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우리 군의 UH/HH-60 특수작전용 헬리콥터 성능개량을 위해 방위산업 전문 기업인 LIG넥스원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UH-60 헬리콥터 성능개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UH-60은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다. HH-60은 UH-60을 기반으로 개량한 전투탐색구조(CSAR) 전용 헬리콥터다. 양사는 우리 육군과 공군 특수작전용 헬기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성능 개량에 착수했다. 특수전에 최적화된 조종실로 현대화하는 것과 임무, 항법, 생존 계통의 성능개량을 수행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1990년 UH-60 헬기 138대 새산부터 30년 넘게 우리 군과 미군의 UH-60 창정비, 개조 및 항전 성능개량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공전자, 전자전, 통신 장비 및 센서류 개발 국내 전문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 전자전 체계 개발 능력을 보유했다. 헬리콥터에 적용하는 회전익 생존장비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 최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체계를 즉시 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항공통제기, 전자전기 등 특수임무 항공기 개조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IG넥스원과의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애프터마켓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2 16:54:10[파이낸셜뉴스] 일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우버가 헬리콥터를 타고 도쿄 상공을 돌아보는 이벤트를 연다. 우버 일본은 오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일본 도쿄에서 올여름 휴가철 관광객을 위한 헬리콥터 탑승 한정 이벤트 ‘우버 플라이어스 클럽’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도쿄를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우버 앱을 다운받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도쿄 사나기 신주쿠에서 현장 뽑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1등 당첨자들은 우버가 마련한 헬리콥터를 타고 도쿄 상공을 누비며 도쿄 타워, 스카이트리 전망대 등 유명 관광 명소를 감상하게 된다. 헬리콥터 탑승장까지는 ‘우버 프리미엄'에 탑승해 이동한다. 우버 프리미엄은 알파드, 벨파이어와 같은 편안한 탑승감의 프리미엄 차종을 우버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듯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도쿄와 교토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내부 공간이 일반 택시보다 넓어 최대 5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22년 이후 도쿄를 찾는 일본 국내외 관광객의 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일본(42.9%)으로, 무려 696만 명 이상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또한 올해 현재까지 일본을 찾은 여행객의 25%가 한국인으로 집계했다. 올 7월 기준 일본 내 외국인 우버 앱 이용자 수는 2022년 대비 약 5배 증가했고 그 중 다수는 해외 여행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우버 플라이어스 클럽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여행객들에게 보다 기억에 남는 고품격 여름 여행을 선물하고자 마련된 이벤트다. 우버 택시 관계자는 “우버 플라이어스 클럽은 우버의 비전인 ‘어디서든 편안한 이동(Go Anywhere)’이 반영된 기간 한정 이벤트”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이 편리함과 안락함을 모두 잡은 우버 프리미엄을 이용해 보고, 헬리콥터 여정에도 함께해 도쿄에서의 여름 여행을 보다 더 특별하게 즐길 기회로 삼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0 09:57:09[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소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선거 유세를 취소하고 야마가타현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도쿄 시내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부상했다는 정보를 받자마자 거리 연설을 취소했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도쿄 남쪽에 위치한 가와사키현에서 참의원 선거연설을 진행했다.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는 오는 10일 치러진다. 참의원 임기는 6년이고 3년마다 절반씩 뽑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7-08 12:46:15[파이낸셜뉴스] 마다가스카르의 한 장관이 자신이 탄 헬리콥터가 바다에 추락하자 부서진 의자를 끌어안고 12시간 동안 헤엄쳐 해변에 무사히 도착한 사실이 알려졌다. 외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장관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바다에 빠진 뒤 12시간의 헤엄 끝에 해변에 도착해 구조되었다고 보도했다. 세르주 겔레 경찰 장관과 다른 두 명의 안전 관련 관리는 전날 오후 마다가스카르 북동부 해안에서 침몰한 선박 수습 과정을 지휘하다, 저녁 7시 30분께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 명은 각각 바다에 빠졌다, 제각각 마함보 항구 해변에 다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겔레 장관이 헤엄으로 돌아온 시간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이었다. 침몰한 선박은 화물선이지만 불법으로 여객을 탑승시켰다 침몰했다고 한다. 적어도 39명이 목숨을 잃고, 실종된 인원만 46명이다. 45명의 승객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안드리 라요엘리나 대통령은 SNS를 통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극적 생환한 겔레 장관과 두 관리에게 찬사를 보냈다. 헬리콥터의 추락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겔레 장관은 다친 곳이 없다고 전해졌다. 그는 마함보 주민들에게 “우리 가족과 동료들, 정부 요원들이 (들 것에 실려있는 본인의) 이 동영상을 널리 봤으면 좋겠다”며, “난 살아있고 괜찮다”고 말했다. 자피삼바트라 라보아비 경찰청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겔레 장관이 헬리콥터 좌석 하나를 물에 떠있을 수 있는 도구로 사용했다면서 “그는 늘 스포츠를 즐기는 대단한 스테미너를 갖고 있었고, 장관이 돼서도 그 리듬을 유지하며 서른 살 같은 상철 신경을 지녔다”고 말했다. 한편 겔레 장관은 지난 8월 장관에 임명되지 전까지 경찰로 봉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2021-12-22 07:30:36[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는 일본 ANH에 전 세계 최초로 차세대 헬리콥터 H160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목적 헬리콥터 H160은 일본 고베 지역의 에어버스 헬리콥터 시설에서 인도됐다. 내년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조종 훈련 및 전자 뉴스 수집을 위한 특별 장비 설치 작업이 해당 시설에서 진행된다. ANH는 현재 에어버스 AS365와 H125를 각각 5대씩 보유하고 있으며이번에 도입한 H160 운항을 통해 수집한 전자 뉴스를 일본 전국의 방송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에어버스 H160은 고도화된 68개 특허기술이 적용돼 해상운송부터 응급 의료 서비스 지원, 민간 및 항공 사업과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헬리콥터다. 또한 블루 엣지 블레이드의 소음 감소 효과를 통해 탑승객의 편의뿐만 아니라, 외부 시야를 더욱 확보해 조종사의 편의도 함께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브루노 이반 헬리콥터 대표는 “ANH이 에어버스 헬리콥터 모델에 지속적인 믿음을 보여준 것에 큰 감사를 표하며 에어버스 H160 최초 운항사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면서 "H160 납품을 위해 힘쓴 에어버스 본사와 일본 팀의 헌신적인 노고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추후 전자 데이터 수집 시장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일본 공해를 비행할 H160의 모습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2-14 09:21:56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스타필드 전 지점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이벤트, 쇼핑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는 초경량 헬리콥터부터 빈티지 클래식카, 수십억 원 상당의 슈퍼카까지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또 위스키, 아트, 리사이클링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찾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은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빌리티 쇼’를 준비했다. 백화점 앞 야외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초경량 헬리콥터다. 벨기에 디날리사의 ‘H3 Sport’ 모델로 기동성이 뛰어난 2인승 항공기다. 행사 기간에 구매 시 3000만 원의 할인 혜택과 교육 비행 30시간을 제공한다. 초경량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벤츠, 포르쉐, BMW, 볼보 등의 인기 차량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브랜드와 모델을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관람, 시승할 수 있어 차를 고르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각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등 특별한 가격 혜택도 제공해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전 세계에서 단 500대 한정 수량 생산된 스페셜 모델 부가티 시론을 만날 수 있다. 향수 및 방향제 등을 선보이는 프레그런스 테스팅 브랜드 ‘에이오지(AOZ)’가 선보이는 전시 팝업으로,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극히 희소한 슈퍼카를 체험하고 차량용 방향제와 향수 등을 시향하고 구매할 수 있다. 야외 동측 광장에는 ‘라라클래식’과 함께 영암의 F1 경기장 컨셉의 드라이빙 체험장을 만들었다. 클래식카를 연상시키는 깜찍한 국산 초소형 전기차인 ‘마이크로레이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시 라이선스도 발급받을 수 있다. 스타필드 안성은 BMW와 함께 ‘Color Your Joyful Moment’를 주제로 전시, 시승 이벤트를 연다. 고메 아트리움에서 강렬한 색감과 펑키한 스타일로 표현한 BMW 차량 시승 행사를 비롯해 SNS 포토 이벤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모빌리티, 자동차 외에도 아트, 위스키,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더할 전시 체험 또한 가득하다. 스타필드 하남 데블스 아트리움에서는 한국 최초 싱글몰트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ties)’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위스키 생산 과정과 함께 위스키의 향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증류소의 프라이빗 프로그램과 함께 나만의 위스키를 10년간 숙성 및 보관할 수 있는 ‘캐스크 소사이어티 멤버십’ 모집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 센트럴 아트리움에서는 폴스타아트 갤러리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2021(Side by Side 2021)’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배우 김규리, 유충목, 간즈 작가 등 4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140여 점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특별히 네덜란드 반고흐 미술관 초대로 전시 중인 노마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준비해 현장에서 150호 대형 화폭에 작품을 담아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잠바주스 앞 행사장에서는 ‘번개장터’와 중고 스마트폰 시세를 판단해 판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 리사이클링 팝업 스토어를 연다. 친환경을 주제로 공간이 꾸며졌으며, 중고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스타필드 안성 야외 북측광장에서는 빈티지 캠핑카와 함께 감성 캠핑용품을 체험하는 플리마켓형 캠핑 축제가 열린다. 볼거리, 즐길거리뿐 아니라 쇼핑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30일과 31일 이틀간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스타필드(하남, 고양, 안성)에서는 10/20만 원 이상 구매 시 엔터테인먼트 테넌트 이용권 2/4매를 증정한다.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스타필드 시티에서는 5/10만 원 이상 구매 시, 식음료 1/2만 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한 전점에서 오는 31일까지 카카오페이로 1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이창승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일 년에 단 한 번 있는 쇼핑 축제 쓱데이를 맞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 볼거리와 체험공간, 특별한 혜택을 다채롭게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필드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쇼핑테마파크이자 문화공간으로서 단순한 쇼핑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쇼핑과 여가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0-26 09:20:09[파이낸셜뉴스] ■걸프전의 서막, 최선두에 선 8대의 아파치헬기 1991년 1월 17일 새벽, 여명이 동터오기 전 짙은 어둠을 뚫고 8대의 아파치헬기가 사우디 국경을 넘어 이라크 서부진영 90Km 안쪽으로 잠입한다. 이들의 임무는 적의 레이더기지 두 곳을 파괴하는 것이다. 전방 감시 적외선 레이더로 야간비행이 가능한 아파치헬기(AH-64D)는 걸프전 당시 미 육군의 주력 공격기로 활약한다. 회전형 포드에 장착된 적외선 센서는 지상의 적외선 방출을 감지하여 열적외선 이미지로 변환시킨 고해상도의 지형투시 영상을 조종석 스크린에 띄운다. 새벽 2시38분경 아파치헬기가 공격 목표를 포착했다. 목표까지의 거리는 현지점에서 2900m 거리라는 디지털 신호가 스크린에 잡힌다. 아파치헬기는 탄소재질의 특수 장갑으로 기체를 보호하며 30mm 기관포와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었다. 조종스틱 사이드에 달린 발사 버튼을 누른다. 175cm 크기의 헬파이어 미사일은 6km 밖의 목표물도 정밀하게 명중시킨다. 이렇게 새벽 3시 직전 아파치 헬기 두대가 이라크의 조기경보 레이더 시설을 초토화 시키면서 걸프전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의 서막을 올렸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방송을 통해 "2시간 전 연합군 공군이 공습을 개시했다. 공격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발표한다. ■ 기계화부대 괴멸과 포로 생포...공격헬기, 현대전의 개념 바꾸어 이 작전에선 2대의 MH-53 헬기의 항법 조력을 받는 아파치헬기 8대가 2개팀(4대 1개팀)으로 편성됐다. 이들이 실행한 일명 “TF 노르망디 작전”에서 각 아파치헬기는 870L의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8기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19기의 2.75인치 로켓, 1100발의 30밀리 기관포로 무장한 상태에서 아파치헬기들은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지상고도 100피트에서 250피트로 적진을 비행했다. 최초의 헬파이어 미사일은 목표물로부터 2.9㎞ 떨어진 거리에서 발사되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4㎞ 떨어진 거리에서는 2.75인치 로켓을 발사했으며, 목표 2㎞ 거리에서는 30mm 기관포로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었다. 이틀 후 이라크가 1월 29~30일 카프치마을에서 실시했던 기계화부대에 의한 연합군에 대한 역습은 미 해병대의 슈퍼 코브라(AH-1W) 헬기가 헬파이어 및 토우 미사일로 격퇴했다. 이 카프치마을 전투는 연합군이 사막의 폭풍작전 기간 중 실시하였던 유일한 방어작전이었다. 1월 17일에는 2대의 아파치헬기가 이라크의 로켓부대 및 박격포진지를 공격할 때 40명의 이라크 병력이 지상군이 아닌 2대의 헬기 앞에 두 손을 들고 항복하여 포로가 되었다. 사막의 폭풍작전 기간 중 이라크 지상병력들은 아파치 헬기 앞에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전의를 상실하고 두 손을 들게 되었고 아파치 헬기가 가는 곳에는 수없이 많은 포로가 생겨나게 되었다. 이러한 걸프전에서의 헬기 운용은 월남전 이후 축적되어온 헬기 과학기술 및 전술의 완성으로 나타났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루메일라 유전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신속 점령할 때도 소련제 HIPS 헬기의 공습강습으로 이루어졌으며, 연합군의 '사막의 폭풍작전'도 헬기가 현대전 전장의 최선두에서 정찰과 침투 공격 임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전쟁수행 수단 및 핵심 무기체계 전력임을 실전에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공격 헬리콥터(attack helicopter) 개념 공격 헬리콥터는 적 보병, 장갑차량 및 구조물과 같은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무기를 휴대하도록 특별히 설계·생산되는 군용 헬리콥터이다. 공격 헬리콥터가 사용하는 무기는 자동기관포, 기관총, 로켓 그리고 헬파이어 같은 유도 미사일을 포함할 수 있다. 또한, 많은 공격 헬리콥터들이 공대공 미사일을 휴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자기방어가 목적이다. 오늘날 공격 헬리콥터의 주요 역할은 두 가지이다. 지상군을 위한 직접적이고 정확한 근접 공중지원 제공과 두번째로 적의 기계화집단과 전차를 파괴하는 역할이다. 또한 공격 헬리콥터는 무장 정찰 역할의 경헬기를 보조하는 데 이용된다. ■공격 헬리콥터, 적 기계화 부대 대응과 다양한 임무 수행 헬기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운용되기 시작하여 전쟁의 속도를 더욱 증가시켰다. 헬기는 기계화부대가 지상에서 기동 시 직면하게 되는 각종 제한사항을 일거에 극복한다. 작전수행속도로 계산했을 때 헬기 기동은 기계화부대 기동의 10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헬기는 지형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방자의 준비를 무용지물화한다. 전투의 호기 포착 시 운용되는 헬기 기동은 기습을 달성하고 전장을 축소해 수적으로는 전차대비 10분의 1을 가지고도 그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작전의 반응속도를 단축시킴으로써 새로운 전투양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헬기는 고정익기에 비하면 개발이 40년이나 뒤질 수밖에 없을 만큼 까다롭고 기계적으로 복잡한 항공기다. 로터블레이드는 구조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고 공기역학적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으며, 속도나 항속거리는 물론 비행고도나 안전성 면에서 고정익기보다 열악하다. 그러나 헬기는 고정익기와 달리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정지비행이 가능해 일찍부터 군용기로 각광을 받아왔다.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고 공중에 정지(hovering)해 있을 수 있으며, 전후좌우로 자유로이 기동할 수 있는 기능은 헬기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이며 이는 유도무기 사격에 최상의 플랫폼이 되게 하였다. 이러한 헬기는 전쟁을 통하여 그 중요성이 더해져 발전되어 왔으며 미래전에는 'MUM-T(멈티, Manned-Unmanned Teaming)’라는 유·무인 복합운용체계 개념의 등장으로 전장에서 더욱 다양한 입체전을 수행하는 전력으로 중요성이 더해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21 08:51:53최대 20㎞를 비행할 수 있는 고사양 무인 헬리콥터가 해양경찰청 최초로 남해안에 배치된다. 17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에 따르면 해경의 첫 무인헬기(VELOS V2)를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경비를 전담하는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1500t급 대형함정(1501함)에 배치했다.새로 배치된 무인헬기는 미국 벨로스 로터스사 기종으로 최대 시속 130㎞, 작전반경 20㎞, 최대 90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기존 연안에서 운용돼 온 멀티콥터형 드론보다 더 폭넓은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남해해경청은 무인헬기의 활동 반경을 연안에서 광역해상까지 넓히고, 해양주권 수호와 인명구조 임무 등에 적극 투입해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남해해경청은 무인헬기 운용을 위해 지난 4월 운용요원에 대한 조종자 전문교육을 마쳤다. 이달에는 시뮬레이션 훈련 장비를 도입해 운용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조종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해 전 직원이 운용 가능하도록 인력풀을 확대하고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사고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5-17 18:25:04[파이낸셜뉴스] 최대 20㎞를 비행할 수 있는 고사양 무인 헬리콥터가 해양경찰청 최초로 남해안에 배치된다. 17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서승진)에 따르면 해경의 첫 무인헬기(VELOS V2)를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경비를 전담하는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1500t급 대형함정(1501함)에 배치했다. 새로 배치된 무인헬기는 미(美) Velos Rotors사 기종으로 최대 시속 130㎞, 작전반경 20㎞, 최대 90분까지 비행을 할 수 있다. 주·야간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어 기존 연안에서 운용돼 온 멀티콥터형 드론보다 더 폭넓은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남해해경청은 무인헬기의 활동 반경을 연안에서 광역 해상까지 넓히고, 해양주권 수호와 인명구조 임무 등에 적극 투입해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남해해경청은 무인헬기 운용을 위해 지난 4월 운용요원에 대한 조종자 전문교육을 마쳤다. 이달에는 시뮬레이션 훈련 장비를 도입해 운용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조종 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해 전 직원이 운용 가능하도록 인력풀을 확대하고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사고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5-17 13:39:48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고,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3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가 중국에서 유행할 때만 해도 중국발 위기였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글로벌 위기로 진화하고 있다. 백신도,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맹위를 떨칠지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경제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규모 대응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미국은 2조달러 규모의 긴급예산법을 통과시켰고, 독일은 1560억유로의 추경을 편성했다. 일본도 108조엔의 부양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도 정부가 지난 2월 말 20조원의 긴급경제대책을, 국회는 11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고, 지금은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을 검토하고 있다.정부와 민주당은 상위 30%를 제외한 전체 가구에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지급대상 소득범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하자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통합당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당초 상위 30%를 제외하면 9조1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4인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면 13조원,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면 26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원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통합당안과 같이 시행해도, 코로나와 관련해 이미 투입한 예산과 합해서 57조7000억원 규모로, 2019년 기준 GDP의 3% 수준이다. 이는 GDP와 대비해 미국이 6.3%, 독일이 4.4%, 일본은 20% 수준을 투입할 예정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많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지금과 같이 위중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대응규모가 적절한 것이냐를 논하기보다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지원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재난지원금은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아닌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닌지가 우려된다. 남녀노소 막론하고 공짜로 돈을 준다는 데 싫어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상위 30%를 제외한다고 하니 건강보험공단에 문의전화가 100만건을 넘었다 하고,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불만이 폭증하는가 하면, 서울시와 경기도 등의 지자체에서는 따로 돈을 더 준다는데 인천시는 뭐하느냐고 질타하는 실정에서 정치권에서 그리 주장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 같기도 하지만,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가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지급되는 모든 돈은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이 세금으로 납부하거나 나랏빚으로 쌓이기 마련이다. 그냥 화폐를 찍어서 살포하면 살포한 만큼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실질가치 측면에서는 의미가 없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가구에는 즉각적이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업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에는 필요한 자금을 즉각적으로 융자해주거나 지원해야 한다. 1997년과 2008년의 두 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지원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돼 있다. 국가 위급 시에 국민에게 필요한 대응을 함에 있어서는 기존의 법령이나 규제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재정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뒷받침해야 할 곳이 국회라고 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국민의 돈을 가지고 여야가 자기 돈인 것처럼 선심 쓰는 헬리콥터식 현금살포를 두고 막무가내로 경쟁하는 양상은 무책임하기를 넘어서 한심하기 그지없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2020-04-07 17:2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