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당사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소문 중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공개한 가운데,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42)이 “선이란 게 있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자식 일이란게 상식을 지키기 어려워도, 선이란게 있다" 12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 악성 민원으로 시달리다 결국 세상을 떠난 대전의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가 입장문에서 밝힌 내용 중 한 구절”이라며 “입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면 생각이 많아진다”라고 운을 뗐다. 허지웅은 “대체 어떤 상식적인 사람이 이 입장문 속의 행동들을 정상이라 생각할까”라며 “물론 자식의 일이라는게 그렇다. 상식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지만 선이라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허지웅은 “사람으로서 스스로 지켜야 할 선이 일단 있을 것이고, 그런 선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막고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강제하는 선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저 두 번째 선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쓴소리했다. 그는 “‘아들이 친구의 뺨을 때렸다’는 사실이 ‘아들의 손이 친구의 뺨에 맞았다’는 입장으로 바뀌는 동안, 그리고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수사로 포장되는 동안 교사의 기본권도,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만들어 갈 우리 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가 인민재판식 처벌했다' 호소한 입장문 한편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A씨가 소문 중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전날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A씨는 “2019년 1학기 초부터 아이의 행동이 이상했다. 2학기가 끝나갈 무렵 틱장애 증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니 아이가 교장실에 갔더라.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선생님이 제 아이와 뺨을 맞은 친구를 반 아이들 앞에 서게 해 사과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교사가 학생들 앞에 아이를 홀로 세워두고 어떤 벌을 받으면 좋을지 한 사람씩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가 무섭고 힘들어 손으로 귀를 막고 있어도 선생님은 손을 내리라 하셨고, 교장실로 보냈다. 제가 요청해 교장, 교감, 고인이 되신 선생님까지 다 같이 면담했다”며 A씨는 이 자리에서 숨진 교사에게 ‘인민재판식 처벌방식’을 지양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아이를 일찍 등교시킬 테니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주장했다. "옆교실에 교사 배정되자 대전교육청에 민원 넣은 것뿐" 그는 “면담에 앞서 선생님께 아이 잘못을 인정했고, 아이에게도 선생님께 사과하라고 지도했는데, 선생님은 면담 다음 날부터 학기가 끝나는 내내 병가를 썼다.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선생님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를 결정했다”며 “학폭위를 열어 선생님 담임 배제와 아이와 다른 층 배정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요구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학폭위는 마무리됐고, A씨는 숨진 교사가 지난해 아들의 옆 교실에 배정되자 대전교육청에 민원을 넣은 것 외 개인적인 연락이나 면담은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반말하거나, 퇴근길에 기다렸다 괴롭히거나, 길거리에 못 돌아다니게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 손에 빰 맞은 것, 놀다가 그런것 표현" 해명 입장문 공개 1시간도 안 돼 누리꾼 항의가 쇄도하자 게시글은 곧 사라졌다. A씨는 그러나 곧이어 다시 추가 글을 올려 “내가 삭제하지 않았다. 왜 삭제됐는지 모르겠다. 뺨 내용은 싸우던 것이 아니고 놀다 그런 것이라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변호사 없이 제가 쓴 것이고, 댓글을 고소하려는 의도로 쓴 글도 아니고 악플은 이해하고 있다. 제가 하지 않은 행동이 많아 그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2 13:34:4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49재를 맞아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43)이 “교단을 절벽 끝으로 바꾸어 놓는 정치 행정”과 “49일이 되도록 입건된 피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의 49재였던 4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선생님의 49재다.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오늘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추모 집회에 나설 계획”이라며 “교육부가 파면이나 해임 등 강경 조치를 경고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험악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권리만을 주장하는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차버린 교실 안팎의 풍경을 만든 것도, 그런 풍경 안에 교사가 아무런 권리 없이 책임만 가지고 서있도록 방치한 것도 애초 교육부였다는 걸 감안하면 교육부에 지금 상황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육부를 비판했다. 이어 “지난 목요일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학교 교사 두 명, 그리고 어제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경기 용인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나흘 동안 세 명이 죽은 것”이라며 “교단을 절벽 끝으로 바꾸어 놓는 정치 행정. 그렇게 절벽 위에 선 사람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한 걸음씩 압박해 떨어뜨리는 현실. 누군가 직접 손을 대어 떠밀은 사람이 없다한들 대체 누가 이걸 살인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척 없는 수사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49일이 되도록 입건된 피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이 기이한 참상을 우리는 결코 완전범죄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등에서 추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교사들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5개 교원단체와 합의해 ‘수업 방해 학생 분리와 학교장 보호제도를 입법화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교권보호 합의안’ 의결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당초 이날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청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기존 입장을 공식척으로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의 징계방침 철회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고인에 대한 순수한 추모의 마음과 교권회복에 대한 대다수 선생님의 마음을 잘 알게 됐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연가·병가를 사용한 것은 다른 선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할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선생님들을 징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7 07:23:46[FN스타 이승훈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방송 일정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8-30 13:40:15[FN스타 이승훈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방송 일정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8-30 13:39:32[FN스타 이승훈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방송 일정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8-30 13:37:04[FN스타 이승훈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30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되는 방송 일정에 참석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8-30 13:34:5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는데 방송인 허지웅이 이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A 씨가 지난 18일 오전에 학교 교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돌고 있다. 허지웅은 20일 자신의 SNS에 “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추어섰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장소가 가장 마음 아픕니다. 그곳이 아니면 개인적인 사유로 취급되거나 묻힐 거라 여긴 것”이라며 A씨가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학교에서 숨을 거뒀음을 짚었다. 이어 “뉴스에서는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학생들의 인권이 올라간 탓에 교사들의 인권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겁니다. 틀린 말이 아니다”면서도 “교권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누군가의 인권을 되찾는 일이 다른 누군가의 인권을 위협했다면 그건 애초 인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권이라는 말은 교실에서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가 따로 존재하고 서로 상생할 수 없다는 논리를 전제한다”며 “아닙니다. 인권은 나눌 수 없습니다. 인권은 누가 더 많이 누리려고 애쓸 수 있는 땅따먹기가 아닙니다. 그런 잘못된 말의 쓰임과 인플레가 문제를 더욱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과 부모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방종하고도 아무런 견제를 받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그걸 인권의 회복이라고 자랑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인권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감각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현상이 교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당했던 폭력과 부조리를 정상으로 애써 돌려놓았다면, 그간 악습으로 위태롭게 눌러왔던 것들을 원칙과 절차를 통해 규제할 수 있는 엄정한 도구 또한 함께 고민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나마나 서로 탓을 돌리는 정치권과 진영의 공방이 이어질 겁니다. 저는 남탓을 하기보다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결과물을 가지고 나올 쪽에 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허지웅의 글에는 “목소리를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아이들이 애도를 배우지도 못하는 게 무슨 교육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 분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사람이었음을 망각하는 우리나라가 너무 무섭고 슬픕니다”라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또 다른 인터넷 이용자도 “모든 민원이 그 사실 여부나 민원으로서의 경중을 떠나 필터링 없이 어떤 방식으로나 언제나 교사 한 명에게 오롯이 지워지는 학교 시스템에 개탄한다”며 “교사의 손발 다 묶어놓고 내 아이만 보는, 목소리 큰 보호자는 교사에게 그것도 못하냐고, 알아서 잘 해결해달라고 하는데 우리는 정작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0 10:56:03[파이낸셜뉴스] 오늘 오전 위급재난문자 오발령에 박명수, 허지웅, 최희 등 방송인들이 덕분에 "조금은 기억에 남을 아침" "머리가 하얘진 아침"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 오전 6시41분, 북한이 그동안 예고했던 군사정찰위성을 쏜게 확인되면서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가 발송된 것. 방송인 허지웅 씨는 이날 자신의 SNS에 "조금은 기억에 남을만한 아침이었지요.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핸드폰이 잠을 깨우는데요. 오늘은 나라가 깨워줬습니다.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들 대피는 잘 하셨는지요.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되었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안전도 긴급도 아닌 ‘위급’ 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꼬집었다. "결국 30분도 안되어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라며 비꼬았다. . "이후로는 정부와 서울시, 합참의 해명이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로 엇갈리고 있는데요. 차라리 정부와 군과 지자체가 한 목소리로 과도한 대응이었을지 몰라도 해야만 했다고 해명했다면 적어도 계획이 있었구나, 납득이 갈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리가 위급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진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라고 우려했다. 아이를 키우는 방송인 최희 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아침부터 정말 놀라셨죠? 저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리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국민들이 힘들어하니까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30년 전 학교 다닐 때와 똑같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31 10:58:19[FN스타 이승훈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허지웅쇼' 방송 일정에 참석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09 15:08:16[FN스타 이승훈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허지웅쇼' 방송 일정에 참석햤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12-09 1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