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 김걸 기획조정실장(사장)이 현대차정몽구재단으로 이동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걸 사장이 자진 사임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담당 사장을 겸해왔다. 김 사장은 이후 현대차정몽구재단 부이사장과 현대차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김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기획 업무를 총괄해 왔다. 최근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 후임은 오는 12월 임원 인사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김 사장은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그는 2009년 글로벌 전략실장을 맡은 뒤 기획조정실 전무와 부사장, 사장을 거치며 정의선 회장 최측근 경영진으로 그룹 기획 업무를 총괄해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22 18:47: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차량 주행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숨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질식 사고와 관련해 울산경찰청이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형사기동대장이 이끄는 전담팀은 산하에 수사반, 감식반, 관리반을 두며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은 사고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지된다. 지난 1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 품질사업부에선 차량 테스트 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명 모두 테스트 중인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뒷자리에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연구원들이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테스트 차량의 배기구 2개 중 1개에만 배기가스 배출관이 연결된 이유 등이 풀어야 할 의문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등은 지난 20일 사고 현장을 합동감식했으며, 환기시스템, 배기가스 배출 시스템 등을 포함해 체임버 관련 안전 설비 전반을 점검했다. 사망자들을 부검한 국과수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울산공장 체임버 관련 작업 전부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작업 환경과 회사 측의 안전 사항 이행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2 11:27:0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어떤 규제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현대자동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내년 1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미국 투자 결정을 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전에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3·4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3·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미국시장에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소매 판매 기준)달성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무뇨스 사장은 앞으로 미국시장에 전력을 더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현대차는 20일 미국 현지에서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아이오닉 9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동화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 미래, 미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동화 우선 전략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한 방향성이며, "내년도에도 전동화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늘리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를 생산하기로 하는 등의 유연대응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이 미래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면, 유연대응 전략은 전동화 전략의 파고에 대응, 현재 시장대응에 초점을 둔 것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현대차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판단이다. 무뇨스 사장은 "전기차가 '미래'라고 믿지만, 그 길은 하나의 길(연료)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기술을 병행 개발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EREV 등 하이브리드 전략을 북미를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사업 제휴와 관련해선 "조만간 추가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GM과 전격적으로 사업 협업을 발표하며, 승용차와 상용차 공동 개발 및 생산, 픽업트럭 분야 협력 등을 핵심 협력분야로 선정했다. 그는 "현대차의 새 대표이사로서 전략을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대차의 방향성은 정의선 회장이 잘 정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서도 전기차 판매 2위를 기록 중이고, 인도와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잘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무뇨스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현대차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22 10:05:2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올해 10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8만284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1594대를, 기아는 4만1246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기아는 11% 감소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100대), 코나(6531대), i10(5257대) 등이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4729대), 씨드(8591대), 모닝(5364대) 등이 많이 팔렸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투싼 5952대, 코나 5407대, 아이오닉5 1001대 등이다. 기아 친환경차는 니로(4118대), EV6(1545대), EV9(734대) 등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 1~10월 현대차·기아 누적 유럽 시장 판매량은 90만4879대다.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합산 점유율은 8.4%로 0.4%p 줄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1 19:24:00현대자동차가 첫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면돌파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장재훈 현대차·기아 부회장 내정자(현 현대차 사장)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톱3' 전략을 강화해 갈 것임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과 한국 아산공장, 두 곳에서 아이오닉9을 생산, 한국시장을 필두로 미국, 유럽 등지에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용 아이오닉9 美서 생산"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유명 건축물인 골드스타인 대저택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은 현대차의 최다 판매 시장이자, 대형 SUV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LA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의 사상 첫 외국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 '톱3'를 목표로)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약 26만대다. 2030년까지 판매대수를 10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날 아이오닉9 첫 공개행사와 함께 '현대차의 얼굴'로 데뷔전을 치른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신정부 및 현지 소비자층을 의식한 듯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아이오닉9이 생산된다"고 언급, 미국 현지 판매 아이오닉9의 원산지가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점을 에둘러 강조했다. 아이오닉9은 국내에선 아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아이오닉9을 내놓고 대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전기차 중 최장주행거리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110.3㎾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532㎞(현대차 연구소 측정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이는 현대차·기아 전체 전기차 모델 중 가장 최장 주행가능거리다. 당초엔 아이오닉7이란 제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플래그십 모델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9으로 이름을 바꿨다. 외관은 '보트'를 모티브로 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 넓고 아늑한 실내공간 확보에 초점을 뒀다. 전장 5060㎜, 축간거리(휠베이스) 3130㎜, 전폭 1980㎜, 전고 1790㎜ 사이즈로, 이 가운데 휠베이스는 현대차의 승용 차종 가운데 가장 길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서의 기능도 눈에 띄는데 차량을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킹 어시스트∥, 디스플레이 테마 등의 기능은 내년 2월 문을 여는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오닉9의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8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기본가격은 7337만원인데, 아이오닉9가 EV9보다 배터리 용량이 더 높고 차체 크기도 더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1 18:08:2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숨진 연구원 3명은 모두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현장 합동감식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배기가스 배출 설비 등 안전시설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울산경찰청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체임버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공간 내부 환경을 사고 당시 진행된 차량 성능 테스트 상황과 유사하게 재구성한 뒤 진행됐다. 배기가스의 외부 배출 장비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배기관 가스 누출 여부 등을 세밀하게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감식반은 현장 조사가 끝난 뒤 배기가스에 포함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에 유입되면서 연구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1차 소견을 밝혔다. 다만 사고 당시 배기가스 배출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망자들의 보호장구 착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인을 찾기 위한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 실시했다. 국과수 역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밀폐된 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를 하던 현대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A(45)씨와 B(38)씨, 협력업체 소속 C(26)씨 등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체임버 안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3시께 시험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체임버는 온도·습도 등을 제어하면서 차량 성능과 내구성 등을 확인하는 곳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20 18:58:50현대차그룹이 20일 장애인·노인 등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을 목표로 사회복지기관에 차량을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현대차그룹 한용빈 부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황재연 회장,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동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이동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그룹은 복지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으며 올해까지 총누적 기증 규모는 약 86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카니발 복지차량과 레이 복지차량을 각 8대씩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수혜 대상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발 복지차량은 장애인 복지기관 8개소에, 레이 복지차량은 노인 복지기관 8개소에 각각 기증할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1-20 18:10:36연기금이 시가총액 10위권 내 대형주를 쓸어 담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별 대표 블루칩들이 주요 대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한 지난 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2조10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1조707억원) 보다도 많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일명 '초대형주'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모두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속하는 업종별 대표 1등 주자들이다. 연기금은 이 기간 삼성전자를 2864억원어치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담았다. 이어 네이버(2위·914억원), 현대차(3위·758억원), LG에너지솔루션(4위·6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위·557억원) 순으로 투자 바구니에 담았다. 상위 5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5771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1조1560억원)의 절반이 대형주 5개 종목에서 나온 셈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네이버·삼성중공업·한화시스템·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비교해도 대형주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줄줄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경기 침체 공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일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며 "어려운 증시 환경 속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듯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 중심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당분간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조언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은 경기 선행 지수 '후퇴 국면'과 함께 반도체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둔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획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이며, 저변동성 전략을 구사하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0 18:06:06[파이낸셜뉴스]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 고객은 운전 중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주행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20일 현대차·기아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 성남시 EX-스마트센터에서 '공공-민간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교통 데이터를 서로 공유해 보다 안전한 도로 환경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 내 인명피해 발생 원인 중 하나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위 돌발 상황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사고 추정구간, 정지차 발생구간, 역주행 발생구간 등 차량이 주행하면서 수집하는 정보를 한국도로공사와 공유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사고 발생, 전방 속도, 갓길 차로, 하이패스 개폐 등의 정보를 현대차·기아와 공유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고객은 이처럼 실시간으로 수집된 사고·교통 정보를 향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속도로 위 사고를 보다 신속하게 감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행 안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0 15:22:41[파이낸셜뉴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최근 울산 공장 연구원 3명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담화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할 것"이라며 "임직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현장 조사,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선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밀폐된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0 14: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