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각성 효과뿐만 아니라 심혈관대사성 다중 질병(cardiometabolic multimorbidity)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쑤저우성 수초우대 역학·생물통계학 부교수인 커차오푸 교수가 주저자인 논문에서 커피에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적정 카페인 섭취는 심혈관대사성 다중질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대개 하루 커피나 차 3잔을 말한다. CM이라고도 부르는 심혈관대사성 다중질병은 관동맥성 심장병이나 심장발작, 제2형 당뇨병 같은 최소 2가지 심혈관대사성 질환을 동시에 겪는 경우를 말한다. 커 부교수는 “커피와 카페인 섭취는 CM 발생의 거의 모든 단계에서 이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18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 바이오뱅크는 대규모 바이오메디컬 데이터베이스로 연구자들이 사람들을 장기에 걸쳐 추적·연구하는 것이 가능토록 해 준다. 커가 주저자인 논문은 이날 내분비학회의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과 대사(JCEM)’지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적정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새로운 CM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루 한 잔 미만 마시는 이들에 비해 커피나 차를 하루 세 잔 마시는 이들의 경우 CM 위험이 48.1%, 카페인을 하루 200~300mg 섭취하면 40.7%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8 08:44: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계절 변화로 기온이 떨어질 때 더 위험한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울산시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혈관 관리를 위해 4일 태화강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자기 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합동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여기서 숫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말한다. 의학계에서는 정상 혈압의 경우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을 기준으로 하며, 정상 혈당은 공복 혈당 수치가 100mg/dL 미만이다. 정상 콜레스테롤은 총 200mg/dL 미만일 때이다. 고혈압일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당은 당뇨병과 망막병증, 뇌졸중, 신부전증, 심근경색, 협심증, 발기부전,, 신경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지역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2023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다. 또 뇌혈관질환(뇌졸중 등) 및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 또한 타 시·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시민들의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40대의 심뇌혈관 관련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질환 인지율도 50대보다 저조한 만큼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이 같은 지역 실정을 반영해 울산시, 구군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 중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이 5개 홍보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특히 홍보체험관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심뇌혈관질환 관련 건강상담, 혈관노화도 측정, 스트레스 측정, OX 퀴즈를 진행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9월 한 달 동안 라디오, 시내버스 등의 홍보매체를 활용 심뇌혈관질환 예방내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5개 구군 보건소도 9월 한 달간 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첫걸음인 자기 혈관 숫자 알기와 더불어 9대 생활수칙을 시민 모두가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4 11:35:55[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가 하트스캔 검진센터와 뇌질환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첨단 뇌혈관 질환 진단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하트스캔 검진센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UIA(Unruptured Intracrnial Aneurysm 검출 솔루션), JLK-SVD 패키지(Small Vessel Disease 검출 솔루션, JLK-WMH, JLK-CMB, JLK-LAC) 등 총 4개의 뇌질환 인공지능 솔루션을 검진 및 진료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제이엘케이가 공급하는 JLK-UIA는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망위험이 매우 높은 뇌동맥류를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하는 솔루션으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JLK-SVD는 만성적인 뇌손상 병변을 탐지하고 정량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뇌건강 나이를 추정하고 향후 뇌혈관 질환 및 퇴행성 뇌질환 예방을 위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동맥경화 관련 뇌질환 검진 시에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트스캔 검진센터는 매년 400여기업 임직원 약 10만여건의 종합검진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 중증질환에 대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신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춘 하트스캔 검진센터는 의료 기술 발전에 발맞춰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디지털 의료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하트스캔 검진센터는 이번 AI 솔루션 도입으로 수검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뇌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뇌 퇴행성 질환과 혈관 질환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엘케이는 하트스캔 검진센터에서 시행되는 뇌혈관 질환 진단 및 예방을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트스캔 검진센터 박성학 원장은 “제이엘케이의 첨단 AI 솔루션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협력으로 검진센터의 진단 능력이 한층 강화되고 수검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량적인 결과 제공으로 수검자들의 이해를 도와 한걸음 더 가까운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당사의 뇌질환 제품군의 검진센터 납품을 통해 진단 시장뿐만 아니라 검진 시장으로 새롭게 매출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리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8 13:31:08[파이낸셜뉴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의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 저하 효과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헬스체크업 송유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예지 박사, 박준형내과 김민효 부원장 연구팀은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보다 무산소운동이 효과적이라고 21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이 19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질환, 대사질환과 12~18세 청소년의 대사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성인 1만3971명, 청소년 1222명을 두 운동을 모두 하는 그룹,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 두 운동 모두 안하는 그룹 등 네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다. 성인 그룹에서 당뇨병 등 대사질환,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은 순은 모두 한 그룹, 무산소운동 그룹, 유산소운동 그룹, 모두 안한 그룹 순이었다. 무산소운동 그룹과 유산소운동 그룹을 비교했을 때 무산소운동 그룹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인슐린 저항성 등에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유산소운동 그룹보다 허리둘레가 2.1㎝, 혈압은 1.7㎜Hg, 콜레스테롤은 3.0㎎/㎗, 혈당은 2.51㎎/㎗, 인슐린은 0.41IU/ℓ 각각 낮았다. 질병 유병률에서도 무산소운동 그룹이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무산소운동 그룹은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31%, 27%, 19%, 20% 낮았다. 청소년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산소운동만 한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한 그룹보다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는 10.2㎎/㎗, 8.5㎎/㎗ 낮았다. 이지원 교수는 “성인, 청소년 모두 무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이 유산소운동만 하는 그룹에 비해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이 낮았다”며 “이제까지 유산소운동의 중요성만 주로 강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무산소운동이 주는 대사적 이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했으며 두 운동 모두 한 그룹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두 운동을 균형있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1 09:10:00▲ 임청씨(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별세· 박진희씨 상부· 임준우씨 부친상· 임대정씨(서울탑비뇨기과 원장) 형제상=2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787-1500
2024-08-20 16:21:50[파이낸셜뉴스] 분당차병원이 투석혈관 치료의 전 과정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투석혈관센터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석혈관센터는 양동호 센터장을 주축으로 △신장내과(이소영, 김형종, 정혜윤, 이유호, 백지현 교수) △외과(양석정, 정의혁 교수) △흉부외과(김관욱 교수) △영상의학과(전경식, 이규목, 임재현 교수) 의료진이 함께 진료한다. 투석혈관로의 형성부터 투석 과정, 혈관 관리까지 치료의 전 과정을 책임지며 환자가 안전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를 제공한다. 분당차병원 투석혈관센터는 동정맥루 형성술, (투석)중심정맥관 삽입술부터 동정맥루 혈관성형술, 동정맥루 혈전제거술, 복막투석 카테터 삽입술 등 동정맥루 관리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정기 검사와 상시 진료로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투석혈관의 성숙부전으로 추가 확장이 필요한 경우, 혈전이나 내막증으로 혈관이 협착되거나 막혔을 경우 응급 상황을 빨리 파악해 당일 혈관성형술, 혈전제거술을 시술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향후 팔에 투석혈관을 만들 수 없는 환자에게도 투석 치료를 할 수 있는 ‘HeRO graft’라는 신개념 투석혈관 형성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투석혈관센터 양동호 센터장(신장내과)은 “분당차병원은 현재 고효율 혈액여과투석법(HDF)으로 투석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번 센터 설립으로 동반 기저질환이 많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맞춤형 투석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9 10:17:26[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장 수준의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고온다습한 환경 속 심·뇌혈관 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함에 따라 이미 습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폭염까지 겹치면, 자율신경계·면역기능·내분비기능 등을 와해시켜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7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8.1일로,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 중 하나로 기억되는 1994년의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 8.5일 이후 3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 장맛비가 잦아들면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터라 역대급으로 많고 긴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8일 기상청은 ‘1개월 전망’(7월 29일~8월 25일) 자료를 발표하면서, 다가오는 8월 둘째 주(8월 5일~8월 11일) 평균기온이 평년(25.4℃~26.8℃)보다 높을 확률이 60%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 발효가 확대되는 양상에 주목해, 21일 오후 4시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기도 하면서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 기간 특히나 체온조절에 취약한 노인은 기온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기에 심·뇌혈관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당뇨 등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증상 악화 우려가 커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겪고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심장에 무리가 돼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도 긴 장마철 뒤 이어질 고온다습한 폭염 속 관련 질환·질병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악사손보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담보만 선택해 합리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보험인 ‘AXA올인원종합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뇌혈관 및 허혈성심장 질환에 대한 단계별 보장을 강화해 해당 특약 가입 시 최초 1회에 한해 뇌혈관질환, 뇌출혈,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에 대한 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허혈성심장질환 진단 확정 시에도 진단금이 지원된다. 해당 질병 확정 후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까지 받은 경우, 수술에 대한 추가담보 설계가 가능하다. 뇌혈관질환, 뇌출혈,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금 및 수술비의 경우, 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해당 질환 진단 확정 시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지급하며, 보험 갱신 또는 계약일로부터 1년 이상 경과했을 시 보험가입금액의 10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자가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생활자금까지 지급해주는 담보도 마련했다. AXA간편종합보험 역시 다양한 특약 중 가입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으며, 관련 특약 가입 시 뇌혈관질환, 뇌출혈, 허혈성심장질환, 뇌졸중 확정 시 진단금을 최초 1회 보장한다. 이 상품은 몇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되는 간편심사 보험으로, 과거 질환 등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각종 질병 및 질환에 취약하지만 보험 가입이 어려운 고연령층도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와 습도 높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마가 끝나고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는 여러 가지 질환 및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질병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모를 발병 시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료 및 사후 관리에 도움을 주는 보험상품에 가입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1 10:50:45[파이낸셜뉴스] 경기 양주에서 한 30대 태권도 관장이 5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아이 부모가 비통한 심경을 담은 글이 공개됐다. 어머니 "아이 뇌사상태..심정지 언제 올지 몰라" 15일 해당 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식불명에 빠진 5세 남아 A군의 어머니 B씨의 글이 올라왔다. B씨는 "12일 아침까지 멀쩡히 유치원에 가고 물놀이를 하던 내 아이가 태권도장에서 의식불명으로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뇌는 기능을 정지했고, 아이 얼굴은 모든 혈관이 터져 있었다"며 "현재 OO(A군)이는 뇌사상태이며 약물로 억지로 심장이라도 자극하고 있지만 언제 심정지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 저희 온 가족과 친척들은 마지막으로 OO를 만나기 위해 모여 있다"고 전했다. 이어 "(A군은) 현재 보고 듣고 느끼지 못하는 빈 껍데기로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 있다"며 "(저는) 겨우 정신줄을 부여잡고 아이 옆에 있다"고 했다. 긴급 체포된 관장 "장난으로 그랬다" 고의성 부인 앞서 태권도장 관장 30대 C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양주 덕계동 소재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2020년생 A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10분 이상 방치해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고,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하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C씨가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CCTV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C씨로부터 자녀가 학대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은 C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다니는 관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군이 다니던 태권도장은 사건 이틀 뒤 SNS를 통해 학부모들을 상대로 입장문을 냈다. 도장 측은 "너무나 가슴 아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지금은 무엇보다 아이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만 바라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07:50:01【파리(프랑스)=김준혁 기자】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워치·링 라인업은 건강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박헌수(혼팍·Hon Pak)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간담회를 통해 "영양과 관련된,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새로운 기능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E2E 솔루션과 관련해선) 불규칙심장리듬을 기술 통해 측정할 수 있는데, 이를 버추얼(가상) 의사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웨어러블 측정 결과 데이터를 보내 치료·진단·응급 여부를 알리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개인의 건강관리경험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고령화 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건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미국 기관과 65세 고령 인구를 대상 연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고령화 인구 건강관리 역할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건강 수요가 있는 고령자들을 위해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의사들과 연결시켜주고 후속 모니터링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뿐 아니라 가정에서 쓰이는 여러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기기 간 연결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TV, 냉장고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세상, 연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많은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까지 삼성 AI 헬스 기능을 확장해 소비자 경험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0일 차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건강관리 기능이 강조되고 고도화된 갤럭시워치7·울트라, 갤럭시링을 공개했다. 갤럭시AI가 지원·연동되는 이번 신규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갤럭시워치7·울트라의 경우, 최첨단 바이오액티브 센서 기술을 채택해 워치 라인업 중 처음으로 당뇨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당화혈색소 등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AI를 통해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해 종합적이고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의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해 개인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링 기능 업데이트는 추후 출시될 차세대 갤럭시링에 도입된 센서에 따라 업데이트 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다. 새로 추가되는 기능이 신규 센서를 요구한다면 디바이스를 새로 구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법이 있다"면서도 "기존 센서로 (기능이) 가능한지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14 09:41:00【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최첨단 혈관조영촬영장비를 추가 도입하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9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혈관조영촬영 장비는 신체 개복이나 절개 없이 혈관 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넣고, 이를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각 질환에 맞는 물리·화학적 처치를 하는 중재적 시술에 사용된다. 이번에 의정부성모병원이 새로 도입한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랜(ARTIS Icono biplane)'은 최첨단 디지털 인터벤션 장비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발전한 모델이다. 해당 장비는 AI기반 영상 획득 기술인 'OPTIQ' 알고리즘이 적용돼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을 획득 할 수 있어 시술하는 사람이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영상의 질을 좌우하는 6가지의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절해 최적의 선량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일하고 선명한 품질의 영상 제공이 가능해 졌을 뿐 아니라, 조영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 정확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리고 시술에 맞춘 실시간 자동 선량 조절 기능을 통해 환자와 시술자의 방사선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에 촬영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하여 사각지대 없이 최적의 각도에서 진단과 동시에 시술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뇌동맥류 코일치료 및 급성 뇌졸중 혈전 제거술을 비롯한 혈관을 통한 비수술적 항암치료, 풍선혈관 성형 및 확장술, 혈관 스텐트 삽입술, 인조 혈관 성형술 등의 많은 혈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한창희 병원장은 "최신식 인터벤션 장비의 도입은 환자의 안전이라는 의정부성모병원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질적으로 향상된 검사와 시술이 가능하게 되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9 10: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