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원금속이 장중 강세다. 협력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지 최초 생산으로 관심을 모은다. 14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동원금속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3.50% 오른 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의 전기차 라인 증설에 3억달러(약 3673억원)를 투자해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생산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올 10월, 제네시스 GV70 전기차는 12월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등 연내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미국 내 친환경차 생산기지를 구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소식에 동원금속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의 오랜 협력사로 1976년 현대차 ‘포니’의 도어 프레임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바 있다. 또 범퍼와 도어프레임 등 자동차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원금속은 기아 조지아 공장 및 앨라배마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프레임 제조 기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14 13:18:49[파이낸셜뉴스]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다음달 초에도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셧다운(일시 폐쇄)기간을 이달 31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중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가파른 증가로 이동제한, 휴교 명령 등 고강도 조치를 내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생산기지의 셧다운도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앨라바마 공장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가 당초 일정보다 10일이 연장돼 약 3주간 생산라인을 멈추게 됐다. 터키 이즈미트 공장은 다음달 1일부터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생산 재개 시점은 다음달 12일로 잡았지만, 코로나19상황에 따라 재가동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현대차 해외생산기지 7곳 중 6곳이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중국 공장은 현지 수요 급감으로 가동을 최소화하고 있어 사실상 해외 생산기지들이 코로나19여파로 올스톱된 상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20-03-28 12:41:38신영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미국 2공장, 인도 3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는 현대차 북미 법인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대차의 미국 2공장 건설 발표가 가까운 시일내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며 "한편, 지난 19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모디 총리와의 면담 직후 인도 3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2공장과 인도 3공장 증설이 확정되면 현대차 그룹은 2018년 기준 천 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으로 내년 현대차 중국 4, 5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에는 900만 대를 상회하게 된다"며 "미국 2공장과 인도 3공장이 가동되는 시점의 생산 능력은 1032만 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차 미국 2공장은 투싼, 싼타페, 신형 대형SUV, 신형 픽업트럭 등 LT(light truck) 생산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으로 투싼의 만성적인 물량 부족 문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SUV와 신형 픽업트럭 시장 본격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수 년간 고속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인도는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했으며 물가 안정으로 오는 6월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기대되는 상황으로 모디 정부는 투자와 소비 촉진을 위해 GST 도입 시한을 내년 4월로 정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05-26 08:29:02늘어나는 북미수요 대비 연산 30만대 공장 증설 7월께 공식발표 가능성 현대자동차의 미국 신규 공장 설립이 구체화됐다. 늘어나는 북미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것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오는 7월께 신설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워즈오토 등에 따르면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미디어데이에서 "60일에서 90일 후에 미국 신공장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뉴욕모터쇼에서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미국 2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오는 7월 열리는 2·4분기 실적 콘퍼런스 앞뒤로 미국 신공장 설립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공장 검토가 마지막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그동안 현지 수요 증가로 추가 생산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내년 1월부터 승용차 무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그럼에도 현대차가 고심 끝에 증산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늘어나고 있는 현지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의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은 137.9%에 달하고 있다. 공급 물량을 늘리고 싶어도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1680만대에 이어 2016년 1720만대, 2017년 1750만대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014년 미국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의 작년 미국 판매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72만57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신차 판매는 5.9% 증가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 점유율은 4.6%에서 4.4%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미국공장이 풀가동되면서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2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2016년 완공되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현대차 일부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 공장 증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장 설립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국 현지 매체들은 현대차가 미국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HCD-15)'의 양산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워즈오토는 "싼타크루즈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이 좋아 현대차가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픽업트럭과 크로스오버 모델의 성장률이 높아서 현대차는 반드시 진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5-05-22 17:42:28현대자동차의 미국 신규 공장 설립이 구체화됐다. 늘어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증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것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오는 7월께 신설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워즈오토(Ward's Auto) 등에 따르면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미디어데이에서 "60일에서 90일 사이에 미국 신공장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뉴욕모터쇼에서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미국 2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3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르면 올해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오는 7월 열리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 앞뒤로 미국 신공장 설립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공장 검토가 마지막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그동안 현지 수요 증가로 추가 생산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내년 1월부터 승용차 무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고심 끝에 증산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늘어나고 있는 현지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의 알라배마 공장 가동률은 137.9%에 달하고 있다. 공급 물량을 늘리고 싶어도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1680만대에 이어 2016년 1720만대, 2017년 1750만대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014년 미국에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의 작년 미국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72만57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신차 판매는 5.9% 증가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 점유율은 4.6%에서 4.4%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미국공장이 풀가동되면서 현지 수요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2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2016년 완공되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서 현대차 일부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 공장 증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장 설립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미국 현지 매체들은 현대차가 미국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HCD-15)'의 양산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워즈오토는 "싼타크루즈에 대한 미국 내 반응이 좋아 현대차가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픽업트럭과 크로스오버 모델의 성장률이 높아서 현대차는 반드시 진입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5-05-22 11:07:31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일 "최근 언론에서 현대차가 기존 미국 알라바마 공장 부근에 연간 생산 30만대 규모의 2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면서 "현대차는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해외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쏘나타만을 생산하고 있다. 싼타페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어 미국 공장 증설 시 싼타페 및 2017~2018년 사이 양산이 시작될 대형 SUV 신차가 2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2014년 기준 63%에 달하는 현대차의 해외 생산 비중 역시 더욱 높아지며 환율 민감도 역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저유가 기조 아래 미국 내 SUV 및 픽업트럭 등 경트럭 판매 강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완공 시점을 고려 시 증설이 현대차의 미국 내 판매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그러나 미국 공장 증설이 현대차가 약점을 보이고 있는 세그먼트인 픽업트럭이나 대형 SUV 현지 생산으로 연결될 경우 세그먼트 확장을 통한 미국 시장 점유율(M/S)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그 동안 부진했던 LF 쏘나타 판매가 택시, 에코 및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트림이 추가되며 기지개를 켜고 있고 ix25 및 투싼 신차 등을 통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시장 내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3월까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량과 그로 인한 1·4 실적 부진만 넘는다면 따듯한 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03-12 08:40:29LIG투자증권은 12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차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이 회사의 CKD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김기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현대/기아차 완성차 해외 수송 비중 증가로 PCC 사업부가 성장하고 있다"며 "더불어 기아차 멕시코 공장 증설로 CKD 사업부 성장 예정돼있는 상황이며 향후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남미지역 생산량 확대시 이 회사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미국에 연산 30만대 규모 공장 건설하게 되면 현대글로비스가 CKD를 공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확정된 실적의 바닥이 높아지고, 벌크 계약 추가한다면 더 높은 성장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로 2015년 상반기 견조한 실적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2014년 말부터 상승했으나 CKD 부문의 환율 이연 적용 효과 때문에 아직 동사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환율은 1,120원 이상까지 올라왔고,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2015년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블록딜 이후 주가 급락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까지 내려온 상황으로 글로벌 3자물류 업체 평균 PER 20배와 비교했을 때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03-12 08:17:12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제2공장을 착공한다. 제2공장은 미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을 위함으로 연산 30만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남동부 4~5곳 후보지에 올해 안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201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계획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현대차가 미국에 제2공장 건립 추진배경은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서다. 특히 SUV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2월 미국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88만5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나 급증했다. 중형 SUV(19.5%)뿐만 아니라 대형(18.7%), 고급(17.2%) 등 SUV 대부분 차급에서 모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SUV 싼타페도 이 기간 20% 급증한 1만6511대가 팔려나갔다. 현대차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앨라배마 제1공장에서 쏘나타와 아반테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미국 공략에서 잘 팔리고 있는 SUV 차량 산타페는 미국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위탁생산중이다. 그나마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쏘렌토도 혼류생산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대차의 싼타페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두 공장은 3교대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이미 각각 36만대로 끌어올린 상태여서 현대차는 제2공장 건립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공장 착공은 글로벌 수요 변화 등을 보면서 상시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멕시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기아차공장을 건립 중이다. 또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30만대 규모의 4번째 신규 공장을, 충칭시에 30만대 규모의 5번째 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제2공장이 건립되면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생산능력은 2018년에 9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생산 비중도 현재 54.7%에서 2018년에는 60%를 넘게 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5-03-11 09:56:16▲ 현대자동차 국내와 해외 공장 간 생산성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울산공장에 거액을 들여 증산설비를 구축했지만 노조에 발목이 잡혀 활용조차 못하고 있다. 반면 해외공장의 경우 효율성 강화를 위한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생산라인이 정지해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윗쪽)과 근로자들이 분주히 작업에 임하는 현대차 조지아공장.현대자동차 국내와 해외 공장 간 생산성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1대 만드는 데 투입되는 근로시간을 뜻하는 HPV 생산성지수의 경우 현대차 미국 공장은 14.4시간, 국내 공장은 28.4시간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현대차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울산공장에 거액을 들여 증산설비를 구축했지만 이마저도 노조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다. 국내 공장 생산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해외공장의 경우 효율성 강화를 위한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생산성은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美 앨라배마 공장에 추가 투자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에 700만달러(약 75억원)를 추가로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공장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한 것. 세부적으로 로봇을 사용해 조립라인에 부품 및 키트를 전달하는 자동화 설비 구축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로 북미 35개 공장 중 생산성 1위인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날개를 단 셈이다.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지난 2005년부터 가동에 들어가 2010년 한 차례 증설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3교대제 전환을 통해 연간 36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3교대 전환을 통해 쏘나타·앨란트라 월간 최다 생산 기록을 세 차례나 경신했다. 이처럼 교대제를 쉽게 바꿀 수 있었던 것은 근무시간 감소로 임금이 줄었지만 근로자들이 흔쾌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앨라배마공장 정규직 3100여명 중 본사에서 파견한 한국 국적의 주재원은 48명에 불과하지만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편성효율은 앨라배마공장이 92.7%로 한국 공장의 효율을 압도한다"고 전했다. ■증설하고도 가동 못하는 울산 해외공장의 추가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국내 공장은 차량증산설비를 구축해 두고도 노조의 반대에 발목이 잡혀 5개월째 활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공장의 낮은 생산성은 공장가동의 의미를 살릴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하는 맥스크루즈와 그랜드스타렉스의 주문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난 7월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시간당 4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현행 32대에서 38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설비 증축을 마치고 지난 7월부터 해당 공장 노조 측인 4공장 사업부위원회에 증산 협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현대차 단체협약에 따르면 증산을 하기 위해서는 노조와 반드시 합의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4공장 노조는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회사 측의 설명회 요구조차 거부하는 등 지금까지 한 차례도 회사의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협상에 응할 경우 오는 10일로 예정된 대의원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노조집행부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맥스크루즈와 그랜드스타렉스는 공급난으로 신규 계약이 어려운 건 물론이고 기존 출고계약분조차 공급 지연으로 계약해지율이 각각 30%와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계약 후 출고까지 소요되는 시간도 맥스크루즈는 2.6개월, 그랜드스타렉스는 4.2개월로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보다못한 현대차 윤갑한 울산공장장(사장)은 지난 2일 사내 신문 '열린광장'에 기고문을 통해 "얼마 전 울산공장 직원 수십명이 체코공장에서 현장체험 연수를 했는데 작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그곳 20대 여직원이 도와준 사실이 있다"며 현대차 국내외 공장의 맏형격인 울산공장에 만연해 있는 근로자들의 방만한 작업 태도를 꼬집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2013-12-04 17:20:36▲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미국 판매법인과 앨라배마주 현대차 생산공장, 조지아주 기아차 생산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방미길에 올랐다. /사진=서동일기자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톱 2' 진입을 위한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본지 기자와 만나 '글로벌 톱 2' 진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글로벌 넘버2'의 전초기지인 미국시장 점검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현대차는 올해 도요타의 부진으로 글로벌 3위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장기비전으로 글로벌 톱2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도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841만대를 팔아 2008년 이후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대지진 영향으로 판매량이 700만대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대수를 66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생산 현황 및 양산차량 품질을 직접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품질확보를 당부할 방침이다. 또 LA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등을 방문, 미국시장 월간 점유율 10%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최근 미국시장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현지에서 설비 증설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정 회장의 이번 출장 중 추가 설비 확충 관련, 미국 당국자와의 물밑 접촉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해 "현장을 둘러 보러 간다"며 "특별한 투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를 만나 최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으로 알려져 추가 투자검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생산 설비 확대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만큼 정 회장이 이번 출장 중 미국 내 설비 확충을 위한 점검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방미길에 오른 가운데 정 회장의 첫째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앞줄 왼쪽 두번째), 셋째딸인 정윤이 현대해비치호텔&리조트 전무(앞줄 왼쪽 첫번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부인인 정지선씨가 정몽구 회장 환송을 마친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 시장에 진출, 올해로 미주 진출 25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약 54만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4분기에도 지난해보다 28% 성장한 14만여대를 판매하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지난 1·4분기 가동률이 각각 112%와 98.8%에 달해 기존 설비의 가동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데다 GM, 폭스바겐 등 경쟁사가 설비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판매 확대를 지속되고 있어 기존 설비의 가동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론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어 정 회장이 이번 미국 출장을 통해 현지생산 설비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정 회장의 출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경영 차원"이라며 "외부 행사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증설에 대한 주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주지사 면담 외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윤정남 이병철기자
2011-06-27 18:0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