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HD현대미포가 베트남 중남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선소를 범용 상선 생산기지로 전환해 중국 조선의 대항마로 키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선소는 현재 벌크선과 탱커선(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인 범용 상업용 선박(상선) 중심의 건조 기지로 전환, 슈퍼사이클 이후 다가올 '수주 보릿고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29일 베트남 현지 관계자와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최근 베트남 조선소가 위치한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 당국과 토지연한 연장조치를 비롯한 관련 협의를 마쳤다. HD현대미포는 칸호아성 당국에 기존에 건조 중인 벌크선과 유조선에서 범용 제품의 상선 위주로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HD현대미포의 이번 움직임은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양 패권 경쟁으로 불이 옮겨 붙고 있는 상황에서 상선을 앞세워 물량 공세 중인 중국 조선을 앞지를 수 있는 시기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중국 조선 및 해운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조선소가 만든 선박 및 중국 해운사가 소유한 선박에 대해 항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제재를 내세우며 중국 조선업 숨통 조이기에 나선 바 있다. 중국 조선은 2000년대 들면서부터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조선업 굴기'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중국이 보유한 상선의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은 이미 세계 1위,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한다. 현재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VS)은 1996년 수리·개조 법인에서 출발해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200척 넘는 선박을 수주했다. 생산 능력을 종전 연 12~13척 수준에서 생산 설비 확대와 공정 개선 등으로 2030년까지 23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에는 1억달러(약 1402억원)를 추가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더해 앞으로 범용 상선 위주의 개편이 이어지면 HD현대미포조선의 상선 건조 능력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미포는 '칸호아성의 삼성'으로 불릴 정도로 현지 당국과 업계의 신뢰가 두터워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29 18:13:19#OBJECT0#【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HD현대미포조선이 베트남 중남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선소를 범용 상선 생산기지로 전환해 중국 조선의 대항마로 키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선소는 현재 벌크선과 탱커선(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지만 중국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인 범용 상업용 선박(상선) 중심의 건조 기지로 전환, 슈퍼사이클 이후 다가올 '수주 보릿고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29일 베트남 현지 관계자와 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베트남 조선소가 위치한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 당국과 토지연한 연장조치를 비롯한 관련 협의를 마쳤다. HD현대미포조선은 칸호아성 당국에 기존에 건조 중인 벌크선과 유조선에서 범용 제품의 상선 위주로 체질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HD현대미포조선의 이번 움직임은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양 패권 경쟁으로 불이 옮겨 붙고 있는 상황에서 상선을 앞세워 물량 공세 중인 중국 조선을 앞지를 수 있는 시기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중국 조선 및 해운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조선소가 만든 선박 및 중국 해운사가 소유한 선박에 대해 항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제재를 내세우며 중국 조선업 숨통 조이기에 나선 바 있다. 중국 조선은 2000년대 들면서부터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조선업 굴기'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중국이 보유한 상선의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은 이미 세계 1위, 우리나라의 4배에 달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선업의 종합 경쟁력은 90.6, 한국은 88.9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과 설계에선 우리나라가 우위를 지켰지만 생산과 수요, 서비스에선 중국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종별로 봐도 중국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벌크선에서 모두 한국을 추월한 상태다. 특히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은 범용 상선에서 중국기업들은 저가 물량 공세로 출혈경쟁을 유도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있다. 이로인해 일본 조선업계의 상징적 기업인 스미토모중공업은 지난해 상선 신조 분야에서 철수하면서 이제 K조선만 남은 상태다. 현재 전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은 중국 70.6%, 한국 16.7%, 일본 4.9% 순이다. 현재 HD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HVS)은 1996년 수리·개조 법인에서 출발해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200척 넘는 선박을 수주했다. 생산 능력을 종전 연 12~13척 수준에서 생산 설비 확대와 공정 개선 등으로 2030년까지 23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초에는 1억달러(약 1402억원)를 추가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더해 앞으로 범용 상선 위주의 개편이 이어지면 HD현대미포조선의 상선 건조 능력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미포조선으로서는 생산인력 수급이 어려운 국내 조선소 대신 풍부한 인력풀을 보유한 베트남 조선소가 범용 상선 건조에는 제격"이라면서 "HD현대미포조선은 '칸호아성의 삼성'으로 불릴 정도로 현지 당국과 업계의 신뢰가 두터워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부 글로벌 선사들은 컨테이너선 등을 중국 조선업체들에 물량 발주를 검토했다 최근 미국의 중국 견제가 심화하자 한국업체들에 대신 발주하는 안을 추진하는 등 변화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29 12:21:23[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서울에 위치한 KR빌딩에서 장금상선, HD현대마린솔루션과 '메인엔진·발전기 대상 최적 정비를 위한 CBM 기술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KR은 비롯한 3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장금상선의 컨테이너선 2척(1800TEU/8000TEU)에 메인엔진과 발전기를 대상으로 상태감시 및 고장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CBM(Condition-Based Maintenance)은 설비나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 실제 상태에 기반해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일정한 주기로 정해진 기존의 예방정비와 달리 필요한 시점에만 정비를 수행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선박의 디지털화와 자율운항선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KR은 지난 2017년부터 선박 기관실의 엔진, 발전기, 펌프, 배전반 등과 같은 주요 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고장 진단과 원인 분석을 수행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고장 발생 경로를 정리한 고장 계통도를 작성하고, 실제 고장이 발생하는 생산실험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분석, AI 모델을 개발했다. 또 선박에서 원활하게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운영기술(MLOps)’을 도입해 전 주기적인 기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금상선은 정비이력 데이터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과거 운항데이터를 제공하고, KR은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AI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실제 선박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R 김대헌 전무이사는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선박 기관실에 CBM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빅데이터 확보와 상용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R은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 배터리 등 다양한 선박 장비에 CBM 기술을 확대 적용해 전 주기적 기술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1 16:22:39▲ 송윤재씨(전 현대상선 고문·전 대한알루미늄공업 회장) 별세· 송준석 준미 준영씨 부친상· 양혁 김주한씨 빙부상· 송원준 송현주씨 조부상· 양한별 양하늘씨 외조부상=12월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40분. (02)3010-2000
2024-01-01 12:33:47▲ 이동렬씨(전 현대상선 대표이사) 별세· 전나경씨 상부· 이장섭 영섭씨(서울 신화요양병원 재활의학과장) 부친상=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40분. (02)3010-2000
2023-11-03 12:51:49【파이낸셜뉴스 부산】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1 국제조선및해양산업전(2021 Kormarine)'에서 대형상선용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나스는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비유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는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가 감지된 각종 항법 정보를 증강해 리얼리티 영상으로 표시한다. 주차할 때 요긴한 서라운드뷰(SVM시스템) 또한 구현이 가능하다. 업체는 장애물의 자동 감지를 위해 이미지 처리, 센서 융합, 딥러닝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하이나스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는 일부 선박에 적용돼 현재 운용 중이다. 이 선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된 AI가 더욱더 안전한 항해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비커스 관계자는 “해상 사고의 80%는 인적 과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항해보조시스템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비커스는 선박자율운행시대를 대비한 ‘하이나스 2.0’도 개발해 지난 6월 포항운하에서 열린 시범행사에서 12인승 선박의 완전자율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0-20 16:24:30현대상선은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당일 거래량이 최근 5거래일 거래량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현대상선은 6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며, 11시 23분 현재 4.56% 증가한 3,440원에 거래중이다. 기관투자자 연속 3일 순매도 최근 5일간 동종목의 외국인 투자자는 796,810주 순매수하였고 마찬가지로 기관은 31,189주 순매수하였다. 전날 두 주체 각각 220,897주, 31,189주 순매수하며 보유 비율을 늘렸다. 다음 표는 동종목의 외국인, 기관의 일별 순매수량을 나타낸 것이다. 퀀트 재무분석, 종합점수 5점으로 상승 지표 항목 값 종합점수 성장성 매출액증가율 0.04 6.85 자기자본증가율 0.02 안정성 부채비율 556.71 1.67 유동비율 84.77 이익안정성 3.33 수익성 ROA -8.24 1.16 ROE -54.1 영업이익율 -5.44 현대상선의 퀀트 재무 점수는 9.68점으로 3개월 이전 5.6점보다 올랐다. 지난 분기에 비해 성장성 점수가 상승했다. 이는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 증가율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수익성 측면에서 볼때 ROA, ROE, 영업이익률 모두 개선되어 이전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fnRASSI'는 금융 AI 전문기업 씽크풀과 파이낸셜뉴스의 협업으로 로봇기자가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기사입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0-04-13 11:28:09현대상선이 37년만에 'HMM(에이치엠엠)'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1일 서울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HMM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돼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이후에도 영문명으로 'HMM(Hyundai Merchant Marine)' 사용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지도에도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HMM 측 설명이다.HMM의 새 CI는 상단의 붉은 선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으로 구성됐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선포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영상 중계될 예정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3-31 20:21:54[파이낸셜뉴스] 현대상선이 37년만에 'HMM(에이치엠엠)'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1일 서울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HMM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돼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현대상선은 2016년 8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됐지만 이후에도 영문명으로 'HMM(Hyundai Merchant Marine)' 사용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지도에도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HMM 측 설명이다. HMM의 새 CI는 상단의 붉은 선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으로 구성됐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 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선포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배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영상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을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3-31 10:45:40[파이낸셜뉴스] 현대상선이 2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HMM'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주총에서 '에이치엠엠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건을 승인했다. 1976년 아세아상선으로 창립, 1983년 9월 현대상선으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37년 만에 다시 이름을 바꿨다. 영문으로는 'HMM COMPANY LIMITED'로 표기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정관 일부 변경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조5130억원, 영업손실은 299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사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20억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디 얼라이언스 협력 시작과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등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HMM'이라는 새 이름으로 대한민국 해운 재건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0-03-27 12: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