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이 "마사지를 불러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모텔 관계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소란을 피우다 입건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현직 경찰관인 40대 A씨가 지난 23일 오전 7시께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마사지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욕설과 협박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타지역 경찰관 소속인 게 밝혀진 A씨는 마사지사 출장 서비스 요구에 응하지 않는 모텔 관계자를 향해 "내가 경찰관이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분증을 제출하며 신원을 밝혔고 모텔 관계자를 폭행하지는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며 "피해자·피의자 조사를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26 07:04: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또 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한 채 차량을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울산경찰청 소속 A 경위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4일 자정께 울산 중구 성안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이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한 시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한 결과 A 경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경찰청은 A경위를 직위해제했다. 지난달 26일엔 울산 동구 방어동에서 한 지구대 소속 경감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직위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경찰관에 대해 "감찰 조사와 징계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5 15:26:46[파이낸셜뉴스] 자금 세탁 조직을 결성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자금 세탁해주고 공범들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자금 세탁 조직 결성한 형사...13억 넘게 세탁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1부(황보현희 부장검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지역 한 경찰서 소속 30대 경사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현직 경찰관인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의뢰받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세탁 작업해주고 공범들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보이스피싱 세탁조직을 추적하던 경찰에 의해 범행 가담 정황이 확인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쌓인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대구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직접 자금세탁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상품권 거래 업체를 개인 사업자로 만든 뒤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출 빙자 등 방법으로 뜯어낸 돈을 상품권 거래 업체로 받아 마치 상품권을 산 것처럼 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하는 수법을 썼으며, 그 대가로 수수료 3∼4%씩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확인한 A씨 조직이 세탁한 자금 규모는 현재까지 13억3000만원에 달한다. 조직원 체포시 변호사 비용 등.. 철저히 대비 A씨는 조직원들 검거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 공유하고, 조직원이 체포되면 범죄 수익으로 변호사 비용을 대는 등 수사에 철저히 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가 공범들의 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도 새롭게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신경 쓰겠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여죄와 공범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0 10:24:22[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들이 관용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소속 A 경감 등 경찰관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교통정보센터 앞에서 관용 승합차 트렁크에 골프가방을 싣고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관용차에는 A 경감을 포함한 현직 경찰관 2∼3명이 함께 골프가방을 싣고 탑승했으며, 스크린골프장으로 향한 이들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생각이 짧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경찰 동료들과 함께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하면서 짐이 많다 보니 생각 없이 관용차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에 경찰 동료 1∼2명과 함께 관용차를 사용했던 것 같은데 구체적인 인원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3∼4시간 함께 골프를 치고 차량은 다시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19:23:59[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 뒤 성착취물을 요구해 받아낸 현직 경찰관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2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북경찰청 소속 20대 A 순경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달 SNS로 알게 된 미성년자인 B양으로부터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을 받아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B양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A 순경은 B양과 친분을 쌓은 뒤 해당 영상물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A 순경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2 19:29:28[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친 현직 경찰관이 불구속 입건됐다. 22일 울산경찰청은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순경을 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순경은 지난달 남구 소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앉은 손님 B씨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B씨는 뒤늦게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사실을 인지하고 식당을 다시 찾았으나 휴대전화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B씨는 식당 측에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A 순경이 B씨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신용카드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해당 식당 내부에 있던 손님들을 추적한 끝에 A 순경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 순경은 지난해 12월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편의점에서 소액 절도를 했다 적발돼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순경의 직위를 해제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 "혐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내부 징계(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2 13:51:40[파이낸셜뉴스] 학원 강사 등 사교육 관계자에게 문제를 팔고 시험에 출제하는 등 교육 시장을 어지럽힌 현직 교사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교육 카르텔' 사건 최종 수사 결과 청탁금지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100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중 교사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강사 11명 △학원 대표 등 직원 9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대학교 입학사정관, 교수 등 5명 순이다. 이들은 지난 2019~2023년 수능 관련 문항을 제작하고 판매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직 교사들은 5년여간 수능과 관련된 문항을 제작해 사교육 업체와 강사 등에게 판매했다. 이들은 한 문제당 10~50만원의 금액을 받고 거래했다. 20~30문제가 1세트로 분류됐는데, 이들은 1세트 당 200~1500만원 사이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47명의 현직 교사가 문제를 판매한 총 금액은 48억6000만원 상당이다. 문제를 판매해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아간 교사는 2억6000여만원이었고, 문제를 사들이는데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강사는 5억5000만원가량을 지불했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고 검토한 현직 교사들로 이뤄진 팀도 있었다. 이들은 8명의 문항제작팀과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합류한 대학생 9명으로 꾸려진 문항검토팀을 운영하면서 2946개의 문제를 사교육업체와 강사 등에게 판매하고 총 6억2000여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교사들은 수사기관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차명 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사교육업체와 강사에게 판매한 문제를 내신 시험에 출제한 교사들도 경찰에 붙잡혔다. 현직교사 A씨 등 5명은 자신이 가르치던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 과거 자신이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문제를 출제한 것이 적발됐다. 이들은 최대 3년간 6~14개의 문제를 내신시험에 출제하며 공정해야 할 내신시험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교사뿐만 아니라 대학교 입학사정관과 사교육업체와의 거래 사실도 드러났다. 지방의 한 사립대 입학사정관 B씨는 한 사교육업체에 다니는 고3 수강생 8명의 자기소개서를 지도하고, 업체로부터 310만원을 수수했다. 현직 교사가 6월과 9월 모의고사 검토위원으로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아, 출제될 문제를 조금 변형해 사교육업체에 판매해 수억원을 벌어들인 사례도 적발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유명 대형학원 법인 3곳의 부정 행위도 확인했다. 강사 대부분 개인적으로 교사들과 거래했지만, 일부 대형 학원에서는 대표가 직접 교사를 섭외하는 등 알선을 통해 가담한 정황도 드러났다. 다만 문제 유출 의혹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은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볼만한 유착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출제 위원과 강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업무방해 △청탁금지법위반 △업무상배임교사 등의 혐의를 발견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4-17 11:58:46[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경찰청 산하 모 지구대 소속인 30대 A 경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사는 이날 오전 3시 59분께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서 30대 여성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집에 가고 싶은데 못 나가게 한다"며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 경사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 경사는 인천 소재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B씨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뒤 모텔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죄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8 20:12:44[파이낸셜뉴스] 시민들의 몸싸움 과정에서 떨어진 금목걸이에 손을 댄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21일 충북경찰청은 절도 혐의로 청주 모 지구대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감은 이달 초 신고를 받고 시민 B씨와 C씨가 몸싸움하는 현장에 출동해 바닥에 떨어진 B씨의 금목걸이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이 습득한 금목걸이는 분실물 등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절도 장면을 확인하고 최근 A 경감을 직위 해제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3:55: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시민 신고에 적발됐다. 13일 울산 지역 경찰에 따르면 울주경찰서 소속 A경위는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울주군 범서읍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차량의 시동을 켠 채 잠들어 있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차량이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 수준을 넘어서는 0.116%로 측정됐다. A경위는 이날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려고 운전하다가 잠깐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A경위를 입건했으며, 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경찰공무원 징계령 세부 시행규칙이 개정돼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면 최소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1-13 1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