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9)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씨가 과거 학교 후배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며 현씨는 사과하고 방송에서 하차하라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현씨의 학교 후배가 맞지만 그가 현씨에게 폭행당한 후배라고 지목한 B씨는 경찰에서 "맞은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B씨를 여러 차례 증인으로 소환했으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씨 측은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들이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혹 제기한 A씨를 고소했다. 이후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학교폭력 피해자 B씨가 현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학폭 피해자)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사실이 없다는) 그의 수사기관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외에 추가로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한편 현씨는 A씨의 법률대리인인 이 모 변호사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현씨는 항고해 검찰이 현재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5 14:14:30[파이낸셜뉴스] 현주엽씨(45)에게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후배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후배의 주장이 나왔다.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폭로와 반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등장한 새로운 주장이다. 현씨가 폭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당사자는 법정에서 사실을 가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새로운 폭로다. 다만 현씨에 대한 폭로와 마찬가지로, 이번 증언 역시 30여년이 지나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이 없는 상태다. ■"현주엽이 폭력? 그 후배들에게 나도 맞아" 현씨와 폭로를 주도한 김모씨의 휘문중·고교 후배로, 역시 농구부에서 활동을 했던 A씨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로를 주도한 김씨의 동기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기억으로는 현주엽 선배의 1년 후배인 기수 여럿은 후배들에게는 좋지만은 않은 선배였다”며 “(이들에게) 주먹으로 여기저기 맞는 건 다반사였고 단체 집합해서 당신들이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때리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고 떠올렸다. A씨는 “현주엽 선배한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13명 중에 6명이 이번 폭로에 동참했다고 하는데 대략 누구인지 가늠이 된다”며 “당신들은 과연 후배들에게 떳떳한 선배였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A씨는 당시 휘문중·고교 운동부의 분위기를 상세히 설명했다. 폭력과 얼차려가 횡행했고, 대부분 그 속에서도 훈련에 열중했다고 했다. A씨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이 같은 행동에 동참하거나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었을 뿐, 부조리가 아예 없다고 말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당시엔 맞고 얼차려 받으며 운동하는 게 일상이었다”면서도 “현주엽 선배의 폭력을 피해 도망쳤다고 주장한 13명도 그런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A씨가 김씨의 동기 등으로부터 당했다고 주장한 폭력 사례는 다음과 같다. △학교 앞 매점인 OO식품에서 돈을 주지 않고 음식 사오라고 시킴 △부실에서 몇 시간 동안 벽을 보고 부동자세로 세워 움직이면 폭행 △단체집합시켜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폭행 등이다. 이와 같은 폭력이 농구뿐 아니라 당시 운동부였던 야구부와 아이스하키부에서도 일상적으로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다만 A씨는 '학교폭력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폭력 등 부조리가 일상화돼 있는 건 잘못이지만 30여년이 지나 현씨가 홀로 악당으로 지목될 문제는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현주엽 선배가 장기판으로 머리를 치거나 그런 행동을 했는지 본적은 없다”면서도 “분명한 건 저랑 동기들이 아는 현주엽 선배는 되게 농구를 잘 하는 형으로, 동경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지 선을 넘어서 폭력적이라거나 무섭다고 소문이 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떠올렸다. A씨는 현씨와 김씨와는 따로 연락이 닿지 않는 사이로, 현재 농구계에 종사하지 않고 있다. A씨는 “중·고등학교가 운동부실도 같이 있고, 밥 먹을 때도 같이 먹을 때가 있고, 운동 끝날 때도 같이 있게 되고 해서 형들 성향에 대해 기억이 난다”며 “논란이 터지고 동기들이 만난 자리에서 ‘이거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고 얘기가 많이 나와 인터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년 전 학폭, 법정서 가려지나 현씨의 학교폭력 논란은 여자배구 유명 스타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인정 이후 연달아 불거진 학교폭력 미투의 연장선에서 터져 나왔다. 현재까지 농구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학교폭력 폭로로, 휘문중·고교 선후배들을 중심으로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시작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당대 최고의 농구 선수 H의 진실’이란 게시글이었다. 작성자인 김씨는 자신이 현씨의 2년 후배라며 1992년 추계전국남녀 중·고 농구연맹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상장 사진도 함께 올렸다. 김씨가 폭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파서 병원에 가려 해도 현씨의 허락을 받도록 함 △운동장에서 ‘원산폭격(뒷짐을 진채 몸을 굽혀 머리를 땅에 박는 동작)’을 시키고 버티지 못하면 폭행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폭행 △본인 도시락 반찬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들에게 강제로 먹으라고 한 사실 △이 같은 행위로 현산군으로 불렸다는 내용 등이다. 당초 H씨로 언급됐던 가해자가 현씨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김씨 역시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추가 폭로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현씨는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17일 경찰에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3-18 11:21:2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현주엽이 자신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보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폭로한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전 언플(언론플레이) 같은 거 잘 못하는지라 현주엽씨가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 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다”며 “저와 저희 선배, 동료들을 지지하며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주엽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여지껏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법무법인 민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의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현주엽에 대한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며,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폭로자들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는 현주엽 학폭 의혹 폭로자의 글 전문 현주엽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 전 언플 같은 거 잘 못하는지라. 현주엽씨가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습니다. 어제 밤 7시경 드디어 현주엽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기사가 떴더군요. 자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습니다. 저와 저희 선배·동료들을 지지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현주엽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여지것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18 10:33:52[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에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측이 궁지에 몰렸다. 방송인 서장훈까지 현주엽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인하면서다. 서장훈 이외에도 현주엽에 대한 옹호 주장은 계속 나오고 있다. 17일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현주엽 학폭 주장 최초 폭로자 A씨와 A씨의 고교 농구부 동기 B씨는 학폭으로 추정되는 합리적인 추가 폭로를 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5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현주엽 학폭의 다른 피해를 폭로하며 "장훈이형이 나서서 증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서장훈은 어제(16일)스포츠조선 등 다수의 언론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며 "(학폭을) 목격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뭐라고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현주엽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현주엽도 16일 현재까지 자신의 학폭과 관련한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주엽은 학폭 의혹이 제기된 직 후 SNS를 통해 자신의 학폭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대응했었다. 한편, 현주엽의 학폭 의혹은 지난 14일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시작됐다. 이글 작성자인 A씨는 본인을 현주엽과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현주엽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확산되자 현주엽은 같은 날 본인의 SNS에서 글 작성자의 반박했고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16 23:14:10[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현주엽 학교폭력 의혹에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16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현주엽의 폭행 관련 소문을 들었냐는 질문에 “나에게 무슨 이야기가 들어 온 기억은 없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농구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내 앞가림하기도 바빴다. 당시 고등부는 중등부 어린 애들이 뭘 하는지 신경 쓰지도 않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나는 학창시절 주장도 아니어서 후배들과 접할 기회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엽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출연해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 십 바늘 꿰맨 선수도 있었다”며 “장훈이 형님(서장훈)이 나서서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이번 인터뷰에서 A씨를 모른다고 했다. 그는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며 “폭로자(A씨)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교 3년 때 그런 일을 했다는데, 내가 졸업한 뒤의 일을 직접 볼 수 없지 않은가. 목격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뭐라고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주엽이가 중학생 때 나는 고교생이었고, 고교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중등부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며 “그 시절 운동부의 질서가 엄격하지 않았나. 내가 현주엽의 폭력행위를 본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다. 현주엽이 선수 출신 어머니에 사업자 아버지를 뒷배로 위세가 대단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선수 출신 부모님은 현주엽 말고도 여러 분 계셨다. 현주엽은 굳이 배경이 아니더라도 농구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때였다. 그때는 부모님들이 돌아가면서 가끔 선수들에게 고기 회식시켜주는 것 말고는 선수 자식을 전적으로 선생님께 맡겨놓고 감히 간섭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현주엽이 무슨 특혜를 봤다는 건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현주엽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악의적 모함이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 폭력은 절대 없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6 14:53:04[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6)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스포츠계 등에 따르면 최초 폭로자의 고교 농구부 동기라는 A씨는 지난 15일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십 바늘 꿰맨 선수도 있었다”며 추가 피해를 폭로했다. A씨는 이날 유튜브 ‘구제역’에 출연해 “고1 때 제 친구는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머리를 맞아서 피를 철철 흘리며 실밥으로 몇십 바늘을 꿰맸다.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다”며 “(현주엽이) 후배들을 자기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후배들을 이용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했다”고 말했다. 전날 최초 폭로자에 이어 자신이 나선 이유는 현주엽의 반응 때문이라고 했다. A씨는 “현주엽이 어느 정도 시인을 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그렇게 (현주엽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는 기사를 보면서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그러면서 현주엽의 고교 1년 선배인 스타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장훈이 형은 양반 같은 스타일”이라며 “이 사실(현주엽 폭행)을 가장 잘 아는 분은 장훈이 형일 것 같은데 나서서 입장 표명을 해 주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거 같다”고 했다. 정반대되는 주장도 이날 나왔다. 자신을 현주엽의 고려대 농구부 후배라고 소개한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만큼의 진실은 알리고자 한다”며 “제가 같이 지낸 현주엽 선수는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저희를 세워놓고 갈구는 정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현주엽 선수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현주엽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주먹과 발로 구타하는 성향의 선배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을 데리고 사창가에 갔다는 ‘성매매’ 논란에 대해서는 “현주엽은 고교 시절 이미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다. 사창가에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고, 유명하고 인기도 많던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생도을 했겠나”라고 언급했다. 후배들이 당시 현주협을 (조선시대 연산군을 빗대어)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며 “당시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 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주엽은 학폭 의혹 논란과 관련해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당시의 일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며 “더는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의뢰해 진실을 규명하려 한다”고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16 07:01:26[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주엽의 학폭을 주장한 최초 폭로자의 동기가 현주엽의 추가 학폭을 얘기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현주엽 후배의 글이 올라오면서다. 현주엽의 학폭 최초 폭로자의 고교 농구부 동기 A씨는 어제(15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현주엽 학폭의 또 다른 피해를 폭로했다. A씨는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맞아서 몇십 바늘 꿰맨 선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주엽의 휘문고 1년 선배인 서장훈이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장훈이형이 나서서 증언해 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는 반대로 현주엽의 대학 농구부 2년 후배라는 B씨는 같은 날 현주엽의 학폭을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다.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불거진 선배의 학폭내용을 보고 최소한 제가 알고 있는 만큼의 진실은 알리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는 "제가 같이 지낸 현주엽은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저희를 세워놓고 갈구는 정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현주엽 선수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현주엽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주엽의 학폭 논란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며 시작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C씨는 자신을 현주엽과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현주엽이 학폭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확산되자 현주엽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C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15 23:23:26[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씨(48)가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변호인을 상대로 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재수사에서도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준동)는 최근 변호사 이모씨의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변호사는 현 감독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의 변호인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8월 자신이 대리하던 제보자 A씨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자 "학교폭력 피해자가 현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씨는 이씨가 허위 사실을 폭로하고 A씨에 대한 고소 취소를 강요했다며 그를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한차례 불기소 결정을 내렸으나 현씨가 이에 불복해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일부 혐의(강요미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검찰은 이후 현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재수사했지만 마찬가지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의 행동이 A씨의 변호인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가 과거 학교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8 07:47:19[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씨에게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작성한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A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하며 “현씨가 과거 학교 후배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허위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현씨가 운동부 시절 단체집합을 시켜 원산폭격을 지시하거나 주먹이나 발로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씨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주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11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를 결정했으나, 같은 해 2월 17일 현씨의 이의신청으로 직접 보완 수사에 나선 검찰은 A씨 등으로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받는 등 계획된 범죄임을 밝혀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30 13:20:34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전 농구선수 현주엽씨(46)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현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17일 "현씨 학교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2년 후배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현씨가 학교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4-01 11: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