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포레스트런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개최된 대규모 오프라인 마라톤 대회 '파이널 런'에 5000명의 참가자가 모여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서강대교를 왕복하는 10㎞ 코스를 달렸다고 18일 밝혔다. 포레스트런은 올해로 10회차를 맞은 현대차의 온·오프라인 연계 친환경 캠페인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깨끗한 하늘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진행한 참가 신청이 10분 만에 마감될 만큼 올해도 관심이 뜨거웠다. 2016년 아이오닉 론칭과 함께 처음 출범한 롱기스트런은 1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포레스트런으로 재탄생했으며 참가자 한 명이 달리면 한 그루의 나무가 기부되는 1인 1기부 모델을 확립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8 18:53:40【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현지에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해 시장상황 점검과 공급망 재조정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4분기 이들 주요국에서 판매실적이 떨어지면서 경고음이 켜진 상태다. 현대차는 그동안 이들 지역이 '보완재' 수준을 넘어 '또 하나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들이 오랜 강자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브랜드들이 급부상하면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에 더욱 고전하고 있다. ■12년만에 최저 점유율…현대차, 인도에 실사단 파견 현대차는 지난 1·4분기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남아·남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모두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인도는 이 기간 19만17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14%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인도 현지 제조사인 마힌드라에도 밀려 4위로 주저앉은 상황이다. 인도는 전통적 강자인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해 인도 현지 제조사인 타타와 마힌드라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EV)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중산층 수요를 흡수한 반면, 현대차는 주력 모델 크레타, 베뉴 등이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본사 차원의 실사단을 급파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최근 현대차 본사가 직접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실사단을 현대차 인도법인으로 파견해 대대적인 사업 점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사단은 판매, 마케팅, 재무,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부서 직원으로 구성됐다. 실사단은 인도 사업 전반을 점검하며, 특히 현대차의 아성을 위협하는 마힌드라 등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 증가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빈페스트·BYD 돌풍에 설 자리 잃어 베트남에선 상황이 더 안좋다. 현대차는 1·4분기 1만144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1% 급감했다. 한때 시장 1위였던 현대차는 지난 1·4분기 3위까지 떨어졌다. 결정타는 베트남 토종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였다. 빈패스트는 1·4분기 3만51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1.3%로 전체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소형 SUV 모델인 VF 3·VF 5가 실적을 견인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빈패스트가 정부 보조금과 소형차 전략을 결합해 젊은층을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현지 맞춤형 전기차가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동남아 생산기지가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1·4분기 현대차의 판매량은 6958대, 시장 점유율은 3.4%에 머물렀다. 도요타, 다이하츠, 미쓰비시 등 일본계 브랜드가 상위권을 지켰다. 지난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입한 비야디(BYD)는 5718대를 판매, 현대차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BYD의 모델들이 등이 상위권을 휩쓸며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스트는 "현대차는 한때 동남아 전기차 선도 브랜드였지만,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와 가격 전략 앞에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허브'를 전국가적 목표로 세우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생산기지를 갖춘 현대차와 달리 투자 없이 어부지리격으로 수혜를 입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문가 "신흥시장 대응 재편 필요" 현대차는 최근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생산 라인 조정, 전기차 비중 확대로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번 실사단 조사를 통해 현대차 인도법인의 △가격 정책 △라인업 재조정 △전기차 확대 등 종합적으로 대책 마련을 세울 예정이다. 또 베트남에서는 하반기 크레타 부분변경 모델 출시에 이어 소형 전기 SUV 신규 모델 투입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네시아에선 아이오닉6 현지 조립과 함께 전기차 가격 조정도 병행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및 신흥시장 대응의 확실한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제품 경쟁력에 대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18 18:08:2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탈현장 건설(OSC) 시장에서 건설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조인수 M&E본부장(상무)과 현대엘리베이터 이태원 CTO(최고기술책임자·전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지난해 공동개발한 모듈러 승강기 기술을 고도화하고 그 범위를 초고층용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13m 이하의 저층용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듈러 승강기 1세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후 현대엘리베이터와 협업해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건물 코어와 일체형(40m 높이 이하)인 2세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 높이인 UAE 부르즈 할리파, 2위인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등의 초고층 빌딩 시공 경험을 토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최대 500m 높이의 초고층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3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고층 시장에서 OSC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모듈러 승강기 기술은 부품 중 약 70%를 사전에 모듈 형태로 조립해 공사 현장에서 수직으로 쌓아 설치하고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이다. 이를 통해 고소 작업 등의 위험 작업이 줄어들어 작업자의 안전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승강기 공사 기간을 기존 공법과 비교해 약 75% 가량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균일한 품질관리가 가능해 폐기물과 소음 및 분진 등의 발생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조인수 M&E본부장은 "승강기 공사의 모듈러 전환은 안전과 공기 측면에서 획기적인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삼성물산이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OSC 트렌드를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이태원 CT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축과 승강기 간의 시너지 확대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사용자를 위한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5-18 13:25:58[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포레스트런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개최된 대규모 오프라인 마라톤 대회 '파이널 런'에 5000명의 참가자가 모여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서강대교를 왕복하는 10㎞ 코스를 달렸다고 18일 밝혔다. 포레스트런은 올해로 10회차를 맞은 현대차의 온·오프라인 연계 친환경 캠페인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깨끗한 하늘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진행한 참가 신청이 10분 만에 마감될 만큼 올해도 관심이 뜨거웠다. 2016년 아이오닉 론칭과 함께 처음 출범한 롱기스트런은 1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포레스트런으로 재탄생했으며 참가자 한 명이 달리면 한 그루의 나무가 기부되는 1인 1기부 모델을 확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참가자 5000명에 해당하는 5000그루의 나무를 기부하게 되며 이날 행사에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정유석 부사장, 함께일하는재단 이원태 사무국장, 포레스트런의 새로운 마스코트 '그루' 등이 참석해 식재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포레스트런은 10년 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해 총 25만3928명이 747만7542㎞를 달렸으며 3만3850그루에 달하는 나무 식재를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기부했다. 아이오닉 포레스트는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다음 세대가 누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대차의 숲 조성 활동으로 국내뿐 아니라 북미, 체코, 베트남, 브라질, 독일, 튀르키예, 인도 등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아 새롭게 탄생한 포레스트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18 13:04:25[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6일 삼성물산과 충남 천안 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R&D LAB에서 '모듈러 승강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와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상무)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CT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축과 승강기 간의 시너지를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해 40m 이하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2세대 모듈러 승강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양사는 초고층 건물(500m이하)에도 적용할 수 있는 3세대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모듈러 승강기는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마치 조립식 장난감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설치하는 기술이다. 공사기간의 획기적 단축은 물론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미래형 승강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조인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M&E 본부장은 "승강기 공사의 모듈러 전환은 안전과 공기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삼성물산이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OSC(Off Site Construction) 트렌드를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8 10:24:34[파이낸셜뉴스] '죽염 종가' 인산가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오는 2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산가는 앞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5월 2~8일) 및 무역센터점(6~10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번 목동점 행사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점 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킨텍스점(23~29일)에서도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백화점 목동점 팝업스토어에서는 자사몰 전용 제품인 △9회 죽염 선물세트 △알칼리죽염플러스 △데이넛츠 △죽염약콩두유플러스 △육즙가득 죽염 떡갈비 △죽염담은 백명란 등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한정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자사몰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사용이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인산가 죽염 제품은 인산 김일훈 선생이 제시한 죽염 제조 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서해안 천일염을 국내산 왕대나무 통에 넣어 여덟 번 구운 뒤 마지막으로 1700도 이상 고온으로 용융시킨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은 제거되고 미네랄 함량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산가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외에 온라인 새벽배송과 프리미엄 마켓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17 07:06:17【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현대차그룹이 인도 사업 진단을 위해 고위급 실사단을 급파했다.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 상장 이후 시장 점유율, 판매 실적, 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응급조치다. 실사단은 약 일주일간 인도에 체류하며 현지 딜러, 고객, 부품사, 애널리스트, 금융기관 관계자 등 주요 관계자들과 직접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판매, 마케팅, 재무,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부서에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인도 법인 사업 점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임원들의 인도 방문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부서 간 협업팀이 한꺼번에 구체적인 시장 경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반응이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즈(ET)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본사는 마힌드라 등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 증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 2025 회계연도 기준 점유율이 14%로 2013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오랫동안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인도 승용차 시장 2위를 유지해왔으나, 현재 그 지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지난 2월 한때 3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3월에 다시 2위를 회복한 뒤 4월에는 마힌드라와 타타에 밀려 4위로 하락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 2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이 지위는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4월 판매 실적도 부진하다.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6만0774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11.6% 감소한 4만4374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마힌드라는 5만2330대, 타타는 4만5199대를 판매해 현대차를 앞섰다. 소매 판매에서도 현대차는 4만5350대로 마힌드라(4만7800대), 타타(4만6000대)에 뒤처졌다. 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마루티 스즈키가 40%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지켰으며, 현대차가 2위, 마힌드라가 13%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내부 우려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의 첫 인도 방문 중에도 드러났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인도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빠른 성장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T에 "점유율 하락은 고기저효과, 제품 수명 주기, 신규 진입자와의 경쟁 격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마하라슈트라 주 탈레가온에 건설 중인 새로운 공장이 올해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 공장이 국내외 수요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타밀나두 스리페룸부두르에 위치한 기존 공장은 가동률이 90%를 초과한 상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5-16 20:02:28[파이낸셜뉴스] HD현대와 한화오션이 미국과 조선업 협력 의지를 보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한화오션은 방한 중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향후 이어질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한국 조선업이 합의를 이끌 '키'로 다시 한번 부상하는 데 힘을 싣게 됐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사 간의 협력 사례를 그리어 대표에게 소개했다. 공동 기술 개발,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양국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안벽 컨테이너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이 있는 점을 소개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현재 미국 항만에서 쓰이는 컨테이너 크레인의 약 80%는 중국 제품인데, 미국은 중국산 크레인이 국가 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점유율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년 간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들여 항만 크레인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미 조선 협력이 강화되면 항만 크레인도 협력 아이템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한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미국 내 조선 생산 기반 확대와 기술 이전 방향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화오션의 전략을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거제 사업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다양한 수요와 장기적인 생산 역량 확보를 고려해 미국 내 추가 생산 거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의에서는 조선산업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이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향 및 협력 의지도 공유했다. 김 대표이사는 "한화오션은 기술 이전과 생산 기반 구축을 넘어 미국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검증된 기술과 스마트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6 18:24:50[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은 16일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와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바닥 마감재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저감 방안에 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거주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소음 저감 성능을 갖춘 고기능성 마루 바닥재를 공동 개발하고, 해당 제품의 시장 출시 및 성능 인정까지 함께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공동 연구는 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강마루를 중심으로 두산건설이 기존에 보유한 층간소음 관련 기술과 현대L&C의 강마루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성능 향상뿐 아니라 실제 거주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성까지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제품에 대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바닥충격음 차단 구조 성능 인정에 참여할 예정이며, 제품화 이후에는 공급계약 체결과 기술 확산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건설 품질기술연구소는 "자사가 보유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현대L&C의 강마루 관련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표"라며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 도입에 따라 소음도 기준 초과시 준공 승인이 불가한 것에 대한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16 14:08:13[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지원 모델인 'AI 어시스텐트(Assistant)'를 도입해 AI 자동심사 프로세스 '2Q-PASS'를 개발,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AI 어시스텐트는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정보를 제공하거나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AI기반 모델이다. 현대해상의 '2Q-PASS'는 일정기간 실손의료보험을 유지한 고객 중 과거 병력이 적은 고객을 선별하여 두 가지 알릴의무만 고지하면, 별도의 심사자 개입 없이 즉시 계약 체결이 가능한 AI 기반 언더라이팅(UW) 프로세스다. 이는 현대해상이 축적해 온 언더라이팅(UW)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AI 자동심사 가능 고객군을 도출, 적용한 결과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17일부터 퍼펙트플러스, 굿앤굿스타 상품을 대상으로 전 대면 영업 채널에 2Q-PASS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현재 대상 계약 중 40% 이상이 2Q-PASS를 통해 체결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계약 절차 간소화, 심사 속도 향상 등 고객 응대 품질과 심사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16 11: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