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3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18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요 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엔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과 수익성이 높은 지역 내 판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10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8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흥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인프라 투자와 자원개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중대형 장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중국 시장 매출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부동산 부양 정책, 장비 교체 주기의 도래에 따른 수요가 맞물리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도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엔진 사업은 전력 수요 확대와 탄소 저감 제품군의 판매 증가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은 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32% 증가한 672억 원을 기록했다. 발전기용 엔진과 친환경 선박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방산용 엔진은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업황 전반이 바닥을 다져가는 시점에서,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고부가 제품군 판매에 집중하고 핵심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3 14:33:14[파이낸셜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110t급 고층 철거용 굴착기를 처음으로 현장에 납품했다. 최대 12층 높이까지 작업 가능해, 한국 노후 건물 철거에 최적화됐다. 가격 대비 고성능을 자랑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더불어 수익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디벨론 DX800LC-7 하이리치 데몰리션(High Reach Demolition·철거장비) 1호기를 철거 현장에 납품했다. 110t급이 현장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통상적으로 철거장비전문업체들에게 데몰리션 특수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시장에서는 60t급을 쓰는데 고객의 요청으로 110t급을 출시했다. 15층 이상 철거가 가능한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DX800LC-7 하이리치 데몰리션은 최대 38m, 12층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한국 노후 건물들이 8~12층이 많은 만큼 국내 철거 시장에 최적화된 장비라는 평가다. 고중량 보조 카운터웨이트와 작업 위치·높이·거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해 주는 TMI(Total Movement Indicator) 시스템, 작업 반경 위험 알림 센서와 유압 확장식 자동 하부체 옵션 등을 탑재하며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작업 높이에 따라 버킷, 붐, 암 등 프론트 부분을 신속히 교체할 수 있는 모듈러 조인트와 퀵커플러 시스템이 적용됐다. 장비 전환 시간을 줄이고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운전석 캐빈은 최대 40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고층 작업에서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다. 3단 구조의 프론트를 통해 고층 구조물에 대한 접근성과 작업 효율성도 높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디벨론은 철거 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19년 68t급 철거 장비를 시작으로 46t, 130t, 110t급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며 “국내 1위 건설기계 브랜드로서 건설현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벨론 하이리치 데몰리션 시리즈는 고성능으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최고의 안전 사양을 갖췄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2 07:55:07[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의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14일 현대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남 여수 국가산단에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인 ‘무탄소 연료 기반 납사 열분해(NCC) 탄소저감 혁신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수소 및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NCC 탄소저감 혁신공정 기술 개발을 목표로, 120kg/h급 납사 열분해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연간 60만t급 상용 NCC 공정 설계까지 이르는 고도화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총사업비 410억원(국비 293억 원·민자 117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연구는 올해 4월부터 오는 2028년말까지 3년 9개월간 진행되며, 현대인프라코어를 포함해 △고등기술연구원 △아주대학교 △KAIST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다온에이치앤에스 △여수시 등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과제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고온 예측 및 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NCC 열분해 반응기의 내부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열화상 인식 기술을 개발해 95% 이상의 열화상 카메라 인식률과 높은 통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화재나 연료 누출 등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AI 재난 대응 시스템도 개발한다. 단순 감지 기능을 넘어 공정 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안전 시스템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NCC 공정을 수소와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파일럿 실증을 통해 50kg/h 이상의 경질 올레핀을 생산하고, 배출가스 내 질소산화물(NOx) 농도를 20ppm 이하로 낮춰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1000시간 이상의 누적 운전으로 공정 신뢰성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안전 설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 기술 개발과 함께 AI 기반 안전 솔루션 확보를 통해 탄소 저감과 공정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14 10:03:27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자적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앞세워 대규모 K2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923억원 규모의 K2 전차 엔진(DV27K)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방사청에 단계적으로 엔진을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엔진은 주요 방산국의 주력 전차 엔진과 동급 출력인 1500마력으로, 56t급 K2 전차를 최대 70㎞/h로 주행할 수 있다. 또, 배기가스를 활용해 압축한 공기를 실린더 내부로 밀어 넣는 설계로 출력과 연소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최적의 구조설계를 통해 진동을 줄이면서 동력을 고루 전달할 수 있어 전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K2 전차 엔진은 기술력과 경제성은 물론,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동급의 고속·고출력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국가는 미국,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소수에 불과해, 전차 엔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8 18:05:38[파이낸셜뉴스]HD현대인프라코어가 독자적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앞세워 대규모 K2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923억원 규모의 K2 전차 엔진(DV27K)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방사청에 단계적으로 엔진을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엔진은 주요 방산국의 주력 전차 엔진과 동급 출력인 1500마력으로, 56t급 K2 전차를 최대 70㎞/h로 주행할 수 있다. 또, 배기가스를 활용해 압축한 공기를 실린더 내부로 밀어 넣는 설계로 출력과 연소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최적의 구조설계를 통해 진동을 줄이면서 동력을 고루 전달할 수 있어 전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K2 전차 엔진은 기술력과 경제성은 물론,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동급의 고속·고출력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실전에 배치한 국가는 미국, 한국, 독일, 프랑스 등 소수에 불과해, 전차 엔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4년 K2전차 엔진 국산화에 성공했고, 2019년부터 방위사업청에 K2 전차 엔진을 단독 공급해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8 09:48:59[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의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 결정에 대해 신평업계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의 HD현대인프라코어흡수합병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양사 신용도에 제한적 영향'이라는 의견을, 한국신용평가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먼저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보고서에서 "양 사의 합병 후 기존 브랜드 유지는 합병 시너지 창출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측면의 시너지 효과가 분산되고 딜러 및 리테일향 프로모션 중복 등 판매 관리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브랜드 유지 정책이 중장기 합병 시너지 창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금소요가 발생하지 않는 합병 구조이지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 유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4일 보고서에서 HD현대건설기계 신용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사업안전성이 제고되고 운용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구조 개선과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한 규모의 경제의 효과도 기대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 이번 합병이 HD현대인프라코어 기발행 회사채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데 나신평과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다만, 합병 이후 회사채 등에 대한 이관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소멸법인(HD현대인프라코어) 회사채 신용등급을 취소(Withdrawal)하고, 이관되는 회사채에 대해서는 합병법인 신용도에 따라 신용등급을 재부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병기일 이전까지 제반 절차의 원활한 진행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특히,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는 합병법인 재무구조의 변동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일 이사회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합병의 승인이 이루어지면 내년 1월 1일자로 합병이 실행된다. 같은해 1월 26일에 합병 신주가 상장된다. 합병 비율은 1대 0.1621707로, HD현대인프라코어(소멸회사)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존속회사)의 보통주 0.162주를 배정하게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4 16:04:29[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25위, 1.1%)와 HD현대인프라코어(21위, 1.3%)가 합병한 'HD건설기계(가칭)'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위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 합산은 약 7조5000억원 규모다. 다만 높은 구매금융 금리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신장 가능성은 과제다. 저조한 중국 수익을 선진시장으로 보완했지만 선진시장의 부진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격차에 합병 해법… 구조조정 수반 가능성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HD현대건설기계의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으로 외형 합병이 예상된다. 2030년까지 매출액 약 14조8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오르는 게 목표다. 다만 국내 시장점유율은 수위권이지만 글로벌에선 캐터필러, 국내에서는 1위인 두산밥캣(글로벌 11위) 등 상위권 기업들과 격차가 있는 편이다. 두산밥캣은 소형장비(컴팩트) 매출만 48억7945만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또,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구조조정 작업을 수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의 주요 생산거점을 조정하는 작업도 진행이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따라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 HD현대는 중국 강소법인의 생산 물량을 HDI 연태로 일원화해왔다. 중국 시장 침체, 가격 경쟁 심화, 합작사(지분 40%)의 합작관계 청산요청에 따라서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동률은 2024년 HD현대인프라코어 36.2%, HD현대건설기계 35.6% 수준으로 저조했다. 합병 구조는 자금소요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신주 발행으로 소멸회사 주주에 배정)지만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HD현대건설기계 1500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 2500억원을 초과하면 각 사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합병법인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621억원으로 2024년 5998억원 대비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회사 예상 EBIT에 1분기 감가상각비의 연환산을 적용해 예상치를 산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1946억원에서 1605억원으로 낮춰 재공시한 바 있다. 합병법인의 EBITDA는 단순 계산 기준 2021년 7118억원, 2022년 7194억원에서 2023년 8942억원을 기록했다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익하락은 구매금융과 관계 깊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상회하는 만큼 구매금융 금리에서 불리한 국면에 놓여서다. 박현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합병 후 시장점유율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업황이 가장 중요하다. 선진시장에서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있고, 기존 수익성을 견인해온 선진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구매금융 금리는 담보가치를 차등해서 적용하는데 주요 국가별 금리 동향을 고려했을 때 금리 하락 국면이 늦어지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던 중국 시장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통합없이 유지… 시너지 제한합병 이후에도 두 회사의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 (DEVELON)'을 통합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방침이 시너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현준 책임연구원은 "각 브랜드에 속한 제품 간에는 기능 및 성능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시너지가 분산되고 판매 관리에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열악한 재무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민수 한국기업평가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상대적으로 열위한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합병 뒤 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소폭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투자액도 확대돼 중장기 투자부담이 확대되겠으나 이에 따른 재무부담은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향후 합병 절차 진행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측은 엔진과 AM 사업 등 고수익 부문이 합병 시너지의 핵심으로 봤다. 합병 후 두 회사는 2030년까지 엔진 사업에서 2조5000억원, AM 부문에서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가 엔진 탑재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내재화 전략과 서비스 인프라 통합, 전동화·스마트장비 등 차세대 기술 투자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HD현대건설기계 부채비율은 86%다. 2023년부터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1년내 갚아야 할 부채를 비교한 유동비율은 212%로 적정선(200%)을 웃돌고 있다. 앞서 전날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 사장단을 대상으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경각심을 주문한 바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현대건설기계를 35.64%, HD현대인프라코어를 34.17% 보유 및 지배하고 있다. 권 회장의 선언 후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4 08:06:59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의 듀얼 브랜드 체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 마켓(AM)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1 18:11:27[파이낸셜뉴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매출 8조원 규모의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의 듀얼 브랜드 체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 마켓(AM)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1 16:03:41HD현대인프라코어의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가 글로벌 공개 이후 첫 고객에게 인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9일 인천 본사에서 차세대 신모델 가운데 하나인 24t급 디벨론 중형 굴착기(DX240) 1호기의 고객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과 문재영 건설기계사업본부장,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차세대 신모델의 첫 인도를 축하했다. 1호기 고객인 이용철 청림환경 대표와 황의병 하나종합중기 대표는 기념패와 금 명함을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초 구매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프로모션 할인 혜택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호기 고객들은 차세대 신모델의 변화된 내·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개인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장비 조작의 편의성과 최신 스마트 기술 기반의 운행 안전성 등을 호평했다. 이어 만족스런 품질의 장비를 인도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도식 직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도권 및 전북 지역의 주요 고객과 국내 판매 법인 관계자 등 20여 명을 초청해 차세대 신모델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신형 굴착기를 직접 시승하며 제품의 특장점을 실사용 환경에서 체감하는 등 주요 성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인했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차세대 신모델을 론칭한 뒤 첫 고객에게 장비를 인도했다"며 "해외에서도 차세대 신모델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도 오는 20일 열리는 울산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에서 차세대 신모델 1호기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9 18: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