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만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어 '기분 나쁘다'는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자신보다 최소 35~40세는 많아 보이는 할아버지로부터 몸매 칭찬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헬스장에서 할아버지가 계속 몸매 좋다고, 힙이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 이상하지 않냐"며 운을 뗐다. 해당 발언에 불쾌함을 느낀 A씨는 헬스장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관계자는 할아버지에게 주의를 주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냥 인사치레한 거고 칭찬인데 과민 반응하는 것 같다"고 면박을 줬다. A씨는 "더 이상 몸매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엄청나게 쳐다본다. 이상하지 않냐"며 당시 감정을 전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A씨 글에 공감했다. "성희롱인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거나 "한 번만 더 쳐다보고 성희롱하면 신고하세요", "이상하고 더럽기까지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헐벗고 운동하지 말고 반팔, 반바지 챙겨 입고 운동해라"는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2 10:04: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불투명 견적, 헬스장 선납금 먹튀, 아파트 단지 내 보복주차 등 일상 속 불공정을 바로잡겠다는 내용의 '9대 취향저격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공개한 이번 공약에는 결혼, 소비, 주거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생활형 민원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스드메 시장에 대해 "깜깜이 견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표준계약서 도입과 온라인 비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시설 먹튀 방지책으로는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와 피해구제센터 설치를 제시했다. 선납금을 받고 폐업하는 헬스장, 필라테스 등의 피해가 잦아지자 제도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아파트 단지 내 불법·보복 주차 단속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입구 막기, 이중주차, 보복성 주차 등으로 입주민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며 CCTV 기반 스마트 감시 및 행정처분 연계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임산부 농산물 꾸러미 지원 재개 △공연·스포츠 예매 추첨제 도입 △게임 자율심의제 도입 △캠핑카 장기주차 단속 강화 △불법 유턴 단속 실효성 확보 △싱크홀 스마트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총 9개 항목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국민의 제안에서 시작된 생활 공약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정치는 일상의 불편 해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28 09:31:17[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회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후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하는 헬스장 ‘먹튀’를 막기 위해 헬스장 이용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헬스장 사업주가 회원들에게 휴업 또는 폐업 예정일 14일 전까지 해당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퍼스널 트레이닝(PT)도 표준약관 적용 대상에 명시됐다. 26일 공정위는 체력단련장(헬스장) 이용 계약서상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산하기 위해 ‘헬스장 이용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표준약관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헬스장 사업자가 휴업이나 폐업을 할 경우 휴·폐업 예정일 14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그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이는 헬스장 등 체육시설업자가 1개월 이상 휴업하거나 폐업할 경우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사전 14일 통보 의무를 반영한 것이다. 또 헬스장 사업자가 영업중단 시 피해를 막기 위해 보증보험에 가입한 경우, 그 보험 종류와 보장 내용을 이용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이번 개정에서는 표준약관 적용 대상 서비스에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명확히 포함시켰다. 기존 약관에는 ‘헬스장의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로만 돼 있어 PT 이용자에게도 표준약관이 적용되는지 혼선이 있었다. 이처럼 불명확한 규정으로 인한 소비자·사업자 간 분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이용자의 연기 요청에 대해, 이용 연기 가능 기간의 최대 기한을 이용자 동의 하에 사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기존에는 연기 기간에 별도 제한이 없어, 헬스장이 이용 연기 상한을 정하려면 약관 외 별도 합의가 필요했다. 이 같은 개정은 무제한 연기로 인해 헬스장 사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공정위는 “개정된 표준약관을 통해 헬스장 이용자들이 휴·폐업 사실을 제때 인지할 수 있고, 보증보험 내용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먹튀 헬스장’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해당 약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관련 사업자단체 등에 통보해 현장 적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5-26 09:45:14[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코리빙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코리빙은 개인 공간과 함께 주방, 코워킹 스페이스, 헬스장, 도서관 등 여러 공용 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소통과 커뮤니티 형성을 돕는 주거 형태다. 22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에 따르면 코리빙은 개인의 독립성과 공동체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타깃은 청년층의 1인 가구, 대학생, 유학생 등이다. 1인 가구는 외로움 해소와 편리한 주거 환경을 추구하며 대학생과 유학생은 기숙사 부족 등 주거 관련 제약이 많아 코리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닛은 전용면적 약 40㎡이하다. 이달 기준 서울 코리빙 자산의 40㎡ 이하 유닛 중위 면적은 약 23㎡ 수준이다. 서울 코리빙 자산의 40㎡ 이하 유닛 중위 월 임대료는 약 113만원으로, 오피스텔 대비 약 1.5배 높은 수준이다. 거실, 주방, 헬스장 등의 공용공간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가적으로 이용 가능한만큼 일반 오피스텔 대비 월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특히 강남 3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약 17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세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기업 계열사, 코워킹 스타트업 등 다양한 코리빙 운영사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초기에는 국내 기업들이 주도했으나, 최근 해외 자본 유입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주로 신촌, 도심, 동대문, 용산, 영등포, 강남, 가산 등에 공급이 밀집해 있다. 지난 2020년 이지스자산운용이 MGRV와 함께 약 2500억 원 규모의 코리빙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사와 코리빙 운영사 간 합작이 활발해지고 있다. SK디앤디는 로컬스티치와 합병해 '에피소드 컨비니'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2018년 GIC의 SK디앤디 투자를 시작으로 외국계 투자자들의 한국 임대주택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인즈, 워버그핀커스 등 유명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코리빙 시장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임대주택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미분양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개발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도 늘고 있다. 2024년 모건스탠리와 그래비티자산운용은 강동구 길동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낙찰 받아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했고 SLP가 운영을 맡아 '지웰홈스 라이프 강동'으로 탈바꿈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운용사와 투자자들이 참여한 코리빙 자산 개발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호텔에서 코리빙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법적 규제로 인해 현재 임대주택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상장 리츠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유일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리빙 자산 개발을 계획하고 유니언플레이스는 코리빙 리츠 설립을 추진 중이며 정부의 장기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노력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의 지분 매입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JLL은 코리빙 자산의 투자 및 관리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며, 매입매각 및 대출 자문, 자산관리, 밸류 및 리스크 자문, 전략 컨설팅, 시설 관리,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22 15:28:43[파이낸셜뉴스] '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 말인 '오운완' 인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등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장 관련 피해도 덩달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운완' 열풍에...헬스장 피해구제 신청 해마다 늘어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헬스장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만104건에 달한다고 15일 전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2654건이던 것에서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3165건, 3412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1분기(1∼3월)에만 873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714건)에 비해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대를 보면 10명 중 9명은 20∼40대 젊은 층이었고 평균 계약 금액은 120만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를 보면 청약 철회나 환급 거부, 중도해지 시 위약금 분쟁을 포함한 계약 해지 관련이 9290건(92.0%)이나 됐다. 매달 자동결제...구독서비스 민원도 1분기만 30건 최근 헬스장 구독 서비스는 빠르게 피해가 늘고 있는 부분이다. 구독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카드를 등록하면 매달 정해진 날짜에 이용료가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소비자원은 장기 계약할 경우 목돈을 선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이용 인구가 늘고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접수된 헬스장 구독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100건 중 올해 1분기에 들어온 것만 30건이다. 피해 유형별로 자동결제 사실 미고지가 38%로 가장 많았고 계약 해지 시 환급 거부 역시 33.0%나 됐다. 계약 해지 기능 부재 9.0%, 부당한 이용대금 청구 7.0% 등도 있었다. 이 같은 피해구제 신청에도 두 명 중 한 명(49.7%)은 환급·배상 등을 받지 못해 갈등이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계약 체결 전 환급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고 분쟁에 대비해 계약서와 내용증명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5 08:23:30【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안산도시공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연계해 공사가 운영하는 헬스장 이용객에게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인 '튼튼머니'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튼튼머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운동에 참여해 포인트를 적립하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스포츠용품을 구매하거나, 병원·약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다. 튼튼머니 적립시설로 등록된 시설은 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올림픽기념관·상록수체육관·와동체육관·감골시민홀·선부다목적체육관·월피체육문화센터·성호체육문화센터 내 헬스장 7개소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은 운동 전후 QR코드 인증을 통해 30분 이상 운동이 확인될 경우 1회당 10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는 하루 1회, 주 3회, 연 50회까지 적립 가능하며, 연간 최대 5만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튼튼머니와 관련한 내용은 국민체력 100 누리집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형호 안산도시공사 시설본부장은 "튼튼머니 제도를 도입해 이용객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며 "시설 이용 활성화와 시민이 꾸준히 찾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스포츠 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20 10:21:09[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운동한 뒤 심각한 피부병을 겪은 영국 4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리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사는 제이미 삼낭(41)은 지난해 9월 팔에 발진이 생겼고, 이후 다리와 발목으로 퍼졌다. 초반엔 모기 물린 자국이라 생각했지만,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피부과를 찾았다. 운동기구 사용하다 백선 감염된 40대 영국 여성 의료진은 삼낭에게 “백선에 감염됐다”며 “체육관은 덥고 습해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운동 기구를 사용하다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백선증은 여름철 3대 피부질환 중 하나로 피부사상균이라 불리는 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 질환을 말한다. 피부사상균은 표피의 각질층과 머리카락, 손발톱 등의 각질에 침범하며, 각질분해효소를 이용하여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사용하여 번식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두부 백선증, 체부 백선증, 완선, 수발 백선증, 안면 백선증, 수부 백선증, 족부 백선증, 손발톱 백선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특히 족부 백선증은 백선증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흔히 발 무좀이라고도 부른다. 대표적인 원인균에는 족부백선증, 손톱백선증을 유발하는 '트리코피톤'이 있다. 이어 주로 두피백선증과 연관된 '마이크로스포룸', 피부와 손발톱에 영향을 미치는 '에피더모피톤' 등이 있다. 이러한 진균들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며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해 감염을 일으킨다. 발진에 가려움증 동반... 신체 건조하게 유지해야 백선증을 앓게 되면 먼저 삼낭처럼 둥글고 경계가 뚜렷한 발진이 발생한다. 보통 중앙이 깨끗해지고 가장자리가 붉고 부풀어 오르는 형태를 보인다. 또 발진 부위에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감염 부위에서 피부가 각질처럼 벗겨질 수 있다. 두피에 발생하게 되면 탈모의 위험성도 증가한다. 평소 백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통풍과 땀의 흡수가 잘 되는 양말과 신발, 속옷, 옷을 착용해야 하고,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는 공용용품보다 개인 용품을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피와 얼굴, 손과 발 등을 늘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백선증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7 08:35:5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에 대한 세액 공제 대상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인력(R&D) 세액 공제 방식도 현실화한다.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거나 헬스장에서 퍼스널트레이닝(PT)을 받는 경우에도 시설 이용료와 강습료가 구분되지 않으면 전체 금액의 50%는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아울러 2020~2021년 미분양된 주택에 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합산 배제 기간이 5년에서 7년으로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세제 개편 후속 17개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연구개발 인력 세액공제 현실화 정부는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 사업화 시설에 대한 세액 공제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등 7개 분야 54개 시설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으나, 디스플레이(2개), 반도체(1개), 이차전지(1개), 수소(1개) 시설이 추가돼 총 58개 시설로 늘어났다. 연구개발(R&D) 인력 세액 공제 방식도 현실적으로 개선된다. 연구개발 시간의 절반 이상을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투입하면 '국가전략기술 R&D'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R&D인력이 일반 연구와 국가전략기술 연구를 병행할 경우, 일반 연구에 조금이라도 참여하면 전체 연구 시간이 일반 R&D 세액공제율로 적용됐다. 예를 들어 연구자가 10시간 중 6시간을 국가전략기술 연구에 사용했더라도, 나머지 4시간이 일반 연구라면 일반 R&D 공제율이 적용됐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연구 시간이 50% 이상을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투입되면, 실제 연구 시간 비율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R&D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기업이 사업을 쪼갤 때 세금 부담 없이 주식을 넘길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된다. 현재 분할된 사업과 직접 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법인만 세금 부담 없이 주식을 승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편 이후에는 간접 거래 비중 20%인 완전 자회사까지 주식 승계가 가능해 진다. 수영장 강습·PT 비용 공제 대상 포함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거나 헬스장에서 퍼스널트레이닝(PT·일대일 맞춤운동)을 받는 경우에도 전체 금액의 50%는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당초 개정안은 시설 이용료 외 비용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되, 시설이용료와 구분되지 않는 경우 전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시설이용료 외 비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번 시행규칙은 이를 전체 금액의 50%로 구체화했다. 개정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는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 이용료의 30%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시행된다. 면세점에서 주류를 구매할 때 병수 제한이 폐지된다. 단, 총 용량이 2L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기존 규정은 유지된다. 2020~2021년 미분양된 주택에 한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합산 배제 기간이 기존 5년에서 7년(2025~2026년)으로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단, 그 이전(2019년 이전)이나 이후(2022년 이후) 미분양 주택은 해당되지 않는다. 농어촌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철거에 걸림돌이 되는 양도세 중과 배제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현재 빈집은 사람이 살지 않더라도 '주택'으로 분류되지만, 철거 후 빈 땅(나대지)이 되면 비사업용 토지로 간주돼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빈집을 방치하는 사례가 늘면서, 양도세 중과 면제 기한을 5년으로 확대한다. 기재부는 이번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 등을 거쳐 3월 중순 공포, 시행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2-26 15:28: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체력단련장(헬스장) 10곳 중 1곳꼴로 가격 표시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헬스장 가격표시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경북 등 전국 11개 시도 2001개 헬스장을 대상으로 가격 표시제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248개(12.4%)는 서비스의 내용·요금체계, 환불기준 등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신청서에 표시하는 가격 표시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가장 준수율이 떨어졌다. 조사 대상 업체 300개 중 99개(33%)가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조사에서는 2019개 헬스장 중 미이행 비율이 10.7%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직 상당수 사업자는 중요정보 게시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두 조사는 지역 등 조사 대상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여전히 10곳 중 1곳꼴로 가격 표시를 제대로 안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정위는 가격표시제를 이행하지 않은 헬스장에는 이행을 다시 유도한 뒤, 필요하면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상반기 중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를 개정해 최근 중도 계약 해지나 환불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체육교습업(어린이 체육교실)을 가격 표시제 대상에 포함하고, 실태조사도 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2-24 12:59:37[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가 청년들의 운동습관 형성을 위해 체육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19일 금천구는 오는 24일부터 청년 대상 프로그램 '피지컬100'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 2회씩 4주간 총8회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운동 사진을 인증하면 최대 10만원의 체육활동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인증 가능 시설은 금천구 소재 헬스장, 요가원, 수영장 등이다. 모집 규모는 상·하반기 100명씩 모두 200명이며 신청 대상은 금천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이다. 오는 24일부터 '서울청년센터금천 청춘삘딩'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2023년부터 사업을 진행해왔고, 매년 첫날에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라며 "평균 인증 성공률도 94%에 달해 청년세대의 운동 습관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0 07:5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