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감독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해서 반발했다. 억울함을 바로 잡기 위해서 법적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한 현주엽의 법적 대응을 전담하게 된 법무법인 로플렉스측은 “현주엽은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사실이 없으며,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3년 12월 13일경 휘문고등학교에 겸직 허가를 신청하였고,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해당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현주엽 씨의 무단이탈이라는 주장에 대해 서는 대회 참가 영상, 교문에서 촬영된 차량 사진,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등의 자료를 통해 근무지 이탈 사실이 없다는 점이 명백히 확인된다. 이에 따라 휘문고등학교는 2024년 9월 30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을 상대로 현주엽 씨에 대한 징계 요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후 정식 감사에 착수해 이번 사안을 조사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감독에 대해 "방송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하여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7 14:41:23[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측이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사실이 없다”며 반박했다. 현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로플렉스 소속 최종민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현 감독은 2023년 12월 13일경 휘문고에 겸직 허가를 신청해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최 변호사는 “대회 참가 영상, 교문에서 촬영된 차량 사진,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등의 자료를 통해 근무지 이탈 사실이 없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현 감독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한 근무시간은 휴일 대체 근무로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농구부 전임코치 계약서 제3조에 따라 부족한 근무시간을 휴일 대체 근무로 보충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존재하며, 이는 일일훈련일지를 통해 증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휘문고는 지난 9월 30일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현 감독에 대한 징계 요구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5 16:58:0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먹방' 촬영을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의혹을 받는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해 휘문고에 '감봉'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근무지를 18회 무단으로 이탈한 현 감독에 대해 휘문고 측에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올해 초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후 정식 감사에 착수해 이번 사안을 조사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감독에 대해 "방송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하여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 감독의 방송활동 기간 중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적절한 채용 절차와 보수 없이 고용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재능기부 코치'로 불리며 현 감독 대신 무보수로 근무했다. A씨는 현 감독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3 13:39:1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를 받는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게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근무지를 18차례 무단이탈한 현 감독에게 휘문고 측에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휘문고는 지난 9월 30일 서울행정법원에 감사 결과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재단 휘문의숙에 휘문고 교장 정직, 교감과 교사, 행정실장에겐 견책, 교감 직무대리에겐 경고 조치 처분을 각각 요구했다.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올해 초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뒤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지난 7월 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운동부 지도자의 인건비 지급 배임 의혹 관련자도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감독은 "방송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해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 감독의 방송활동 기간 중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적절한 채용 절차와 보수 없이 고용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재능기부 코치'로 불리며 현 감독 대신 무보수로 근무했다. A씨는 현 감독의 고교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휘문고 교장은 현 감독 이전에 근무하던 코치 2명에 대해서도 중도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출근하지 말 것을 구두로 제시했다. 이들 코치에겐 정식 절차 없이 인건비 3159만원을, 현 감독에겐 임용 보고 없이 2000만원가량을 법인회계에서 전출받아 지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는 전임 코치 인건비를 부당 집행했고 농구부를 파행 운영했다"며 "겸직 및 복무 관리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3 09:35:57[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농구부 감독의 겸직 위반 의혹 등을 받는 휘문고와 재단 휘문의숙에 대해 감사를 마친 후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달 휘문의숙 측에 처분 요구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올해 3월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후 정식 감사에 착수해 이번 사안을 조사해 왔으며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처분 요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휘문의숙은 교육청의 처분 내용에 불복해 최근 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재심의 등을 거친 휘문의숙에 대한 교육청의 최종 감사 결과는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감독 측은 기존에 제기된 업무태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2 09:12:02[파이낸셜뉴스] 모교인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근무 태만, 갑질 논란에 휩싸인 농구 스타 현주엽 감독이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방송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부터 서울시 교육청이 현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전했다. 먼저 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수차례에 걸쳐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 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은 사실 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당사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현주엽 감독) 논란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52:53[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휘문고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휘문고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통해 현 감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앞서 2월 현 감독이 방송활동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는 등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했다.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학부모로부터 제기됐다. 일부 학부모는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조사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정식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감사 결과 현 감독에게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등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5 13:23:45[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씨(48)가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변호인을 상대로 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재수사에서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준동)는 최근 변호사 이모씨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변호사는 현 감독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의 변호인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자신이 대리하던 제보자 A씨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자 "학교폭력 피해자가 현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씨는 이씨가 허위 사실을 폭로하고 A씨에 대한 고소 취소를 강요했다며 그를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한차례 불기소 결정을 내렸으나 현씨가 이에 불복해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일부 혐의(강요미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이후 현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재수사했지만 마찬가지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의 행동이 A씨의 변호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가 과거 학교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8 07:47:19[편집자주] '농구 스타' 현주엽은 현재 ①위장전입 의혹 ②각종 특혜 의혹 ③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근무 태만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가 가진 유명세로 치부하기에는 현행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심각한 논란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의혹 제기가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현 감독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3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 기자는 지난달 25일 전남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휘문고 농구부 학생들의 숙소를 찾았다. 현 감독에 의한 농구부 파행 의혹 사실확인 등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숙소 입구에서부터 일부 학부모들은 외부인의 접촉을 막았다. 취재 목적을 설명하고 나서야 숙소 로비에서 어렵게 인터뷰가 가능했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에서 비롯한 농구부 파행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학부모는 "애들도(선수) 그렇고, 우리 학부모들 입장도 그렇고 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현 감독은 훈련을 많이 시켰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접수받고, 지난달 19일 특별 장학에 나섰다. 이어 현 감독의 방송 활동이 정상적인 겸직 범위를 넘어선 걸로 잠정 결론내리고, 정식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농구부 학부모들은 지난 19일 공식 입장을 내고 현 감독에 의한 농구부 파행은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들은 "현 감독이 방송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감독의 주 1회 촬영 계획은 이미 모든 학부모의 동의를 받았다. 학교도 겸직을 승인했다. 그리고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혹은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는 사실을 학부모 전원은 잘 알고 있다. 전임감독에 비해서도 훈련 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다"고 밝혔다. 현 감독 측 주장은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더 나아가 근무 시간을 언급하며, '주 40시간 미만 운영'은 없다고 주장한다. 현 감독 측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휴게시간 1시간 포함해서 하루에 9시간 정도를 학교에 있어야 한다"면서 "현 감독이 11월 17일 부임하고 한 달 있다가 방학이고 겨울 내내 훈련한 건데, 대략 현 감독이 오전 9시에 오후 9시 30분, 10시에 퇴근하니까, 하루에 12시간 13시간씩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당연히 40시간 이상은 무조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내용은 학부모님이나 선수들한테 물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 감독은 주로 코치에게 농구부 일을 맡기고 '먹방' 등 방송 활동에 집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종종 훈련에 불참했다고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른바 맛집이 지방에 많고, 현지 촬영이 많다 보니 결국 농구부 근무 태만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휘문고는 지난해 12월 21일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무룡고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는데, 현 감독이 없이 경기가 진행되었고, 경기 중 한 학생이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책임져야 할 지도자가 없어 곤혹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상황을 종합하면 현 감독은 '먹방' 촬영 등에 집중하고 자신의 직무인 농구부 감독 일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공식입장에서 "타학교와의 연습경기 시 감독의 부재로 학생을 소홀히 대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당시 학생의 부상이 발생하자마자 선수 부모님께 바로 연락해 알렸으며 즉각 응급실로 이송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경과 상황에 대해 연락도 나눴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되자 이달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다. '특별 장학'은 학생 교육활동 보호 차원에서 교육청의 관련 팀이 학교에 방문, 사실관계 파악을 하고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특별장학에 이어 현재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감사'는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실시하며, 위법 사항이 있는지 판단한 후 징계 등 처분을 요구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한다면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5 05:02:12[편집자주] '농구 스타' 현주엽은 현재 ①위장전입 의혹 ②각종 특혜 의혹 ③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근무 태만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가 가진 유명세로 치부하기에는 현행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심각한 논란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의혹 제기가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현 감독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3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자신의 자녀를 농구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휘문재단을 통해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휘문재단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휘문중 농구부 A감독은 휘문재단 사무국장을 통해 사실상 압박을 받았다며 현 감독 자녀를 농구부로 받아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 대해 사무국장이 자신의 집무실로 본인을 호출, 그 자리에서 현 감독 아들 농구부 입부에 대한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휘문재단 사무국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현 감독을 둘러싼 특혜 의혹 등 많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무국장이 직접 언론에 나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본지가 지난 1일 단독으로 보도한 '현 감독 위장전입 의혹' 관련, 사무국장은 휘문재단에서 구조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무국장 "현주엽 아들 편의 의혹 완전히 사실무근" 부인 본지가 어렵게 취재한 사무국장(이하 B씨)은 현 감독 아들 농구부 특혜 의혹부터, 그의 위장전입 논란까지 명백하게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장 B씨는 "휘문중 A감독을 저의 집무실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A감독과 나눈 대화는 '농구부 현안에 대해 나눈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B씨는 "현주엽 감독 자녀에 대한 농구부 입단 대화를 하지도 않았으며, 당연히 입단에 대해 지시를 하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 학생이 농구부 입단 하는 문제를 무슨 재단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서, 그렇게 입부가 가능한 사안(구조)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마치 내가 A감독을 방으로 불러, 현 감독 아이를 농구부에 입부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시 혹은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하여 A감독이 느끼기에 압력으로 해석할 수 있게끔 한 것 아니냐 말이 나오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 감독 W타워 위장전입 의혹'…재단에서 불가능한 구조 또 B씨는 현 감독의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애초에 재단에서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W타워 논란이란, 현 감독이 자신의 자녀가 휘문중에 근거리 배정에 우선적으로 들어가기 위해, 재단이 관리하는 W타워에 입주를 했고, 그 과정에서 재단이 현 감독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재단이 W타워 계약 과정에 있어, 그 절차를 본지에 공개했다. 이례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이 상황은 그만큼 재단은 W타워에 청탁이나 특혜가 아예 일어날 수 없다는 강한 반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는 "먼저 임대차 계약체결은 부동산을 거치고, 관리사무소가 있다. 관리사무소 소장이 법인 직인을 가지고 있다. 해당 직인을 통해 계약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계약했다는 얘기는 법인의 수입, 즉 법인 예산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주간 단위, 혹은 월간 단위든 회계 담당 파트 단계로 넘어가 결재를 한다"고 부연했다. 현주엽 감독 둘러싼 각종 의혹…진실 드러날까 그럼에도 현 감독을 둘러싼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휘문중 A감독은 외압을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3일 오후 사무국장이 자신의 방으로 불러, 현 감독 아들 농구부 입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감독은 "이미 당시 휘문중 농구부 선수가 17명이었는데, 인원이 늘어날 경우 출전시간을 보장하기 어려워, 앞서 다른 선수의 입학을 거절했다. 하지만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운동부 지도자로 재단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치러진 현 감독 자녀 농구부 입부 테스트는 '형식적 절차'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휘문중 1·2학년에 재학 중이던 현 감독 자녀들은 5월 13일 농구부에 합류했다. 특히 A감독은 "제대로 입부 테스트를 했다면 현 감독 아들은 탈락이다. 유소년 경기 등에서 현 감독 자녀는 적어도 나는 단 한번 본적 없는 아이들이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 감독 측 관계자는 본지에 "A감독 주장 그대로, 현 감독이 아들 관련 농구부 입부 청탁을 했고, 사무국장이 움직여 지난해 3월 초에 A감독에게 지시를 했다면 왜 5월에 입부를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4월에 입부 테스트를 했으면 왜 입부까지인 5월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나. 이게 '형식적 절차'인가"라고 되물었다. 관계자는 또 현 감독이 휘문고 감독 자리와, 자녀의 휘문중 농구부 입부를 위해 사실상 청탁 성격으로 휘문재단에 발전기금을 낸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 감독은 2022년 1월과 7월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후 현 감독은 휘문고 감독으로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여기에 자녀는 지난해 5월 농구부에 들어갔다. 의혹에 따르면 현 감독은 이 모든 것을 위해 대략 1년 4개월 전 기금을 냈다는 얘기다. 황당한 의혹이다."라고 말했다. 모교 발전기금 관련, 현 감독은 지난해 3월 고려대에도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감사 착수 한편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현 감독이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현 감독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이달 중순쯤 정식 감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달 현 감독의 비위 의혹이 담긴 민원을 접수받고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제출받은 뒤 특별 장학을 진행했다. 이 민원에는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후 ‘먹방’ 등 방송 촬영 일정을 이유로 지도자 업무에 소홀했고 농구부가 파행 운영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속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3 10: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