많은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6 10:55:16지난 여름 유래 없는 폭염으로 전국민이 고생했다. 하지만 10월이 되니 아침과 저녁은 선선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더위를 핑계로 운동을 못했던 사람들은 가을의 선선한 온도에 몸을 노출시키면서 달리기를 시작해보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심폐지구력도 좋아지니 여러모로 좋을 듯 싶다. 달리기는 다리뿐 아니라 허리, 팔, 코어 근육까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신체 전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개개인 몸상태에 따라 달리는 방법을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을 감량하고 싶은 사람들은 인터벌을 두고 달리는 것이 확실히 좋다. 짧고 강하게 뛰고 잠깐 쉬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짧은 시간에 심박수를 크게 올려 몸이 에너지를 빠르게 소모하게 만들고 운동 총 시간이 적더라도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니 일거양득이다. 또한 운동 후 신체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산소를 소모하고 열량을 태우는 애프터번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선선한 외부 공기를 폐와 피부로 만끽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심폐지구력을 끌어올리려면 천천히 오래 달리는 방법이 좋다. 대화가 가능한 편안한 속도로 달리기를 주 3회 이상 반복한다면 매일이 상쾌해 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 달리기 방법은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 이환돼 있는 사람들에 더욱 좋다.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또한 의미가 크므로 가급적 공원이나 한강고수부지에서 할 것을 추천한다. 허리 협착증이 있어 꾸준하게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달리기보다는 조금 빠르게 걷는 방법을 택하되 상체를 크게 흔드는 방법을 추가하기를 권한다. 상체를 흔드는 방법은 골반의 회전과 반대로 어깨를 회전해 달라는 뜻이다.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 오른쪽 어깨를 회전하면서 앞으로 내밀어주고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 왼쪽 어깨를 회전하면서 앞으로 내밀어주게 된다. 이런 동작은 코어근육을 강화시켜 허리 체중 부하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어 협착증 관리에 도움을 준다. 공원에서 운동하는 어르신들처럼 팔을 위아래로 크게 흔드는 형태의 동작이 아니라 좌우로 회전하는 동작을 의미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자연을 만끽하면서 천천히 걷는 방법이 있는데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어느 정도 운동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속도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걷는 것으로 운동의 의미까지 얻으려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만 하니 효율적이지 못하다. 다만 발목관절이나 무릎관절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무리하게 달리다 관절이 상해서는 안 되니 천천히 걷기라도 했으면 한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외부 온도를 몸으로 직접 체감하면서 각자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달리기나 걷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해보자. 이마성 매일365한의원장
2024-10-10 18:19:23[파이낸셜뉴스] #오 대리(32)는 가을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콘서트와 뮤직 페스티벌을 찾아다니는 ‘공연광’이다. 오 대리와 눈이 마주친 한 밴드의 보컬 가수가 그에게 “또 오셨네요”라며 인사를 건넬 정도다. 최근에는 서울숲에서 열린 페스티벌의 스탠딩석 티켓을 예매해 몸을 흔들고 관람객들의 ‘떼창’을 따라 불렀다. 그러나 공연이 클라이막스로 치솟던 순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결국 공연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인파에서 빠져나와 병원으로 향했다. 그는 의사로부터 ‘요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과 함께 “당분간 오래 서 있는 공연은 다니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로 불릴 만큼 다양한 야외 문화 행사가 열린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예정된 축제가 수백 여 개에 달할 정도다. 여러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대학·불꽃·지역·단풍축제 등이 진행되거나 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장시간 일어서서 관람하는 페스티벌 공연에 참석할 경우 허리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옆 사람과 충돌할 위험성이 있고 크게 노래를 따라 부르다 순간적으로 복압이 상승,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공연 후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 손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일반적인 근육 긴장에 의한 허리통증 증상과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밖으로 돌출돼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와 다리 등 하체 저림 증상까지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통합한 한의통합치료로 허리디스크를 호전시킨다. 특히 한약재 유효 성분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가 물리 치료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각각 50명씩 무작위 배정해 치료 경과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6주차 약침치료군의 평균 요통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는 치료 전 중증(6.42)에서 치료 후 경증(2.80)으로 격차가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NRS 감소폭은 1.96에 그쳤다. 시각통증척도(VAS; 0~100점)도 약침치료군의 개선폭이 39.3점, 물리치료군은 20.8점으로 약침이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장시간 공연 관람 시 근골격계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 좌석에 앉기를 권한다. 비교적 먼 자리에서 관람하더라도 잠시나마 등을 기대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좌석이 없는 야외 페스티벌의 경우 접이식 등받이 의자를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축제 시즌을 맞아 스트레스를 풀며 한껏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어떨까. 목동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06 15:01:53[파이낸셜뉴스] 새내기 소방관이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운전자를 신속하게 처치해 위급 상황을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고흥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 강미경 소방사(29)는 지난 28일 오후 5시41분께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고흥군 두원면 왕복 4차선 도로상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의 왼쪽 팔이 절단된 단독사고로, 당시 현장에는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고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조치 중이었으며 소방과 경찰당국은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강 소방사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팔이 팔꿈치 아래로 절단돼 분리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매우 긴급하다고 판단했다. 현장은 마땅히 처치할 구급장비가 없는 환경이었다. 이에 강 소방사는 자신의 허리끈을 이용해 환자를 지혈했다. 또 환자가 쇼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유도하는 등 상황처치에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발생 10분 뒤 도착한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 없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임용돼 아직 8개월차 구급대원인 강미경 소방사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 전문 지식을 갖춘 구급대원(1급 응급구조사)으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강미경 소방관은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며 "앞으로도 구급대원으로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2 13:46:17[파이낸셜뉴스] 무의 씨앗이자 한약재인 ‘내복자(萊菔子)'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현성·여창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내복자 추출물이 디스크 수핵세포의 사멸과 퇴행을 억제하고 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월 30일 발표했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돼있는데, 수핵의 80% 이상이 수분 형태로 이뤄져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손상 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화, 체중 증가 등으로 디스크 내 수핵이 감소하는데, 내복자 추출물은 수핵세포를 보호하고 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디스크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각각 25㎍/㎖, 100㎍/㎖, 400㎍/㎖씩 투여했고, 각 투여군 마다 과산화수소 400㎛를 처리해 수핵세포의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내복자 추출물은 세포 사멸을 억제해 세포 생존율을 높였다. 내복자 추출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세포는 더욱 활성화됐고, 생존율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수핵세포에 내복자 추출물을 투여하지 않은 처리군에 과산화수소 처리 후 3.5배 가량 증가한 TREM2 발현도 내복자 투여군에서는 관련 수치가 추출물 농도에 따라 정상 수준으로 감소했다. TREM2는 수핵세포의 퇴행을 가속하는 단백질로, 퇴행성 디스크 환자의 수핵 조직에서 TREM2 발현이 더 높게 나타난다. 내복자 추출물은 디스크 수핵의 퇴행 관여 유전자인 ADAMTS-4, ADAMTS-5, MMP3, MMP13 수치도 크게 감소시켰다. 이들은 과산화수소 처리 후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내복자 추출물 투여에 따라 관련 수치가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아울러 수핵세포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세포외기질 성분인 아그레칸과 콜라겐을 증가시켰다. 김현성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재의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대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약재의 성분을 분석하고 치료 효과를 연구해 한의약 과학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30 09:36:15[파이낸셜뉴스] 독일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27일(현지시간) 또다시 실적 악화를 경고했다. 폭스바겐이 창사 87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공장 폐쇄 검토에 들어간 데 이어 실적 경고가 또 나왔다. 폭스바겐은 이날 석 달 만에 다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매출 둔화 속에 “시장 여건이 어렵다”고 우려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이익 마진율 전망치를 5.6%로 하향 조정했다. 애초에 7%로 내다봤던 전망치를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6.5%로 낮춘 데 이어 이날 다시 이를 5.6%로 더 떨어뜨렸다. 폭스바겐은 당시 영업이익 마진율을 하향조정하면서 아우디 벨기에 공장 폐쇄 비용을 이유로 댄 바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에는 독일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토종업체들이 유럽 시장에 값싼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쏟아부으면서 유럽 내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 이유다. 폭스바겐은 “거시 경제 환경 악화가 부정적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추가 위험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폭스바겐은 파업 위험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 25일 자동차 산별 노조인 IG 금속 노조와 임금 협상을 시작했다. 노조는 7%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원만하지 못하면 12월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제프리스의 필리페 후추아는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 2~3 곳 폐쇄에 나설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1만5000개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후추아 애널리스트는 “대안(플랜B)은 없을 것”이라면서 “폭스바겐은 생산 설비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비 감축은 전기차 부진 후폭풍이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성장 둔화 속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독일 업체들의 고전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을 중단하면서 그 후폭풍이 독일 자동차 업계를 덮쳤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모임인 에이서(Acea)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8월 전기차 신차 등록은 전년동월비 44%, 독일의 경우 무려 69% 급감했다.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자 독일은 새 보조금 정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만 휘청거리는 것이 아니다. 지난주 메르세데스-벤츠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내 판매 둔화를 이유로 올해 전체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 BMW 역시 이달 초 중국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을 낮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8 07:33:04허리가 아파 병원을 방문했다가 혈액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보통 혈액암이라면 백혈병을 연상하지만, 발생 빈도를 보면 다발골수종이 두 번째로 많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영훈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백혈구 일종인 형질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암 중 하나"라며 "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고령에 발생하는 대표적 혈액암이라고 볼 수 있다"고 26일 조언했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 중 다발골수종은 191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가 뼈가 약해지고 파괴되는 것으로 실제로 처음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70%는 뼈 통증을 호소한다. 다발골수종은 정상적 항체 대신 M-단백이라는 비정상적 단백질을 만들어 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여러가지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갈증, 구역, 의식장애와 빈혈로 인한 숨참, 어지러움, 전신쇠약 그리고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나 허리, 갈비뼈 등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신장기능의 감소로 몸이 붓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약 70%는 허리통증, 고관절 부위의 뼈 통증을 호소한다. 다발골수종은 질환 자체도 문제지만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박 교수는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 이후에 발병하다 보니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다발골수종의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기존의 만성질환 증상으로 판단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뼈 통증, 빈혈, 콩팥기능 이상이 발생한 고령자는 다발골수종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발골수종은 고령화를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는 혈액암으로 빠른 진단을 통해 치료성적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라며 "주치의와 치료계획을 상의하면서 합리적인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규민 기자
2024-09-26 18:03:18[파이낸셜뉴스] 허리가 아파 병원을 방문했다가 혈액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 보통 혈액암이라면 백혈병을 연상하지만, 발생 빈도를 보면 다발골수종이 두 번째로 많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영훈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항체 생산에 관여하는 백혈구 일종인 형질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암 중 하나"라며 "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고령에 발생하는 대표적 혈액암이라고 볼 수 있다"고 26일 조언했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암 중 다발골수종은 191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가 뼈가 약해지고 파괴되는 것으로 실제로 처음 다발골수종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70%는 뼈 통증을 호소한다. 다발골수종은 정상적 항체 대신 M-단백이라는 비정상적 단백질을 만들어 내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여러가지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갈증, 구역, 의식장애와 빈혈로 인한 숨참, 어지러움, 전신쇠약 그리고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나 허리, 갈비뼈 등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신장기능의 감소로 몸이 붓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약 70%는 허리통증, 고관절 부위의 뼈 통증을 호소한다. 다발골수종은 질환 자체도 문제지만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박 교수는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 이후에 발병하다 보니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다발골수종의 징후가 나타나더라도 기존의 만성질환 증상으로 판단해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뼈 통증, 빈혈, 콩팥기능 이상이 발생한 고령자는 다발골수종에 대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발골수종은 고령화를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는 혈액암으로 빠른 진단을 통해 치료성적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라며 "주치의와 치료계획을 상의하면서 합리적인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9-26 13:2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