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이 사모펀드 운용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스맥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4% 오른 3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스맥은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 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예상 인수금액은 3400억원이다. 스맥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위아가 자랑하는 높은 속도와 생산력이 스맥의 절삭 기술력과 합쳐지면서 고사양 장비를 확보하고, 제품 범위도 확장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11 09:33:12[파이낸셜뉴스]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SMEC)이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맥은 이날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예상 인수금액은 3400억원이다. 스맥은 사모펀드 운용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릴슨PE가 참여할 예정이다. 릴슨PE는 내년 상장을 앞둔 에이엘티 투자,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보다나 인수, 충남권 1위 시외버스 사업자인 금남·중부고속 인수 등을 마무리했다. 스맥과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는 경쟁 관계지만 각기 다른 전방 산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각각 강점으로 가진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역량이 결합하는 셈이다. 현대위아가 자랑하는 높은 속도와 생산력이 스맥의 절삭 기술력과 합쳐짐에 따라 고사양 장비를 확보하고 제품 범위도 넓게 가져갈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스맥 측 예상이다. 네트워크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품 공급망 및 A/S망 통합으로 인한 효율성 증대 역시 긍정적 효과다. 스맥 측은 이번 인수 이후 국내 1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금융(IB) 업계에서도 전체 인수금액을 뛰어넘는 기업 가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맥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국내 공작기계 시장을 2강 체제로 구축할 것”며 “이에 더해 외형 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10 15:51:17[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이 본격화된다. 국내 최초 컴퓨터 수치 제어(CNC) 머시닝센터 개발에 성공, 약 48여년에 걸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곳이다. 2023년 기준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2위, 국내 시장점유율 2위다. 과거 3년 3개월 동안 비용구조 개선율이 15.5%로,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원 규모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오는 17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선정, 연내 매각이 목표다. 전략적투자자(SI) 2곳, 재무적투자자(FI) 2곳 등 약 4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대상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공작기계 사업부에 귀속되는 중국 생산법인 내 공작기계사업부(자회사로 중국판매법인), 유럽판매법인, 미주판매법인이 대상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는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중인 MC(다양한 각도 및 위치로 이동하는 공구가 금속공작물을 절삭하는 제품) 기종 71개, TC(스핀들에 장착돼 회전하는 금속공작물을 공구가 절삭해 형상을 만드는 제품) 기종 171개다. 모든 수요산업의 니즈(Needs)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업망도 탄탄하다. 현지 영업 법인 및 사무소 5개, 2023년 기준 딜러십 네트워크가 133개다. 선진국부터 개발도상국까지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판매법인·딜러십으로 기반으로 영업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서비스센터도 글로벌 54개국, 12개다. 기술지원 서비스가 신속할 뿐만 아니라 유관부서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체계적인 대응으로 품질비용도 감소세다. 2020년 17억2000만원에서 2023년 10억2000만원으로 낮아지고 있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다. 통상 자동차, 항공기, 전자제품을 포함한 기계류의 부품 제작에 활용된다. CNC 선반, 수직 및 수평 머시닝센터, CNC 연삭기, 보링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에서 첨단화, 정밀화, 자동화 트렌드 확대로 공작기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가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의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라며 "국내 유일한 캡티브 채널을 보유한 공작기계 사업자인만큼 안정적인 매출 창출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사업·운영 모델의 비효율성을 개선해 제조원가 절감 및 저비용·고효율 운영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6 08:36:00현대자동차가 공작기계사업부의 울산 공장과 유럽법인을 계열사인 위아에 양도한다. 이번 공작기계 사업부의 양수도는 그룹내 동종 사업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현대차와 위아에 따르면 위아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차로부터 공작기계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를 비롯해 공작기계 유럽법인(HYME)을 양수하기로 했다. 지난 3�^4분기말 기준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의 장부가액은 867억원이며 정확한 가격은 최종 자산 실사 및 평가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체 장부가액 중 130억원가량은 시설 및 고정자산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매출 채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양수도를 통해 현대차는 공작기계사업에서 손을 떼고 위아는 울산에 있는 생산시설과 독일에 소재한 유럽판매 법인을 동시에 확보, 생산과 마케팅에서 고속 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위아 관계자는 “이번 양수는 동종 사업부분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영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출 증대를 통해 공작기계부분에서 확고한 국내 1위자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위아는 올해 공작기계 부문에서만 1700억∼1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위아는 내년 시장 중복에 따른 매출 감소를 고려하더라도 이 부분에서만 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은 40%를 넘게 된다. 위아는 내년 공작기계 부분의 매출 신장과 더불어 자동차 모듈공급을 통해 총 3조원대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위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매출한계 극복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부동의 시장지위를 유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2004-12-19 12:17:54[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8일 현대위아의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낮췄다. 송선재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생산 감소에 따른 외형 둔화와 인건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중국·러시아 공장의 턴어라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수요 부진과 열관리 부 품 및 HEV 엔진의 입찰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이 하락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의 물적분할 후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공작기계 사업부 전체가 대상이다. 릴슨PE-스맥 컨소시엄을 선정해 약 3400억원에 매각한다. 송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매각 대금으로 핵심사업인 모빌리티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열관리 부품과 같은 신사업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라며 "공작기계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투자자금 소요 등을 감안할 때, 사업부 매각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조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07:11:43[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현대위아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6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9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현대위아의 매출액은 9조3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5.6%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070억원으로 올해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사업의 공작기계 체질 개선과 방산 사업의 외형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수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남주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멕시코공장(HEV 엔진15만대) 신규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이후는 현대차그룹향 차세대 플랫폼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에 내년 말~2026년부터 열관리시스템 및 공조 사업부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빠른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저평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해 현재 주가 수준 저평가"라고 짚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09 08:42:41[파이낸셜뉴스] M&A(인수합병)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다. 2022~2023년 매도자와 원매자간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이)'으로 딜(거래)이 정체됐던 것에서 변화다. '밸류에이션 갭' 자체가 좁혀졌다고 보기 보다는 나오기 힘든 매물들이 속출하고, 매도자의 딜(거래)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면서다. 산업 전반적으로 "재편만이 살 길"이라는 정서도 확산, M&A를 돌파구로 보는 모양새다. ■금융사, M&A의 핵심으로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자문사에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유력하다. 원매자로는 KCGI 등 5~6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코람코자산신탁을 보유,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증권사를 인수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LF그룹도 원매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F그룹은 "LF는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한양증권인수 참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590주와 보유 우선주 7만6435주 전량을 처분키로 했다. 처분 예상 가격은 보통주 155억원(주당 1만803원), 우선주 10억원(주당 1만3483원) 등 총 165억원이다. 주당 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 평균 주가로 결정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16.29%)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백남관광(14.56%),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보통주 기준 40.99%다. IB 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외 2~3곳의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거나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른 금융사인 롯데손해보험도 매물로 나온 상태다. 롯데손보 매각주관사 JP모간은 6월 28일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우리금융지주가 불참했다. 이에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에 대한 상시매각 체제로 전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없이 매각을 이어 나가고 있다. 비금융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손해보험사가 없는 신한금융그룹 등이 원매자로 나설지 주목된다. MG손보는 매각주관사 삼정KPMG의 본입찰에도 3번째 매각 작업이 실패한 상황이다. 예비입찰에는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참여한 바 있다.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로 매각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산업 M&A도 활발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최근 제뉴원사이언스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1위 합성의약품 전문 CDMO 업체다. 매각가액은 순차입금을 포함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7500억원이다. 지분 가치는 6200억원이다. 이번 매각 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IMM PE측 단독 매각주관사로 참여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지난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해 출범했다.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에게 합성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사업(CDMO) 업체다. IMM PE가 인수한지 3년 반만에 펀드 투자금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제뉴원사이언스 인수에 활용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는 2023년 에어퍼스트 지분 약 30%를 블랙록에 약 1조원에 매각한 것에 이어 성과를 내게 됐다. IMM PE가 운용하는 ‘로즈골드4호’가 투자한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 17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공작기계 사업부에 귀속되는 중국 생산법인 내 공작기계사업부(자회사로 중국판매법인), 유럽판매법인, 미주판매법인이 대상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는 국내 최초 컴퓨터 수치 제어(CNC) 머시닝센터 개발에 성공, 약 48여년에 걸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곳이다. 2023년 기준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2위, 국내 시장점유율 2위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파트너(DSP) 알파홀딩스는 8월 2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매각주간사 삼일PwC가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5곳이 참여했다. 알파홀딩스는 2002년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양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 및 무형자산 보유하고 있다. 도체 설계가 삼성 파운드리에 최적화되도록 지원하고, 양산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주요 고객사는 텔레칩스, 하나비젼씨스템즈 등이다. 알파홀딩스의 최대지분은 알파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07:56:45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인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공작기계는 현대위아의 모태사업으로 48년 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그룹의 체질을 자율주행, 미래항공교통(AAM), 로보틱스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이번 매각 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업계에서 추정하는 몸값은 최소 4000억원 이상이다. 현대위아는 매각자금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첨단부품, 로봇, 방산 등 신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내부 실사를 거쳐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 매각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위아는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매각 작업에는 주요 계열사의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이후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도 처음이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위아 주요 경영진도 매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주요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수제안서(IM)를 발송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방식은 현재 △통매각 △분할매각 △사업부 분할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는 1976년 기아기공으로 설립됐고 1996년 기아중공업, 2000년 위아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 2005년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한 후 2009년 현대위아로 사명을 바꿨다. 현대위아의 모태이기도 한 공작기계사업은 현대차의 공작기계사업부를 통합, 외형을 키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로 실적부진을 이어가면서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기계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서자 현대차그룹은 현대위아의 체질개선 차원에서 공작기계사업을 매각하고, 신사업에 전사적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현대위아의 사업은 크게 자동차부품부문과 기계부문으로 구분된다. 자동차부품부문은 △열관리 △구동시스템 △등속조인트 △엔진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계부문은 공작기계를 비롯해 모빌리티솔루션(로봇·스마트팩토리), 방산 등 3가지 사업이 주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기계부문은 적자행진을 거듭하다 지난해 106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사업 매각으로 마련된 재원을 전기차 부품, 로봇, 방산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작기계 사업 수익개선과 사업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기자
2024-02-26 18:36:16스탠다드 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SC PE)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이하 공작기계)의 인수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위아와 LS그룹 등 국내 기업들은 물론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던 일본 모리세이키와 대만 페어프랜드그룹 등에게도 투자 여부를 타진 중이다. SC PE는 신한은행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게 인수금융 최대 8500억원을 조달하면서 SI의 지분투자를 끌어내 이번 입찰 가격인 1조36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 PE가 지난해 효성그룹의 패키징 사업부문을 인수했을 때와 유사한 인수 구조로 두산 공작기계도 인수할 전망이다. 이미 SC PE는 SI 유치를 위해 현대위아와 모리세이키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SI로 참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융회사들도 SC PE의 SI 유치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SI가 참여할지 여부에 따라 인수구조가 달라지고 인수금융 규모도 변동되기 때문이다. 해외 기업들은 SC PE와 손잡을 경우 해외 기업결합심사와 자금 마련 등 장기간 소요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 두산 공작기계를 인수할 수 있다. 현대위아도 독과점 이슈를 해소하는 작업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위아가 두산 공작기계를 인수.합병 과정에서 중복 사업을 통폐합할 가능성이 있어 독과점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12-29 18:37:31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와 두산DST의 매각을 동시에 시작한 가운데 시장은 양사에 대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지만 두산DST는 적극적인 모양새다. 특히 LIG넥스원은 두산DST의 인수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DST의 재무적 투자자(FI)인 IMM 사모투자(PE)와 미래에셋 PE는 이번주부터 두산DST의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매각공고문)를 발송했다.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는 이미 티저레터가 발송된 상황이어서 조만간 예비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작기계사업부는 지분 49%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후 시장 반응이 좋지 않자 지분 100%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두산그룹은 공작기계사업부와 두산DST의 매각을 동시에 시작한 모양새가 됐다. 문제는 공작기계사업부의 지분 100%를 내놓은 상황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미 지분 49%에 대한 입찰에 참여했던 칼라일과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들은 지분 100%를 인수하는 입찰에도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칼라일 등 외국계 PEF들은 이번 공작기계사업부의 매각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도 소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지분 49%의 입찰에 참여했을 때 두산그룹이 원하는 매각가격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두산그룹은 공작기계사업부의 지분 49%를 매각할 당시 8000억~1조원 정도를 생각했지만 투자자들은 5000억~6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지분 100%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두산그룹은 최대 2조원을 바라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너무 높다는 분석이다.IB업계 관계자는 "공작기계 수요가 세계경제의 침체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수 후 기업가치를 키우기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현대위아도 이번 입찰에 불참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현대위아의 시장점유율이 50%를 초과하는 독과점 이슈가 걸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시장점유율은 27.7%, 두산인프라코어는 24.7%로 양사를 합치면 50%가 넘는다. 반대로 두산DST의 매각에 대해서는 시장 분위기가 적극적이다. IMM PE와 미래에셋 등 FI들도 두산DST의 매각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이 인수의지가 높고, 몇몇 대기업들도 두산DST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두산DST는 지난 2008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방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장갑차 등 각종 군사장비를 생산한다. 두산그룹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FI들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는 최대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11-12 17: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