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연기된 가운데, 새롭게 지정된 선거일인 23일을 두고 야권 후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추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선 후보는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선거운영위의 판단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몽규 후보의 자격 문제를 지적하며,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은 상황에서 정 후보의 출마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미 축구협회에 내달 2일까지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내리라는 권고를 한 바 있다. 허정무 후보 측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선거는 불가능하다"며 현 선거운영위의 권한과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거운영위 구성과 업무 범위는 규정상 명확히 제한돼 있으며, 그들이 선거일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선 후보는 또한 현재 선거운영위가 23일 이후에는 운영 권한이 없음을 들어 이 기구의 해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의 임기는 이미 만료된다”며 “그 집행부에서 임명된 운영위원들이 주관하는 편파적인 경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현 선거운영위는 이사회 의결로 연장이 가능해 존폐 여부가 반드시 임기 만료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측 간 법적 공방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1-12 12:52:35[파이낸셜뉴스]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가 축구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낸 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하루 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임해지 수석부장판사)는 7일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축구협회가 선거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을 공개하지 않아,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에 부합하게 위원회가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재판부는 축구협회가 선거인단 추첨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축구협회는 추첨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의 방식으로 협회장을 선출한다. 이 같은 절차적 하자가 협회장 선거의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법원 결정에 대해 축구협회는 “8일 예정된 선거를 잠정 연기하겠다”며 “추후 일정은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1-07 16:21:47[파이낸셜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간 삼파전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며 세 후보의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몽규 현 회장이 기호 1번으로 4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6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과 남녀 대표팀의 FIFA 랭킹 10위권 진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인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리스크'를 강하게 비판하며 협회의 대변혁을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과 체계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기호 3번 허정무 전 감독은 열린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강조하며 팬 참여를 보장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소통 중심의 협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질 예정이며,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내년 1월 7일까지 활발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9 13:29:54[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현 회장의 4선 도전을 두고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허 전 감독은 29일 '정몽규 회장의 귀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또 한 번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겼다"면서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주장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선 도전 의지를 굳히고 12월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축구협회에도 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허 전 감독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8일 치러질 예정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허 전 감독은 "정 회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4선 도전 선언이 아니라 위법·부당한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문체부 감사결과 조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과 경선을 치르게 된 허 전 감독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빗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정 회장의 폭주를 막고 대한축구협회의 혁신을 주도할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 축구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1 19:31:40[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내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정 회장이 12월 2일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연임 심사서 제출과 함께 현 회장직 사퇴서도 축구협회에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축구협회 회장을 처음 맡아 3회 연속 회장직을 맡아온 정 회장은 4번째 임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됐다. 이미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체육회 공정위가 정 회장의 연임 도전을 허락한다면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체육회 공정위의 심사를 통과하는 게 급선무다. 체육회 정관상 3선 이상 연임하려면 △국제스포츠 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만 공정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정 회장은 공정위 심사가 통과되면 회장 후보 등록 기간인 12월 25∼27일을 전후해 4선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28 13:48:00[파이낸셜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라며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1955년 1월 13일에 태어난 허 전 감독은 70번째 생일 닷새 전에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협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29:09▲ 사진=뉴스캡처전 축구대표팀 감독 출신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13일 허정무 부총재는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도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허정무 부총재는 선수 시절 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활약했으며,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한국인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2013년 3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브라질 월드컵 성적 부진으로 인해 2014년 7월 10일 대한축구협회에서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3-13 20:41:45▲ 사진: 방송 캡처 홍명보 허정무 홍명보 허정무 사퇴에 대해 김호 전 감독이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 역시 "모든 책임은 나와 홍 감독에게 물어달라"며 함께 사퇴했다. 이에 김호 전 감독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꼬리 몇 센티 자른 것밖에 더 되겠나"며 "언론 전체가 (정몽규)회장님과 마주 앉아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다뤄야 한다). 지금 프로리그도 다 망했고 다 엉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50년 동안 축구계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매번 성적이 나쁘면 지도부만 바뀌는 이런 것이 옳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축구협회를 운영하는 데서 좀 더 슬기롭고 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되는데, 지원이나 행정을 잘해야 한다. 협회가 군림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감독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을 했으니까 일어나서 재충전해서 자기의 명예를 걸고 한번 국가에 다시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며 "사람은 실패가 없으면 성공을 크게 할 수 없는 법"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 허정무 사퇴에 대한 김호 전 감독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홍명보 허정무, 김호가 맞는 말 했네", "홍명보 허정무, 우리나라 축구계 자체가 문제다", "홍명보 허정무, 그래도 사퇴할 건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12 08:34:26▲ 사진: SNS 허정무 홍명보 사퇴 허정무 홍명보 사퇴 소식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다. 허정무 부회장 역시 "나도 단장으로서 월드컵에 참여했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홍 감독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의 모든 책임은 떠나는 나와 홍 감독에게 돌렸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받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제대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단장을 맡아 홍명보 감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팀 회식과 관련해선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면서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과수 폭포 논란에 대해서는 "벨기에전이 끝나고 이과수 캠프로 돌아온 뒤 제가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로 갔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선수들이 더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지어드리기 싫다고해서 가지 않았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저는 사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가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또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깊어서 위로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포스 두 이과인 페이스북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이과수 폭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커졌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정무 홍명보 사퇴, 다 폭로가 되니 이제서야 사퇴하네", "허정무 홍명보 사퇴, 이과수 폭포 사진은 모야", "허정무 홍명보 사퇴, 여행을 갔네 그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11 07:09:57허정무 홍명보 사퇴 (사진=뉴시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 감독과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개최, 브라질에서 귀국한 후 10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지만 오늘로 감독직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허정무 부회장은 “나도 홍명보 감독과 함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생긴 모든 책임은 나와 홍명보 감독에게 돌렸으면 좋겠다. 국민들께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애정을 갖고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한편 현재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역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11 01: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