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신도시 ‘뉴 무라바’ 사업에 3년간 도시 구축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도입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미래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뉴 무라바’와 로보틱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분야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 무라바 프로젝트는 현재 15㎢ 규모로 리야드에서 건설 중이며, 다양한 일자리와 대규모 주거 및 상업 시설, 학교, 병원 등의 공공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의 중심에는 리테일, 문화시설, 관광, 주거,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건축물인 ‘무카브(The Mukaab)’가 자리잡을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뉴 무라바 개발회사(NMDC)와 네이버가 뉴 무라바에 로보틱스, 자율주행, 공간지능, 스마트시티 플랫폼, 도시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및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3개 도시에 대한 디지털 트윈 구축 우선 완료 및 NHC(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긴밀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서 열린 ‘뉴 무라바 서울 포럼’에서 마이클 다이크 뉴 무라바 개발회사(NMDC) 최고경영자(CEO)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한 협약식이 진행됐다. 마이클 다이크 CEO는 “뉴 무라바는 사우디 비전 2030을 현실로 구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리야드의 부동산 및 도시경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며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은 혁신적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사우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새로운 미래 도시의 기준점이자 핵심 인프라가 될 뉴 무라바에 네이버의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도입되어 활약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혁신을 함께 할 기술 파트너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기술 기반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30 16:04:21[파이낸셜뉴스] 자활참여자의 자립과 탈빈곤을 목표로 하는 부산형 자활 혁신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에서 '부산 자활 혁신 프로젝트 '올리브(ALL-LIVE) 사업' 공식 출범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올리브 사업은 전국 최초로 자활 체계를 전환하는 사업이다. 공공복지 돌봄서비스 성공모델 개발과 확대, 자활브랜드 개발과 확산, 올리브 마켓 구축과 운영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공공복지 돌봄서비스 성공모델 개발과 확대는 자활사업을 단순 일자리 사업이 아닌, 적절한 보상과 보람 있는 자활 일자리 사업으로 자활 정책의 체계를 전환한다. 자활브랜드 이름은 ‘올(ALL·모두)’과 ‘리브(LIVE·함께 잘사는 부산)’를 합성해 모두 함께 잘사는 부산을 만드는 정책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자활사업장 명칭을 모두 올리브로 통일하고 올리브의 정책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상표등록을 추진한다. 시는 또 전국 최초 선순환 자활 상점인 올리브 마켓을 운영한다. 참여자가 직접 생산·소비·지원하는 구조를 도입, 착한 보상이 소비로 이어지고 다시 혜택이 되어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를 가동한다.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자활생산품·서비스 구매용 포인트(1인 10만원)를 지급해 올리브 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시는 자활사업 참여자가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되고 이윤을 재투자하는 구조로, 참여자가 정책 수혜자를 넘어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주체가 되도록 지원해 이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3 10:11:09[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 7개를 발표하고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정부는 올해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해 25개 연구개발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3개 과제가 1차로 공고된 데 이어 이번에 7개 신규 프로젝트가 추가됐다. 이번 과제들은 ‘미정복 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등 3개 분야로 구분된다. 먼저 ‘미정복 질환 극복’ 분야에서는 △소아희귀질환 환자 맞춤형 혁신치료 플랫폼 개발 및 환자 맞춤형 단일 임상시험(N-of-1) △유전성 안질환 유전자치료 임상 진입 지원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특히 N-of-1을 도입, 국내 연구 환경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에서는 △지능형 에이전트를 활용한 병원감염 대응 기술 △양자 컴퓨팅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 △디지털 라이프 케어용 3D 생체신호 센서(Vital Node) 개발 등 첨단 기술이 총동원된다. 특히 양자 컴퓨팅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백질 구조 분석, 신약 탐색 등 신약개발 핵심에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복지·돌봄 개선’ 분야에서는 △뇌인지 기능 저하 예방을 위한 파운데이션 AI 모델 개발 △노쇠 예측 기반 예방 서비스 개발 등이 포함됐다. 이는 고령사회에 대비해 질환 발생 전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과 헬스케어를 융합한 모델이다. 이번 연구개발과제는 오는 7월 9일까지 31일간 공모하며 7월 중 연구기관을 선정해 본격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과제가 성공하면 유전성 질환 극복, 병원감염 해결, 노쇠 예방 등 실제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체감형 기술을 지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헬스미래추진단 선경 단장은 “대국민 수요조사와 공개 제안자의 날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과제를 기획했다”며 “도전정신을 가진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05 16:52:47【 울산=최수상 기자】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울산지역 대학은 종합대학교인 울산대학교와 이공계 중심의 전문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인 춘해보건대학교 등 3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산업 역군과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22일 울산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일극화'는 울산 지방의 기업과 대학에 모두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라이즈(RISE)' 정책은 지역-대학-산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울산지역 대학의 차별화된 연구과제와 사업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주력 산업의 위기 산업수도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은 그동안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현재 주력산업이 처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은 올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맨몸으로 대응하면서 생채기를 입고 있다. 일시적이지만 오는 24일부터 울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다.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면서 수요가 감소한 데다 값싼 중국 기업들의 도전을 거세게 받고 있다. 또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경쟁에 밀려 일부 기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선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 선박과 같은 특수선 시장을 주도하며 호황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군함 사업까지 거론되면서 방산 산업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K-조선 또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극복 과제다. 미국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도 복병이다. '라이즈(RISE)'는 이런 울산의 상황을 반영해 현재의 주력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함께 미래 산업의 연결고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최근 라이즈 사업 수행 대학, 선도 기업 간 '울산형 라이즈(RISE)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대학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3곳이며, 기업은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3곳이다. 이들 대학들은 라이즈 원년 사업으로 올해 31개 과제를 추진한다. 지·산·학·연 협업으로 과제별 실무회의, 기업체 간담회 등을 발굴했으며 국비와 시비를 합쳐 예산 410억원이 투입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인구의 정주성을 높이고 비수도권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라며 "대학의 지속성, 기업의 성장, 도시의 확장을 위해 라이즈 사업이 실질적인 기반이 되도록 울산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 미래를 견인하는 대학 인재 양성을 통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뒷받침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산업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울산형 라이즈(RISE)'의 본질이다. 이를 반영한 울산지역 3개 대학의 추진 과제는 전국 17개 시도 라이즈 사업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지역 특화 사업들로 구성돼 있다. 울산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는 먼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주력 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에 나선다. 전 학과·학년을 대상으로 수요 맞춤형 특화 교육을 시행하고 기업 현장을 캠퍼스로 활용한다. 중견기업을 위한 실무 인재도 양성한다. 대학-기업 협업 플랫폼 및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울산 주력산업 및 신산업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해 대학-기업 초격차 기술 공동 연구소를 운영한다. 기업의 수요가 많은 핵심기술 공동연구도 진행하며 현장밀착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제식 기술교육도 추진한다. 특히 폭발과 화재 등이 빈번한 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해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진단과 투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별 방폭 기술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이 밖에 울산 리브랜딩을 위한 관광·스포츠 융합 모델도 개발한다. 창업동아리 벤처 크루도 지원하며 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도 울산대가 맡았다. ■전문대 특성 살린 집중화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려 화학·에너지, 보건·사회 서비스 분야의 전문 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울산과학대학교는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주력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주력산업 인력 공급을 위해 채용 연계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중소·중견 기업에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산학 공동연구와 다기관 협력형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지역사회 특화사업도 벌인다. 먼저 지역민을 위한 복지 케어 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 울산지역 공용 사회적 약자 모니터링 프로그램 구축과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이 핵심이다. 또 늘봄 전문강사 양성과 재교육용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대학로 등 울산지역의 노후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외국인 유학생 공동유치센터를 설립한다. 춘해보건대학교는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전문 융합 인재를 주로 현장 실습을 통해 키워내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올해 인재 양성과 아울러 헬스케어 분야와 보건·의료 사회서비스 분야의 산학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울산지역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서는 방사선 안전 특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취급 전문 인력과 방사선 방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지역 의료 분야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의료 소외 계층과 노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태화강 국가정원과 관련해 울산형 도시정원 수목관리 전문가도 양성한다. 한편, 라이즈(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정부가 재원을 지원해 공동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ulsan@fnnews.com
2025-04-22 18:13:29[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기업 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사회 혁신 프로젝트 '테크포임팩트 랩(LAB)' 1기를 마무리하고 기술 설루션 7개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21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테크업계 관계자 약 100명과 테크포임팩트 랩 1기 성과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테크포임팩트 랩은 사회혁신가와 현직 IT 전문가가 협업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1기에는 IT 전문가 90여 명이 총 7개 랩에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로 참여했다. 1기 활동으로 개발된 기술은 저사양 기기용 백내장 진단 인공지능(AI) 앱, 자동 번안 AI 웹서비스, 비영리단체 기부자 분석 AI 챗봇 등이다. 카카오임팩트는 해당 서비스가 상반기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 이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크포임팩트 랩 2기는 오는 6월 모집한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현실적으로 사회 문제에 적용 가능한 방법론을 고민해 온 테크포임팩트 랩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개발로 끝이 아니라 기술이 실제 현장에 녹아들어 사회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4 09:51:37[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에너지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중단기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위원회를 가동한다. 서부발전은 2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코웨포(KOrea WEstern POwer) 혁신성장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100대 톱티어 혁신과제 이행을 위한 '코웨포 혁신성장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코웨포 혁신성장 프로젝트는 에너지전환 시대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을 추진하고 미래 성장 모멘텀(상승 동력)을 만들어 톱티어 발전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개선 활동을 담고 있다.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태안화력발전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말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6호기까지 순차 폐지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폐지 대상의 대체 복합발전소를 구미와 공주, 여수, 용인 등에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석탄화력 폐지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를 불식하기 위해 코웨포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톱티어 혁신과제를 이행해 회사와 구성원의 미래 성장을 위한 씨앗을 뿌리자"고 독려했다. 코웨포 혁신성장 위원회가 추진할 100대 톱티어 혁신과제에는 재무개선, 발전소 현장의 안전문화 확산 등 당면 과제와 해외 신재생 에너지사업 확대, 국내 해상풍력단지 조성, 디지털 변환 발전소 구현 등 미래 성장에 대한 계획이 담겼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코웨포 혁신성장 위원회를 통해 혁신의 효과를 높이고 외부 전문가 자문과 검증을 받아 과제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24 14:08:1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국민체감형 혁신 프로젝트 사업 과제 공모를 다음달 14일까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체감형 혁신 프로젝트는 국민이 단기에 개선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선도 과제를 추진해 국민에게 통합적·선제적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기업에게는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부는 과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6개 과제, 2024년 5개 과제를 지원했다. 올해도 총 56억5000만원 내, 4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제안을 소관부처에서 구체화하거나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기존의 공공 디지털 서비스 개선사항 등을 발굴·기획하고 민간 전문기업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올해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국민드림프로젝트 수요조사를 통해 추천된 과제와 이번 공모 결과를 종합한 후 단기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성 있는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추진방향과 구체적 지원 내용, 과제 선정 절차 등 세부 사항 안내를 위해 내달 4일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1-20 09:14:04중소기업의 경영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1월 기준 68.1로,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2월(69.3) 이후 47개월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올해 경기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외환위기) 때보다 안 좋을 거라는 푸념도 나온다. 사회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현상 속에서 중소기업 간 생존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미래의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혁신 투자에 소극적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혁신활동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중소기업 연구개발비는 2023년에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민간 연구개발비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3%에서 2023년 21.8%로 1.5%p 줄었다. 대기업 대비 중소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수준은 2019년 32.5%에서 2022년 29.0%로 3.5%p 감소했다. 혁신기업에는 경제위기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호황은 좋고, 불황은 더 좋다'고 했으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위기만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환위기 이후 창업한 한 포털기업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던 인터넷 시장에서 한국어 검색에 특화된 알고리즘을 개발,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한 물류기업은 소비 트렌드 변화를 간파한 시스템 혁신을 통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은 영세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 중소기업 연구소는 3분의 2가 연구원 5명 미만으로 소규모이지만, 대부분이 단독으로 연구하고 연구개발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국내외 기업 및 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에서 최하위권 수준이다. 중소기업이 부족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업 간 공동·위탁 연구와 인수합병(M&A)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동·위탁 연구개발비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일반 연구개발비보다 높게 적용하고 최저한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술혁신형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개 기능을 강화하고 매수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겠다. 둘째,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중소기업 협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예산 및 인력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제해결형 프로젝트가 더 많아져야 한다.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에 대해서는 학위 취득 및 취업과 연계를 지원하고, 출연연 연구자에게는 보상 시스템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소기업 재직자의 사기진작과 성과보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중소기업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공제율(10%)을 연구개발비와 인력개발비 수준(25%)으로 현실화하고, 벤처기업이 임직원에게 성과 달성을 조건으로 지급하는 성과조건부주식에 대해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 상응하는 과세특례를 부여해야 한다. 중소기업 혁신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경제위기 시대에 중소기업이 협력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는 법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2025-01-15 18:44:12[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이 '제3회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IT’s DGB, iM Challenger' 발대식과 본선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IT’s DGB, iM Challenger 프로젝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DGB금융이 운영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발대식에는 DGB금융 황병우 회장, 정우현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장, 우재준 국회의원,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민정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 이준석 대한변리사회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국 규모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는 총 89팀이 지원, 이 중 20개 팀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0개 팀이 최종 파이널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팀은 2월 한 달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DGB금융 정보기술(IT) 실무자와 함께 3개월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오는 5월 열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최종 수상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파이널 라운드 수상자 전원에게는 DGB금융 계열사(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에셋자산운용) 입사 지원 시 서류 및 필기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과 글로벌 기업 본사 견학 기회가 제공되고, 장려상 수상팀(2팀)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작 중 우수 아이디어는 대한변리사회의 후원으로 특허 등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황병우 회장은 “IT’s DGB, iM Challenger 프로젝트가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DGB금융그룹 역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1-15 11:07:56[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0일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의 선정기업에 대한 선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육성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 3차 년도(3기)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27개사다. 이로써 현재까지 선정된 방산혁신100 기업은 총 62개가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방산혁신기업100은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국방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방위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에 시작해 2026년까지 총 100개 기업의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전 대비와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들을 통한 국방 첨단전략산업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업 선정은 약 4개월간의 엄정한 평가 절차를 거쳐 총 186개 신청 기업 중 최종 27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반도체 개발, 확장현실(XR) 기반 지능형 이동식 지휘통제 플랫폼, 고성능 방산 비전 인공지능 기술, 저궤도 위성용 초소용 복합항법장치 기술개발 등 국방첨단전략산업분야 우수기술을 보유한 20개 기업과 무기체계 소·부·장 분야의 잠재력이 뛰어난 7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방위사업청은 방산혁신기업100을 통해 지난 2년간 2번의 선정과정을 거쳐 35개 사를 선정했으며, 경계감시용 5D 주파수 변조 라이다 시스템 개발, 근거리 정찰용 군집 자율비행 드론 체계 개발 등 26개 연구개발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한, AI 기반 공간 정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80억 규모의 투자 유치와 혁신기업 2개 사의 기업상장 달성, 압전단결정 신소재를 활용한 1100만달러의 직·간접 수출, 항재밍 수신기 부품의 37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기업은 국기연의 과제기획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아 최대 5년간 50억 한도 내에서 개발과제를 수행할 수 있고, 과제수행에 필요한 부가적 지원과 유사 분야의 방산육성사업에 지원 시 가점 부여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방산분야 체계기업들과의 기술교류 등 다양한 정보공유의 장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방사청은 내년 2025년 4기 ‘방산혁신기업100’에 대한 선정계획을 내년 초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0 1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