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기세가 매섭다. 올해 들어 전용 84㎡ 기준으로 송파구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앞선 것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현재까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 거래는 총 80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은 94건이다. 올해 거래량을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가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전용 95㎡(12건), 전용 109㎡(9건) 등의 순이었다. 소형 평수인 전용 59㎡는 2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 단지 전용 84㎡ 올해 최고 매매가는 지난 6월말 체결된 거래로 23억5177만원이다. 신고가 기록이다. 이 거래 외에도 올들어 국평 23억 이상 거래는 2건 더 체결됐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22억9615만원으로 23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3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온 것이다. 동일 면적대의 일반 분양가는 12억3600만~13억2000만원으로 10억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이는 송파구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앞선 금액이다. 헬리오시티의 경우 올 전용 84㎡ 기준 최고 매매가는 22억5000만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론은 다른 면적에서도 신고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용 95㎡의 경우 지난 6월 24억378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해당 면적 지난해 최고가는 21억5320만원이었다. 아울러 전용 109㎡ 역시 올 7월초 28억689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수립했다. 시장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기 원인으로 얼죽신 열풍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 단지는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들어 준공 연령과 아파트 값이 서로 반비례하고 있다"며 "3040세대의 신축 선호 현상이 윗세대 보다 확실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구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도 신축선호 현상으로 보인다"며 "신축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26 09:23:18[파이낸셜뉴스] 최근 ‘KB부동산’이 맞춤형 부동산 서비스 ‘우리집’ 등록 데이터를 분석해 ‘최애 단지’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중이거나 이사 예정 또는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등록하면 시세 및 매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단지를 선호하는 지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KB부동산에 의뢰해 지역별로 최애 단지를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대단지 및 신축’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 주목을 받았던 재건축 단지들의 인기가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1기 신도시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헬리오시티 1위...팔달·연수구도 주목 우선 소비자가 뽑은 서울 최애 단지 20선을 보면 강남 4구와 마포·서대문 등 도심권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이다. 9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중산층이 많이 찾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4900여가구 규모의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차지했으며 송파구 대장주인 ‘엘스와 리센츠’도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와 ‘반포자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권에서는 마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강북구 ‘SK북한산시티’ 등이 주인공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성남에서 최애 단지가 많았다. 수원에서는 팔달구 ‘매교역푸리지오SK뷰’·‘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수원역푸르지오자이’ 등 팔달구 단지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성남시에는 구 시가지에 들어선 ‘산성역포레스티아’, ‘산성역자이푸르지오’ 등이 최애 단지에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에서 최애 단지를 찾을 수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5000가구가 넘는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가 최애 단지 1위를 기록한 점이다. 침체기 환금성 더 중요...'몸테크' 관심 뚝 지방의 경우 부산이 주목을 받았다. 연제구 ‘레이카운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등이 주인공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마린애시앙부영’, 충남에서는 아산시 ‘탕정삼성트라팰리스’,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 등이 최애 단지 상위권에 올랐다. 부동산 투자시 미래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환금성이다. 미래 가치가 뛰어나도 여러 이유로 처분해야 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경우에는 환금성이 더 중요하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최애 단지 상위권 아파트 특징을 보면 우선 지역 내에서 규모가 큰 대단지 랜드마크다. 아울러 입주 4년차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교통호재 등으로 주목 받는 단지도 일부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재건축 예정 단지가 예전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이 언제 될지 모르는 데다 공사비 폭등에 따른 추가분담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재테크 용어 가운데 ‘몸테크’라는 단어가 요즘은 '인생테크'로 불리기도 한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한 전문가는 "'몸테크가 이른바 ‘인생테크’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헌 단지 보다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14 12:47:1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 부동산'이 지난 1년간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고객이 직접 등록한 '우리집' 건수가 많은 곳을 집계한 결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의 파크리오, 잠실엘스, 리센츠가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비(非)서울에서는 경기 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KB부동산은 고객 맞춤형 부동산 관리서비스 ‘우리집’등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뽑은 최애 단지 순위를 10일 발표했다. 단지 순위는 지난해 5월말 이후 1년간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고객이 직접 등록한 우리집 건수가 가장 많은 20곳을 선정한 것이다. 단지별 분석 결과 총 9510가구의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1위를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가 뒤를 이었다. 3~4위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가 차지했다. 비서울 아파트 중에서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가 유일하게 5위 안에 올랐다. 잠실 대장주 아파트들이 그 다음 순위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5678가구)가 6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가 7위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가 8~9위였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순으로 우리집 서비스 등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우리집 서비스 누적 등록 건수는 총 42만65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8005건), 서울(2만6527건), 인천(1만240건), 부산(4323건), 대전(1838건), 대구(1329건), 세종(1319건)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는 해당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랜드마크 단지이거나 입주 4년차 이내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거나 재건축, 교통 호재 등으로 주목 받는 단지도 포함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인 만큼 실제 입주민 수가 많고 KB시세 및 실거래가, 매물 등록 등 변동 사항을 신속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 중이거나 이사 예정 또는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의 주소·주거형태·계약일·매매가격·보증금 등 정보를 등록하면 △KB시세 △실거래가 △등기 변동 △매물 등록 △계약 만기일 △예상 세금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변동 시 알림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우리집 시세를 지난주 KB시세 및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해 주고, 3년·5년 단위 시세 추이를 그래프로 제공해 현재 우리집 전세·매매가격부터 과거 시세 흐름까지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KB부동산은 이달 22일까지 KB국민인증서 로그인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집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KB부동산에서 ‘우리집’ 또는 ‘관심단지 알림 설정’ 서비스를 등록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로보락 로봇 청소기(1명) △해피콘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300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40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성현탁 KB국민은행 부동산사업부장은 “KB부동산의 우리집’은 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쉽게 확인하고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개인화된 서비스”라며 “대고객 이벤트도 진행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더 많은 분들이 KB부동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과 함께 경품 당첨을 행운까지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0 14:35:40공시지가 18억원 이하 아파트를 공동 소유한 부부는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18억 이상 고가 아파트 보유자도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었다. 국세청은 오는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부부 공동명의 1세대 1주택 과세 특례 및 합산 배제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의 올해 종부세 기본공제는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12억원이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의 기본공제도 9억원씩 18억원으로 상향됐다. 공시지가 18억 이하의 아파트 1채를 공동으로 소유한 부부는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공제 한도 상향에 공시가격 하락 흐름이 맞물리면서 올해 서울 강남·서초 등 주요 지역 아파트 거주자들은 대거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20억4200만원에서 올해 15억5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소유한 부부는 226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했지만, 올해는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기준 은마아파트의 실거래가는 26억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100만원가량의 종부세를 냈던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소유 부부들도 올해 종부세는 '0원'이다. 공시가격 18억원 이상의 아파트·주택 보유 부부도 올해에는 종부세 부담을 크게 덜었다. 공시가격이 21억8000만원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채를 보유한 부부의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481만원에서 올해 76만원으로 줄었다. 공시가격 26억8300만원의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보유 부부도 지난해 575만원에서 올해 183만원으로 종부세가 감소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홍예지 기자
2023-09-11 18:30:34[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로 조사됐다. 2위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3위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차지했다. 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인기 단기 순위를 발표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KB부동산 플랫폼을 방문한 고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지를 집계한 결과다. 1위에 오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총 9510세대로 국내 아파트 중 세대수가 가장 많은 단지다. 대형 단지인 만큼 KB부동산이 발표하는 각종 단지랭킹 1위를 휩쓸고 있다는 분석이다. 헬리오시티의 KB시세를 총 합산한 금액은 6월 기준 15조5100억원으로 시세총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단지 규모가 크고 아파트값이 비싼 상위 50개 아파트를 선정한 'KB선도아파트 50' 순위에서도 1위를 꿰찼다. 2위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로 조사됐다. 5678세대 규모로 송파구에서 가락동 헬리오시티, 신천동 파크리오에 이어 세 번째로 세대수가 많은 단지다. 잠실동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삼총사'로 불리우는 송파구 대표 아파트 중 하나다. 다음으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3위에 올랐다. 고덕지구에 위치한 5000세대 가까운 대규모 단지여서 강동구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이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3100세대),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세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4089세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1772세대),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세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세대) 순으로 조회수가 높았다. 인기 단지 상위에 오른 단지들은 3000세대 이상 규모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10위권 안에 서울 송파·강동 등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 5곳이 포함됐다. 매매와 전세 수요층이 선호하는 신축 대단지가 밀집한 이들 지역은 상반기 거래가 꾸준했던 곳이다. 5~6월 들어 아파트값도 반등하는 추세다. 6월 26일 기준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21%, 0.03% 올랐다. 한편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 93만여 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도 인기 단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별 인기 단지는 KB부동산 앱에서 해당 지역을 검색하면 시세트렌드 단지랭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KB부동산에서는 KB시세부터 실거래가, 매물가격, 빌라시세, AI예측시세 등 다양한 부동산 가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07 14:01:46[파이낸셜뉴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8㎡ 매매가가 20억원 찍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2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A씨는 이처럼 말했다.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실거래가 올라오지 않은 거래 중 헬리오시티 84.98㎡가 20억원에 거래됐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덧붙였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난 1월 16억~17억원 사이에서 거래된 매물이 3억원이 오른 것이다. A씨는 "오늘 오후에도 매매가 19억9000만원 물건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귀뜸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5월 넷째 주 0.26% 올라 셋째 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는 0.08% 올랐던 5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세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의 회복세를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천동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 B씨는 “인근 단지 모두 전반적으로 66.12~99.17㎡ 모두 평균적으로 2억원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된다”며 “파크리오 84.97㎡이 올해 초 17억에 거래됐는데 최근 19억8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런 상승세는 잠실 ‘엘리트’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잠실엘스 119.93㎡은 지난 4월 34억에 매매돼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1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리센츠 84.99㎡는 이달 22억5000만원에 매매됐고 지난 1월 17억7000만원에 거래된 트리지움 84.83㎡은 이달 21억원에 매매됐다. 공인중개사들은 이번 상승세에는 거래량도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나오면 족족 거래가 돼 현재 매물이 많이 없다”며 “이런 점을 본다면 송파구에서 비교적 거래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송파구의 상승세에 대해 부동산 하락기 때 낙폭이 컸던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송파구는 낙폭과대 메리트가 부각됐고 15억원 대출규제 폐지로 고가 아파트 수요가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5-26 16:38:14[파이낸셜뉴스] 부동산 매물 정보 플랫폼 부동산R114는 R114 매물 기반의 실거래가와 시장상황 등을 종합 반영하는 ‘AI추정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R114 시세는 주요 공공기관과 건설사, 금융사는 물론 한국부동산원 지수검증위원회 등에서도 활용되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로, AI추정가는 R114의 시세와실거래가, 공시가격 등의 다양한 가격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로직을 활용했다. 현재 AI 추정가가 노출되는 시범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경기 김포 수기마을힐스테이트1단지(1253가구), 경기 용인 성복자이1차(719가구) 외에 서울과 경기도에 약 65개 단지가 있다. AI 추정가는 부동산R114가 지난 2000년부터 20여년간 시세를 생산하고 발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물, 실거래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만든 자동산정가격이다. 부동산R114 고유의 중복·이상치 제거모형을 활용해 유효한 매물과 실거래가 등을 걸러내고, 유사한 단지와 지역의 가격변동 등을 반영해 적정 가격을 예측한다. AI 추정가의 가격 예측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가격 수준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R114 남형규 상무는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의 연속적이고 정확한 시세제공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공신력과 신뢰도 높은 데이터 구축을 위해 AI추정가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4-11 10:50:50#OBJECT0# [파이낸셜뉴스] #. 40대 김모씨는 최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59㎡로 이사할 날짜를 조율 중이다. 15억원 가량에 달하는 매수 자금은 거주하던 기존 아파트를 처분해 마련했다. 대출이 소폭 늘 예정이지만 걱정보다는 미래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김모씨는 "집 크기는 줄었지만 세 가족이 살기에 괜찮아 보였다"며 "더 큰 면적은 자금 계획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10일 아파트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2018년 준공)에서 전용 59㎡(17평)의 가격·거래량 회복이 돋보인다. 이 아파트는 9510가구의 대단지다. 올해 들어 다양한 면적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신고된 매매량은 총 97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기록한 76건을 벌써 넘어섰다. 특히 전용 59㎡는 단지에서 지난해 최저가 대비 올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12억6500만원에 매매된 이후 올해 2월 15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두 달 동안 3억2500만원 오른 셈이다. 이어 전용 84㎡가 같은 기간 3억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매매가격이 각각 15억9000만원, 18억9000만원이다. 그 다음은 전용 39㎡다. 3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2월 실거래가 8억8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비싸졌다. 올해 실거래가 기준 3.3㎡당 가격 역시 전용 59㎡가 6360만원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전용 49㎡ 5795만원, 전용 84㎡ 5727만원, 전용 39㎡ 5632만원 순이다. 또 올해 59㎡의 거래량은 21건이다. 전용 84㎡ 거래량(45건)이 114% 더 많다. 다만, 가구수는 전용 59㎡ 746가구, 전용 84㎡ 5132가구로 전용 84㎡가 588% 많다. 가구수 대비 매매량 비율은 전용 59㎡가 높은 셈이다.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신축 대단지여서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송파구 외부에서 전용 59㎡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용 59㎡는 3~4인 가족이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는 면적 중 가격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실수요자뿐 아니라 이 점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3-04-09 14:58:42[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침체기에도 ‘불패신화’로 불리던 강남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남3구' 중 한 곳인 송파구 내에서도 특정 단지는 매매거래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반면 다른 곳은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회 잡자" 거래는 오히려 늘어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62.8m²는 지난달 9억 2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됐다. 헬리오시티 전용 62.8m²의 경우 약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1년 만에 4억 2500만원 가량의 가격이 빠진 셈이다. 구체적인 입지나 주변 상황에 차이가 있어 강남 내에서도 가격 오름세는 차이가 있지만 가격이 내려간 곳은 부동산 빙하기에도 되려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지역 인근 공인중개사는 “이 가격은 입주 당시 가격보다 5000만원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라며 “강남임에도 10억원대 미만 매물 등장으로 최근에 급매를 찾는 문의가 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헬리오시티는 가격이 하락한 만큼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서울 내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다. 부동산 정보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임대 사업을 목적으로 신규 준공 아파트를 통째로 사들인 경우 등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헬리오시티였다.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를 자랑하는 이 아파트는 올해 들어 이달 초 기준 매매 건수가 53건으로 가장 활발한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내에서도 실거주 목적이 가장 적은 낮은 평형대의 가격 하락폭이 컸으며, 나머지 평형대의 급매물은 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오히려 자산가들에게 이 지역 급매물은 기회라고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거래 절벽에도 입지 '굳건'한 곳도 반면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매매 가격이 되려 오르는 곳들도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15일 거래대비 한 달 전인 지난 10월16일~11월15일 실거래가를 비교한 결과,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서울 송파구의 잠실엘스 전용 109m²는 이 기간 20억 2000만원대 거래된 게 최근 21억원으로 거래되면 약 8000만원이 올랐다. 또 같은 송파구 내 파크리오 109m²은 이 기간 17억 7000만원에서 17억 90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올랐다. 하지만 서울시 송파구 헬리오시티 109m²은 이 기간 18억 6500만원에 거래되던게 16억 7000만원으로 1억 9500만원이 빠졌다. 같은 송파구인 잠실주공 5단지 112m²평은 하락폭이 더 크다. 이 기간 22억 7850억에 거래되던 게 20억 850만원까지 내려가며 2억 7000만원이 급락했다. 최근 재개발 허가를 받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도 하락세다. 전용 115m² 기준 이 기간 23억 5000만원에 거래되던 게 22억으로 1억 5000만원이 하락했다. 한편 이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성북구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112m²으로 9억 1000만원에서 9억 6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상승했다.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는 "강남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기일수록 기회로 보고 매수하려는 문의는 끊이지 않는 편"이라며 "인근지역 내에서도 등락폭 차이는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실수요나 투자 수요는 지속될 것이기에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2-12-16 14:45:1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송파 헬리오시티 등 아파트 발주 입찰에서 담합한 10개 사업자를 처벌하며, 향후 입찰담합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발주사업에서 발생하는 입찰담합을 방지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정위는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아파트의 출입보안 시설 설치공사 등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아파트너, ㈜슈프리마, 아람에너지㈜ 등 10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주택의 62%가 아파트고, 전체 국민의 5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의 노후화 및 커뮤니티센터 등 편의시설 확충에 따라 관리비와 아파트 발주 공사·용역 계약 규모도 증가 추세다. 계약 규모가 커지며 아파트 입주민들 간 사업자 선정과정, 사업비 적정성에 관한 불신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공정위 민수입찰담합조사팀이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국민신문고에 아파트 유지 보수 관련 민원은 60%에 이른다. 이는 수평적 들러리 합의와 발주처-특정업체 간 수직적 유착관계 때문이다. 낙찰이 보장되지 않는 경쟁입찰을 피하기 위해 타 업체에 양보를 요구하거나, 자신에게 협조적인 업체를 들러리사로 포섭하는 것이다. 실제 돈암동 한신한진 아파트 보수공사 당시 A업체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등에 접근해 공사 내용 등을 자문해주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되도록 유도했다. 입찰 뒤에는 입찰 공고일 전후로 2개사를 들러리로 끌어들였다. 이에 검찰은 3개사의 전·현직 대표와 전직 아파트 관리소장을 입찰방해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공정위는 사건조사 과정에서 현행 사업자 선정 제도 및 부정행위 감시 체계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함께 입찰참가제한 조치의 실효적 작동, 정례적인 합동조사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또 이해상충 문제 예방을 위해 주택관리업자와 투찰업체가 계열관계인 경우 입찰서류에 명시하고, 유사 아파트 간 공사비 비교 검색 기능을 추가해 입주민의 자율 감시역량을 높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찰참여제한 조치가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입주민에게 스스로 부정행위를 감시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충분히 제공된다면 향후 입찰담합뿐 아니라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관리비의 부당한 인상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7-18 14: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