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수원을 오가는 수인선을 운행했던 협궤 열차가 25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온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11일 박물관 우현마당에서 수인선 협궤 객차 기증식과 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수인선은 일제 강점기 인천∼수원을 오가며 소래포구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운반하기 위해 1937년 건설된 철도이다. 1995년 12월 31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철도가 철거됐다가 올해 복원됐다. 이번에 박물관에 반입되는 수인선 협궤 객차는 1969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것으로 1995년 12월 31일 수인선이 종운될 때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서민들의 삶과 함께 해 왔다. 수인선 폐선 이후에는 대전철도차량정비창에 보관돼 오다가 목인박물관서 구입, 충북 진천에 보관되어 오다가 2018년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시립박물관은 기증받은 이후 객차를 보존 처리하는 등 시민들에게 객차를 전시하기 위한 사업을 드디어 마무리하고 이번에 시민에게 공개하게 됐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전시 개막 후 객차를 박물관 우현 마당에 상설 전시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06 14:28:1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경기 수원과 인천을 운행하던 소래철교 협궤열차가 복원된다. 인천시는 12일 소래포구의 관광자원인 소래철교와 소래역사관, 습지공원 등을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소래철교를 운행하던 협궤 증기기관차를 복원해 모형을 철교 위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철교 상단에 분수를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춰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소래철교 중심부에 투명유리 바닥의 원형 전망대를 설치해 포토존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소래철교 협궤열차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물자수탈 목적으로 건설돼 1995년까지 58년간 운행한 철도다. 철로 폭이 일반 철도의 절반 규모인 76.2㎝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소래길 도보코스를 조성하고 이야기가 있는 마을지도 제작, 지역 연계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을 발굴키로 했다. 소래길 도보코스는 소래철교 등 주변 관광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소래포구역∼역사관∼소래철교∼장도포대지.습지공원∼해오름공원∼남동문화예술회관 등을 돌아보는 1시간 코스다.인천시는 이야기가 있는 마을(골목길) 지도 2만5000부를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병행해 소래철교 노후화에 따른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정책협의회 안건을 상정해 남동구와 시흥시 간 소유권 이원화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인천시는 소래철교 복원 사업 및 경관사업의 예산 25억원을 확보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2013-11-12 17:12:16【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경기 수원과 인천을 운행하던 소래철교 협궤열차의 복원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소래포구의 관광자원인 소래철교와 소래역사관, 습지공원 등을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는 소래철교를 운행하던 협궤 증기기관차를 복원해 모형을 철교 위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철교 상단에 분수를 설치하고 조명시설을 갖춰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소래철교 중심부에 투명유리 바닥의 원형 전망대를 설치해 포토존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소래철교 협궤열차는 일제 강점기인 1937년 물자수탈 목적으로 건설돼 1995년까지 58년간 운행한 철도이다. 철로폭이 일반 철도의 절반 규모인 76.2㎝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소래길 도보코스를 조성하고 이야기가 있는 마을지도 제작, 지역 연계 콘텐츠 및 스토리텔링을 발굴키로 했다. 소래길 도보코스는 소래철교 등 주변 관광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소래포구역∼역사관∼소래철교∼장도포대지·습지공원∼해오름공원∼남동문화예술회관 등을 돌아보는 1시간 코스이다. 인천시는 이야기가 있는 마을(골목길) 지도 2만5000부를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병행해 소래철교 노후화에 따른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정책협의회 안건을 상정해 남동구와 시흥시간 소유권 이원화 문제를 해결키로 했다. 인천시는 소래철교 복원 사업 및 경관사업의 예산 25억원을 확보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2013-11-12 10:50:35지난 1995년 폐선된 수인선 협궤열차를 타본 이는 많지 않다. 코레일이 17년 만인 지난 6월 인천 송도에서 경기 오이도에 이르는 구간을 복선 전철로 전환해 재개통했다. 아울러 코레일은 인천시, 경기 시흥시, 경기관광공사, 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협궤열차 추억 나들이 코스'를 개발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협궤열차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가 소래포구역과 월곶역에서 시작하는 나들이 코스를 다녀왔다. 월곶역을 지나 소래포구역에 열차가 정차하자 순간 갯내음이 콧끝을 찔렀다. 새로 지은 역사(驛舍)에는 양손 가득 꽃게나 젓갈, 생선 등을 한 상자씩을 들고 가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포구와 어시장이 있다는 얘기다. '소래포구 5분 거리'라는 안내판을 뒤로한 채 먼저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광활하게 펼쳐진 개펄이 눈에 들어온다. 이 개펄은 8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개펄이지만 소래포구 주변의 개발로 한 달에 2~3번 정도만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닷물에 잠긴 개펄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는 철새 이동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자. 산책로를 따라 발길을 옮기면 천일염 생산 시설물과 자료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진 탓인지 관람객이 많지 않아 한껏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생태공원과 1㎞가량 떨어진 곳에 소래포구가 있다. 20여분을 걸어서 도착한 어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과 흥정하는 상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다보니 젓갈집 아주머니들은 "사진만 찍지 말고 젓갈 한입 먹어봐"라며 발길을 멈춰 세운다. 한입 얻어먹는 명란젓의 맛이 일품이다. 만원 한 장에 가득 채운 젓갈 상자를 보니 이곳 인심이 얼마나 후한지 알 수 있다. 시끌벅적한 어시장을 지나 도로변으로 나오니 소래역사관 앞에 오래된 증기기관차가 전시돼 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수인선 협궤열차다. 수십년간 인천 시민의 유일한 발이 되어준 수인선 열차는 단순한 볼거리를 떠나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유물이다. 열차를 보니 이곳의 역사와 삶이 더욱 궁금해졌다. 서둘러 소래역사관으로 향했다. 소래역사관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소래의 역사를 보존하고자 만든 전시관이다. 이곳은 총 4개의 전시관이 있어 소래의 역사와 문화, 개펄에서의 삶과 수인선의 역사를 한 번에 살펴 볼 수 있다. 한참 동안 역사관 공부를 마치고 잠시 쉬어가기 위해 장도 포대지(砲臺址)로 향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은 조선 말기 외국선박이 인천 연안인 소래 수로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포대다. 포대지 바닷가에 서면 왼편으로 협궤열차가 다니던 소래철교, 오른편으로는 신형 수인선 전철이 오가는 또다른 소래철교가 사이좋게 한눈에 들어온다. 월곶포구로 가기 위해 옛 소래철교를 도보로 건넜다. 총 길이 126.5m에 너비 1.2m의 소래철교는 1994년 10월까지 수인선 협궤철도로 운행되다가 지금은 인천과 시흥을 오가는 이들의 보행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래철교에서 월곶역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월곶역 인근은 소래포구역과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월곶역 역사 내부도 소래포구역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월곶포구는 왁자지껄한 사람 냄새는 덜하지만 여유롭게 장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인 듯하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 이지수 인턴기자 <소래포구 젓갈열차> 코레일은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1일 2회씩 젓갈열차를 운행한다. 서울 노량진역에서 출발해 영등포, 신도림, 구로, 안양역에 정차한 후 수인선 소래포구역까지 정차 없이 급행으로 운행된다. 일반 전동열차와 동일하게 교통카드를 사용해 승차하면 된다. <협궤열차 추억나들이 코스> A코스: 월곶역→갯골생태공원→월곶포구→소래철교→장도포대지→소래역사관→소래포구→소래포구역 B코스: 소래포구역→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소래역사관→장도포대지→소래철교→월곶포구→월곶역 C코스: 송도역→능허대공원→인천시립박물관→인천상륙작전기념탑공원→가천박물관→송도역 D코스: 연수역→청량산→가천박물관→인천상륙작전기념탑공원→인천시립박물관→송도역
2012-11-29 16:59:15【수원=박정규기자】지난 1995년 운행이 중단됐던 수인선 협궤열차 구간 중 오이도~송도 구간이 17년 만에 최신식 복선전철로 재탄생해 29일 개통식을 가진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은 29일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광장에서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 복선전철 개통식을 연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오는 2015년까지 수원역에서 인천역을 연결하는 총 52.8km 길이의 전철 건설 사업이다. 이번 개통구간은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13.1km 구간에 월곶, 소래포구, 인천논현, 호구포, 남동인더스파크, 원인재, 연수, 송도역 등 8개 역이 신설됐다. 이 구간 개통으로 오이도에서 송도역까지 22분이 걸리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환승을 이용해 사당에서 송도역까지 1시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수인선 오이도~송도 복선전철은 출퇴근시 10분, 평상시 15분 간격으로 오는 30일 오전 5시30께부터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0시30분까지 하루 163회 운행된다. 경기도는 이번 수인선 오이도~송도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시흥·안산 및 인천 남동구, 연수구 주민들의 출퇴근이 쉬워지고 오이도역 4호선 환승, 원인재역 인천1호선 환승 등으로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도심지역 주민들의 월곶, 소래포구, 송도 관광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2012-06-28 08:16:48【대전=김원준기자】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추억의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시 운행을 재개한다. 코레일은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수인선(오이도∼송도)협궤 구간의 전기동차를 3일 공개하고, 4일부터 안산선에서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협궤열차(일명 꼬마열차)는 지난 1937년 8월 6일부터 1995년 12월 31일까지 58년간 운행했다.협궤구간의 철길 폭은 0.762m로 표준궤도(1.435m)보다 67.3㎝좁다. 코레일은 오는 2015년까지 수원∼인천 간 수인선 전 노선을 완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차량은 최첨단기술과 편의시설을 갖춘 열차로,내년 6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일부노선에 필요한 전동열차 총 48량 가운데 첫 번째 편성이다. 이 열차의 최고 설계속도는 120㎞/h이며 300석의 좌석과 636명의 입석 공간을 갖췄고,에너지 절감을 위해 객실에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적용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2011-05-03 14:17:37[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탄자니아 현지에서 탄자니아철도공사(TRC)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프리카 철도 인프라 개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코레일은 25일(현지시간) 한문희 사장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역에서 탄자니아 부처별 장관, 주요국 외빈 등과 함께 ‘탄자니아 표준궤철도(SGR)’ 개통행사에 참석해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르에스살람부터 행정수도인 도도마까지 운행하는 개통기념 열차를 시승했다고 밝혔다. 개통기념 열차에서 코레일은 TRC와 ‘한-탄 철도공사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레일은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TRC는 코레일이 탄자니아에서 철도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한 사장과 마산자 쿤구 카도고사 TRC 사장의 면담을 계기로 마련됐다. 협약식에서 한 사장은 카도고사 사장과 ‘탄자니아 표준궤철도(SGR) 운영·유지보수(O&M)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SGR운영·유지보수 사업은 탄자니아 중앙선 일부 구간(다르에스살람~도도마역, 약 450㎞)의 열차 운영과 차량·시설 등 유지보수 전반에 코레일이 직접 참여하는 게 주요 내용이며, 코레일은 올해 말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 사장은 △SGR 운영·유지보수(O&M) 사업 △협궤철도(MGR) 개량사업 △탄자니아 철도교육센터 건립 등 종합적인 탄자니아 철도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카도고사 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TRC 남부노선(음투와라선) 타당성 조사, SGR 건설자문, 운영·유지보수(O&M) 자문사업을 맡아 성공리에 수행한 코레일의 선진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탄자니아 철도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탄자니아 철도의 핵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SGR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향후 르완다, 우간다,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전역으로 철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사장은 "이번 개통은 코레일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코레일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의 운영?유지보수 직접 수행과 인력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6 10:44:10서울 노원구 소재 옛 화랑대역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9년 문을 열었다. 이후 2010년 경춘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리의 과거와 현대를 관통하는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셈이다. 우리의 아픈 과거인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쳤고,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싣고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청춘을 상징하는 기차역으로 통했다. 건물은 비대칭형 박공지붕(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이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 등으로 역사적 희소성과 건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등록문화재 30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노원구는 2017년 경춘선 폐선 이후 방치돼 있던 옛 화랑대역 주변 4만462㎡의 공간에 광장과 철로를 활용해 '화랑대 철도공원' 테마 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철로를 따라 여러 종류의 전차를 배치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있던 협궤열차와 미카 증기기관차, 국립민속박물관에 있던 황실전차를 이전하고, 국내를 넘어 체코 프라하와 일본 히로시마에서 노면전차도 들여왔다. 2018년에는 옛 화랑대역사를 전시관으로 꾸며 '화랑대역사관'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화랑대역 마지막 역장이었던 권재희 역장이 기증한 정복, 각종 철도용품, 옛 승차권 등을 전시해 화랑대역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옛 기차 안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존에서는 경춘선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밤에 가볼만한 명소로 자리 잡은 '노원불빛정원'도 조성했다. 공원 입구부터 은하수 조명과 불빛터널 등 조형물 17종이 불을 밝혀 밤이 되면 빛의 향연을 이룬다. 중앙광장에는 높이 6m, 너비 10m 규모에 1500개의 화분과 40개의 조명으로 이뤄진 조형물인 '아바타트리'가 설치돼 있다. 또 폐기 예정이었던 컨테이너 창고를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오픈한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문화예술의 활동 허브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개장한 기차카페와 타임뮤지엄은 테마 공원으로서 화랑대 철도공원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기차카페는 연면적 388.66㎡ 총 3층 규모다. 1층 카페는 미니기차 2대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선로를 따라 각자의 테이블까지 커피를 배달해준다. 쉴 새 없이 달리는 천장 기차, 하늘로 발사되는 우주선, 미니기차 전시장 등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곳이다. 2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시음 프로그램과 커피에 대한 인문학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2층 일부와 3층은 야외 테라스 형태로 조성해 여유롭게 커피를 음미하며 철도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타임뮤지엄은 폐기 예정이던 무궁화호 객차 6량을 리모델링해 기차의 역사성을 보존하는 한편 박물관으로 변신, 기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김서연 기자
2022-09-01 18:52:20'2022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화랑대 철도공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불암산힐링타운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기에 그동안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뜻깊게 여겨집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폐선된 옛 경춘선에 조성한 경춘선숲길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었던 구 화랑대역 역사와 철로를 살려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폐역이 돼 쓰레기와 잡풀로 방치됐던 곳이 현재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테마 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7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협궤열차, 미카증기기관차 외에도 해외 노면전차들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화랑대 역사관과 노원불빛정원을 조성하고 트램 도서관, 경춘선 숲길갤러리, 아바타 트리, 기차카페, 타임 뮤지엄 등을 차례로 오픈했습니다. 특히 노원불빛정원은 구정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위로 뽑혔으며, 기차카페는 다양한 기차모형과 콜럼비아 우주선 발사대, 음료를 배달해 주는 기차 등으로 수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화랑대 철도공원은 매해 새롭게 공원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감동, 경춘선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스위스 기차마을을 주제로 한 미니어처 전시관인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을 개관해 방문객을 매료시킬 예정입니다. 화랑대 철도공원의 특별한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2022-09-01 18:52:1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 철도차량 공급사업’에 특별계정을 통해 총 1억516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특별계정은 국가위험이 높아 일반 수출금융 지원이 곤란한 저소득국의 국내기업 사업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19년 도입한 금융상품이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건설 중인 표준궤 철도에 투입될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를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수은의 이번 자금지원으로 수출대금 수취와 관련된 리스크도 해소했다. 수은은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탄자니아 철도공사간 계약 체결 이후 탄자니아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 적기에 금융솔루션을 도출했다. 탄자니아 정부는 기존의 협궤 철도보다 안정적이고 속도가 빠른 열차 운행을 위해 표준궤 철도 건설사업(총 연장 1217km)을 추진 중이다. 탄자니아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표준궤 철도가 완공되면 기점인 다레살람부터 종점인 므완자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38시간에서 향후 1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철도차량은 탄자니아에 최초로 도입되는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로 기존 디젤차량 대비 친환경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이 탄자니아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첫 사례로, 기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위주의 협력관계에서 탈피해 대규모 인프라사업 지원을 위한 초석을 깔았다”면서 “향후에도 특별계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가위험을 수용하여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시장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3-31 15:27:39