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풍은 지난 22일 사외이사들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새 이사회 출범 이후 첫 공식 활동으로, 사외이사들은 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의 주요 공정과 무방류 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점검했다. 환경 투자와 안전 개선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실질적 노력도 당부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후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일반주주 제안으로 선임된 전영준 사외이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 이사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제안으로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됐으며, 일반주주가 추천한 인물이 영풍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풍은 올해 주총에서 △주식 액면분할 △주식 및 현금배당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 등을 의결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영풍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현장 방문은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풍은 1970년 석포제련소에서 국내 최초 고순도 아연을 생산한 데 이어, 1974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설립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을 제시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23 09:19:15[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27일 재활공학 연구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에서 현장 이사회를 열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은 노사와 복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비상임이사를 선임하고 현장에서 이사회를 여는 등 현장 중심의 경영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울산산재병원 건립현장, 올해 4월에는 산재환자를 위한 태백요양병원에 이어 이번에는 재활공학연구소에서 현장 이사회를 열었다. 박세훈 연구소장은 "산재환자들의 원활한 재활을 돕기위해 지난 1994년 설립된 재활공학연구소는 의지, 의족 등 재활보조기구의 국산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사용자의 만족도도 제고했다"며 "지금은 선진국 못지않은 첨단 재활장비를 개발해 개발도상국에 기술지원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아 이사(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산재환자들을 위해 웨어러블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더 편리하고 기능적인 재활보조기구를 개발,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기섭 이사(한국노총 사무총장)는 "산재환자를 위해 이런 전문시설이 있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이동근 이사(경총 부회장)는 "노사가 힘을 합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복지전문가인 송인규 이사(법무법인 정원 대표변호사)는 "이런 좋은 장비를 산재환자 뿐만아니라 일반국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 비상임이사들은 노, 사 등 각계를 대표하고 우리나라 근로복지의 최고 전문가’라 밝히고, 공단의 업무발전을 위해 이사회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제안하는 찾아가는 이사회로 운영하겠다"며 "6월에는 서울 특수형태근로종사자센터, 8월에는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등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7 16:38:5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는 이사회가 지난 4월 28일 대구대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사회의 실질적 현장 경영참여 확대를 통한 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개최하게 됐다. 윤대식 이사회 의장은 "이번 현장방문이 공사에서 추진 중인 대구대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현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이 사업이 장기미집행공원 문제 해결과 시민들에게 여가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대구시의 숙원사업인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공사 이사회는 대구대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정명섭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이사회의 역량을 공사 경영에 적극 반영, 대구대공원에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02 09:45:06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 사업장을 방문하며 코로나19 이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5일 서울 금천구 소재 SK박미주유소를 방문한 뒤 영등포에 위치한 SK양평사옥에서 2022년 제6차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 김준 부회장, 장동현 기타비상무이사, 김정관 사외이사, 김태진 사외이사, 박진회 사외이사, 최우석 사외이사 등 이사진과 SK에너지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현장 이사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SK박미주유소에 설치된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설비 및 전기차 충전 설비 등을 돌아보며 탄소 중립에 부합하는 사업모델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대해 보고 받았다. 특히 이사진은 연료 전지 등 친환경 분산 발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꼼꼼히 검토하고 넷제로(탄소중립)와 연관된 질의 및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석탄 화력발전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연료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SK에너지는 향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을 전국에 위치한 SK 주유소로 확대하는 한편 외부 네트워크까지 포함해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이사회 의장은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차원의 분산발전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김우경 PR 담당은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SK에너지가 넷제로를 위해 대표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현장을 방문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넷제로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에 나선 것”이라며 “이사회 중심 경영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현장 밀착 경영은 보다 더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5-25 11:30:57[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4일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순천에서 개최되는'2019 도시재생한마당'내 장안창작마당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 도시재생한마당'은 국토교통부·전라남도·순천시가 주최하고, HUG,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감정원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도시재생 축제다. 이번 현장이사회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공사의 역할 확대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이사회와 달리 2019 도시재생한마당 행사장 현장에서 개최했다. 이재광 HUG 사장 등 경영진은 행사 현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여 중장기 경영목표(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도시재생 특강, HUG 부스를 비롯한 행사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다. 이재광 사장은 ”이번 현장 이사회를 통해 도시재생 등 공사현안을 경영진이 보다 깊이 이해하여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10-24 16:04:28SK C&C는 13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ISD테크놀로지 대만 지사에서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3명 등 7명의 이사회 멤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현장 이사회 및 현장 경영 활동(MBWA)'을 실시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이사회 멤버들과 현지 구성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 C&C는 13일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ISD테크놀로지 대만 지사에서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3명 등 7명의 이사회 멤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현장 이사회 및 현장 경영 활동(MBWA)'을 실시했다. SK C&C의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자회사인 ISD테크놀로지는 7월 말 대만 지사를 설립, 글로벌 반도체 선도 시장인 대만을 중심으로 한 제품 및 시장 개발 업무를 시작했다. 대만은 반도체 관련 제품 설계에서 개발?테스트까지 강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 반도체 응용제품 개발 및 테스트 시장 세계 1위이자 반도체 팹리스 시장 세계 2위의 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선 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PC 노트북 시장에서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현장 이사회는 SK C&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멤버들이 반도체 선도 시장인 대만에서 글로벌·신성장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시급을 다투는 글로벌 사업 현장 경영 활동 (MBWA)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사회 멤버들은 ISD테크놀로지 대만 지사 구성원들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모듈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시장 진입 전략과 사업 개발 과제 등을 논의하며 효과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SK C&C 관계자는 "사외이사들의 전문가적 식견과 사내이사들의 경영 인사이트에 대만 현지 구성원들의 시장 감각이 더해져 글로벌 현장에 맞는 다양한 사업 확장 아이디어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10-13 13:51:31SK㈜가 사외이사들의 현장경영 참여를 위해 오는 12월 이사회를 울산 공장에서 개최한다. 24일 SK㈜에 따르면 12월1일 울산 공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중질유분해시설(FCC)을 비롯한 고도화설비 증설 추진 상황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매년 11월 이사회가 울산에서 열리고 있지만 이번 이사회는 2조원가량의 투자가 계획된 FCC 등 고도화설비 증설의 필요성을 사외이사들에게 현장에서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전과는 의미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울산 이사회에서의 설명회를 거쳐 오는 12월 말에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FCC 증설 계획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증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는 현재 내부적으로 FCC 증설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이사회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SK㈜ 사외이사들은 이번 울산 공장 방문에서 현장 임직원들과의 식사도 같이 하고 유조선에도 승선해 원유 도입과정에 대한 이해도 높일 예정이다. 또 조순 사외이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SK㈜는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개편하고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도입,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SK㈜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7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1-24 13:54:35최태원 SK㈜ 회장은 소위 ‘3세대 경영인’이다. 고 최종건 SK 창업자와 최종현 회장을 잇고 있지만 국내 다른 재벌그룹 후계자와는 다르게 전문경영인의 이미지가 짙다. 최근 경영자로서 최회장이 보여준 실제 모습은 제왕적 ‘총수’라기 보다는 ‘경영현장의 최고책임자’에 가깝다. 이사회에서는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또 회장으로서는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전문경영인과 다를 바 없는 행보를 걷고 있다. SK㈜ 사외이사인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은 최회장을 “이사회 석상에서 재벌 오너라기보다는 최고경영자(CEO), 전문경영인으로 대하고 있다”며 “(경영전반에 대해) 큰 그림이 있는 CEO”라고 표현했다. 실제 최회장은 SK㈜ 이사회에서 총 10명의 이사 중 한 사람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상당히 말을 아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상정된 안건에 대한 토론을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SK㈜ 이사회의 특징이다. 최회장은 그러나 회사 내 회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 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이같은 최회장의 ‘현장 중시?세일즈 경영’은 SK㈜의 사상 최고 실적이라는 결과로 나타났고 이달 초 열렸던 주총에서 소버린을 압도적 표차로 따돌린 원동력이 됐다. ◇1년 경영, 현장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마무리=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새해 첫날 울산 사업장을 방문, 근무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장경영은 시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뤄졌으며 연말인 12월31일에는 서울 서린동 본사 임직원들을 만나기 위해 전층을 돌아다녔다. 최회장의 현장경영 특징은 수시로 이사회를 대동하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이사회가 구성된 이후 열린 16차례의 정기이사회 중 2차례는 울산 사업장과 중국에서 개최, 현장중심의 일하는 이사회를 구현했다. 최회장은 이사회 멤버이자 대표이사로서 직접 사외이사들에게 현장감 있는 회사의 경영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거의 한달에 2번 이상 사업실적과 계획, 그리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브리핑을 직접하기도 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임직원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했다.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에 매주 토요일 최회장은 CEO들과는 물론이고 관련 임직원과 3∼4차례 토론을 벌였다. 또 전 임원, 팀장급 간부, 신규로 선임된 부?차장, 신입사원 등 임직원들과도 30여차례 토론을 펼쳐, ▲강한 기업 ▲신뢰받는 기업 ▲행복한 사회 기여 등 3가지의 추구가치를 설정, ‘행복 극대화’라는 모델을 설정했다. ◇‘총수’아닌 ‘경영인’으로 해외 IR 등 직접 주재=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70%까지 확대하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획기적 전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K㈜는 최고경영자가 해외 투자가와 직접 만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문경영인이 해외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오너 겸 최고경영자가 투자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회장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캐피털 투자전략회의에 참석, SK㈜의 지배구조개선 실적과 상반기 사업실적을 설명하기도 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을 수행한 시기는 모스크바 현지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미국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회장은 해외 IR 대상은 단순 투자자에 그치지 않는다. 해외 자원개발 등 에너지 관련 외교에서는 민간의 목소리로 국익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SK㈜가 국내 최대 민간 석유개발전문 에너지기업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에너지자급률 10% 수준 달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이 나서야 한다는 SK㈜ 임직원 전반에 깔려있는 공감대가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최회장은 지난해 9월 노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 러시아지역 유전개발을 놓고 현지 기업인들과 논의했고 10월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남동부 해상 푸칸분지 광구의 신규개발 참여를 협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쿠웨이트 알 사바 총리, 예멘 바리바 석유장관 등 최회장이 만나 협력을 모색한 에너지 관련 국제 인물들은 한두명이 아니다. ◇‘세일즈, 현장 경영’이 한국 기업에게 주는 의미=이번달 초 진행된 SK㈜ 정기주총에서 SK는 소버린을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에는 ‘사상최고’라는 실적이 1차적 원인이겠지만 ‘제왕적 총수’라는 이미지를 벗고 ‘지배구조개선을 이끌며 현장과 세일즈를 중시하는 경영인’으로 탈바꿈한 최회장의 역할도 컸다고 분석된다. 따라서 ‘3세 경영’으로 전환하면서 외국자본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써 SK와 최회장의 행보를 되새겨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회장과 SK의 위기극복 전략은 앞으로 외국자본의 끊임없는 공세와 경영간섭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들의 대응전략이라는 점에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최회장의 ‘탈제왕적 총수’론과 ‘세일즈, 현장경영’이 벤치마킹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2005-03-30 12:48:15기업의 이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장소가 본사에서 현장으로 다양화되고 회의 후 현장을 방문하는 등 과거 획일적인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포스코는 21∼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구택 회장과 강창오 사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6명을 포함한 15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해외는 물론 본사가 아닌 곳에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철강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과 포스코가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상하이 이사회는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실질적인 성장 경영 계획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도 오는 28∼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중국 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해외 이사회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사외이사 7명을 포함한 10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중국 사업의 핵심 전략은 시장의 필요와 요구가 있는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에서는 중국 지주회사 설립을 계기로 사업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는 이에 앞서 지난 4월22일 울산공장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도 10명의 이사진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사들은 이사회가 끝난 뒤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노조 간부들과 면담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장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생산현장이나 주 공략대상지역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외이사들에게 생산현장과 시장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2004-10-22 11:59:05근로복지공단은 26일 직영 산재병원인 동해병원에서 현장이사회를 개최하며, 강원권 응급의료시설의 점검과 함께 산재환자와 지역주민의 응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산재·고용보험, 취약근로자 복지사업 등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은 지역 거점별로 재활 의료시설 등을 갖춘 11개 병원(8곳에서 응급실 운영)과 3개의 외래재활센터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의료시설은 산재 환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공단의 현장이사회는 지난 4월 태백요양병원 개원, 5월 재활공학연구소 연구시설 점검, 6월 서울특고센터 방문 및 광화문광장 시민소통 등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현장중심 경영지원활동의 일환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직영하는 산재병원은 인근 지역병원과 협업체계를 유지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중모 기자
2024-09-26 18: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