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가 사용자들의 직관적인 현금흐름 관리를 돕기 위해 홈 화면을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대출 이자와 카드값처럼 ‘나갈 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UI(User Interface·사용자 환경)와 UX(User eXperience·사용자경험) 변화다. 특정일에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한지, 어떤 금융비용부터 나가는 건지 우선순위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먼저 핀다는 최상단에 가장 빠르게 ‘나갈 돈’ 일정을 노출시켜 사용자가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할 금융상품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대출 이자 금액을 비롯해 실시간 카드 사용금액과 카드 청구서를 핀다 앱 내에서 바로 확인한 후, 각각 연동된 출금 계좌 잔고 현황을 보고 대비하도록 UI·UX를 최적화해 ‘나갈 돈’에 대한 고민 해결에 집중했다. 만약 나갈 돈에 비해 출금 계좌의 잔고가 부족할 경우, ‘잔고 부족’ 알림이 홈 화면에 표시되고 사용자는 ‘잔고 확인’ 버튼을 눌러 해당 계좌의 잔고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핀다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쓸 수 있는 현금’ 금액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쓸 수 있는 현금'은 예적금 계좌를 제외하고 사용자의 모든 입출금 계좌에 있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출금 계좌의 잔고가 부족하더라도 다른 계좌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능을 통해 핀다 앱이 사용자들의 연체를 막아주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돕는 금융비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핀다는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발견' 영역도 홈 화면 하단에 배치했다. 핀다는 향후 발견 영역을 개인화하여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석체크, 랜덤포인트로만 얻을 수 있었던 핀다포인트도 ‘핀다소식' 탭 내에서 제휴 서비스나 이벤트 페이지를 조회하면 획득할 수 있도록 보상 폭을 넓혔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으로 대출과 카드를 여러 개 보유한 사용자들이 여러 계좌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나갈 돈과 잔고를 한 번에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송금·이체 서비스까지 도입되면 핀다는 더욱 완성도 높은 현금흐름 관리 솔루션 앱으로 자리매김하며 ‘1000만 주거래 은행’ 목표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5-21 12:30:28[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혜택 강화와 가상자산 절세 등의 경제 공약을 내놨다. 다만 IRP(개인형 퇴직연금)나 연금저축 등 노후 현금 흐름 형성에 혜택을 주는 공약이 제외되면서,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 ISA 비과세 확대·가상자산 과세 유예... 與野, 세제 공약 경쟁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자본시장과 세제 공약으로 표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먼저 여야는 모두 ISA 비과세 혜택을 확대해 자산형성에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3월에 도입된 ISA는 절세를 통한 재산형성에 기여하는 금융상품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과 ETF, 주가연계증권인 ELS 등을 거래할 수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연간 2000만원의 납부 한도를 4000만원까지 확대하고, 배당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는 현행 200만원에서 일반형 최대 500만원, 서민형 최대 1000만원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SA 유형에 국내 주식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을 신설해, ISA 가입이 불가능한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연간 납부 한도를 3000만원으로 확대하며 국민의힘 보다 적은 납입한도 대신 ISA에서 발생한 이자나 배당, 투자소득에 대해선 전액 비과세하겠다고 밝히며 지원 확대폭을 강화했다. 다만 여야 모두 가상자산의 고관여층인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규제 완화를 내걸었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시행 시기를 두고 여야는 이견을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법제화가 완료될 때까지 과세를 유예하자는 입장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20%의 가상자산 투자소득세 과세가 시행되기로 돼 있었지만, 과세 전 가상자산 공시시스템 구축 등 가산자산기본법 제정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시스템 구축 전까지 가상자산 투자소득세를 유예하자는 것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1월 1일부터 과세를 예고대로 진행하되,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들어온 만큼, 투자자들의 자산형성에 도움을 줘야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노령 현금 흐름 공약, 여야 모두 실종... "포퓰리즘 공약" 지적 한편 일각에서는 IRP나 연금저축 등 국민들의 노후 현금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공약이 제시되지 않는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퇴직 시기와 국민연금 수령 시기의 미연동으로 소득 공백기가 생기는 불안한 상황에서, 국민연금-퇴직시기 연동 등으로 국민들의 퇴직 후 현금 흐름 형성에 정치권이 기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는 2055년 고갈되는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국민연금 개혁"이라며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입장도 없는데, 비과세 혜택만 늘리면 뭘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노령 빈곤율이 절반 수준인데, 정치권은 장기 계획에 대한 공약에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며 "결국 총선을 위한 단기적 포퓰리즘 공약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양당의 공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우석진 명지대학교 교수는 "만약 과세를 안한다고 하면, 여러가지 자산들의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생긴다"며 "원칙적인 것은 지켜갈 필요가 있는데, 표를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원칙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당은 총선 후에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이미 재형저축을 발표한 바 있다"며 "계속해서 금융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고, 민주당 관계자도 "IRP나 연금저축은 혜택 폭을 늘린지 얼마 되지 않아 (제외했다)"며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03 17:20:33[파이낸셜뉴스] IBK신용정보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IBK신용정보 회의실에서 한국식자재유통협회와 '유통업체 및 소상공인의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한국식자재유통협회 회원사들에게 IBK신용정보의 연체채권 회수 및 채권 관리업무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협회 회원사들이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재홍 IBK신용정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둔화 등으로 자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7 14:02:59한신공영은 올해 3·4분기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668억원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09억 증가한 규모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움직임을 말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의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을 많이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금흐름 개선에는 최근 분양 호조가 한몫했다. 한신공영 자체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는 분양률이 90%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또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있는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등도 초기 분양 부진을 딛고 분양률이 60%를 웃돌아 중도금 대출이 실행됐다.한신공영은 올해 3·4분기 기준 약 3700억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 모두 중도금 대출이 실행 및 자체 사업 분양 호조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최용준 기자
2023-11-19 18:05:56[파이낸셜뉴스]한신공영은 올해 3·4분기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668억원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09억 증가한 규모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움직임을 말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의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을 많이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금흐름 개선에는 최근 분양 호조가 한몫했다. 한신공영 자체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는 분양률이 90%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또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있는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등도 초기 분양 부진을 딛고 분양률이 60%를 웃돌아 중도금 대출이 실행됐다. 한신공영은 올해 3·4분기 기준 약 3700억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 모두 중도금 대출이 실행 및 자체 사업 분양 호조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1-19 13:25:27나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주는 KB국민은행의 'My현금흐름' 서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50만 명을 넘겼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My 현금흐름'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이 선택한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 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반복적이고 특징적인 지출 패턴을 찾아낸다. 가입자는 이를 통해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이나 외식, 통신비, 교통비, 이자 등 다양한 지출 항목의 내역과 순위를 제공해 가입자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의 여유 자금이나 부족 자금 등을 미리 체크해 볼 수 있게 하고 자산 운용과 대출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사용자의 경제적 삶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연 기자
2023-11-07 18:28:35[파이낸셜뉴스] 나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해주는 KB국민은행의 'My현금흐름' 서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50만 명을 넘겼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My 현금흐름'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이 선택한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 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반복적이고 특징적인 지출 패턴을 찾아낸다. 가입자는 이를 통해 소비 습관을 점검하고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이나 외식, 통신비, 교통비, 이자 등 다양한 지출 항목의 내역과 순위를 제공해 가입자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의 여유 자금이나 부족 자금 등을 미리 체크해 볼 수 있게 하고 자산 운용과 대출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사용자의 경제적 삶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1-07 11:53:57[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력 부족으로 잦은 서비스 장애를 보이고 있는 트위터가 다음달부터 재정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트위터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비록 광고가 많이 줄어 파산 위기까지 겪었지만 곧 여유 현금이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간스탠리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 2·4분기부터는 회사의 현금흐름이 나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의 1년 운영 비용이 기존에 예상했던 45억달러에서 30억달러(약 3조9690억원)로 감소하여 긍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용 중 15억달러는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 인수를 위해 빌렸던 130억달러 대출에 대한 이자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말에 440억달러(약 58조2120억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다. 머스크의 인수는 트위터 매출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트위터는 2021년 기준 매출의 89%가 광고였으나 기존 광고주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개인적 성향을 우려해 광고를 줄였다. 지난달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9월 기준 트위터의 상위 광고주 1000곳 중 625곳이 광고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임직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체 직원의 약 80%를 해고했으며 7500명에 달했던 트위터 정규직 직원은 1300명으로 줄었다. 이어 유료 서비스 강화로 매출 개선에 나섰다. 머스크는 7일 컨퍼런스에서 “대규모 광고 감소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미 머스크의 인수 전부터 현금이 부족했다. 2022년 1·4분기의 순현금은 1억2600만달러였으나 다음 분기에는 3000만달러로 줄었다. 머스크는 이번 발표에서 클라우드 지출을 약 40% 줄였고 데이터센터 3곳 중 하나를 폐쇄하여 비용을 상당히 줄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트위터의 ‘수익화 가능한 일일 활성 이용자(mDAU)’ 숫자가 2억5300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일부 광고주들이 플랫폼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이용자의 관심 등을 토대로 표적 마케팅을 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며 이용자 1명 기준 시간당 5~6센트인 트위터의 수익성을 최소 15센트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수익에 대한 자연적인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미래에 결제 시스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가 “사람들에게 편리한 지불 옵션을 제공하여 세계 최대의 금융기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트위터가 최근 인력 부족으로 서비스 장애를 겪는 가운데 나왔다. 트위터는 지난 1일에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으며 6일에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미 IT 매체 플랫포머는 7일 보도에서 6일 발생한 문제가 기술자 1명의 실수 때문에 일어났다며 트위터의 관리 체계가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트위터는 올해 들어 10차례의 서비스 장애를 겪었고 머스크의 대량 해고로 인해 정규직 기술자가 550명도 안되는 상황이다. 한편 FT는 7일 보도에서 유럽연합(EU)이 트위터를 상대로 직원 채용 확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FT는 4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EU 측에서 트위터 내 가짜 및 유해 정보 확대를 걱정하고 있다며 이를 감독할 직원 채용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대량 해고 이후 현재 직원 대신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콘텐츠 감독을 하고 있으며 해당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3-08 10:35:50[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가 신용등급 'AA-(부정적)' 성적표를 받았다. 경쟁심화로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은데다, 소비자들 구매력 감소로 수익성이 낮아져서다. 여기에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자전환하며 실적 저하 추세까지 감지되고 있다. 2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롯데하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로 평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몰 카테고리 효율과, 글로벌 브랜드 샵인샵 확대, 대형 체험점 강화 등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전국 407개 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안수진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최근 온라인 판매채널 시장잠식 심화, 전자제품 보급률 포화에 따른 성장세 둔화, 또 경쟁 격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 등 산업 내 부정적 요인들이 산재해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2021년 이후 코로나19 특수 교체 수요 소진 등으로 고마진 대형 가전 실적이 감소하고, 지난해 들어선 고물가·고금리 기조하에 소비자 구매력 감소가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롯데하이마트 누적 매출액은 2조602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843억원) 대비 12.8% 감소했다. 적자전환으로 같은 기간 72억원 영업손실도 발생했다. 이익창출력 약화에 따라 2021년 영업현금흐름 역시 1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축소됐다. 2022년에도 영업적자 시현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규모 축소에 따른 현금흐름 저하가 지속되고 차입 부담도 확대됐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리스부채를 뺀 순차입금은 4253억원으로 2020년 수치(2498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같은 시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81.4%, 29.8%로 뛰는 등 재무안정성도 낮아졌다. 안 연구원은 “산업 내 경쟁강도 심화, 국내 소비심리 변화 등에 따른 영업실적 및 수익성 추이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1-20 11:51:16국내 상장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 지표가 지난해 1·4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잉여현금흐름은 총 7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현금흐름 수치가 확인되지 않는 일부 규모가 작은 기업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지난 2021년 1·4분기부터 4개 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105조8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3·4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각 상장사들의 자본적 지출(CAPEX)이 영업현금흐름(OCF)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나온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쓰는 투자비용이 현금 지출 및 매출, 이익 등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보다 많은 경우가 발생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CAPEX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영업현금흐름이 꺾이며 기업들의 여유자금이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5% 이상의 국내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다. 향후 이익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신규 자금조달도 녹록지 않다. 국고채 대비 회사채 스프레드(AA- 3년물 기준)는 175bp(1bp=0.01%)로 연초 대비 113bp 상승해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량은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들은 유상증자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금 보유량이 많고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향후 신규 투자, 인수합병(M&A), 자사주 매입 등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이벤트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잉여현금흐름 상장지수펀드(ETF)인 'Pacer US Cash Cows 100(COWZ)'과 'TrimTabs Us Free Cash Flow Quality(TTAC)'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대비 상대 성과가 좋은 모습이다. 향후 2년간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Pacer US Cash Cows 100' ETF는 대세 하락장에도 연초 대비 1% 상승해 같은 기간 10.8% 하락한 S&P500 지수와 대비를 이뤘다. 투자자들은 잉여현금흐름과 순현금 비중이 높은 국내 상장사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중이 31.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26.5%), DB하이텍(24.0%), 영원무역(12.6%), BGF리테일(12.3%), 한화시스템(11.2%), 제일기획(10.1%) 등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양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지난달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는 등 변동장에서 각 기업들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상장사들의 이익 하락 추세가 본격화된 만큼 보유 현금이 많은 알짜 기업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07 18: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