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르신 무료 버스', '청소년 100원 버스' 등으로 교통카드 이용이 보편화되고 현금 사용률이 5.9%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현금 승차로 인한 안전사고와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운수업체의 현금요금함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여수시는 또 내년부터 26년 만에 전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 체계를 적용함에 따라 카드단말기에 축적된 버스 이용 정보로 노선을 수정·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은 섬 지역을 포함한 72개 노선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포함해 총 194대에 달한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부착된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일정 금액이 충전된 선불카드(5000~6500원, 카드비용 포함)를 승무원으로부터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여수시는 현금 사용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버스 194대와 정류소 850곳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들어간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 누리집, 누리 소통망(SNS), 버스정보안내기(BIT),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 2개월씩 총 2차례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해 사업의 실효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사전 홍보와 운수종사자 승객 응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3 12:51:09[파이낸셜뉴스] 전국을 돌며 식당 등에서 업주 휴대전화를 훔친 뒤 전화 메모장 등에 저장된 계좌 정보를 이용해 거액을 빼돌린 20대 상습 절도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2일 대전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29)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과 인천,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규모가 영세한 식당과 옷 가게 등에 들어가 업주의 휴대전화를 훔치고, 휴대전화에 기재된 계좌 비밀번호 등 계좌 정보를 이용해 현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전의 한 피해자로부터 신고가 접수되자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타지역 경찰서에서 동종 범죄로 신원이 특정돼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동종 전과만 27범인 상습 절도범으로 드러났다. 그는 출소한 지 10개월 만에 재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열차를 이용해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대전역 인근에서 잠복한 끝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도난 당한 휴대전화로 A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피해자는 총 45명, 피해액은 2억 7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으로 빼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 잠금 설정을 하지 않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기재돼 있는 개인 정보 등을 통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범행을 피하려면 영업장에서는 휴대전화나 지갑 등 귀중품을 보이는 곳에 올려두지 말고 특히 휴대전화가 분실될 경우 금전 피해가 없도록 잠금 및 보안 설정을 철저히 하며 신분증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2 13:42:39[파이낸셜뉴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눈썰미 좋은 택시기사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조직원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사기)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께 경남 김해시 한 도로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50대 B씨에게서 현금 1천17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고액을 준다는 광고 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접근해 범행에 가담했다. B씨는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 대출해준다는 스팸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락이 닿았다가 피해를 볼 뻔했다. A씨는 이날 범행을 위해 대구에서 김해까지 택시를 타고 내려왔다. 택시기사에게는 곧 다시 대구로 올라갈 테니 잠깐만 대기해달라고 한 뒤 B씨를 만나 돈을 건네받았다. 그러나 해당 장면을 수상히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범행 전모를 몰랐더라도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10:53:2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시행하며 서울 아파트의 74%가량이 주담대 제한 영향권에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R144의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시세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억원 한도를 넘지 않고 LTV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 구로구, 중랑구, 강북구, 노원구, 금천구, 도봉구 등 7곳에 불과했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6~8억원대로 LTV를 70%까지 적용받아도 6억원 이하다. 부동산R114가 조사한 서울 아파트 평균 시세가 14억6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LTV 70%를 적용받는다고 가정할 때 앞으로 8억6000만원 이상의 자기 자금이 있어야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아울러 평균 시세가 30억원을 웃도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규제지역이어서 LTV 50%를 적용 받아 25억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소득과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에 한도를 제한한 건 전례가 없는 초강도 대책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05:54: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대통령실이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대책을 ‘대통령실 대책이 아니다’고 부인한 데 대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3년간 야당 시절 국정운영을 방해하며 발목잡기로 일관했던 못된 버릇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셨냐. 이재명 정권의 정책이 아니면 도대체 어느 정권의 정책이냐”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난 문재인 정부는 무려 26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지만, 모두 실패하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송두리째 빼앗았다”며 “이재명 정부도 포퓰리즘식 추경과 대출 규제 중심의 설익은 정책을 남발하게 되면 시장 혼란 가중과 제2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서울 평균 집값이 13억원을 웃도는 상황에서 대출 상한을 6억 원으로 묶으면 최소 현금을 7억 원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2030세대가 평균적인 임금을 기준으로 숨만 쉬고 20년 이상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이며 20년 뒤 부동산 가격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이기에 사실상 근로 소득으로는 집을 사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현금 부자들만 집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빈익빈 부익부를 더더욱 부추기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냐”고 했다. 정부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을 초과해서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다주택자는 주담대가 원천 봉쇄되고, 수도권 주택을 사며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는 등 실수요가 아니면 금융권 대출이 사실상 막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30 05:41:18[파이낸셜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국민과 퍼즐 맞추기 하나”라고 비난했다. 국회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의 소명은 ‘유리한 퍼즐 조각’만 보여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특히 아들의 유학비 관련 자료를 언급하며 “입학비를 누가 송금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아들과 통화해 통장 1쪽만 내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숫자 공개와 프라이버시는 상관없다”고 썼다. 축의금·조의금 논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축의금 수익이 있었다더니, 갑자기 장모에게 다 줬다고 한다”며 “빙부상 조의금 1억6000만원은 장모 안 주고 김 후보자가 다 챙겼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장모는 김 후보자에게 받은 축의금 일부를 집에 보관하다가 배우자에게 1억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줬고, 또 1억원을 송금해줬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현금이 들어 있는 장롱만 바뀐 셈”이라고 비꼬았다. 주 의원은 “세금도 안 내고, 국민도 모르는 현금을 6억원씩이나 썼는데, 말뿐이고 자료는 없다”며 “남은 현금이 있는지, 누가 무슨 목적으로 줬는지, 실제로 얼마가 들어왔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세비 외 수입 내역 공개… 총 6억1천만원 규모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축의금 약 1억원, 조의금 1억6천만원, 출판기념회 2차례 수입 2억5천만원, 장모에서 지원받은 2억원 등 세비 외 수입 내역을 밝혔다. 이 중 처가에 모두 넘겨줬다는 축의금을 빼면 총 6억1천만원 규모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세비 외 수익을 구체적으로 묻자 "결혼 축의금은 (배우자의) 친정집에 다 드렸고, 확인해보니 아내가 생활비가 부족해 그때그때 (친정에) 200만원, 300만원씩 손을 벌려 받은 것들이 5년 합쳐 2억 정도"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축의금에 관해 묻자 "사실 안 받으려고 했다. (하객이) 별로 안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3천∼4천명 이상이 왔다. 공식적으로 카운터에서는 (축의금을) 안 받았다"며 "가까운 지인들이 봉투를 주고 해서 제법 들어왔던 것 같다. 근 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의금이 1억6천만원 정도 되는 것 같고, 출판기념회 한 번에 1억5천만원, 그다음이 1억원 정도(수익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현 의원이 야당이 주장하는 김 후보자의 '10대 결격 사유'를 읊자 "다 소명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항목별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수입을 초과한 지출' 지적엔 거듭 "세비 외 수입으로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했고, '소득 없는 자산 형성' 지적에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자녀 학비 출처 불명' 사유엔 "전적으로 엄마가 책임졌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5 06:27:33[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가 '돈 버는 서베이'의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돈 버는 서베이에서 다양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mini 보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앱테크'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성별과 연령에 서베이(설문조사)를 제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설문에 응답 완료 시 대표 계좌에 리워드(현금)를 제공한다.서베이 주제는 금융 생활은 물론 전자제품, 화장품, 운동, 반려동물 등 일상 대부분을 아우른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도 각 은행 앱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앱테크 서비스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돈 버는 서베이의 월간 순 방문자 수(MAU)는 약 72만명에 달한다. 1인당 월평균 22개 서베이에 참여하는 등 활동성도 매우 높다. 서베이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1023원 수준의 리워드가 제공돼 단순한 참여만으로도 용돈을 벌 수 있다. MBTI 유형별로도 리워드 혜택에 차이가 있었다. ‘ISTJ’ 유형 고객의 평균 리워드액이 가장 높았다. ‘ENTP’ 유형이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돈버는 서베이 서비스 이용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이 고르게 이용하고 있다. 특히 40대(21.4%)와 50대(22.6%)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10대(14.7%)의 비중도 만 14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편이다. 여성 고객 비중이 66.5%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리워드 수령액 상위 5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한 2001년생 남성 고객은 약 2만3000원의 리워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투표하고 1원받기’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앱에서 ‘다음 중 하나로 살아야 한다면?’, ‘월급날,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등의 주제에 대해 간단한 투표에 참여하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투표 후에는 다른 서베이에도 참여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서베이에 참여하고 바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앱테크 생활 전반에 더욱 유익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6-23 15:27:40[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하며 과열 부담이 커지자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갈등부터 관세 리스크까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인컴(이자·배당 등 현금 흐름) 조달과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이에 AB자산운용은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전략을 담은 ‘AB 월지급 미국 그로스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AB 월지급 미국 그로스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10.92% 수준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지난 4월 3.15%, 4월 7.19%의 월간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대형 성장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0년 출시된 ‘AB 미국 그로스 펀드‘와 동일한 투자 전략을 따르지만 매월 분배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알파벳 등 미국의 대표 성장주를 담고 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미국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가장 잘 반영되는 시장 중 하나로 다른 지역에 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들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며 "미국이 현재와 같은 패권국의 지위를 잃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 비교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가 관세 등 정책적인 이슈로 인해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적 이슈와 공포로 인해 미국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매니저는 "미국 국가 및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성장주를 중심으로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매니저는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해 '타이밍'보다는 '보유 기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변동성은 항상 존재하나, 미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오랜 기간 보유할수록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가격이 저렴할 때 매수하고 비쌀 때 매도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미국 주식 투자에서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오히려 투자 기간을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의 우수한 성장성에 기초하는 자본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고객들 중 주기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 해당 펀드가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보유 기업들이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성장성 중 일부를 월 지급의 재원으로 사용한다. 이에 시장이 하락하는 환경에서는 투자 자본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22 13:13:09[파이낸셜뉴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수 천성훈이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결백을 주장하며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성훈은 이날 자필 입장문을 통해 "나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앞서 천성훈은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4월 고소당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천성훈은 "전날 이적 보도가 나오자 상대방이 나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이라며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방과의 두 차례 만남 이후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고소를 당하고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천성훈에 따르면, 상대방은 명품 선물과 현금 2억원 등을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사과와 협박을 반복했다. 합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상대방은 강간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것이 천성훈의 설명이다. 천성훈은 "지난달 23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으며,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를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증거가 명백하며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고 덧붙이며 결백을 강조했다. 천성훈은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구단과 축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1 14:30:2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다음 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자가 경조사와 출판기념회를 통해 수억원대 현금을 받고 재산 등록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공직자윤리법·공직선거법 위반이므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직 소명이 안 된 '아들 유학비 2억원'을 빼 주더라도,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현금이 최소 6억원이 넘는다"며 "6억원의 현금을 집에 쟁여놓고 그때그때 써왔으며, 재산 등록은 매년 누락해 왔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어 "2차례 총선에서 재산을 공개하면서 현금을 고의로 누락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 시효는 지났지만, 선거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공직자윤리법을 6차례, 공직선거법을 2차례 위반한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2023년 두 차례 열린 출판기념회를 '현금 6억원'의 출처로 지목하며 집중 비판에 나섰다. 주 의원은 "과거 페이스북을 보니 김 후보자 스스로 결혼식 축의금을 사양했었다"며 "사양했던 축의금과 빙부상 조의금까지 들먹거린 것은 출판기념회에서 걷은 현금 액수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출판기념회 두 번에 거의 6억원이 걷혔을 것으로 보이는데, 출판기념회가 있었던 2022년과 2023년의 (신고된) 기타소득은 97만원에 불과하다"며 "책 정가의 10%인 권당 1800원의 인세를 받았더라도 538권밖에 안 된다. 정상적 인세로 수억 원을 벌 수는 없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할 때마다 3억원 안팎의 눈먼 현금, 써도 국민이 모르는 돈을 걷은 셈이 된다"며 "6억원을 국민 몰래 쓰고도 '뭐가 문제냐'는 식의 마인드라면 김 후보자는 이미 자격 상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를 지명한 대통령은 인사검증 부실에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 이어 이날도 의원총회,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자 공세에 당의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김 후보자의 장남이 제주로 이주해 중학교에 진학한 것에 대해 경기도 소재 청심국제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변칙 전학'이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또 같은 시기 전처 김 모 씨가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것을 두고도 당시 JDC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출신이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정치권력의 개입은 없었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1 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