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한-미 AI반도체 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산업부, 산기평, 반도체협회, 혁신센터 입주기업, 현지 진출 반도체 기업, 미국 반도체 기업, 스탠포드 대학교 등 양국 반도체 관련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 및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양국간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미국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우리 팹리스·IP(설계자산)·디자인하우스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산업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있는 산호세에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수요연계 기술개발, 검증·인증 자문, 홍보·네트워킹 등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는 지난해 4월 국빈방문 이후 미국과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지속한데 이어 혁신센터를 통해서도 민간 차원의 협력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AI반도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게임체인저 기술로 AI반도체 본고장에 설립된 혁신센터를 통해 글로벌 스타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가칭)' 등 개발ㆍ생산 인프라 지원, 스케일업을 위한 금융지원, 설계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동 개소식 계기 현지 진출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6일(현지시간) 개최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국 시장 진출 지원 강화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06 12:40:46[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전 세계 항공업계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인 '2024 세계항공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시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계 항공산업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각 국 대사, 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 등 1030여명이 참가해 전 세계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방향을 모색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개회식에서 "지금 항공산업은 경제 및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진 기조연설을 통해 '인천공항 비전 2040'에 대해 발표했다. 이학재 사장은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공사의 비전2040을 설명하며 "인천공항은 디지털 혁신과 함께 가고 싶은 공항을 구현할 계획"이라면서 "인재가 모여 기술, 혁신, 지혜가 생산되고 전 세계로 확산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번째 기조연설에서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후 항공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향후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 지역이 주요 성장동력이 될 전망으로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항공네트워크, 공항경제권,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 항공산업의 미래 등 4개의 세션에 대해 15명의 연사가 참여해 항공산업 관련 정책 및 트렌드, 추진전략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4 14:14:50[파이낸셜뉴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9일 "'유통산업 발전 방안'에 유통산업 건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대책을 담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유통산업 미래포럼' 2차 회의에서 "온오프라인 경쟁 구조의 변화와 C-커머스의 약진, 위메프·티몬 사태 등의 영향으로 유통산업이 폭풍 속을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유통학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9월 '유통산업 발전 방안'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점검했다. 또 '티메프 사태' 발생과 관련해 온라인 유통 업계의 건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월 민관이 함께 시작한 '유통산업 미래포럼'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와 오프라인 유통 침체 등 유통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유통 기업의 리테일 기술 강화, 혁신적 유통 생태계 조성, 대·중·소 상생 및 규제의 획기적 개선,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논의해왔다. 산업부는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9월에 유통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10월에는 유통산업 인공지능(AI) 활용 전략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박 차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한 유통업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 어제 정부 차원의 민생 안정 대책이 발표됐다"며 "유통업체도 자체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물가 안정 및 내수 진작에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2:31:13[파이낸셜뉴스] 산업단지에 디지털 전환 혁신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기업과 기관 등 산업단지 디지털 혁신 전환을 위한 협력을 의지 다지는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엠에이치티, 와이드티엔에스, 아산에스앤테크, 선경테크, 대한산업보수와 충북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했다.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5월 30일 ‘산업단지 디지털 선포식’ 후속으로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산업단지의 디지털 혁신 전환을 위해 입주기업들과 시행하고 있다. 김기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명예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디지털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동참해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정래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ICT 디지털미니클러스터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른 기업들도 동참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태구 부산 융복합부품소재MC 및 디지털MC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다른 기업들도 동참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형종 선경테크 대표이사는 “이번 디지털 전환 챌린지를 통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해 공감하고, 디지털 전환 도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우리 기관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사례가 공유돼 산업단지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22 10:16:59[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산업의 고객 중심 혁신을 이끌어갈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인재 168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일반직 118명, 고졸 15명, 장애 6명, 실무직 29명 등이다. 직렬별로 사무(일반) 27명, 사무(IT) 5명, 토목 52명, 건축 8명, 전기(전철전력) 16명, 전기(신호) 8명 등이다. 이번 채용부터 공단은 취업 준비생들의 비용 부담 완화와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다. 어학 성적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나 통합채용포털에 사전 등록한 경우 성적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까지 인정해 취업 준비생들의 시험 비용 부담을 낮춘다. 또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서류전형에서 5% 가점을 부여하고, 신규 채용인원의 35%를 비수도권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27일부터 9월3일까지 공단 채용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류·필기 및 면접전형을 거쳐 11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20 14:24:15【 울산=최수상 기자】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울산대학교는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 영역의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2024년부터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의 전면 개편을 시작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지난 2023년도에 먼저 선정된 10개 대학에 포함됐다. 5년 동안 1000억원을 지원받아 개교 이후 가장 크게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 및 대학들과 일체형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방 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글로컬대학 체제로 전환한 울산대학교는 먼저 학사 개편에 나섰다. 지난 5월 학칙개편을 통해 기존 10개의 단과대학, 51개의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했다. 주요 내용은 △단과대학 및 학부(과) 체제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 및 무 학과 제도 운용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 아너스 칼리지) 신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또 핵심과제인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혁신적 교원 인사 제도 도입,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지원 체계 구축, 기업지원 콤플렉스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융합혁신을 위한 디엑스(DX) 센터 신설,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 조성 등도 병행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학사 개편은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단과대학은 아산 아너스 칼리지, 미래엔지니어링 융합대학, 경영·공공 정책대학, 스마트도시 융합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등이다. 이를 통해 신입생들은 융합학부로 입학해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융합 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해 현장 중심형 교육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울산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에서 5년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으로, 기계, 자동차, 화학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학문의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자유전공 융합대학인 '아산 아너스 칼리지'는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국가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고 지역 공동체의 리더가 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융합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곳에서는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 및 융합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별도의 책임교수가 지정되며 전액 장학금 지급, 기숙사 숙식제공, 졸업 시 선호 기업군 최우선 추천 등이 이뤄진다. 울산대는 이 같은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동을 신축하며, 대학 곳곳에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유니스트(UNIST)와 협력해 2025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 이차전지 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 융합대학원, 의과학 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다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신산업 기술 및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외국 명문대학 3개(베트남 호찌민 공과대학, 인도네시아 UI 대학, 인도네시아 IST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헝가리 ELTE 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 등 3개 대학과는 현재 MOU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멀티 캠퍼스 설치… 교육 장벽 제거'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목표 아래, 울산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시·공간 교육 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 R&D센터 △DX센터 △공동기기센터 △이차전지 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 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 지원 콤플렉스(Complex)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교원 및 학생의 교육 및 연구와 기업 지원을 추진한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유니스트(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계획 중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조성해 혁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울산대는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 육성기금 1000억원을 별도로 모금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 추진 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학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대의 이 같은 역량은 비수도권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세계대학 평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국내 20위, 아시아 116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 랭킹센터(CWUR) 세계대학 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에서도 국내 9위, 세계 451위로 평가받았다. ulsan@fnnews.com
2024-08-13 18:29:5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12개, 5000억원 규모의 '전남미래혁신산업펀드'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8월 초 현재까지 지역창업초기펀드 50억원, 혁신벤처펀드 470억원, 산업활력펀드(R&D) 575억원을 조성했다. 제1호 펀드인 지역창업초기펀드는 유망 벤처·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본격적인 펀드 운용을 앞두고 오는 8일 전남대에서 '광주·전남 지역창업초기 개인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선 조합원인 전남도, 광주시(광주테크노파크)와 운용사인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전남지역대학연합창업기술지주가 참석해 조합 규약을 제정하고 향후 투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펀드는 모태펀드 30억원, 전남도 5억원, 광주테크노파크 5억원, 운용사 등 10억원의 재원을 결합해 조성됐다. 전남·광주지역 소재 초기 창업기업이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5억원까지 투자하며, 전남기업의 경우 10개사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기간 4년, 존속 기간 4년으로 2032년까지 총 8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1호 펀드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지역 투자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운용사와 상호 협력해 유망한 벤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7 16:01:05[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물 산업 혁신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8월 1일~9월 4일 '2024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 창업 대전'에 참여할 기업·개인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물 안전과 물 공급, 물 특화 등 3개 분야에서 대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산업 방향을 듣는 '아이디어 부문'과, 스타트업의 사업 실현 방향을 듣는 '사업화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최종 수상자 18개 팀은 대국민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1월에 발표 경연을 통해 선정된다. 아이디어 부문은 대상 환경부 장관상과 500만 원 상금 등 9개 팀에 총상금 1700만 원이 수여된다. 사업화 부문에는 9개 팀 상금 총 8500만 원이 수여된다. 물 산업 창업 대전은 기후 위기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물 문제 해결과 물관리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와 기업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총 48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523억 원과 투자유치 427억원, 고용 창출 287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31 13:08:17【 전주=강인 기자】 "지역대학은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전북대가 과감하고 담대한 혁신으로 침체 전북을 희망 전북으로 바꾸겠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 상생형 대학 혁신을 추진해 전북대가 전북의 희망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총장의 신념과 포부다. 이 같은 전북대 지역 상생형 혁신은 양 총장이 가장 앞에 내세우고 있는 '플래그십대학'의 전형이다. 우수한 두뇌, 우수한 교육과 연구 인프라 등이 가장 잘 갖춰진 대학이 선두에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양 총장은 이런 지역 상생 전략이 국가 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의 책무이자 소명이라고 말한다. 전북대는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았다. 오는 10월 관련 기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성공 염원을 담은 세계경제인대회도 전북대에서 대규모로 열린다. 그만큼 올해는 대학과 전북특별자치도가 더 큰 걸음을 떼는 원년이라는 의미도 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담대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양오봉 총장을 지난 16일 전북대 대학본부에서 만났다. 양 총장은 "이제 대학과 지역은 운명 공동체다. 우리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자임하고 혁신에 나서는 이유"라며 "지역과 상생이라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래그십대학'은 어떤 모델인가. ▲해군의 기함(旗艦)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역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삼았다.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학은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전북대의 지역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번에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에서도 7526억원으로 2021년 기준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의 1.34%였다. 이는 장수나 진안 같은 지역의 GRDP를 뛰어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분석해봤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이었다.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글로컬대학30 사업은 어떤 계획들이 있나. ▲전체적으로 10개의 세부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3개축으로 대학과 산업 경계를 허무는 대학-산업도시인 JUIC 트라이앵글 구축한다. 지역 연구기관과 전북대가 원팀이 돼 지역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겠다. 또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과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나 지역에서도 많은 호평이 있었던 서남대 폐교 부지를 재생해 지역 활성화를 이루기 위한 계획도 본격 시행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네 가지가 핵심적인 혁신이다. 모든 정책이 지역 상생과 궤를 같이 한다.―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전북의 주력산업인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와 반도체 케미컬 분야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소중한 자양분이다. 때문에 지방정부와 관련 기업, 정치권에 이르기까지 범지역적 열망을 하나로 모아 공모 유치에 도전장을 냈다. 이미 전북대엔 관련 인프라도 탄탄하다. 호남지역 유일하게 반도체 소자의 일괄 공정이 가능한 반도체팹이 구축돼 있고, 지난해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 반도체 소부장사업 등에 선정돼 반도체 인재양성의 큰 잠재력을 갖췄다. 글로컬대학30 사업으로 추진할 JUIC 트라이앵글을 통해 새만금을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단 계획과도 상통한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반도체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약속의 시간이다.―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도 전북대에서 열린다. ▲지역을 위한 일에 전북대가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더 이채롭고 주목도 받을 것 같다. 전북대 역시 세계적인 대회의 무대가 됨으로써 위상을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전북대를 찾는 세계 경제인들은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의 면면을 접하며 한국인이라는 공통의 자긍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로컬대학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또 다른 의미는 '상생'인 것 같다. 대학이 중심이 돼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것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우리뿐 아니라 이 사업을 추진하는 모든 대학, 지역이 다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컬대학들이 추진하는 혁신모델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시켜야 한다. 연대와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 나의 소임이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변화와 혁신은 여러 반대와 불편함을 동반한다. 하지만 그것을 감내해낼 때 우리는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더 큰 희망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전북대는 지금 지역상생이라는 희망의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우리의 변화와 혁신이 지역의 희망이라는 사명으로 나아가겠다. kang1231@fnnews.com
2024-07-23 18:12:45[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11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부산산업과학혁신원(원장 서용철)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동아대·동서대·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선정·추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정책 수립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시 출연 연구개발(R&D)전문기관으로 과학기술과 산업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부산의 미래를 설계,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연구기관이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산·학 협력 중심의 지역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총괄하는 '부산라이즈센터'를 산하기관으로 두면서 '교육 중심 지·산·학 협력' 사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대학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서 중요한 축인 '통합 산학협력단' 기반의 지산학 협력을 위해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적절한 시기에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사회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을 준비하며 동아대와 함께 부산의 산업·과학 연구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더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은 "대학 재정지원 사업 5개를 '라이즈(RISE)'로 통합하는 시점에서 협약을 맺게 돼 영광이고 부산지역 지·산·학 협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아대, 동서대가 주도해 대학사회 혁신 대표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부산시 발전을 위해 같이 뛰는 공공기관으로서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의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12 10: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