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옛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매각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가 인수했다. 키스톤PE는 2022년 8월 인수 후 수익율 약 3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 '키스톤 어반홀딩스'는 최근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ANU디자인그룹에 매각했다. '키스톤 어반홀딩스'는 키스톤PE가 2021년 5월 1203억원 규모로 결성한 '키스톤 중소·중견 신성장펀드'가 136억원을 투자해 결성한 투자목적회사다. '키스톤 어반홀딩스'는 현대건설(84.79%), 소액주주 10명(15.21%)으로부터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2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키스톤PE는 SI인 ANU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등과 함께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인수했다. 인수 후 신성장 산업분야인 3차원 가상공간 설계 기술력인 BIM(건설정보모델링) 설계 체계를 국내 건축설계사무소 최초로 도입하고, 하이테크 플랜트 수주 능력 확대와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설계부문의 영업 경쟁력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키스톤PE는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 인수후 2022년 10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법인인 PNC America INC.를 설립했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등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북미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의 설계 수주를 선점하는 등 영업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2023년에는 카지흐스탄 법인을,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등으로 계열사 영업에 의존하는 영업전략에서 탈피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변화된 영업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키스톤PE가 운용하는 '키스톤 중소·중견 신성장 펀드'는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는 물론 한화첨단소재, 에코프로비엠, 대동모빌리티 등 신성장산업에 투자했다. 이번에 우수한 수익율로 AA아키그룹건축사사무소를 매각한 만큼 '키스톤 중소·중견 신성장펀드'의 수익율 제고에 청신호라는 평가다. 이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손창배 키스톤PE 대표다.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는 1965년 현대건설 건축부 설계실로 출발했다. 2001년 종합건축사사무소 큐브엔지니어링으로 독립했다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운영돼오다가 2022년에 '키스톤 어반 홀딩스'에 매각된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7 06:44:00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에 베팅했다. 현대차그룹의 건축설계 분야 계열사였던 곳이다. 키스톤PE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건축설계부문에서 업계 톱5에 진입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현대건설(84.79%), 소액주주 10명(15.21%)으로부터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를 인수했다. 키스톤 어반홀딩스 투자목적특수회사를 통해 260억원 안팎에 거래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인보건축사사무소 등을 끌어들였다. 오는 13일 회사 이름을 'AA.아키그룹'으로 변경한다. 16일에는 본사도 이전한다.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10여년 만에 '홀로서기'를 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영업에 의존하는 전략에서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 설계·시행 위주에서 감리 및 CM(건설사업관리)을 신성장 동력으로 봤다"면서 "영업이익률을 개선과 함께 주주와 종업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7년 매출 4700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손창배 키스톤PE 대표는 "건축설계부문에서 업계 톱5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종합건축설계사무소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투자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의 2021년 말 기준 총자산은 622억원, 매출액 897억원이다. 수주잔고 1450억원으로 업계 순위는 10위다. 과거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에 불과했다. 업계 평균은 10% 안팎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07 18:01:24[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에 베팅했다. 현대차그룹의 건축설계 분야 계열사였던 곳이다. 키스톤PE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건축설계부문에서 업계 톱5에 진입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현대건설(84.79%), 소액주주 10명(15.21%)으로부터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를 인수했다. 키스톤 어반홀딩스 투자목적특수회사를 통해 260억원 안팎에 거래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인보건축사사무소 등을 끌어들였다. 오는 13일 회사 이름을 'AA.아키그룹'으로 변경한다. 16일에는 본사도 이전한다. 201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후 10여년 만에 '홀로서기'를 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영업에 의존하는 전략에서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구축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 설계·시행 위주에서 감리 및 CM(건설사업관리)을 신성장 동력으로 봤다"면서 "영업이익률을 개선과 함께 주주와 종업원,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7년 매출 4700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손창배 키스톤PE 대표는 "건축설계부문에서 업계 톱5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종합건축설계사무소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투자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건축설계사무소의 2021년 말 기준 총자산은 622억원, 매출액 897억원이다. 수주잔고 1450억원으로 업계 순위는 10위다. 과거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에 불과했다. 업계 평균은 10% 안팎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2-07 05:41:52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는 첨단 빌딩 정보화 기술인 BIM(빌딩정보모델링) 기법을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 설계에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모델링 분야에 BIM 설계기법을 적용한 예는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종합설계는 BIM 설계기법을 둔촌2차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설계에 적용하여 사전에 정확한 물량을 산출하고 구조, 설비, 전기 등의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법은 건물의 철거 및 신설되는 부분의 공사기간과 비용에 대한 최적의 공정표 작성(4D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해 기존방식의 설계도서(2D)에서 표현되지 못했던 부분의 즉각적인 검토확인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2009-12-17 15:44:59"리모델링을 재건축처럼 끌고 가려다보니 기법이 혼재된 점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지점이다. 리모델링 본연의 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동훈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는 6일 공공주택 리모델링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정비 사업을 고려 중인 국내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대용'이라는 인식은 리모델링 업계가 자초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리모델링에 재건축 기법을 쏟아넣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기존 골조의 사용량이 줄고 철거량은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공사비도 많이 오르고 리모델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이 추구하는 친환경적인 자원 재활용 등 근본적인 지향점을 묻어둔 채 재건축과 경쟁을 벌이듯 사업을 추진한 것은 과욕이라는 지적이다. 건축공학도 출신인 이 대표는 41년차 전문 건축사다. 1984년 설계 일을 시작한 후 2001년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그는 자타공인 '리모델링 전문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법제화된 2000년대 초부터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리모델링의 원조 격인 서울 이촌동의 '로얄맨션 e편한세상'(2005년 준공)과 두산위브트레지움(2008년 준공), 청담동의 청담아이파크(2014년 준공) 등이 이 대표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이촌동 현대아파트와 분당 느티마을3·4단지 등도 그의 손을 거쳐 탈바꿈 중이다. 국내 리모델링의 역사를 직접 쓰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는 리모델링이 사업성이 낮다는 생각으로 이미 사업에서 발을 뗀 단지들마저 혼란을 겪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직접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건축물 마감재와 설비재의 수명은 30년이고 철근콘크리트 같은 구조재의 수명은 100년"이라며 "그래서 마감재·설비재만 개선하는 리모델링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고쳐 쓰다가 더 이상 고치지 못할 정도로 낡으면 재건축을 하는 '정비의 순서'를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0년 쓸 수 있는 것을 30년 만에 헐어버리는 것은 굉장히 큰 낭비"라며 "조기재건축의 폐단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리모델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서 정책법규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는 중이다. 특히 현재 주택법에 속해 있는 리모델링법을 별도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그는 "주택법 조항들은 모두 신축 아파트를 위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며 "안전성 검토 등 리모델링에 대한 법 체계가 독립돼야 혼란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수직증축을 최대 3층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안전 문제가 아닌 세대수 증가라는 리모델링의 사업성을 조정하는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10층짜리 건축물을 증축해 10층을 더 높여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법으로 정할 게 아니라 기술력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1-06 19:13: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연습경기장으로 사용될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이 내년 후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6월 준공될 전망이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종합운동장 옆에 건립되는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은 특별교부세 38억원을 포함해 총 87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2층, 총 1600㎡ 규모며 내부 시설로 농구장, 헬스장, 사무실이 들어서고 외부에는 휴게 공간이 조성된다.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은 설계 공모작으로 선정된 대흥종합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의 ‘다이내믹 커브스(Dynamic Curves)’를 토대로 지어진다. 당선작은 농구 경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입면과 평면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공공성을 배려한 동선 계획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천체육관 보조경기장은 지역 연고 프로구단의 연고지 정착 및 지역 스포츠 유대감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2-18 09:09:44【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한국사장학교와 친친디 건물주학원은 자영업자가 현대판 소작농의 삶을 벗어나 자산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건물주 성공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부동산 자산관리 교육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과거 소작농의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월세와 임대료에 묶여 자산을 소유하지 못한 채 타인의 땅에서 일하다 젠트리 피케이션으로 일터를 잃는 구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사장학교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 전문가가 협업한 ‘건물주 성공학’을 2025년 1월부터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실전에 바로 활용 가능한 투자 전략과 세금 절감 방안을 중심으로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자영업자들 이 자산가로 성장하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건물주 성공학, 자영업자의 신분 상승을 돕는 도약대한국사장학교는 자영업자와 예비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대의 사장교육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친친디 건물주학원은 2017년 국내 최초로 건물주 교육을 도입했으며, 조선일보 건축주대학과 한국경제TV 건물주 대학의 위탁 운영을 통해 수백여 명의 건물주를 배출했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부동산중개법인과 세무회계사무소, CM종합건 축사사무소, PM사무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전분야에 걸친 전문성이 뛰어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자영업자들이 사업 운영을 넘어 부동산 자산을 취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교육과 부동산 자산관리 에 관려한 전 분야를 제공한다. 특히 서동원 대표와 윤나겸 세무사의 원스톱 절세 및 자산관리 결합 모델은 이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자산가로 도약하는 명확한 출구전략을 제시한다. 단계별 맞춤 교육으로 자산가의 길 제시'건물주 성공학'은 단계별로 구성돼 자영업자와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코칭을 제공한다. - Level 1: 기초 건물주 성공학은 처음 건물주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강좌이며 Level 2: 1인 디벨로퍼를 위한 건물주 성공학은 부동산 개발을 위한 실전 투자 전략, Level 3: 전문 투자자를 위한 건물주 성공학은 출구전략 -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폴 부동산 투자와 상속·증여 자산관리 등이다. 교육은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며, 자산 취득과 관리의 실질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다국어로 제공해 전세계 자영업자들과 2세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자영업자에서 자산가로, 새로운 미래 설계' 한국사장학교의 백옥희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자영업자들에게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것을 넘어 자산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한국사장학교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의 사장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서동원 대표는 "현대판 소작농을 벗어나는 핵심은 명확한 자산관리와 출구전략"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자영 업자들이 건물주로 성장하는 지름길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 1/4분기, 서동원 대표와 윤나겸 세무사는 공동 집필한 <건물주 성공학>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자산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갖도록 돕겠다고 밝혔으며 본 서적은 한국어 출판 뒤, 해외교포와 2세들을 위해 영어로도 출간 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2-10 17:00:52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비상경영에 나서고 있다. 급여 삭감은 물론 인원 감축, 마케팅 비용 축소, 사업 재평가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건설사들이 위기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진행중이다. 우선 인건비 축소 등 비용절감에 돌입했다. GS건설이 지난해 분 성과급을 올해 초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룹내에서 성과급 미지급은 건설이 유일하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체 급여를 1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월별 비용 지출 현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 전직원 임금 3.5% 인상키로 합의했지만, 비용 절감 강도는 예전보다 더 세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2월부터 임원과 팀장급 이상에 대한 직급 수당을 30% 삭감했다. 법인카드 사용 일부 제한과 부서별 예산·지출도 줄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불필요한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또한, 한 건설사는 지난해부터 원가절감 캠페인에 나서 △종이 없는 회사 만들기 △회식·음주·야근 축소 등을 시행중이다. A사 관계자는 "주택 비중이 높거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요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10대 건설사 주택 및 개발사업본부장 중 4~5명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상 이유는 세대 교체지만 실제로는 실적 부진과 사업 부실화 등의 책임을 지고 퇴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반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사업 인력을 다른 사업으로 재배치하거나 비 사업부 인력을 현장에 보내 수주를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 중인 태영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원 22명을 감원하고 임원 급여 삭감과 직원임금동결을 단행했다. 중견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호반건설은 비용절감외에 사업장 전반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추가 투입비용, 분양 성공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성이 낮은 현장은 과감히 퇴출하기로 했다. 중흥건설은 영업비를 대폭 축소했다. 여기에 올해 분양 사업장들의 공급 시기를 모두 내년으로 넘겼다. 현재 상황에서 신규 분양을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형 건설사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연매출 500억원대인 한 소형 업체는 최근 매주 비상회의를 정례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장 소장을 불러서 매주 자재비 등 비용절감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는데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전원주택 시공 전문인 모 회사의 경우 시장 침체로 수주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퇴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설계 회사들도 인력감축에 나섰다. 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경력직 감원 뿐 아니라 당초 계획했던 신입직원 채용을 취소하는 건축사사무소도 있다"며 "대다수 건축사사무소들이 시행사로부터 설계비를 받지 못해 발생한 미수금이 늘고 있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이종배 최용준 기자
2024-06-05 19:09:20[파이낸셜뉴스]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비상경영에 나서고 있다. 급여 삭감은 물론 인원 감축, 마케팅 비용 축소, 사업 재평가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건설사들이 위기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진행중이다. 우선 인건비 축소 등 비용절감에 돌입했다. GS건설이 지난해 분 성과분을 올해 초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룹내에서 성과급 미지급은 건설이 유일하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체 급여를 1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월별 비용 지출 현황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올해 전직원 임금 3.5% 인상키로 합의했지만, 비용 절감 강도는 예전보다 더 세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2월부터 임원과 팀장급 이상에 대한 직급 수당을 30% 삭감했다. 법인카드 사용 일부 제한과 부서별 예산·지출도 줄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불필요한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다. 또한, 한 건설사는 지난해부터 원가절감 캠페인에 나서 △종이 없는 회사 만들기 △회식·음주·야근 축소 등을 시행중이다. A사 관계자는 "주택 비중이 높거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요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10대 건설사 주택 및 개발사업본부장 중 4~5명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상 이유는 세대 교체지만 실제로는 실적 부진과 사업 부실화 등의 책임을 지고 퇴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반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사업 인력을 다른 사업으로 재배치하거나 비 사업부 인력을 현장에 보내 수주를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 중인 태영건설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원 22명을 감원하고 임원 급여 삭감과 직원임금동결을 단행했다. 중견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호반건설은 비용절감외에 사업장 전반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추가 투입비용, 분양 성공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성이 낮은 현장은 과감히 퇴출하기로 했다. 중흥건설은 영업비를 대폭 축소했다. 여기에 올해 분양 사업장들의 공급 시기를 모두 내년으로 넘겼다. 현재 상황에서 신규 분양을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형 건설사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연매출 500억원대인 한 소형 업체는 최근 매주 비상회의를 정례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장 소장을 불러서 매주 자재비 등 비용절감 아이디어를 내라고 하는데 뾰족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전원주택 시공 전문인 모 회사의 경우 시장 침체로 수주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퇴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설계 회사들도 인력감축에 나섰다. 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경력직 감원 뿐 아니라 당초 계획했던 신입직원 채용을 취소하는 건축사사무소도 있다"며 "대다수 건축사사무소들이 시행사로부터 설계비를 받지 못해 발생한 미수금이 늘고 있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이종배 최용준 기자
2024-06-04 12:07:56건설사업관리(PM) 업체인 한미글로벌과 건축사설계사무소 희림이 지난해 건설 불황에도 외형성장세를 이어갔다. 양사는 국내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SOC) 및 해외 사업 수주에 역량을 결집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412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3744억원 대비 10.3%가 증가한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296억원에 그쳤다. 희림은 지난해 매출 2211억원으로 전년 2211억원 대비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줄었다. 양사 모두 고금리 기조 속 국내 건설경기 침체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주택공급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보다 25.5% 감소한 총 38만8891가구다.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주택 인허가 물량이 연간 40만가구를 밑돈 것도 2011년 이래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부동산시장 침체기였던 2013년 인허가 물량도 44만가구였다. 양사는 올해 비주택 사업분야 수주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대형수주의 낭보를 울렸다. 지난해 12월 말 삼성전자 평택 P4L 생산시설(FAB동, 복합동) 감리 및 PM 용역을 기존 338억원에서 572억원으로 증액됐다. 올해 1월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책임감리 및 PM 277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2월 기흥 삼성전자 캠퍼스 NRD-K 신축공사 종합감리 및 PM 용역 역시 기존 93억원에서 215억원으로 증액됐다. 희림은 처음 트로피홈(최고급 주택)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희림은 강남구 청담동 옛 SM엔터테인먼트청담 스튜디오센터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인 '위너청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행사인 DH플러스와 함께 지분투자를 통해 개발법인 디에이치알청담을 설립해 토지를 매입했다. 위너청담은 지하4층~지상20층, 16가구로 분양가는 최소 130억원에서 35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현대차 사우디공장 설계용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포츠시티 마스터플랜 등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희림 관련 리포트를 통해 "위너청담 사업 예상 매출은 현재 26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며 "희림 지분율 32%와 개발사업 시행마진 20% 이상 수준을 고려하면 희림은 이번 투자를 통해 170억원 수준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4-22 18: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