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깜깜이'였던 고객사, 프로젝트별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해 비핵심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연내 새로운 비용 절감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자체 '룰'을 만들어 향후 계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석 대표, 원가 절감·수익성‘총력’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고객사·프로젝트별 '원가 트래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금까지 원가 변동 요인이 고객사에 있는지, 모비스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걸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원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별 원가 변동 요인을 알면 이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가가 과도하게 측정됐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산 전까지만 원가 변동 요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손익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타임리(그때 그때)하게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말에 (시스템) 준비가 되면, 집중 관리할 프로젝트를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새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원가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가 부담이 높은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은 몇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총 손실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른 성장이나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업체별 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수주 청신호'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한다. 명확한 방향성은 신규 수주 및 신제품 개발 축소 등 두 가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품 생산이나 신제품 개발을 갑자기 줄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잡은 수주 목표는 지난해(92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최대 조 단위 수준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도 선행 개발 단계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프로젝트 한 개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성능이 OEM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변환 장치는 한 일본 OEM과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아울러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낙관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2024-11-20 18:07:00[파이낸셜뉴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깜깜이'였던 고객사, 프로젝트별 원가 변동 요인을 파악하고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해 비핵심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연내 새로운 비용 절감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자체 '룰'을 만들어 향후 계약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규석 대표, 원가 절감·수익성 개선 '총력'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고객사·프로젝트별 '원가 트래킹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 지금까지 원가 변동 요인이 고객사에 있는지, 모비스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걸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현대모비스가 맞춤형 원가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별 원가 변동 요인을 알면 이에 맞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가가 과도하게 측정됐을 경우, 시스템이 이를 잡아내고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양산 전까지만 원가 변동 요인을 발견하면 충분히 조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품 프로젝트가 많은데, 이에 대한 손익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를 타임리(그때 그때)하게 아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말에 (시스템) 준비가 되면, 집중 관리할 프로젝트를 훨씬 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새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원가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원가 부담이 높은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은 몇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세분기 연속 총 손실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보다 훨씬 다른 성장이나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대로 업체별 룰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수주 청신호'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도 진행한다. 명확한 방향성은 신규 수주 및 신제품 개발 축소 등 두 가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 60개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다만 제품 생산이나 신제품 개발을 갑자기 줄이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차차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잡은 수주 목표는 지난해(92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이르면 올해 연말 최대 조 단위 수준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시스템(BSA)과 모터도 선행 개발 단계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프로젝트 한 개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 성능이 OEM의 목표를 달성한다면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력 변환 장치는 한 일본 OEM과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올해와 내년을 아울러 수주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낙관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김경아 기자
2024-11-20 09:56:51[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신규 주주환원 정책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매출액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을 목표로, 영업이익은 투자회수 사이클 진입과 고부가가치 매출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을 2023년의 3.9%에서 2027년 5~6%대로 회복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중장기 재무전략을 전날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가 활용한 총주주수익률(TSR) 개념을 활용해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설정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4년 19.7% 수준이었던 TSR을 2025~2027년에는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는 지분법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했지만, 신규 주주환원 계획에서는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배당을 지급해 주주환원 절대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며 "연간 4조원 수준의 지배주주 순이익 달성과 함께 1조2000억원대의 주주환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 저평가 구간에서는 현금배당 보다는 자기주식 매입을 늘리는 식으로 전략적인 주주환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연평균 8% 이상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자본비용(COE) 약 9.4%보다 높은 10%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황에 대한 크고 작은 우려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장기 매출액 및 ROE, DPS 추정치 상향 조정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20 08:43:20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2033년까지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매출을 연평균 8%대로 확대하는 등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3'전략을 단계적으로 가동한다. 미국·유럽 등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계를 상대로, 공격적 수주 행보가 예상된다.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기술 선도'와 '수익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이 제시한 향후 3개년(2025~2027년)실적 목표치는 연평균 8%대 매출 신장, 5~6%대 영업이익률(2023년 3.8%)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원(59조2544억원)돌파에 이어, 올해 60조원대 고지를 찍고, 2027년 75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수년간에 걸친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 노력이 본격적인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됨예 따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의존도(현재 매출의 90%)를 낮추는 노력 역시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현재 10%에 불과한 폭스바겐,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10년간 4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와 전장사업 중심의 핵심부품 매출 증가, 그룹사 이외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REV·소형 EV구동시스템 양산 임박 현대모비스는 전기차(EV)시대의 과도기적 대안으로, 내년부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탑재되는 구동시스템(모터·인버터·감속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REV 구동시스템은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구동시스템 라인업도 확대한다. 120㎾급 보급형 구동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력인 160㎾급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대로, 전기차 가격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전기차용 250㎾급 e-PT(전동화 구동시스템)도 현재 개발완료 단계라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분야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화(SDV)에 대응, 통합 제어 플랫폼,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집중한다.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 사장은 "2030년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현재 20% 수준인 TSR을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SR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환원율을 의미한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도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4-11-19 18:20:47[파이낸셜뉴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9일 "2033년까지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매출을 연평균 8%대로 확대하는 등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3'전략을 단계적으로 가동한다. 미국·유럽 등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계를 상대로, 공격적 수주 행보가 예상된다.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4 최고경영자(CEO)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기술 선도'와 '수익성'을 핵심 키워드로 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이 제시한 향후 3개년(2025~2027년)실적 목표치는 연평균 8%대 매출 신장, 5~6%대 영업이익률(2023년 3.8%)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원(59조2544억원)돌파에 이어, 올해 60조원대 고지를 찍고, 2027년 75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수년간에 걸친 전동화 분야 연구개발 노력이 본격적인 투자 회수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됨예 따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의존도(현재 매출의 90%)를 낮추는 노력 역시 속도감있게 전개된다. 현재 10%에 불과한 폭스바겐,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10년간 4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전동화와 전장사업 중심의 핵심부품 매출 증가, 그룹사 이외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REV·소형 EV구동시스템 양산 임박 현대모비스는 전기차(EV)시대의 과도기적 대안으로, 내년부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탑재되는 구동시스템(모터·인버터·감속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REV 구동시스템은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구동시스템 라인업도 확대한다. 120㎾급 보급형 구동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주력인 160㎾급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대로, 전기차 가격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전기차용 250㎾급 e-PT(전동화 구동시스템)도 현재 개발완료 단계라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분야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화(SDV)에 대응, 통합 제어 플랫폼,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집중한다.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 사장은 "2030년 글로벌 샤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정책으로는 현재 20% 수준인 TSR을 향후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SR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환원율을 의미한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자기주식도 3년에 걸쳐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권준호 기자
2024-11-19 16:37:51[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체질 개선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5~6%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10% 수준인 부품제조 부문 글로벌 완성차 업체 비중은 2033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도 함께 발표했다. 창사 첫 인베스터데이...성장 목표 공표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4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했다. 현대모비스가 인베스터데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연 평균 매출성장률을 8%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이익률 5~6% 수준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그동안 외연 성장을 견인했던 매출 규모의 상승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소 불안정한 수치를 보였던 영업이익률도 궤도에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맞춰 시장 선도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전동화, 전장, 섀시안전 등 모든 영역에서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나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제품의 선제적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EREV 전략과 발맞춰 구동 시스템 등 자체 설계 사양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EREV는 현재 설계검증 및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장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 콘셉트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섀시안전 분야에서는 기계 장치를 전기 신호로 대체하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동화사업 핵심 '구동 시스템' 라인업 확대현대모비스는 이날 전동화사업의 핵심 기술 구동 시스템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춘 120킬로와트(㎾)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중심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 주력인 160㎾급 대비 약 70%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형 전기차용 250㎾급 구동 시스템도 현재 개발완료 단계”라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도 주주환원을 위해 총주주수익률(TSR)을 현재 20% 수준에서 3년간 3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은 3년에 걸쳐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선도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9 10:53:31[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11일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고객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22개 자동차 모듈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주로 전기차, 자율주행에 특화한 모듈 경량화, 이동편의 제공 등의 강점을 지닌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이 가운데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승차감을 개선한 현가(서스펜션)장치를 포함한 12개의 국내 최초 모듈 신기술도 포함됐다. 섀시모듈을 구성하는 서스펜션에 경량 고분자 복합소재를 적용한 제품은 고객사들에게도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섀시모듈의 중량은 감소시키고, 승차감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섀시모듈은 제동과 조향장치, 서스펜션 등을 통합한 대형부품으로, 차량 하부의 지지대 역할을 수행한다. 이 중 서스펜션은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를 말한다. 전기차에 특화된 섀시모듈도 주목을 받았다. 설계 효율화로 차량 하부 배터리를 장착하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 자동차 모듈은 기능별로 수십에서 수백개의 부품을 통합한 중대형 부품을 의미한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부품단위에서 모듈단위로 거래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품사들 역시, 모듈 형태로 묶어서 공급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선 운전자 편의기능으로 손가락 터치만으로 수납공간인 글로브박스를 전동으로 여닫는 기술 등도 함께 공개됐다. 현대모비스 모듈연구실장 박종성 상무는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용 모듈과 함께 자율주행과 연동한 요소기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여년 간 현대차와 기아에 3대 핵심모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11 15:43:35현대모비스가 안전체험관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노사 협력을 통해 사업장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내 안전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대내외적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아산에서 'SH&E 아카데미 안전체험관' 개소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노동조합 대표 인원들을 포함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 아산시청 행정안전체육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H&E 아카데미는 현대모비스가 안전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체 교육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 체험형 안전교육에 특화된 안전체험관을 추가로 설립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7 19:19:06[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안전 체험관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노사 간 협력을 통해 사업장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내 안전 문화를 정착시기겠단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대내외적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임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아산에서 'SH&E 아카데미 안전체험관' 개소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노동조합 대표 인원들을 포함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 아산시청 행정안전체육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SH&E 아카데미는 현대모비스가 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자체 교육 시설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 체험형 안전교육에 특화된 안전체험관을 추가로 설립했다. 안전체험관은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협력사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실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총 9개의 체험 구역과 29종의 체험 설비가 갖춰져 있다. 체험 구역은 보호구, 장비, 작업, 화재, 전기, 화학 등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위험 상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07 09:30:51[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송선재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AS 부문의 고성장과 10년 내 최고의 이익률, 고부가 제품군 성장에 따른 핵심 부품 부문의 믹스 개선, 판가 인상 및 개발비·충당금 회수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고객사의 생산 둔화 및 신공장 초기 비용이 있지만, AS 부문의 고수 익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전장부품 중심의 핵심부품 내 믹스 개선,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해외 전동화 거점들도 초기에는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이익 기여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3·4분기 누적 수주금액이 23.8억달러로 연간 목표치 93.35억달러 대비 26%의 진척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둔화 및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에 고객사들의 전기차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수주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어 향후 분기 별 수주 실적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핵심부품 위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07: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