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역 육군 간부가 8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국방부 장관이 군 수뇌부를 소집해 군내 자살 관련 사고 예방을 주문한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육군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육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가 독신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현재 민간 및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사기관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나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주요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군내 자살 관련 사고를 막아야 줄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안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분야별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적극 시행해 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안 장관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고,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밝은 병영 문화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군 초급간부 3명이 연이어 사망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육군 최전방 GP에서 하사가, 이어 이달 2일에는 3사관학교 대위가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불과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임관 10년 차 미만의 초급간부 3명이 연이어 사망한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지시와 구호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초급간부 대상 축선별 긴급 간담회, 사고 예방 TF 구성 등을 통해 군이 맞닥뜨린 위기를 정면으로 진단하고 고쳐내는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9-08 15:59:2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이 소환조사를 받은지 하루 만이다. 신병확보에 나선 특검팀은 통일교의 청탁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2대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구속기로에 놓인 권 의원은 여대야소 국면에서 국회의 선택에 따라 구속심사 여부가 결정된다. 특검팀은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 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선시키고자 통일교가 신자를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킨 의혹 △한학자 통일교 총재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의 수사 상황을 흘려 대비했다는 의혹 △통일교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을 받고 공천 등의 대가를 주려했다는 의혹 △한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같은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권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 강릉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전날에는 권 의원을 직접 특검 사무실로 불러 13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마쳤다.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 명부와 신자 명부를 대조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발로 무산됐다. 특검팀은 소환조사 하루 만에 권 의원 신병확보에 나서면서 통일교 의혹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의원이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특검 질문에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만큼, 빠르게 권 의원의 신병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교 관련 의혹이 방대하고, 권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향후 구속 심사에서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과 권 의원이 만난 지난 2022년 1월5일 윤 전 본부장 다이어리에 '큰 거 1장 support' '권성동 오찬'이라는 메모와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 이모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현금다발 사진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증거에도 권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자, 특검팀은 혐의 부인에 중점을 두고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방침이다. 특검의 칼날은 향후 정치권으로 번질 예정이다.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 의원이 구속기로에 놓이면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구명로비 의혹' '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 등 특검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의 영장청구로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법상 현역 국회의원을 체포 또는 구속하기 위해선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구속영장을 받은 서울중앙지법은 정부에 체포 요구서를 보내고, 정부는 국회에 요구서를 발송한다. 체포 요구서를 받은 국회는 가장 빠른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을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내 본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해야 한다. 72시간이 지날 경우, 가장 빠르게 열린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친다. 즉 권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 과반수에 출석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이라는 기준을 맞춰야 한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되며, 여야 합의 하에 수기와 전자투표 중 하나로 결정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9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적 있다. 권 의원은 역대 특검이 현역 의원 신병 확보에 나선 첫 사례이자, 22대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체포동의안 표결을 받은 오명을 쓰게 됐다. 과반 이상을 차지한 범여권의 여대야소 정국에서 권 의원이 가결을 피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표결은 빠르면 다음달 9일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8월 임시국회가 오는 31일까지지만, 여야가 모두 연찬회에 모여있고 주말을 앞두고 있다. 1일 정기국회 개회식 후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한 1차 본회의에서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반 의석을 차지한 범여권이 본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한다면 이론상 2일과 3일에도 개회가 가능하지만, 본회의 개회권을 갖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 기간에 중국 전승절 참여, 귀국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빨라도 4~5일에 열 수 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고려해 9일에 본회의를 연다는 설명이다. 만약 우 의장이 대정부질문과 연계한다면, 15일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8-28 19:30:13[파이낸셜뉴스] 정치권에서 여성의 현역병 복무를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현역병 입대는 인구절벽 시대 부족한 병력을 채울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지만 보다 세심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여성도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상 여성은 장교와 부사관으로만 군 복무를 할 수 있다. 이 개정안은 병무청장이나 각군 참모총장이 현역병 선발 시 성별과 관계없이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급격히 감소하는 국군 병력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군군 병력은 6년 새 11만명이 줄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년 뒤에는 연간 입대할 남성이 10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여성 현역병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자원'의 형태인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 징병제'라는 더 큰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의무가 아닌 상태에서 (여성이) 병으로 다녀오도록 자원하는 제도인 만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원할지를 생각하면 큰 파급력을 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성도 병으로 복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미래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부족의 대책으로 남녀 모두 의무복무를 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성 징병제 실현을 위해선 장기간에 걸친 정교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위원은 "언젠가 여성 징병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여성들의 복무 기간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여군 병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에 대한 상세한 의무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25 11:06:49[파이낸셜뉴스]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 은퇴 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가 은퇴 후에도 스포츠계의 전설적인 부호로 떠올랐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페더러의 순자산은 11억 달러(약 1조 5,237억 원)로 집계되며 스포츠 선수 출신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는 운동선수로서 일곱 번째로 억만장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고, 특히 그를 억만장자로 이끈 결정적인 요인은 스위스 의류 브랜드 '온(On)'에 대한 영리한 투자였다. 페더러는 현역 시절부터 16년 연속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였다. 특히 2020년에는 1억 630만 달러(약 1,472억 원)를 벌어들이며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그는 코트 위에서 쌓아 올린 명성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페더러의 진정한 부는 은퇴 후의 사업가적 감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2019년 스위스 스포츠 의류 브랜드 '온'에 투자하고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선 파트너십을 맺었다. 페더러의 투자 이후 '온'은 빠르게 성장하며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되었고, 그 지분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페더러는 순식간에 10억 달러의 자산가가 될 수 있었다. 은퇴 후에도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내는 '페더러 효과'를 증명한 셈이다. 페더러와 함께 스포츠계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또 다른 인물은 바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다. 2022년에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타이거 우즈는 선수 경력 내내 스폰서십, 상금,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장 및 사업을 통해 엄청난 부를 쌓았다. 특히 나이키와 같은 거대 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은 우즈가 억만장자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페더러와 우즈의 사례는 단순한 운동 실력을 넘어,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어떻게 부를 축적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두 사람은 현역 시절 쌓은 명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투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했다. 이 외에도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매직 존슨, 주니어 브리지맨 등 농구 선수들이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루마니아 출신의 테니스 선수 이온 치리악은 페더러보다 먼저 억만장자가 되어 현재는 23억 달러(약 3조 1,859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24 15:38:41[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현역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의대생은 4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이후 현역으로 입대한 의대생은 총 4425명으로 전해졌다. 20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병무청을 대상으로 한 정보공개 청구에 따르면 의대생 중 지난 7월 현역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한 의대생 수는 458명을 기록했다. 이 중 451명은 현역이며 사회복무요원은 7명이다. 올해 입대 인원은 2888명이다. 협의회 이성환 회장은 "지역에 주변 의원이 존재하고 환자를 거의 보지 않는 보건지소에 의사가 없는 것은 의료공백이 아니다"며 "시대적 역할을 다한 보건지소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합리적인 폐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반경 1㎞ 이내에 민간 의료기관이 존재하는 보건지소는 총 526곳이었으며 4㎞ 기준 818곳에는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민간 의료기관이 있었다. 하지만 2000년 242개였던 보건소는 지난해 261개로 19개소 늘었다. 보건지소도 1269개에서 68개 늘어난 1337개가 됐다. 반면 보건지소 791곳(64.4%)은 일평균 5명 이하의 환자를 봤다. 일평균 1명의 환자도 보지 않는 곳도 170곳(13.8%)이나 됐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20 15:56:01[파이낸셜뉴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여성의 현역병 복무 기회를 넓히고 복무 실태 보고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19일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현역병 선발 시 성별에 관계 없이 지원자를 선발하게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저출산에 따른 병역 자원 급감과 장래 병력 공백 우려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최근 국군 병력은 6년 동안 11만명 감소하면서, 현재 45만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 상비병력을 50만명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약 5만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20년 뒤에는 군대에 갈 남성이 연간 1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행법상 여성도 지원을 통해 현역·예비역으로 복무할 수 있으나 실제로 장교·부사관으로만 선발하는 등 현실적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법안은 병무청장이나 각국 참모총장이 현역병 선발 시 성별에 관계없이 지원자를 선발하도록 해 여성에게도 현역병 복무의 길을 연다. 국방부 장관이 여성 현역병 복무 실태 및 고충 처리 현황, 제도 운영 성과 등을 매년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국회에 보고하도록 규정한다. 김 의원은 "병력 자원 감소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국가적 과제"라며 "여성의 자발적인 복무 참여 기회를 넓히고, 성별과 무관하게 다양한 인재가 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8-19 13:38:51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대통령이 임명 강행 의지를 보였음에도 사퇴한 것,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입각하려다 낙마한 것은 처음이라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강 후보자는 그간 보좌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 때 여가부 장관을 상대로 한 갑질, 성균관대 겸임교수 때 무단결강 등이 폭로되며 거센 비판여론을 맞닥뜨렸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며 임명 강행 수순을 밟았다. 그러다 이날 강 후보자가 전격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통해 임명 강행 의지를 밝혔음에도 낙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재명 정권 차원에서 받는 비판여론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사퇴 입장을 공개하기 전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의사를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관련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일축하며 "강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부담을 드렸다는 말씀, 더 성찰하겠다는 고백과 사과도 함께 했다.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와 별개로 보좌진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 낙마로 이른바 '현역 불패'가 깨진 것도 정치권에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 역대 정권 모두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고초를 겪었지만, 현역 국회의원을 내세웠을 때에는 낙마한 적이 없다. 동료의원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면도 있지만, 여야 모두 집권했을 때 인선 부담을 고려해 최후의 보루로 남겨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간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 의원이 고위공직 후보자로 나서면 낙마까지 시키지 않았던 건, 집권했을 때 입각할 사람을 구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암묵적인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정권은 강 후보자 낙마로 당장 정치적 부담은 덜었지만, 향후 인선 난이도가 올라가게 됐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서영준 송지원 기자
2025-07-23 18:18:30[파이낸셜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대통령이 임명 강행 의지를 보였음에도 사퇴한 것,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입각하려다 낙마한 것은 처음이라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강 후보자는 그간 보좌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 때 여가부 장관을 상대로 한 갑질, 성균관대 겸임교수 때 무단결강 등이 폭로되며 거센 비판여론을 맞닥뜨렸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하며 임명 강행 수순을 밟았다. 그러다 이날 강 후보자가 전격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통해 임명 강행 의지를 밝혔음에도 낙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재명 정권 차원에서 받는 비판여론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강 후보자 부적합 응답이 60%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당권주자인 박찬대 의원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는 점에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사퇴 입장을 공개하기 전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의사를 전달했고,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 관련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일축하며 “강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부담을 드렸다는 말씀, 더 성찰하겠다는 고백과 사과도 함께 했다.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와 별개로 보좌진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 낙마로 이른바 ‘현역 불패’가 깨진 것도 정치권에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 역대 정권 모두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고초를 겪었지만, 현역 국회의원을 내세웠을 때에는 낙마한 적이 없다. 동료의원이라 팔이 안으로 굽는 면도 있지만, 여야 모두 집권했을 때 인선 부담을 고려해 최후의 보루로 남겨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정치권 관계자는 “그간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 의원이 고위공직 후보자로 나서면 낙마까지 시키지 않았던 건, 집권했을 때 입각할 사람을 구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암묵적인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정권은 강 후보자 낙마로 당장 정치적 부담은 덜었지만, 향후 인선 난이도가 올라가게 됐다. 국회의원조차 떨어질 수 있다는 압박감에 고위공직 후보자로 나서겠다는 인력풀이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 때문인지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인사검증시스템 재점검을 조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권의 인사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검증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서영준 송지원 기자
2025-07-23 16:54:37[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민생 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과 관련해 현역 병사들이 차질 없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군에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병사들은 이동이 제한되는 특성 등을 고려해 대리 신청 요건을 완화, 위임장을 사진 촬영으로 대체 가능하며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는 경우 전국 군 마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22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군 장병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직접 신청 △대리인(부모님 등)을 통한 위임 신청 △우편 신청 등의 방법을 활용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군에 보냈다. 당초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올해 11월 30일까지지만 우편 신청의 경우 해당 사무를 처리하는 시·군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신청서를 보내면 5년간 사용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선상 업무, 군 복무 등 임무 수행으로 사용이 어려운 군 장병들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그 외 기타 사항들은 2021년 코로나19 확산 시 정부에서 지급했던 상생 국민지원금과 동일하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은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국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이용권이다. 소득별로 인당 15~55만 원 상당을 지급하며, 1차 신청 기간은 2025년 7월 21일부터 9월 12일, 2차 신청 기간은 2025년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22 16:59:29[파이낸셜뉴스] 오는 23일부터 '202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를 시작한다. 9일 병무청에 따르면 신청대상은 올해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현역대상으로 판정받은 2006년생과 대학(원) 재학 또는 휴학 사유로 재학생 입영연기 중인 사람, 국외 장기체류로 국외 입영연기 중인 사람이다. 지역별로 접수 일정이 다르고, 선착순 마감되므로 사전에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해 본인의 관할 지방병무청과 접수일시, 유의사항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2026년도에 육군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추어 입영 희망 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입영일자 선택 후에는 입영부대도 확인할 수 있다.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는 총 3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이 1회차 접수다. 아직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못했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1회차 접수시기를 놓친 사람은 2회차인 오는 9월 24~26일 또는 3회차인 오는 12월 3~5일 접수기간에 입영신청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공지사항 →다음연도(202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신청 안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병무청 누리집 또는 앱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다음연도 입영일자 선택)' 에서 입영일자를 선택하면 된다. 본인인증 수단은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금융인증서, 아이핀, 디지털 원패스, 민간 간편인증서(네이버, 카카오톡, 통신사PASS, 삼성패스, 뱅크샐러드, 토스, KB국민인증서, NH인증서, 신한인증서, 하나인증서), 모바일신분증, 병무청 간편인증 앱과 출국 중인 경우 나라사랑 이메일을 통해 인증이 가능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09 10:4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