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케이쓰리아이는 13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최근 진행 중인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형 플랫폼 중심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발굴, 해당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정부지원사업이다. 올해는 AI·디지털 및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총 100개사가 선정됐다. 케이쓰리아이는 과기부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사업화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국책과제에서 기존 3D 데이터로부터 지형과 건물 구조를 3D로 생성하고 물리엔진을 적용해 ‘XR Meta City’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수원시 3차원 공간정보 활용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스마트 글래스 등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케이쓰리아이는 이번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옴니버스형 플랫폼 중심 신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근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 구축에 착수하고 로봇 시뮬레이션 구현과 산업용 로봇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이번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으로 자체 XR 미들웨어 기반 차세대 3D 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단순 기술 우수성뿐 아니라 케이쓰리아이의 XR 및 디지털트윈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자체 XR 및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 옴니버스형 플랫폼 중심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을 기점으로 자체 옴니버스형 플랫폼 중심 로봇 등 신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6 10:03:34[파이낸셜뉴스] 줄기세포 기반 플랫폼 전문기업 바이오솔빅스는 금융위원회 등 13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각 산업부문별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2026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바이오솔빅스 김아영 전략기획팀장은 “자사는 이번 혁신기업 선정을 통해 바이오솔빅스 사업 모델에 대한 기술 혁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미국 FDA에서 신약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대체실험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자사의 사업 모델 성장이 자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정으로 여신한도 확대, 투자유치 지원 등 금융 및 비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아 자사 파이프라인의 안정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해 점진적으로 확대될 동물대체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3년 5월 설립된 바이오솔빅스는 줄기세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상표인 아바토이드(Avatoid)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바토이드(Avatoid)는 스페로이드, 오가노이드, 어셈블로이드를 통칭하는 용어로 세포를 활용해 인간 조직의 특성을 모사(mimic)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독성 평가 서비스와 환자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09:35:12[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시행되는 '혁신 프리미어 1000' 사업에 참여할 관세행정 분야 우수기업 10개 사를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 사업은 금융위 등 13개 정부 부처와 6개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해 혁신적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과 비금융지원 등 종합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내년 말까지 △전용 대출·보증·투자 등 금융지원 △민간투자 유치 지원,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 △각부처의 기업지원 정책을 연계한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10일 혁신 프리미어 1000 사업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관세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이달 17일부터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혁신성장 공동기준 6차개정안’에 따른 품목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관세행정 분야 등 선정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첨단전략산업, 미래유망 산업 등 ‘5대 중점전략분야’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선정시 우대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소재지 관할 본부세관 등의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결격사유 등 세부 사항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심사를 거쳐 3월 중으로 정책금융종합지원반에 추천기업을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정책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최고수준의 혜택과 함께 다양한 관세행정 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받게 된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행정 우수기업이 혁신 프리미어 1000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성과 성장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면서 "앞으로 많은 관세행정 우수기업이 보다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10 09:11:33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포스코그룹에서 신사업 및 전략투자를 담당했던 박영주 전 전무(사진)를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추진력을 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박영주 신임 부사장은 전략기획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후, 홍콩 상장사인 코웰이홀딩스에서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상무,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를 주도한 IR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신사업 기획 및 전략투자를 담당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했고, 최근까지는 포스코기술투자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지주회사 자금을 운용했다. 자본시장, IR, 신사업 전반에 걸친 그의 경험은 한컴인스페이스의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우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의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에는 스페이스X를 통해 '세종 2호'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서 최근 한컴인스페이스는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혁신프리미어 1000'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자사가 개발한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 '드론샛(DroneSAT)'은 일본 태양광 발전소 실증 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우주탐사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와는 달 영상 수집·분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7 18:18:09[파이낸셜뉴스]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포스코그룹에서 신사업 및 전략투자를 담당했던 박영주 전 전무( 사진)를 신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추진력을 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박영주 신임 부사장은 전략기획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후, 홍콩 상장사인 코웰이홀딩스에서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상무,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를 주도한 IR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신사업 기획 및 전략투자를 담당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했고, 최근까지는 포스코기술투자에서 1300억 원 규모의 지주회사 자금을 운용했다. 자본시장, IR, 신사업 전반에 걸친 그의 경험은 한컴인스페이스의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우주, 인공지능(AI)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의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에는 스페이스X를 통해 ‘세종 2호’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앞서 최근 한컴인스페이스는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는 ‘혁신프리미어 1000’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자사가 개발한 무인 드론 운영 시스템 ‘드론샛(DroneSAT)’은 일본 태양광 발전소 실증 사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본 우주탐사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와는 달 영상 수집·분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7 13:40:5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유럽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12년간 축적해 온 혁신적인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로 이룬 성과다.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OLED TV 누적 판매 2000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유럽 시장에서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출시해 2021년 약 500만 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후 2배 더 빨라진 속도로 가파르게 성장해 4년 만에 1000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4분기 유럽 OLED TV 시장에서 약 39만11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56.4%를 달성했다. 유럽에서 OLED TV를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은 LG전자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LG OLED TV가 전체 판매의 절반 가까이 유럽에서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는 배경에는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취향이 있다. 유럽 고객은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생생한 색재현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OLED TV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심플한 OLED TV는 인테리어 요소로서도 거실 중심 문화를 지닌 유럽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유럽은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중계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은 시장으로 OLED TV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이 스포츠 팬들에게 최적의 시청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강점들이 까다로운 유럽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OLED TV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유럽 고객들이 LG OLED TV를 선택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webOS에 탑재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은 유럽 16개국에서 영화, 스포츠 생중계 등을 제공하며 현재 1700개 이상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직접 콘텐츠를 구매해 편성까지 책임지는 O&O(Own and Operation)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주요국에 런칭한 O&O 채널 ‘LG 1’은 △NBC유니버설 △필름라이즈 △라이언스게이트 등 글로벌 콘텐츠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했다. LG OLED TV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주요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5년형 LG OLED 에보(G5)는 유럽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로부터 ‘2025년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질과 성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LG OLED TV는 세상에 없던 자발광 화질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세웠다”며 “25년형 OLED 에보를 통해 더 밝아진 화면, 손쉬운 AI기능 등 유럽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2 10:32:31[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 등 13개 부처는 '2025년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총 509개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금융·산업 간 협업을 통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추진했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 우대프로세스를 통합하면서 마련됐다. 각 부처가 기준에 따라 혁신성·성장성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하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금리를 감면하거나 대출한도를 우대하고 보증비율 역시 확대한다. 또 경영·기술 컨설팅, 투자유치 플랫폼 마련, 수출지원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선발된 509개 기업 중 96% 이상(492개)이 '5대 중점 자금공급분야'에 해당됐다. 5대 중점 자금공급분야는 정책금융 공급이 필요한 분야를 각 부처가 선정한 것으로, 미래유망산업 지원, 첨단전략산업 육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영애로 해소 등이 필요한 기업들이다. 이들은 주로 제조·모빌리티, 인공지능, 환경·스마트 농축수산, ICT·디지털, 융합지식서비스, 바이오헬스, 에너지, 소재·부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업종으로 구성됐다. 각 부처는 '혁신 프리미어 확인증' 발급을 통해 선정 기업의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2차 혁신 프리미어 접수 및 선정은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매년 약 1000여개의 '혁신 프리미어' 기업이 집중적인 지원 혜택을 받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정부는 "매년 500여개의 기업을 새롭게 선정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산업별 우수기업에 내실있는 관리와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14 15:56:12'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준다. 장미나 튤립처럼 강렬한 첫인상으로 눈길을 끄는 꽃들이 있는 반면, 등산객의 발길을 피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들꽃처럼 말이다. 장미나 튤립처럼 와인의 대표라면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이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와이너리도 많고, 가격을 들으면 입이 떡 벌어질만한 초고가 와인도 즐비하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도 '풀꽃' 같은 와인이 많다. 유명한 와이너리에 가려져 있지만 잠재력 있는 부르고뉴 와인도 한국의 소비자들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5일 시그니엘 서울에서는 부르고뉴 와인협회가 부르고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빌라쥬 와인'을 주제로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프랑수와 라베 부르고뉴 와인 협회장은 "2024년에 부르고뉴 와인의 한국 수출 물량은 2016년과 비교해 4배(병수) 증가했다"며 "한국은 수출 물량 기준 전세계 15위, 금액기준 12위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부르고뉴에는 유명하고 전설적인 와인들이 너무 많지만 익숙한 길을 벗어나 샛길에서 새로운 보석을 찾아보길 바란다"며 "이번 부르고뉴 와인협회(BIVB) 캠페인의 제목이 '더 가까이 보기(Take a closer look)'인 이유"라고 말했다. ■자연이 선택한 와인 천국 부르고뉴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부르고뉴는 준대륙성 기후 지역이다. 온화하고 비가 많은 봄은 포도나무의 성장에 좋고, 건조하며 일조량이 많은 여름은 포도의 숙성에 적합하며, 춥고 긴 겨울은 포도나무에 휴식을 준다. 부르고뉴의 포도밭면적은 3만2300 헥타르에 달하며, 이는 프랑스 전체 AOC(와인 원산지 품질 통제 기준) 와인 생산량의 약 5.5%를 차지한다. 화이트 와인이 61%, 레드 와인이 27%, 크레망 드 부르고뉴가 12%를 차지한다. 부르고뉴의 크레망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의 샴페인과 가장 가까운 스파클링 와인으로 평가 받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부르고뉴 와인 협회 인증 강사인 이인순 와인랩 대표는 "AOC는 사람으로 치면 여권, 즉 품질 좋은 와인이 갖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라며 "20세기 초부터 덜 알려진 빌라쥬(마을) 와인을 더 유명한 빌라쥬 AOC로 판매하는 관행이 1953년 관련법이 도입될 때까지 계속되면서 부르고뉴에 숨겨진 와이너리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오직 1%만 '그랑 크뤼' 등급을 받을 수 있다. 46%는 빌라쥬와 프리미에 크뤼 등급을, 53%는 레지오날 AOC 와인으로 분류된다. 부르고뉴에서 생산된 와인의 절반은 해외로 수출되며, 프랑스 전체 AOC 스틸 와인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지역별 특징을 잘 표현한 11가지 부르고뉴 와인이 소개됐다. 부르고뉴의 빌라쥬 아뺄라시옹의 와인이 지닌 매력을 조금 더 가까이 살펴보는 자리였다. 웰컴 드링크로 나온 100% 피노 누아의 '크레망 드 부르고뉴'를 빈속에 넘기자 스파클링 와인의 기포가 상큼하고 시원하게 입안을 간지럽히고 위장을 예열 시켜줬다. ■부르고뉴 샤블리 와인의 매력에 빠지다 이날은 부르고뉴의 화이트 와인 8종, 레드 와인 3종을 시음했다. △도멘 모니에의 '쁘띠 샤블리(2022)' △비네롱 데 테르 스크레트의 '생 베랑(2023)' △도멘 루이 모로의 '샤블리(2023)' △도멘 베레의 '이랑시 퓌 드 쉔(2021)' △도멘 세귀노 보르데의 '샤블리 비에이 빈뉴(2023)' △메종 올리비에 르플레브의 '몽따니 프리미에 크뤼 본느보(2020)' △라 메뉴팩추어 벤자망 라로쉬의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포레(2023)' △도멘 당리의 '샤블리 프리미에 크뤼 볼로랑(2020)' △도멘 뒤 비유 콜레주의 마르사네 끌로 뒤 로아(2020)' △도멘 피에르 라베의 본 프리미에 크뤼 쿠세리아(2020)' 등이었다. 부르고뉴 북쪽, 샤블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인 샤블리는 오직 샤르도네 포도로만 만들어진다. 도멘 세귀노 보르데의 소유주인 장 프랑수와 보르데 샤블리 와인 협회장은 "샤블리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으로 순수함, 섬세함, 우아함, 미네랄리티가 특징"이라며 "접근성이 높은 '쁘띠 샤블리'로 시작해 좀 더 특별함을 느끼고 싶다면 프리미어 크뤼, 그랑 크뤼 샤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문을 연 '쁘띠 샤블리'의 첫 인상은 투명한 물을 마시는 것 같았다. 입안에 흘러 들어간 액체는 아주 짧은 순간 맛과 향이 느껴지지 않는듯 하다 잠시 후 상쾌한 과일 향을 풍겨왔다. 이어 시음한 '생 베랑'은 석회암 토양의 미네랄을 가득 머금은 탓인지 과실 향이 조금 더 풍부했다. 같은 샤블리 와인이라도 토양에 따라 와인의 개성이 달라진다. 샤블리 토양은 크게 '키메르지앙'과 '포틀랜디앙' 토양으로 나뉜다. 키메르지앙 토양은 1억5000만년전 이 지역이 바다일 때 생성된 토양으로 퇴적물과 조개 껍질 등 석회 성분이 많다. 반면 1000만년전 형성된 토플랜디앙 토양은 균질한 석회질로 구성됐다. 이날 시음한 첫 레드 와인인 이랑시는 욘느 강이 감싸는 서늘한 지역에서 생산된 피노누아로 만든 와인이다. 2023년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윤효정 소믈리에는 "산딸기, 사워 체리의 향과 과즙이 느껴지고 우아한 피노누아의 특징이 느껴진다"며 "해산물 요리는 물론 푸아그라 무스 등과도 잘 페어링 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음한 화이트 와인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와인은 도멘 세귀노 보르데의 '샤블리 비에이 빈뉴'였다. 샤블리 와인 협회장이 보유한 도멘 답게 맛은 물론 와인에 얽힌 이야기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장 프랑수와 보르데는 "수령 100년 이상의 올드 바인에 열린 포도를 사용한 마지막 와인"이라며 "이후에 올드 바인을 갈아 엎고 새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 와이너리에게도 도전 최근 기후 변화는 각종 과일 및 채소는 물론 와이너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수와 라베 와인 협회장은 "현재 '2035, 부르고뉴 중립성'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60%까지 줄이고 나머지 40%는 상쇄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산력을 유지하면서 와인의 전형적인 특성을 지키고 떼루아의 특징을 반영하는 것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프랑수아 보르데 역시 "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양초, 스프링클러, 난방 케이블, 동결 방지탑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며 "계속해서 혁신을 거듭하며 고품질 와인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르고뉴 와인 협회는 아직 덜 알려진 부르고뉴의 다양한 매력적인 와인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오는 6월 3일 부르고뉴와 샤블리 와인 시음회와 부르고뉴 와인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27 18:23:01정부가 내년 5대 중점전략 분야에 136조원의 정책금융을 집중 투입하고 1조원 이상으로 직접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배경에는 내년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국이 앞다퉈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내년 정책금융기관의 총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7조원(2.9%)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선정한 5대 중점 전략분야에는 올해보다 20조원(17.2%) 많은 136조원을 공급한다. 정책금융을 강화한 이유는 내년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보호무역주의와 산업지원 정책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첨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을 통제하는 '수출통제의 무기화' 가능성이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많고, 업종별 업황이 크게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돼 정책금융 대응도 더 세밀해질 필요가 있다"며 "산업별 수요가 다변화되는 만큼 정책금융을 5대 중점 전략분야에 집중해 내실 있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2%대 국고채 수준 초저리로 제공되는 반도체 분야 저리설비투자대출 4조2500억원이 본격 가동되고, 반도체생태계펀드 등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도 확대된다. 5대 중점 전략분야 중 첨단전략산업에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미래유망산업에 태양전지와 물산업을 신규 편입했다. 특히 AI에는 5조원, 태양전지에는 2400억원의 정책금융이 배정됐다. 정부는 정책금융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부처별 중복운영으로 체감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던 산업별 우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통합해 운영할 방침이다. KDB산업은행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대해 전용상품 사용 시 금리 최대 0.9%p 감면과 기존 운영자금 대출한도 우대, 내부평가 실적집계 가중치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금리 최대 1.0%p 및 보증료율 최대 0.3%p 감면과 수출자금 한도 확대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도 금리 최대 1.3%p 감면과 시설자금 한도 확대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 95%까지 확대 및 보증한도 확대 등을 지원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25 18:29:26[파이낸셜뉴스]정부가 내년 247조5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올해 대비 7조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5대 중점전략 분야엔 올해보다 20조원 증가한 136조원을 집중 지원한다. 각 부처가 선정한 산업별 핵심기업에 최고수준의 금융우대혜택과 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혁신프리미어 1000'도 내년 전격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4개 정책금융기관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정책금융 공급 방향을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정책금융 예산은 올해의 240조5000억원보다 7조원(2.9%) 늘었다. 정부는 특히 부처별 산업정책 등을 반영한 5대 중점 전략 분야에 136조원(전체의 55%)의 정책자금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5대 중점 전략 분야는 첨단전략산업 육성(37조2000억원), 미래 유망 산업 지원(21조5000억원), 기존 산업 사업 재편 및 산업 구조 고도화(31조원),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16조7000억원),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애로 해소(29조7000억원) 등이다. 첨단전략산업 분야는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차·원전에 인공지능을 새로 추가했고 미래유망산업으로 분류됐던 바이오도 이동시켰다. 미래유망산업 분야는 태양전지와 물산업을, 기존 산업 사업재편 산업 구조 고도화에 석유화학과 태양광을 각각 새로 포함시켰다. 유니콘 기업 육성 분야에는 벤처·중소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 지원이 신설됐고 경영 애로 해소 분야는 기계·전기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포함됐다. 정책금융기관은 5대 중점분야에 대한 직접투자 목표액을 올해 1500억원에서 내년 1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여신중심 금융공급을 지분투자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부처가 선정한 산업별 핵심기업에 대해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지원·컨설팅 등 비금융지원 폭도 확대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을 도입한다. 정책금융기관은 대출금리와 보증료율 감면 등 최고수준의 우대혜택과 보증비율 및 보증한도 확대 등 비금융지원사업을 함께 지원한다. 기존의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우대지원프로세스는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통합 운영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각 부처의 필요에 맞게 우수기업 선정요건을 구체화하여 기업을 선정하고 혁신프리미어 1000과 연계할 수 있는 자체 사업도 발굴해 달라"며 "협업 강화를 통해 산업별 핵심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선례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2%대 국고채 수준 초저리로 제공되는 반도체 분야 저리설비투자대출 4조2500억원이 본격 가동된다. 반도체생태계펀드 등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도 확대된다. 혁신적 벤처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는 올해 목표치(3조원)를 넘어선 3조7000억원이 결성됐으며 내년에도 3조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내년에는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사업재편을 유도하는 3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전용 리그를 신설한다. 또한 신속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운용사들에게 실적에 따라 초과 수익 인센티브와 공모 우대를 제공하는 신속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다. 김 부위원장은 "직접투자 1조원에 더해 혁신성장펀드 3조원과 AI특화펀드 5000억원 등도 투자중심의 정책금융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2-25 11: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