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위해 일부 ETF 상품에 대한 보수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수 경쟁을 넘어 투자자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보장하는 ‘투자 기본권’ 관점에서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용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투운용은 그동안 보수 인하가 장기적으로 상품의 질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보수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ETF 상품의 장기간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운용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인하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조치로 ACE 200 ETF과 ACE 200TR ETF의 보수를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기존 0.09%, 0.03%에서 0.017%, 0.01%로 변경됐다. 이는 투자자가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할 때조차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역차별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누구나 쉽게 미국 S&P500 ETF에 투자하듯이 KOSPI200 ETF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정에서 비롯된 조치다. 또한 글로벌 핵심 자산에 투자하는 ACE 미국S&P500 ETF, ACE 미국나스닥100 ETF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 등 국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핵심 ETF의 보수를 조정했다. 해당 3종 ETF의 변경 전 총보수는 각각 0.07%, 0.07%, 0.50%로 이번 조정을 통해 0.0047%, 0.0062%, 0.19%로 인하됐다. 특히 ACE S&P500 ETF의 보수는 업계 최저로 국내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보수 수준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7 08:48:34자산운용사들 중심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마찬가지로 원화로 투자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설계 등이 핵심이다. 다만 당국 안팎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동시 승인'해 특정 업체의 시장 선점 효과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비트보(BITBO)에 따르면 미 증시에 상장한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1500억달러(약 207조원)에 육박한다. 한국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새 정부 공약 이행계획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을 공약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설정·수탁·운용·평가 등 관련 인프라와 투자자 보호장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ETF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제도적·규정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리서치 및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X가 미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출시한 만큼 미래에셋금융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도 자산배분펀드에 비트코인을 일부 담는 형식을 내부 논의 했으며, 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도 관련 스터디 등 검토 단계에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각 자산운용사가 향후 선보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동시 승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15 18:21:57[파이낸셜뉴스] 자산운용사들 중심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둘러싼 물밑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마찬가지로 원화로 투자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설계 등이 핵심이다. 다만 당국 안팎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동시 승인’해 특정 업체의 시장 선점 효과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비트보(BITBO)에 따르면 미 증시에 상장한 12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1500억달러(약 207조원)에 육박한다. 미 SEC가 지난해 1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전 세계 비트코인 127만개 이상이 미국 자본시장으로 편입됐다. 한국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새 정부 공약 이행계획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을 공약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근거를 마련하고 설정·수탁·운용·평가 등 관련 인프라와 투자자 보호장치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ETF를 제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제도적·규정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리서치 및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글로벌X가 미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출시한 만큼 미래에셋금융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도 자산배분펀드에 비트코인을 일부 담는 형식을 내부 논의 했으며, 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도 관련 스터디 등 검토 단계에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각 자산운용사가 향후 선보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동시 승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SEC도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처음 승인할 때,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여러 운용사가 신청한 상품을 동시 승인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SEC가 일부 상품만 선별해 승인할 경우,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선점 효과로 인한 시장 왜곡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에서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 관련,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장외파생 중개업자들이 경쟁매매 방식으로 중개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파생상품 거래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위험관리 능력을 갖춘 사업자에만 가상자산 파생상품 취급을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장외파생상품 중개업자들이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경쟁매매 방식으로 중개하는 것은 사실상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 개설 및 운영에 해당한다”며 “위험관리 능력을 갖춘 자본시장법상 거래소,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또는 현재 인가받아 영업 중인 장외파생 중개업자에만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7-15 15:51:5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초 이후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8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300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 991개 중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선보인 상품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 현물형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해 주식과 채권 외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 ETF는 연초 이후 13.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국 대표 증시와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는 각각 5.85%와 8.04% 상승에 그쳤다.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은 국내 29개 원자재 ETF 중 가장 우수하다. ACE KRX금현물 ETF가 기록한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6.92%, 95.7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원자재 ETF 가운데 ACE KRX금현물 ETF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65.79%, 131.94%)가 유일하다. 꾸준한 자금 유입에 우수한 성과가 더해지며 순자산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1월 23일 순자산액 7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11거래일 만에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현재 순자산액은 1조2924억원으로, 국내 상장 금 ETF는 물론 원자재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09 08:39:2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이벤트 2건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선보인 상품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전일 기준 1조2846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23개 원자재 ETF 중 가장 크다. ACE KRX금현물 ETF는 1조원이 넘는 순자산액 규모에 따른 원활한 유동성 공급과 4년 이상 쌓인 금 현물형 운용 노하우가 집약된 상품인 셈이다. 첫 번째 이벤트는 10주 이상 신규 매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1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신규 매수 후 별도로 마련된 페이지에서 매수 내역을 인증하면 응모권이 지급된다. 응모권 추첨은 오는 7월 16일 예정된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 '한투스테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한투스테이션은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콘텐츠다. 두 번째 이벤트는 3개월 이상 장기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7월 31일까지 진행 예정인 해당 이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장기 보유 내역 인증 및 금 투자 관련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금 투자 관련 사연은 300~500자 분량이면 충분하다. 두 이벤트 모두 ACE ETF 유튜브 채널 구독을 필수로 하며 경품으로는 골드바가 마련돼 있다. ACE KRX금현물 ETF 신규 매수 이벤트는 한 돈 골드바 5개와 BBQ 황금올리브치킨 기프티콘 50개를, ACE KRX금현물 ETF 장기 보유 이벤트는 한 돈 골드바 10개와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50개를 추첨 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ACE ETF 홈페이지 및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25 08:56:54신한자산운용이 국제 금현물 시세를 100% 추종하는 'SOL 국제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최초 상품이다. 기존의 금 ETF는 국내 금현물 또는 국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였으나, SOL 국제금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런던금시장협회)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에 투자해 김치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 ETF는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영향도 없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을 보다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롤오버 영향과 프리미엄 리스크는 금 가격 흐름과 실제 수익률 간 괴리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두 개의 금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 ETF로,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투자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두 ETF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며 "특히 장기 투자에 적합한 연금계좌에서는 적립식 매수를 통해 금의 자산가치 보전과 인컴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7 18:42:35[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국제 금현물 시세를 100% 추종하는 ‘SOL 국제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최초 상품이다. 기존의 금 ETF는 국내 금현물 또는 국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였으나, SOL 국제금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런던금시장협회)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에 투자해 김치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 ETF는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영향도 없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을 보다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롤오버 영향과 프리미엄 리스크는 금 가격 흐름과 실제 수익률 간 괴리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을 통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두 개의 금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 ETF로,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투자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두 ETF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며 “특히 장기 투자에 적합한 연금계좌에서는 적립식 매수를 통해 금의 자산가치 보전과 인컴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7 09:02:08이재명 정부가 '친가상자산 정책'을 표방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은 물론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도 금지해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의 자산형성'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를 지목한 만큼 자본시장과 가상자산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ETF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을 현행법상 기초자산으로 포함하는 내용의 금융위 유권해석만 이뤄지면 현물 ETF를 발행 및 중개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ETF)는 기초자산 가격 또는 지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된다. 이때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국내외 통화 △일반상품(농축수산물 등) △신용위험 △그 밖에 합리적이고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이자율·지표·단위의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이 해당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에도 금융위는 현행법상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 범주에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새 정부 출범 전후로 기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선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전성, 실물경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세종 황현일·허준범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의 디지털자산 허브 조성 일환으로 가상자산·연계상품 제도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특히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가상자산이 전통적 금융상품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확대,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및 안정성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황 변호사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도입을 위해서는 가상자산 수탁업자의 자격요건, 가격지수 산정방식, 지정참가회사(AP)의 역할 등에 대한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 디지털자산센터도 "국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정비해 가상자산 ETF를 도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명확한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미희 기자
2025-06-11 18:08: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친가상자산 정책’을 표방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은 물론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도 금지해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의 자산 형성’ 일환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을 지목한 만큼 자본시장과 가상자산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ETF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을 현행법상 기초자산으로 포함하는 내용의 금융위 유권해석만 이뤄지면 현물 ETF를 발행 및 중개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또는 지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된다. 이때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국내외 통화 △일반상품(농축수산물 등) △신용위험 △그밖에 합리적이고 적정한 방법에 의해 가격·이자율·지표·단위의 산출이나 평가가 가능한 것이 해당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에도 금융위는 현행법상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기초자산 범주에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새 정부 출범 전후로 기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선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전성, 실물경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세종 황현일·허준범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의 디지털자산 허브 조성 일환으로 가상자산·연계상품 제도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특히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가상자산이 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는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가 확대,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및 안정성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황 변호사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도입을 위해서는 가상자산 수탁업자의 자격 요건, 가격지수 산정 방식, 지정참가회사(AP)의 역할 등에 대한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 디지털자산센터도 “국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정비해 가상자산 ETF를 도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명확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금융 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6-11 14:20:15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ETF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일(9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를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개(올해 신규상장 제외)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개인 순매수액 평균은 120억이며 총합은 2872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전체 개인 순매수액 중 약 98%를 ACE KRX금현물 ETF가 차지한 셈이다. 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로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출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늘어나며 약 5개월 만에 몸집을 2.03배 불렸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더불어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ETF의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국내 원자재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해당 상품만이 가진 차별점으로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다르게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장점인 안정성, 유동성, 접근성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0 18: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