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헌혈 참여를 활성화하고, 혈액 부족사태에 대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동인청사와 산격청사에서 공무원 단체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폐지되는 등 일상 회복은 본격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헌혈 참여 회복은 더디게 이뤄지면서 여전히 지역 혈액 재고량이 적정치를 밑돌고 있는데 따라 마련됐다. 이영희 시 보건의료정책관은 "최근 헌혈자가 급감하여 혈액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다"면서 '뫃두가 한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10일 오후 기준 전국의 혈액 재고 보유량은 3.5일분으로 나타났고, 대구는 이 보다도 적은 3일분밖에 되지 않는 등 적정재고량 5일분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최근 혈액 수급 불안정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단체 헌혈을 통해 15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고, 올해도 분기별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해 지역 혈액수급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2-13 15:39:47[파이낸셜뉴스] "원래 헌혈을 꾸준히 하는데 한 달 반은 못 했죠."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헌혈의집 광화문센터에서 만난 50대 A씨는 지난해 말 계획했던 헌혈을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10년 전부터 주기적으로 두세 달에 1번은 꼭 헌혈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초 코로나19 확진으로 헌혈을 올해 1월 중순까지 미뤄야 했다. 코로나19 확진 시 자가격리 기간 이후 4주까지 헌혈을 할 수 없다. 최근 오미크론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헌혈 또한 줄어 국내 혈액 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이다. ■ 혈액 보유량 3.1일분 '위기'…수도권 비상 2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1만5431유닛으로 3.1일분에 그쳤다. 대량 수혈이 필요한 큰 사고 발생을 대비해 일평균 5일분 이상 보유해야 하는 적정량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 특히, 혈액형별로 O형이 2.6일분(3760유닛)으로 가장 적고, AB형이 2.8일분(1566유닛), A형 3.0일분(5157유닛), B형 3.7일분(1326유닛)으로 모두 적정 보유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수급량이 부족한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헌혈 부적합자가 늘어서다. 헌혈의집 광화문센터는 하루 평균 40~50명 가운데 5~10명을 코로나19 완치 후 4주가 지나지 않아 돌려보내고 있다. 김재란 헌혈의집 광화문센터 부책임간호사는 "잘 모르고 센터까지 와서 돌려보내는 인원만 해도 이 정도인데 아예 오지 않은 확진자까지 생각하면 그 수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의 혈액 수급량은 위기 수준이다. 타 지역 대비 인구가 많다 보니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했고, 대형 병원이 많아 혈액 사용량 또한 많아서다. 김대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팀장은 "하루에 전국에서 공급되는 5400~5500유닛 가운데 수도권에서 2500유닛 이상을 쓰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 혈액보급량이 감소해 여유 있는 다른 지방에서 끌어다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공무원·군인 동원해보지만..민간 참여가 필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도 백신 접종으로 헌혈을 못 하는 사례도 일부 나타났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헌혈의집 홍대센터를 방문한 장세운씨(66)는 총 68회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혈액을 기부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헌혈을 7~8개월 미뤘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에도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씨는 "코로나19 백신 3차까지 맞고 연말에는 독감주사, 폐렴주사 등까지 맞으면서 혹시 약물이 혈액에 영향을 미칠까 봐 오래 쉬었다"고 말했다. 경미한 의심 증상이 있어도 헌혈을 못한다. 헌혈 당시 음성이더라도 추후 확진이 될 경우 폐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간호사는 "원래 감기환자는 혈액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3일간 헌혈을 못 한다"며 "코로나19 이후에는 더욱 자세하게 증상이 있는지, 관련해서 검사는 받아봤는지 심층 상담을 하고 각별히 주의해 헌혈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혈액 수급 위기는 현 시점 확진자가 헌혈하지 못하는 4월 말~5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팀장은 "지금처럼 확진자가 20만~40만명 정도 계속 발생하면 5월 초까지 누적 1000만명 정도가 헌혈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 대해) 혈액 공급 위기가 예고되자 정부가 공무원, 군인들에게 헌혈을 독려해 어렵게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미 헌혈한 사람은 두 달 동안 헌혈을 못해 민간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간호사는 "다른 재난의 경우 구호하기 위해 지갑을 열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사람의 몸에는 항상 여유분의 혈액이 있다"면서 "의미 있고 중요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이 헌혈"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3-27 15:35:00SK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사 구성원, 협력사,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다. 올해 초 끼니 해결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하는 '한끼 나눔-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SK의 두 번째 사회안전망 구축 캠페인이다. SK는 13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는 '생명 나눔-온택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산,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혈액수급상황 개선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SK 임직원들은 오는 15일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 입주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내년 1·4분기까지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된다. 또 각사는 캠페인 동참을 희망하는 협력사, 사회적기업 등이 있으면 헌혈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전국 각지에서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할 방침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헌혈 장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민들이 헌혈을 한 뒤 사회적가치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는 구성원과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하기로 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12-12 17:45:24SK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사 구성원, 협력사,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다. 올해 초 끼니 해결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하는 '한끼 나눔-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SK의 두 번째 사회 안전망 구축 캠페인이다. SK는 13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는 '생명 나눔-온택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산,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혈액 수급상황 개선에 기여하고 취약계층 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SK임직원들은 오는 15일 SK㈜,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 입주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내년 1·4분기까지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게 된다. 또 각사는 캠페인 동참을 희망하는 협력사, 사회적 기업 등이 있으면 헌혈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전국 각지에서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할 방침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헌혈 장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민들이 헌혈을 한 뒤 사회적가치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는 구성원과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하기로 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1-12-12 14:58:5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도시공사 임직원은 혈액수급 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관내 헌혈참여 문화을 확산하기 위해‘사랑나눔 단체헌혈’행사를 24일 진행했다. 이번 단체헌혈은 공사 본부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지원한 헌혈버스에서 이뤄졌으며 공사 임직원 및 시민 40여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뒤 헌혈버스에 올랐다. 배찬주 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추석연휴 등 헌혈수급이 가장 어려운 9월에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참여와 단체헌혈 행사를 통해 헌혈문화 지역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도시공사는 올해 6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생명나눔 협약 및 지방공기업 최초로 CEO 주도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연 4회 이상 단체헌혈 행사를 통해 헌혈수급 위기극복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28 05:53: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보유량 부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시청과 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헌혈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시 공직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원시청 주차장에서 출장 헌혈버스 2대를 이용한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이날 헌혈을 시작으로 수원시 본청과 4개 구청에서 순차적으로 헌혈 운동이 전개된다. 이어 16일 팔달구청, 17일 권선구청, 19일 장안구청, 25일 영통구청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사업소 또는 협업기간 근무자와 일반 시민도 참여 가능하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해 총 3회에 걸쳐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헌혈 운동을 실시해 총 616명이 동참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와 참가시간 구분으로 인원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혈액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현재 1.9일 분으로 적정보유량인 5일 분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경계단계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3-15 13:34: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부족 극복을 위한 임직원들의 나눔 헌혈 활동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참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인재개발원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현장에서 총 7회의 나눔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공사 임직원 81명 중 헌혈이 가능한 66명이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기여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광공사 임직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나눔 헌혈에 참여했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혈액부족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관광공사는 나눔 헌혈 캠페인과 더불어 취학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석을 맞아 임직원 기증물품 300여점을 도내 사회복지시설 ‘늘푸른 자활의 집’에 전달하고, 같은 해 동두천시에 쌀 1t과 도내 장애인종합복지과 11곳에 친환경 여성용품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관광공사 담당자는 “이번 감사패는 임직원 모두가 기관의 사회적 역할에 공감하고 실천하자는 의미가 담긴 뜻깊은 상”이며 “앞으로도 직장동료와 의미 있는 나눔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3-11 10:10:54대한적십자사가 해마다 적정혈액 비축량 부족으로 헌혈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관리 부실로 지난 5년간 폐기한 혈액이 비축량 반년치에 해당하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23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혈액폐기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8월까지 헌혈을 통해 생산된 총 혈액제제 중 2.6%인 95만unit이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혈액 1일 비축적정량이 5,189unit인 점을 감안하면 약 183일분, 반년치의 혈액이 부실 관리로 사용되지도 못하고 폐기된 셈이다. 혈액 폐기 시유로는 혈액선별검사 이상이 79.1%, 잘못된 채혈과 제조 및 보관 방법 이상이 21%를 차지해 부실관리도 주요 원인이었다. 채혈과정의 잘못으로 인한 폐기 가운데는 ▲양이 많거나 적어서 폐기된 혈액이 17만unit으로 가장 많았고, ▲보관과정에서 혼탁, 변색, 용혈로 인한 폐기가 총 1만7천unit, ▲보존기간 경과 7,235unit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적십자사의 부실관리에 따른 혈액 폐기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사는 관리 체계 개선보다는 현혈 장려를 위해 한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십자사가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출한 홍보비는 모두 51억원이었고 ▲2012년 12억원 ▲2013년 10억원 ▲2014년 9억8천만원 ▲2015년 6억8천만원 ▲2016년 8억2천만원 ▲2017년 8월까지는 4억3천만원을 지출했다. 김순례 의원은 “혈액부족 문제가 심각한데 관리소홀로 국민의 소중한 혈액이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며 “혈액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즉각 실시하고, 혈액관리자에 대한 직무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17-10-23 10:47:36육군이 혈액부족 사태 해결에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1일 육군본부 장병과 안종성 육군본부 의무실장(준장-좌)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본부 제공) 육군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혈액부족 사태의 해소를 돕기위해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육군의 관계자는 이날 "대한 적십자사가 보유한 국내 혈액량이 혈액수급위기 4단계인 '관심단계'로, 이는 5일분 미만"이라면서 "지난 1월 말에 육군예하 전 부대에 헌혈 권장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일까지 육군 간부들이 먼저 헌혈 운동에 참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군은 장병들에게 헌혈의 필요성과 장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부대 주둔지별로 연 2회 이상 헌혈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매년 최다 헌혈자를 선발하여 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하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표창을 수상한 장병들에게는 별도로 지휘관 표창 또는 포상휴가를 주도록 권장하고 있다. 육군은 장병들에게 헌혈을 강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육군본부 의무실장 안종성 준장은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육군의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장병들이 점차 늘어 국가적인 혈액 부족사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헌혈 참여 인원은 연간 250여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5%수준이다. 전체 헌혈자의 14%는 군 장병들이며, 이중 77.5%인 약 13만 여명(2015년 기준)이 육군 장병들이다. 또한 20 지난해 기준으로 300회 이상 헌혈을 해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한 육군 장병은 5명, 200회 이상 '명예대장'수상자는 1명, 100회 이상 '명예장' 수상자는 23명이다. 이밖에 금장(50회 이상) 수상자는 455명, 은장(30회 이상) 수상자는 1,033명이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2-01 16:26:55삼성그룹은 5일 동절기에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2월 한 달 간 계열사 전국 사업장에서 약 1만2000명이 헌혈에 참여하는'삼성 헌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절기에 헌혈캠페인인 지난 1996년 시작 이래 19년간 누계로 약 28만명이 동참했다. 삼성이 동절기에 헌혈을 하는 이유는 인구고령화와 중증질환 증가로 매년 혈액 수요량이 증가 추세인 반면, 겨울철에는 주요 헌혈 대상인 청소년들의 방학과 추위로 인한 헌혈 기피로 혈액 공급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O형'은 적정 보유량인 5~7일치를 밑도는 3.7일분(1월 26일 기준)에 불과하고, 곧 설 연휴도 앞두고 있어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는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헌혈왕'들이 헌혈을 하고, 많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전개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송종은 주임은 지금까지 216회 헌혈을 실천한 헌혈 베테랑으로, 지난 1월 29일에는 대한적십자사의'2015 헌혈 포스터 모델'이 되기도 했다. 삼성생명 노범종 사원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수술로 헌혈증이 필요한 친척을 도우면서 헌혈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01회의 헌혈을 실천했다. 삼성 계열사 일부는 임직원들의 헌혈에 매칭하여 기부금을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임직원 1명이 헌혈 할 때마다 회사가 5천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적십자사에 기부하는 '레드 러브 도네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임직원 1명이 헌혈을 할 때마다 회사가 1만원을 후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02-05 10: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