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혁신도시상인회가 주최하는 ‘강원원주 혁신도시 상생마켓’이 13일과 14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혁신도시 미리내거리에서 개최된다.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 상인,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상생과 소통의 장으로 진행된다. 이틀간 공공기관 부스 6개, 체험 및 홍보부스 18개, 먹거리 부스 30개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며 혁신도시 내 공실 공간을 활용한 어린이 플리마켓, 공실체험 부스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오후 6시 개막식이 열리며 지역예술팀 및 학교 동아리 공연 등이 이날 오후 4시와 14일 오후 2시부터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기은 원주시 지역개발과장은 “이번 상생마켓이 혁신도시 내 주민과 상인, 공공기관의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3 07:59:03서울시 대표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사업 '넥스트로컬'에 올해부터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보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에 터를 잡은 우수 창업가에 1억원을 지원하고 롯데카드·신세계백화점 등 민간기업도 '넥스트로컬' 판로 개척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청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수도권 밖 인구 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 지역 연계 또는 지역 내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팀들은 특산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부터 지역문제 해결형 창업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활동 중이다. 7년 차에 접어든 넥스트로컬에는 지난해까지 총 609개팀, 1128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77팀, 133명이 선발됐다.지난해까지는 민간기업을 통해 판로 확보, 온라인몰 입점, 공동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농식품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해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과도 연계를 시작했다. 농촌지역에 창업한 9팀을 선정해 팀당 약 1억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다양한 지원을 해 온 롯데카드는 올해도 자사 온라인몰 '띵샵' 입점, 공동 팝업 행사 등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띵샵에 입점해 있는 13팀 외 올해 입점할 업체도 추가 발굴한다. 특히 띵샵의 자체 창업팀 발굴 프로젝트인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시 넥스트로컬 창업팀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작년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공동 팝업 행사 '띵크어스 데이'를 올해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내달 16~2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스위트파크에서 넥스트로컬 팀 상품으로만 구성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우수 팀에게 '신세계마켓' 로컬존에 입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신세계 바이어, 상품과학연구소 전문가가 상품 품평·식품 관련 준법 컨설팅 등도 제공하고 우수 상품은 향후 온라인몰 기획전, 명절 선물세트 판로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넥스트로컬 지원을 받고 있는 8개 우수 창업팀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식으로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룬 영월 '위로약방' 한은경씨, 영주 '설아래' 지종환씨는 그간의 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서울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지역과 도시를 잇는 지역 상생 대표주자이자 가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체적인 사업 지원뿐 아니라 민간·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청년의 실험정신이 지역의 잠재력과 만날 때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 창업가들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3 20:26:37[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표 지역연계 청년 창업지원 사업 '넥스트로컬'에 올해부터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힘을 보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에 터를 잡은 우수 창업가에 1억원을 지원하고 롯데카드·신세계백화점 등 민간기업도 '넥스트로컬' 판로 개척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청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수도권 밖 인구 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 지역 연계 또는 지역 내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팀들은 특산자원을 활용한 상품 개발부터 지역문제 해결형 창업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활동 중이다. 7년 차에 접어든 넥스트로컬에는 지난해까지 총 609개 팀, 1128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77팀, 133명이 선발됐다. 지난해까지는 민간기업을 통해 판로 확보, 온라인몰 입점, 공동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농식품부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참여를 결정해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과도 연계를 시작했다. 농촌지역에 창업한 9팀을 선정해 팀당 약 1억원의 스케일업 자금을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4월부터 다양한 지원을 해 온 롯데카드는 올해도 자사 온라인몰 '띵샵' 입점, 공동 팝업 행사 등을 통해 홍보와 판매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띵샵에 입점해 있는 13팀 외 올해 입점할 업체도 추가 발굴한다. 특히 띵샵의 자체 창업팀 발굴 프로젝트인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시 넥스트로컬 창업팀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작년 10월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공동 팝업 행사 '띵크어스 데이'를 올해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내달 16~2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내 스위트파크에서 넥스트로컬 팀 상품으로만 구성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우수 팀에게 '신세계마켓' 로컬존에 입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신세계 바이어, 상품과학연구소 전문가가 상품 품평·식품 관련 준법 컨설팅 등도 제공하고 우수 상품은 향후 온라인몰 기획전, 명절 선물세트 판로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넥스트로컬 지원을 받고 있는 8개 우수 창업팀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식으로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룬 영월 '위로약방' 한은경씨, 영주 '설아래' 지종환씨는 그간의 사업 성과도 공유했다. 서울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넥스트로컬 창업팀이 지역과 도시를 잇는 지역 상생 대표주자이자 가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체적인 사업 지원뿐 아니라 민간·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청년의 실험정신이 지역의 잠재력과 만날 때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서울시는 청년 창업가들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13 14:09:26【 춘천=김기섭 기자】 6월 대선이 확정된 후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각종 행사나 축제를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어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원주시는 오는 24일 치악산바람길숲 개통식 일정과 5월23~24일 강원원주혁신도시 상생마켓 일정을 미뤘다. 원주문화재단도 봄 시즌에 맞춰 계획한 축제 등 행사 스케줄도 변경을 검토 중이다. 올해 3년 차를 맞는 원주에브리씽페스티벌 등 12개 사업도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다음 달 22~25일 예정된 원주한지문화제 계획표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제60회 강원도민체전도 일정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삼척에서 제60회 강원도민체전이 열릴 예정이지만 도민체전 진행에 필수 인력인 지역 공무원들이 선거업무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장으로 사용될 삼척실내체육관과 지역 학교 체육관 시설이 모두 선거 투표와 개표소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일정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계 행사와 일정도 조기 대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달 원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학부모협의회 강원교육 정책 연수·총회와 강릉에서 계획한 2025 강원 농어촌 유학 가족 한마당 행사가 취소됐다. 이 같은 영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0일 전부터 행사 개최·후원 등 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면서 위축된 지역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데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축제나 행사까지 취소되면 체감 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이런 사정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축제나 행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5-04-13 18:25:0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6월 대선이 확정된 후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각종 행사나 축제를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어 경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원주시는 오는 24일 치악산바람길숲 개통식 일정과 5월23~24일 강원원주혁신도시 상생마켓 일정을 미뤘다. 원주문화재단도 봄 시즌에 맞춰 계획한 축제 등 행사 스케줄도 변경을 검토 중이다. 올해 3년 차를 맞는 원주에브리씽페스티벌 등 12개 사업도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다음 달 22~25일 예정된 원주한지문화제 계획표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제60회 강원도민체전도 일정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삼척에서 제60회 강원도민체전이 열릴 예정이지만 도민체전 진행에 필수 인력인 지역 공무원들이 선거업무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장으로 사용될 삼척실내체육관과 지역 학교 체육관 시설이 모두 선거 투표와 개표소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일정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계 행사와 일정도 조기 대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달 원주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학부모협의회 강원교육 정책 연수·총회와 강릉에서 계획한 2025 강원 농어촌 유학 가족 한마당 행사가 취소됐다. 이 같은 영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0일 전부터 행사 개최·후원 등 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지자체들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면서 위축된 지역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역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데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축제나 행사까지 취소되면 체감 경기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이런 사정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축제나 행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13 09:40: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인 제10회 빛가람 페스티벌을 오는 19~20일 빛가람혁신도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빛가람 10년, 추억을 담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혁신도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며, 지역 상생 발전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첫날인 19일 개막식에 앞서 이전 공공기관 오케스트라 공연, 청소년 K-POP 댄스 대회, 나주시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전남도, 나주시, 공공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되고 온 가족이 즐길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 나주시립국악단 공연, 통기타 공연(다목적실), 클래식 공연(빛가람 체임버 오케스트라), 인기가수 공연(먼데이키즈)이 열릴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엔 빛가람동 주민의 마을합창단과 장구난타 공연, 이전 공공기관 동아리 콘서트, 도립국악단과 나주시립합창단 공연, 전문 댄스팀 공연, 통기타 공연(로맨틱 문)과 클래식 공연(라라앙상블), 인기가수 공연(한동근) 등 문화 공연 향유 기회가 적었던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또 어린이 비중이 높은 혁신도시 특성에 맞춰 어린이 놀이터(에어바운스)와 체험존, 힐링 캠핑존, 푸드존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 30여명의 셀럽이 참여한 플리마켓과 공공기관 연계행사로 진행한 한전KDN 사회적경제기업 상생마켓(31개)이 진행돼 공공기관과 지역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페스티벌 참여자 모두 소중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광주시, 나주시와 함께 빛가람혁신도시의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7 08:46:2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주중앙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TL 김대성 이사를 비롯해 김동국 진주중앙시장 상인회장, 김영주 진주청과시장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KTL은 폭염과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특산품 등을 구입했다. KTL은 2015년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한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명절에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 종료 직후에는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하여 사회복지시설인 진주푸드마켓을 찾아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건을 직접 전달했다. 이처럼, KTL이 구매한 지역 특산품은 임직원 뿐 아니라 서울, 경기 및 경남 등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시설 15곳에 전달해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KTL 김대성 이사는 ‶이번 장보기 행사를 통해 우리 이웃들과 늘 변함없이 따뜻한 정을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 다방면의 지역 상생 및 사랑 나눔 활동을 추진하는 KTL이 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10 14:24:23인구 40만명의 서울 서초구가 7월부터 대형마트의 새벽시간 영업·배송을 허용한다. 현재 대형마트는 오전 0~8시엔 영업할 수 없다. 이런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을 오전 2~3시(1시간)로 변경하는 행정예고를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지난 27일 발표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에 이은 서초구의 두번째 규제 해소다. 앞서 지난해 대구, 충북 청주시 등이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을 폐지했다. 이번 영업시간 제한 규제 해소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서초구 내 대형마트는 온·오프라인 영업과 새벽배송을 한층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변화가 새벽배송 영업과 이용이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번 조치는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단행한 '역차별 규제 해소'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대형 유통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영업시간과 의무휴업 제한이라는 양대 '대못'을 빼버린 것이다. 국회는 전통시장 피해, 대기업 문어발 확장을 이유로 대형마트 온라인 영업을 제한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수년째 미루고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자동 폐기될 처지다. 그렇다면 정치권에서 법 개정을 미룬 이유인 골목상권 붕괴 우려가 현실이 됐을까. 그렇지 않다. 대구, 청주시 등은 일요일 의무휴업을 폐지한 이후 전통시장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고 한다. 서초구가 대형마트 3곳의 반경 1㎞ 내 소상공인·점주 등에게 물었더니 55%가 매출 변화가 없다고 했다. 30%는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그러니 부산 23개 구 등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소비행태는 편리와 이익을 좇아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날 저녁에 아침 찬거리 등 신선식품·식료품을 주문하면 새벽에 문 앞에 도착하는 서비스는 이미 일상이 됐다. 심지어 새벽배송 시장도 포화상태이고,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산 초저가 제품도 클릭 몇 번으로 직배송 주문해 하루이틀이면 손에 쥘 수 있다. 이처럼 유통 소비시장은 밤낮없이 24시간 돌아간다. 국경의 장벽도 사실상 사라졌다. 국내 유통채널 중에 온라인마켓 비중이 4월 기준 50%에 이른다. 규제에 묶인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이탈한 소비가 전통시장으로 흘러가지 않고 더 편리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대부분 이동한 것이다. 그러나 관련 법은 12년째 그대로다. 되레 후퇴하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이다.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가 이런 틈을 노려 훨씬 유리한 환경에서 국내 유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우리는 기존 시장질서를 지키려다 타다와 같은 공유택시의 혁신에 실패한 바 있다. 유통시장도 이런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늦었지만 22대 국회가 유통법 개정으로 변화와 혁신에 물꼬를 다시 터야 한다. 소비자 선택권과 국내 대형마트 역차별을 해소하고, 소상공인과 상생을 모색하는 게 옳은 방향이다. 유통산업 혁신이 내수 활성화와 기업 투자,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윈윈하는 길이다.
2024-05-28 18:25:42[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1000만 낚시인을 위한 신용카드 ‘락씨(樂SEA) 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낚시인을 위한 테마 카드 출시는 은행권 최초라는 게 수협은행 설명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락씨카드는 수협은행이 추진 중인 미래혁신사업 ‘바다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일환에서 기획됐다. 국내 1천만 낚시인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낚시인 눈높이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담았다”고 말했다. 락씨카드는 △낚시어선 승선비 10% 할인(‘어신’ 앱 사용시) △온·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에서 낚시용품 구매시 금액 제한 없이 2~5% 할인 △편의점 할인 △주유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락씨카드 할인을 제공하는 제휴 가맹점은 △어신 △제이에스컴퍼니 △루디프로젝트 등 온라인몰과 △제주낚시점 △피싱매니저 △도마뱀피싱 △에프마켓 △베리잼(온·오프라인) 등 오프라인 매장이다. 수협은행은 추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낚시 전문점으로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락씨카드는 전국 수협은행 영업점과 수협 회원조합 영업점에서 가입요건 충족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협 파트너뱅크 앱과 웹 뱅킹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락씨카드는 수협은행이 BC카드 정회원사 가입을 기념해 출시한 1호 신상품으로 BC브랜드로 출시된다. 낚시 관련 서비스 외에도 BC카드가 제공하는 무이자할부, 청구할인, 페이백,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락씨카드는 낚시 플랫폼 ‘어신’ 개발사인 애쓰지마와 수협은행이 맞손을 잡은 지 1년 만에 이뤄낸 가시적 성과다. 스타트업 기업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대표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낚시진흥 정책에 발맞추고 1000만 낚시인들의 염원을 담은 락씨카드를 출시해 국내 낚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바다를 사랑하는 도시민들이 우리바다와 어촌마을을 더 자주 찾고, 어민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콘텐츠를 개발·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07 11:09:44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공연예술유통 시민축제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이 누적 관람객 1만8000여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시민회관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 제1회 BPAM에는 국내외 130여명의 공연산업 관계자와 1000여명의 예술단체 관계자 등이 무용, 음악, 연극, 마술, 코미디, 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92개 공연작품을 선보였다. 첫날 부산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33개국 공연예술산업 관계자, 예술인, 시민 등 1300명이 참석해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성공적인 마켓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공연에서는 연극, 무용, 음악, 마술, 뮤지컬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다양한 장르의 5개 공연이 종합 옴니버스형으로 구성돼 펼쳐지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공연예술산업체와 예술가, 예술단체 간 76회의 미팅이 성사됐다. 부산 연극 '콘테이너'를 포함한 여러 우수 공연이 캐나다 등 8개국 공연산업체의 공연 초청 제안을 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전 세계 공연산업체 대표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BPAM 토크'에서는 글로벌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적인 관계망을 구축할 필요성 등을 논의하는 등 세계적 공연유통 협력체 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종호 BPAM 감독을 중심으로 에든버러 프린지 총감독,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OFF) 공동대표, 호주 애들레이드 감독, 시나르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발제에 참여한 국제콘퍼런스에서 이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마켓의 연혁, 성공배경, 향후 BPAM이 나아갈 방향성 등에 대해 제안하고 기대효과, 상생 전략을 공유했다. 시는 '아시아 최대 공연예술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내걸고 다양한 공연예술 유통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올해 국내 유일무이한 혁신적 시도로 처음 준비한 BPAM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공연유통 플랫폼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BPAM이 아시아 최고의 공연예술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 지속적인 공연예술 유통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공연 축제가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3-10-17 18: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