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혈당측정기 제조업체인 PHC(옛 필로시스)가 매물로 나왔다. 지난 10월 스토킹호스 딜(사전 예비자 인수방식)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가 불발되자 곧바로 공개 매각에 나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필로시스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기술이전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자가측정 기술을 비롯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혈당측정기를 제조·판매할 뿐만 아니라 해외로 기술을 수출하기도 한다”라며 “혈당측정 기기 분야는 당뇨·비만 인구의 증가로 향후 성장성이 밝아 관련 기술을 원하는 원매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봤다. 실제 필로시스는 전제품 FDA승인과 전 세계 69개국의 인허가를 보유 및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1 15:46:0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9일 동운아나텍에 대해 올해 화웨이의 폴더블 및 AI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2.9%을 더한 2만 58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향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애플의 中 시장 점유율은 1위에서 3위로 하락했고, 반대로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 아너(화웨이에서 분사한 중저가 브랜드), 화웨이 등의 점유율은 급증했다“라며 ”이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인들이 애국 소비를 늘리는 ‘궈차오’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에 OIS(손떨림방지)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올해 화웨이의 폴더블 및 AI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동운아나텍은 2006년 설립된 스마트폰 카메라용 및 자동차 전장(전기·전자장비)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15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시스템 반도체 IC(집적회로의 약자로 초소형 구조의 복합 시스템) 설계와 완성된 제품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에서 시작된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내 최근의 소비 패턴은 ‘애국 소비(궈차오)’라는 이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은 올해 초 6주간 매출이 2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자국 제품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매출은 64% 증가했다. 화웨이는 AI 스마트폰까지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인 7500만대(’23년 3,500만대)에서 추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현재 중국,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AF 및 OIS를 납품 중이다. 우 연구원은 “동 사는 화웨이 내 OIS Driver IC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화웨이 내 플래그십 및 폴더블 시리즈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 A시리즈향으로 동사의 eOIS(AF 3개로 OIS를 구현하는 방식)가 적용중인 점도 호재로 짚었다. OIS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해당 레퍼런스를 통해 해외 고객 추가도 가능할 전망이어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동사의 전장용 Haptic은 현대차, 기아에 독점 납품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G70, G80, G90, GV80 등)부터 주요 라인업(그랜저,카니발, 쏘렌토 등)까지 공급 중이다. 올해 기아 전기차, 내년 독일 브랜드(벤츠, BMW,재규어등), 2026년 에는 현대 전기차까지 고객사 및 적용 모델 확장이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또한 메타(META, NASDAQ)에 협력사로 등록되 어 XR 분야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美 Immersion(3,500개 이상의 터치 피드백 기술 특허를 보유)과 글로벌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신뢰성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빠르면 올해부터 VR 기기에 적용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특히 동운아나텍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미세전류 감지 기술을 통해 타액(침 기반) 혈당측정기인 ‘디살라이프(D-SaLife)’도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침에 있는 당 성분이 측정 센서에 떨어질 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감지해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했다. 우 연구원은 “IFRS 연결 기준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436억원(+28.8%, YoY), 영업이익 271억원(+7.9%, YoY)으로 추정된다”라며 “중국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주요 제품인 AF 및 OIS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에 eOIS 적용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CB, BW(전환사채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7.5억원)가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오버행 우려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9 09:58:10[파이낸셜뉴스] 제놀루션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필로시스 인수를 위한 M&A 조건부 투자계약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핵산추출시약·장비분야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제놀루션이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제조업체 필로시스 인수를 위한 M&A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인수 계약은 수원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인가 전 M&A와 관련한 것이다. 앞으로 공개 입찰 절차를 진행해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제놀루션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제놀루션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스토킹 호스 비딩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이다. 한편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된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 제조업체다.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혈당 측정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87억 원을 기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8 14:15:02[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혈당측정기 제조업체인 PHC(옛 필로시스)가 세 번째 재매각에 도전한다. 이번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내달 공개매각을 진행 할 예정이다. 앞서 필로시스는 지난해 10월 스토킹호스 딜 매각 불발에 이어 12월 공개매각에서도 줄줄이 새주인 찾기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 새주인 찾기 도전인 셈이다.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기술이전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자가측정 기술을 비롯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혈당측정기를 제조·판매할 뿐만 아니라 해외로 기술을 수출하기도 한다”라며 “혈당측정 기기 분야는 당뇨·비만 인구의 증가로 향후 성장성이 밝아 관련 기술을 원하는 원매자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봤다. 실제 필로시스는 전제품 FDA승인과 전 세계 69개국의 인허가를 보유 및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15 15:05:0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혈당측정 제조·판매업체인 필로시스(현 PHC)가 새주인을 찾는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회생법원은 최근 필로시스의 인가전 M&A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사전 예비인수자)으로 원매자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해 PHC는 수원회생법원에 회생절사 개시를 신청했고 올해 3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회사는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수원회생법원에 M&A 추진에 대한 관리인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 현재 주간사 선정단계를 마무리 한 만큼 우선 매도자측에서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11월 말까지 스토킹호스 조건부 투자계약자를 먼저 물색할 계획 인 것으로 안다”라며 “그 이후 11월 중순 매각공고를 통한 공개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로 무려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22넌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으며 주가도 고점 대비 80% 급락한 상태로 거래 정지됐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지난해 3월 26일 PHC로 상호를 변경했다. 필로시스는 2003년 5월에 설립되어 혈당측정기 제조 및 판매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해 왔다. 이 회사의 본사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소재 (본사 사무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62) 하고 있다. 회사는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해외기술이전사업을 진행중이다. 실제 필로시스는 혈당수치를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측정지, 병원용 혈당측정기 등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소아비만 등 당뇨환자 열풍으로 혈당측정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점을 호재로 꼽았다. 실제 필로시스가 Mobile Healthcare SMBG(혈당자가측정) 기술을 비롯, 국내 유일의 모바일 혈당측정기 제조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가져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동 사의 전 제품은 미국 FDA승인을 받았고, 자체 R&D기술 역량을 보유한데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종합 당뇨관리가 가능하다”라며 “러시아와 알제리, 이란,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등에 관련 기술 이전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당뇨 자가진단 시장 규모는 2022년말 현재 243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9.5% 성장하여 2032년 6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10 11:16:34[파이낸셜뉴스] KT가 의료 기관과 손잡고 당뇨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KT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KT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XR) 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협력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같은 시나리오를 구현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재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와 서울성모병원은 각각 보유한 인공지능(AI) 역량과 의료 데이터를 결합한다. KT는 서울성모병원이 연속혈당 측정기와 식이 애플리케이션(앱·Food Tag), 활동량 계(Activity Tracker), 인슐린 펌프 등으로 수집한 당뇨 환자의 라이프로그를 활용, AI 식이관리 솔루션과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AI 식이관리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영양성분, 칼로리 등을 자동 인식해 식단 관리를 돕는 기술이다.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짐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환자의 혈당에 맞게 주입될 인슐린의 양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면 당뇨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KT는 이번 국책 사업에서 다양한 의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한다.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영남대학교병원이 임상시험에서 확보한 당뇨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메디칼엑셀런스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달받아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 KT는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 △인슐린펌프 제조사 이오플로우 등과 자동화된 인공췌장 관련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한자경 상무는 "KT가 보유하고 있는 Industry AI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 여러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론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08 10:53:48[파이낸셜뉴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56회 무역의 날' 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역인 여러분, 우리에게는 무역의 피가 흐릅니다.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는 중앙아시아와 교류했던 고구려 사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신라인들은 중국에 신라방을 세워 당나라와 교역했습니다. 고려시대 벽란도는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오고 간 국제 무역항이었습니다. 우리는 대륙과 해양을 이어가며 무역을 했고, 개방국가로 무역이 활발할 때 경제도, 문화도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오늘 56회 무역의 날은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무역의 역사를 돌아보고 교량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낼, 무역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1964년, 수출 1억 불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을 처음 만들 때 우리는 철광, 중석 같은 원재료를 수출하는 나라였습니다. 1990년, '수출의 날'이 '무역의 날'로 이름을 바꿀 때 우리는 반도체, 가전제품, 자동차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계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변화시켰습니다. 무역 장벽을 낮추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일으켰습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도 무역이었습니다. 1960년대 해외 차관으로 공업화를 추진할 때, 수출은 원금 상환과 새로운 차관 도입의 발판이 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습니다. 1997년의 외환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힘도 수출의 증가에 의한 외화 유입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입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불'을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습니다. 또한, 무역 1조 불 이상을 달성한 국가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흑자를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와 독일, 중국, 세 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하여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습니다.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엄중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무역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며 우리 경제를 지켜주신 무역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역인 여러분,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합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다행히 곳곳에서 저력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자동차는 미국, EU, 아세안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하여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수출동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는 세 배 이상 수출 대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바이오 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식품 수출은 가전제품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무역 시장의 다변화도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으며, 아세안은 제2의 교역상대이자 핵심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연방 국가로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24% 성장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1,300개의 중소기업이 올해 새로 수출을 시작하여수출 중소기업이 9만여 개에 이르고, 수출 비중도 2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1초대 부팅 블랙박스를 개발한 '엠티오메가', 케이팝 문화콘텐츠를 수출한 '에이치엠인터내셔널', 자가혈당측정기를 개발하여 100개국 이상에 수출한 '아이센스', 유아용품 제조업체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선 '앙쥬'는 기술과 실력으로 세계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자랑스러운 무역인 여러분, 더 많은 기업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함께 이익을 나누는, 새로운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변화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한 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륙을 지나고 바다를 건너 낯선 곳을 개척한 여러분의 열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도 같은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지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인프라, 스마트시티, 환경, 금융, 농업에서 출발하여 아세안의 꿈과 더불어 한국도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인 RCEP 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하여,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세계 GDP의 77%에서 2022년까지 90%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하면서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솔브레인과 효성첨단소재, 영진아이엔디, 희성전자는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와 함께 수출실적도 올렸습니다.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지원대책과 추진체계가 법제화되었습니다.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 천억 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 7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더 많은 기업들이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미래 수출의 주역입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보증지원을 올해보다 네 배 이상 확대한 2천억 원으로 늘리고, 무역금융도 30% 이상 늘린 8조 2천억 원을 공급하여 신흥시장 진출을 도울 것입니다. 해외 전시회 참가와 한류 마케팅과 결합한 '브랜드 K' 지원을 강화하여, 해외 판로개척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무역인 여러분, 우리는 무역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뤘습니다. 한국의 기업환경은 세계 5위권에 들었고, G20 국가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도 3년 연속 상승하며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끌어온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발전시켜왔듯, 새로운 시대 또한 무역이 만들어갈 것입니다. 나라에는 영토가 있지만, 무역에는 영토가 없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대륙으로, 해양으로 교류와 교역의 영역을 넓혀갔을 때 세계의 문명과 함께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기술과 상품에 자긍심을 가지고 무역인들이 세계 구석구석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12-05 09:59:37키움증권은 17일 필로시스헬스케어에 대해 종합 헬스케어 업체로 탈바꿈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신규 매출이 발생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의 이전 사명은 토필드로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2019년 5월 필로시스생명과학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필로시스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하였으며 기존 사업을 정리하고 신규 사업인 바이오(혈우병치료제)와 의료기기(혈당측정기) 및 헬스케어(당뇨 및 만성질환 환자 관리), 실버케어(실버 관련사업)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자가 혈당 측정기와 바이오센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2018년 말 기준 매출액 구성은 유통 77%, 바이오 22%, 기타 1%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료기기부문 주력 제품은 자가혈당 측정기로 자체브랜드인 지메이트(Gmate)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Gmate는 병원 서버에 자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및 수기작성으로 인한 오류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 수가 측면에서도 100% 인정되기 때문에 수기로 작성 시(70% 인정)보다 보험 혜택이 크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오토코딩 적용으로 타사 제품과 달리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신제품인 순수 혈장을 분리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초정밀 혈당 측정기인 지메이트 트루 플라즈마(Gmate True Plasma)를 개발했으며 2021년에 제품 출시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독일 젤리타(Gelita)사와 체내 흡수성 지혈제 독점 공급을 체결, 2019년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보험 급여 대상 품목으로 확정됬으며 8월부터 판매 예정에 있다"며 "이외에도 현재 인공관절을 수입해 판매하고 국책과제로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며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균 오염 방지 및 사용의 편의성이 높은 항생제 스마트 키트(Smart kit)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빠르면 연말부터 판매 예정에 있다"며 "미국 소재 항암제(혈액암) 신약 개발 업체와 협의 중이며 'IGF-MTX' 관련 특허를 7개정도 보유 중이다. 2022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허가 시 KFDA를 받아 2023년부터 유통 및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018년 주력 사업인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 악화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으나 2019년부터는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적자 사업부 정리 및 지혈제, 진드기패치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7-17 08:34:34현대차투자증권은 28일 아이센스에 대해 기존 혈당측정기 및 스트립 제조기업에서 당뇨 통합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로 사업영역 확대될 모멘텀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양구 연구원은 "국내 혈당 측정기 시장점유율 31%로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며 "제품 정확도, 편의성,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18년 모든 지역 성장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연속혈당측정기(CGMS: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로 2019년 중 시장 출시될 전망으로 중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중"이라며 "일일이 손가락 바늘 찌를 필요 없이 패치를 몸에 부착해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하기 기기로 글로벌 업체 (메드트로닉, 덱스컴, 애보트) 대비 측정 정확도 및 가격경쟁력 확보 가능할 것"으로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과거 대비 성장률 둔화되며 타 의료기기 종목보다 낮은 멀티플에 거래 중이지만, 연결법인 실적 개선 및 신규 서비스 런칭 시 양호한 주가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3-28 08:46:29코디엠이 투자한 필로시스가 이란 타하바이오텍(TAHA Biotech)과 100억원 규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필로시스는 19일 이란 제약회사 타하바이오텍과 3년간 총 100억 규모의 개인용 혈당측정기 공급계약 및 혈당 스트립 생산플랜트 건설(기술이전)에 대한 전략적 제휴 계약(Strategic Alli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하바이오텍은 이란의 제약분야 선두업체인 소반(SOBHAN)그룹의 자회사로 2014년에 설립돼 내분비∙ 심혈관질환 관련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이다. 필로시스는 이번 전략적 제휴계약을 통해 국내 혈당측정기기 제조업체 최초로 이란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 향후 원부자재 공급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이번 전략적 제휴계약 체결은 혈당측정기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를 국내 혈당측정기기 제조업체 최초로 이란 시장에 보급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지난 1월 알제리 제약업체인 노바팜과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시작으로, 혈당측정기 공급 및 혈당스트립 생산플랜트 기술이전을 통해 의료기기 자국생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필로시스는 지난해 11월 반려견을 대상으로 혈당 측정이 가능한 동물 전용 혈당 측정기 Gmate Pet(지메이트 펫)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혈당기기 업체 최초로 미국 관리의료 시장에 진출해 민간보험시장 선두업체인 N사와 161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1-19 11: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