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 보험사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다. 캐피탈을 포함해 금융 부문 역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다" 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가 2024년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예상하는 판도 변화다. HMM(옛 현대상선)과 같이 이해관계가 복잡해도 딜(거래)으로 나올 것이란 판단이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M&A는 국내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사업재편·자원 재배치 수요 급증 박 대표는 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재무적으로 버티지 못하는 곳은 딜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일부는 회생에 들어가거나 은행들의 채권단 관리로 가겠지만 선제적 사업조정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사업 조정 관련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금융,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체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기준 회생사건 접수 건수는 2022년 말 대비 48%나 증가한 상황이다. 고금리 환경 지속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중심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그는 대기업이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재편 및 자원 재배치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봤다. 밸류에이션(가치)에서 거품이 꺼지면서 새로운 기회 창출이다. 이 사업 재편 과정 중 M&A를 포함한 거래가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은 금융지주사의 확장 니즈(Needs)에도, 개별 산업으로 봤을 때 산업 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저축은행은 2023년 매각이 거론된 곳이 5곳 이상이고, 증권사. 자산운용, 캐피탈 등의 구조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모펀드 운용사간 합종연횡도 예상했다. 현재 운영중인 사모펀드 운용사 400여개 중 100여개는 사실상 '개점휴업'여서다. 매각 가격이 긍정적이지 못한 시장인 만큼 포트폴리오 매각은 늦추고, 새로운 투자 없이 마이너리티(소수지분) 투자 1~2개로 버티는 사모펀드 운용사도 허다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모펀드 운용사간 합쳐지고, 중견급 사모펀드 운용사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EQT AB(EQT)가 베어링PEA와 합병되는 큰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다만 관건은 밸류에이션이다. 내년 원매자의 가격 저항이 큰 만큼 매도자들이 지금 가격을 고수하면 거래 성사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업 이사회의 이사진들도 밸류에이션에 민감한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금리가 지금처럼 고금리로 지속되면 기존의 추정가치 대비 30%는 할인돼야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이)'이 메워질 것이다. 다만 금리가 낮아지는게 확실하면 밸류에이션 조정은 10% 이상 수준일 것"이라며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이 '과다한 확장을 조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 내년 하반기에 인수금융 금리가 1%p 하락이 기대되지만, 딜 활성화를 위해선 밸류에이션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어나면 거래 조건 자체는 복잡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가격이 올라가는 국면에서 조건으로 딜 성사 가능성을 높였던 만큼, 딜 성사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다. 2022년부터 원매자의 후순위로 재참여, 콜옵션, 풋옵션 등 조건 등으로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사례가 많았었다. 크로스보더 M&A도 돌파구다. 기존 중국에 투자하던 해외투자자들이 한국보다는 동남아와 일본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다. 인도나 인도네시아는 리스크(위험)는 있지만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일본은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다. 한국이 '일본 만큼 안정적이지도 않고 하이 리턴도 적다'는 인식이 해외 투자자에게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좋은 기업과 사업에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관심을 늘리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들이 해외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기라고 봤다. 그런만큼 삼일PwC도 크로스보더 M&A 관련 자문기회를 확장하고 있다. 20여명에 달하는 크로스보더전문팀이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이 유럽, 미국 등에서 케미칼(화학), 소재 기업 인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유럽, 호주에 대한 자문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삼양홀딩스가 미국 화학 소재 기업인 '버든트'를 3300억원에 인수한 것도 삼일회계법인의 단순 실사를 넘어 인수자문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사례다. ■고객이 훌륭해졌다..'전문성' 사활 그는 '전문성' 배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산업의 빠른 변화 탓이다. 2023년 9월에는 컨설팅 부문 내에 딜을 위한 전략팀인 '스트레티지 포 딜'을 신설키도 했다. 그는 "M&A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보면 '고객이 훌륭해졌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며 "이에 M&A 업무를 모빌리티, 테크, 소비재산업, 금융 팀 등 산업조직으로 바꿨다. 산업에서 일어나는 일을 늘 파악할 수 있게 했다. M&A센터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준비한다. 산업쪽 인력을 다수 보유한 컨설팅 조직과 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IB(투자은행) 대비 M&A에서 경쟁력도 키운다. 그는 "회계법인 어드바이저리(자문)들이 과거 미들마켓 M&A에 집중하고, 대기업 및 사모펀드 운용사의 딜에서 실사만 주로 담당했다면 이제는 대기업, 사모펀드 운용사 딜에서도 매각자문을 늘리고 있다. 최근 3년 간 급속하게 늘어났고, 2024년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매각자문 제안서 요청을 받고 준비하는 단계를 넘어 기업과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내부인만큼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선제적 대응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2023년 150건 이상 M&A 업무에 참여했다. 쌍용레미콘, 광진화학,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 에테르시티, SKC 세라믹사업부, 전주페이터 등의 딜에서 매각주간을 맡았다. 인수자문으로는 EQT의 SK쉴더스 인수, 롯데의 일진머티리얼스 인수,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스 인수, HD현대의 STX중공업 인수, 글랜우드PE의 SK피유코어 인수, MBK파트너스의 넥스플렉스 인수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4 04:59:42삼성전자 2차 벤더사로 현재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현대플렉스가 새 주인을 찾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플렉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유상 배정 증자 및 영업양수도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1년 설립된 현대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휴대폰용 무선충전기 △NFC안테나 등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플렉스는 삼성전자의 2차 벤더사로 2019년부터 고객사 현지대응을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후공정)을 설립·운영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베트남 봉쇄조치와 항공운항 금지로 제품공급 및 물류이동이 제한되고 고객사 발주 중단 등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후 현대플렉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 및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2021년 8월 12일 수원지법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3 18:08:15[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2차 벤더사로 현재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중인 현대플렉스가 새 주인을 찾는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플렉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유상 배정 증자 및 영업양수도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1년 설립된 현대플렉스는 △연성회로기판(FPCB) △휴대폰용 무선충전기 △NFC안테나 등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플렉스는 삼성전자의 2차 벤더사로 2019년부터 고객사 현지대응을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후공정)을 설립·운영 중이다. 그러나 2020년 발주가 증가하던 시점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베트남 봉쇄조치와 항공운항 금지로 제품공급 및 물류이동이 제한되고 고객사 발주 중단 등의 사태를 맞게 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후 현대플렉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악화 및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2021년 8월 12일 수원지법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IB업계 관계자는 “PCB는 사용되는 기기에 따라 설계회로 및 제조방법이 서로 달라 다양한 제품들이 소량·다품종으로 주문 생산된다"면서 “현대플렉스 공장 부지 및 토지 감평가가 100억원에 이르고 최신 설비를 구축한 점 등이 원매자들에게 긍정적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3 08:41:51공항철도 제값 받을까.. 졸속매각 우려 코레일, 역사 7곳도 매각 민간 특혜 가능성 우려 통폐합 따른 인력 재배치 고용불안에 노조반발 예상 기획재정부가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의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확정한 가운데 졸속 매각, 민간 특혜, 인력 재배치에 따른 고용불안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기관들의 기능을 조정하면서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이동시킬 경우 최대한 고용을 승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구성원 개인이나 노조 등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급하게 팔려다 제값도 못 받나 정부는 이번 기능조정안을 확정하면서 코레일이 보유한 공항철도 지분 88.8%와 7곳의 민자역사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공항철도 지분 매각 소식에 공공성 훼손과 우량자산을 판다는 이유로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했지만 코레일의 부실한 재무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 사업비만 4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공항철도에 대한 수요예측을 잘못해 당초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율을 90%까지 높여 국민 혈세를 낭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코레일이 아예 1조2000억원을 들여 현재의 지분을 사들였다. 그런데 다시 6년 만에 민간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초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정부 스스로 정책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이 보유한 공항철도 지분 가치는 1조8000억원가량.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공항철도 지분 매각 작업은 국민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이 금리 입찰경쟁을 통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르면 6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공항철도 주인은 코레일에서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최승섭 부장은 "공항철도는 KTX 운행 등으로 점차 이용객이 늘어나는 등 성장성이 크고 철도의 공공성까지 생각하면 지금 매각하는 것은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또한 매각 후 요금 인상 등에 따른 부담도 시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또 부평역사, 신촌역사, 현대아이파크몰, 비트플렉스, 평택역사, 신세계의정부역사, 산본역사 등 7곳도 민간에 매각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들 역사로부터 배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민간 매각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매각을 성급하게 진행할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거꾸로 민간 입장에선 특혜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88관광개발의 88컨트리클럽과 한국문화진흥㈜의 뉴서울컨트리클럽 매각도 재추진된다. ■고용 100% 보장 될까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기능조정에 따른 고용승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능조정을 검토하면서 중요하게 세운 원칙이 인위적 인력감축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면서 "(기능조정 인원은) 새롭게 늘어나는 업무에 배치하고, 불가피하게 매각하는 경우엔 최대한 고용승계를 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기능조정 등이 결정된 52개 기관에서 관련 업무에 포함된 인력은 약 5700명이다. 예산은 7조6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이들 인원이 부서·기관 이동 등을 하는 경우에도 고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도시.택지개발 관련 인력 800여명이 주거복지.도시재생 분야로 배치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사업 등을 진행했던 250명 가량을 타 부서로 전출해야 하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같은 기관 내 이동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기관 통폐합이나 타 기관으로의 이동, 일부를 통째 민간에 매각하는 등의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5-27 17:49:16기획재정부가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의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확정한 가운데 졸속 매각, 민간 특혜, 인력 재배치에 따른 고용 불안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기관들의 기능을 조정하면서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이동시킬 경우 최대한 고용을 승계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구성원 개인이나 노조 등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급하게 팔려다 제값도 못받나 정부는 이번 기능조정안을 확정하면서 코레일이 보유하고 있는 공항철도 지분 88.8%와 7곳의 민자역사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공항철도 지분 매각 소식에 공공성 훼손과 우량 자산을 판다는 이유로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했지만 코레일의 부실한 재무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는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 사업비만 4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공항철도에 대한 수요예측을 잘못해 당초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율을 90%까지 높여 국민 혈세를 낭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코레일이 아예 1조2000억원을 들여 현재의 지분을 사들였다. 그런데 다시 6년만에 민간에게 매각키로 결정한 것이다. 초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정부 스스로 정책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이 보유하고 있는 공항철도 지분 가치는 1조8000억원 수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공항철도 지분 매각 작업은 국민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이 금리입찰경쟁을 통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빠르면 6월께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공항철도 주인은 코레일에서 국민·기업 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뀌게 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최승섭 부장은 "공항철도는 KTX 운행 등으로 점차 이용객이 느는 등 성장성이 크고 철도의 공공성까지 생각하면 지금 매각하는 것은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또한 매각후 요금 인상 등에 따른 부담도 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또 부평역사, 신촌역사, 현대아이파크몰, 비트플렉스, 평택역사, 신세계의정부역사, 산본역사 등 7곳도 민간에 매각키로 했다. 코레일은 이들 역사로부터 배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민간 매각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매각을 성급하게 진행할 경우 제 값을 받지 못하거나 거꾸로 민간 입장에선 특혜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88관광개발의 88컨트리클럽과 한국문화진흥㈜의 뉴서울컨트리클럽 매각도 재추진된다. 그러나 이들 골프장은 2009년부터 꾸준히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 수도권 골프장들조차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들 골프장은 당초 가치에 한참 못미치는 가격에 팔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보훈기금(88컨트리클럽)이나 문예진흥기금(뉴서울컨트리클럽)에 누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고용 100% 보장 될까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기능조정에 따른 고용 승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능조정을 검토하면서 중요하게 세운 원칙이 인위적 인력감축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면서 "(기능조정 인원은)새롭게 늘어나는 업무에 배치하고, 불가피하게 매각하는 경우엔 최대한 고용승계를 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기능조정 등이 결정된 52개 기관에서 관련 업무에 포함된 인력은 약 5700명 정도다. 예산은 7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이들 인원이 부서·기관 이동 등을 하는 경우에도 고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도시·택지개발 관련 인력 800여명이 주거복지·도시재생 분야로 배치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사업 등을 진행했던 250명 가량을 타부서로 전출해야 하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같은 기관내 이동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기관 통폐합이나 타 기관으로의 이동, 일부를 통째 민간에 매각하는 등의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정부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합쳐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본부 지원인력 14명은 사업인력으로 배치된다. 또 36명이 근무하고 있는 녹색사업단은 해산된다. 대신 산림경제기능을 담당하는 13명은 임원진흥원으로, 산림복지기능 인력 11명은 산림복지진흥원으로 각각 이관된다. 다만 이들을 제외한 지원부서 12명에 대해선 논의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아울러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통합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농식품 모태펀드를 운영하는 인력은 중소기업·벤처펀드를 맡고 있는 한국벤처투자로 아예 적을 옮겨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기능조정 때문에 타 기관으로 불가피하게 옮기거나 특히 민간에 매각을 해야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은 인사상 불이익이 생기거나 아예 고용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면서 "또 기관별 임금 수준이나 후생복지 등도 달라 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05-27 11:31:57지난 주 장외시장은 주요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메디슨은 모기업인 삼성그룹의 바이오·헬스케어 등 의료사업 강화가 알려지며 한주 동안 11.69% 상승한 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스템통합(SI)전문기업인 삼성SDS는 0.88% 상승한 11만4500원을 기록했지만 LG CNS는 0.92% 하락한 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건설주인 포스코건설은 주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 후반 상승세를 보이며 6만9500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6만4500원), 극동건설(9500원), 동아건설(1만2250원) 등은 주가 변동이 없었으나 SK건설(5만8000원)은 소폭 상승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17% 상승한 5만875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로지엠은 주 후반의 하락으로 1만1000원선 저지에 실패하며 1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생보주인 미래에셋생명과 kdb생명은 각각 3.12%, 11.43%씩 하락한 7750원과 3100원을 기록하면서 동반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상장포기를 했던 테스나가 상장 재도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주 동안 46.88%나 급등, 1만1000원선에 올라섰고 모기업인 미리넷의 보유지분 매각설이 나온 미리넷솔라는 2.13% 하락하며 23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시큐아이닷컴(24.43%), 한국증권금융(2.33%), KT파워텔(3.31%), LS전선(1.32%), SK텔레시스(10.81%) 등은 상승한 반면 옵토팩(-1.59%), 엘피온(-1.16%), 에스아이플렉스(-3.95%), 시그넷시스템(-3.12%) 등은 하락했다. 특히 기업공개(IPO)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 공모청약을 진행한 씨엔플러스, 신흥기계, 씨큐브는 각각 12.12%, 11.37%, 9.59% 상승했다. 확정 공모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크윙은 37.76%의 급등세를 보이며 3만3750원으로 올랐다. 확정공모가 2400원에다 기관투자가 배정물량비 25%의 확약률을 보인 아이테스트 역시 10.38% 상승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시큐브는 주 후반의 상승세에 힘입어 24.32% 상승한 4600원으로 마감했다. 내달 1일 상장 예정인 테라세미콘도 2만4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공모예정기업 중 쎄미시스코는 홀로 3.81%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공모 예정기업의 상승세에 심사청구 기업인 뉴로스(5.70%), 비아트론(2.50%), CJ헬로비전(3.03%), 아이센스(4.11%) 역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승인기업인 디엔에이링크(-2.27%), 씨유메디칼시스템(-0.36%)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 프리보드 지수는 전주보다 39.93포인트(0.3%) 하락한 1만4192.03으로 마감했다. 주간 일평균 거래량은 전주보다 63만7290주(650.1%) 증가한 73만5316주였고 주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주보다 9197만원(34.7%) 감소한 1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프리보드 전체 주간거래량은 367만6582주, 전체 주간거래대금은 8억6502만원이었다. 전체 프리보드 74개 종목 중 38개 종목이 거래된 가운데 18개 종목은 상승, 18개 종목은 하락, 2개 종목은 보합을 보였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2011-10-30 17:56:37◇하이드로젠파워=12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케이디미디어=7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연장 ◇풍강=일본에 4500만원 규모 자동차조립용 너트 공급계약 ◇희림건축사사무소=74억원 규모 리조트 설계·감리 수주 ◇동성하이켐=작년 매출 4.8% 감소, 영업익 128% 증가 ◇에이치알에스=광확산성 실리콘층 도포 전등갓 특허 ◇제일테크노스=작년 매출 1.4% 감소, 영업익 49.7% 증가 ◇화우테크놀러지=1230만달러 투자 베트남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하이록코리아=주당 100원 현금배당 ◇스타플렉스=작년 매출, 영업이익 각각 8%, 153% 증가 ◇동국실업=보통주 주당 25원 현금배당 ◇제일바이오=작년 매출 7% 감소, 영업익 135% 증가 ◇승화엘엠씨=작년 매출, 영업익 18%, 29% 증가 ◇일야하이텍=작년 매출, 영업익 8%, 29% 감소 ◇네오웨이브=최대주주 주식 전량 매각 ◇현대정보기술=작년 매출, 영업익 각각 3%, 59% 증가 ◇엘오티베큠=1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해지 ◇우리넷=케이티와 29억원 규모 공급계약 ◇룩손에너지홀딩스=주가급락으로 자사주 26만주 반대매매 ◇비아이이엠티=작년 매출, 영업익 19%, 68% 감소
2010-03-04 17:24:22이번주 베스트지점장들은 종목장세 영향으로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대투증권 이한규 덕수궁 지점장은 미디어플렉스가 1·4분기 실적 호전을 이유로, 황인철 우리투자증권 광명 지점장은 율촌화학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며 각각 추천했다. 조석민 교보증권 상계 지점장은 중국 내몽골 탄광사업투자 양해각서 체결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생산이 기대된다며 코스피 종목인 ‘대유’를 추천했다.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신남석 동양증권 방배 본부장은 하이트맥주와 대상을 추천했다. 하이트가 진로재팬 매각을 위한 조정작업으로 주가가 긍정적이고 본격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으로 대상이 긍정적이라는 것. 연간 누적 수익률이 양호한 강경곤 대신증권 전자랜드 지점장은 안정된 마진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우리금융과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GS를 추천했다. 지난주에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던 케너텍은 무려 14.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도 10.69%로 힘든 장세를 극복한 종목으로 평가됐다. 윤호희 현대증권 무교동 지점장이 추천한 LG필립스LCD의 경우 필립스사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 철수로 상당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추천했다. 또 최근 인터넷TV(IPTV) 부문 활성화로 견조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 하나로텔레콤을 이동훈 굿모닝신한증권 방배동 지점장이 추천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 감소세 둔화까지 겹쳐 인터넷통신업종 중 최대 수혜가 예상된 종목이다. /godnsory@fnnews.com 김대희기자
2007-03-18 16:42:46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와 불확실성으로 또다시 급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3%가 급락, 나흘째 하락하며 1233.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NHN 등 대형주 중심으로매물을 쏟아내면서 2.80%가 폭락한 543.97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를 견인할 만한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고유가, 중동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급락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롯데그룹으로 매각협상 소식이 전해진 S-오일이 5%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고 현대차가 장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보합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하락하며 540선으로 밀렸다.시총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것과는 달리,전국적인 장마피해가 일어난 가운데 방역장비업체인 파루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성에코넷,코엔텍 등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주몽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초록뱀미디어와 올리브나인이 시청률이 40%를 넘었다는 소식에 또다시 동반강세를 보였다. 하반기 최대영화로 꼽히는 괴물의 메인투자사인 미디어플렉스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코스피200선물은 1.63%가 급락한 159.69로 마감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2006-07-18 19:07:00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와 불확실성으로 또다시 급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3%가 급락, 나흘째 하락하며 1233.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NHN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2.80%가 폭락한 543.97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수를 견인할 만한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고유가, 중동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급락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롯데그룹으로 매각협상 소식이 전해진 S-오일이 5%대 강세마감했고, 현대차가 장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하락하며 540선으로 밀렸다.시총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전국 장마피해가 일어난 가운데 방역장비업체인 파루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성에코넷, 코엔텍 등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주몽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초록뱀미디어와 올리브나인이 시청률이 40%를 넘었다는 소식에 또다시 동반강세를 보였다. 하반기 최대영화로 꼽히는 괴물의 메인투자사인 미디어플렉스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코스피200선물은 1.63%가 급락한 159.69로 마감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2006-07-18 15: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